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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해부도감 : 집짓기의 철학을 담고 생각의 각도를 바꾸어주는 따뜻한 건축책

원제 : 住まいの解剖圖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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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일본 아마존 건축분야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중국, 대만 등 여러 국가에도 판권 수출된 최고의 건축책!
집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지을 것인가.
주택설계의 지식과 지혜를 어려운 건축용어 대신 550점이 넘는
일러스트와 쉽고 담백한 문장으로 담아낸 흥미로운 건축 이야기


왜 화장실의 문은 안쪽이 아닌 바깥쪽으로 열려야 할까? 변기와 화장실 입구와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 자신의 방에 들어가서야 신발을 벗는 서양인과 달리, 우리는 왜 현관입구에서 신발을 벗을까? 주방기기와 대표격인 냉장고ㆍ레인지ㆍ도마ㆍ개수대는 어떤 순서로 배치해야 할까?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물건들을 정리하기 위해 어떤 수납설계를 해야 할까?… 이렇듯 건축설계는 깊숙이 박혀 있는 우리의 생활방식과 사고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실현하면서 거기에 창조적 새로움을 더하는 작업이다.
이번에 출간된 [주거해부도감]은 집의 구조와 설계에 대한 철학적 고찰을 담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갖고 있는 생각의 각도를 새롭게 바꾸어주는 독특한 건축책으로, 2009년 11월에 출간된 이후 줄곧 일본 아마존 건축 분야에서 1위를 지켜온 장기 베스트셀러다. 그리고 건축책으로는 드물게 중국, 대만 등 여러 국가에도 현재 판권이 수출된 책이다.
이 책은 여느 건축책들과는 커다란 차별점을 갖고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도감의 형식을 갖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주택설계에 대한 실용적인 지식만을 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저자 특유의 재미있는 비유와 설명으로 건축의 근본을 충실히 이야기하고 그것을 통해 우리가 삶과 건축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가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어려운 건축용어를 사용하는 대신, 550점이 넘는 작고 따뜻한 일러스트와 담백한 문장을 사용함으로써 일반인들도 건축을 쉽게 이해하고 흥미롭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저자는 이 책의 출간의의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이 책은 설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막다른 길에 들어서거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에게 일단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는 책입니다. 먼저 출발 지점에 서서 다시 한 번 목표하는 공간과 장치의 의미를 되짚어보라는 제안인 셈입니다.”
건축이 전문 분야이지만, 우리는 철학이 담긴 따뜻하고도 신선한 한 권의 건축책을 만나게 될 것이다.

집의 모든 공간과 배치에는 그 나름대로 근본적인 이유가 있다!
건축가와 건축주, 건축학도들을 위한 새로운 시선의 집짓기


책을 읽다보면 집의 설계와 구조를 바라보는 저자의 남다른 시선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저자의 독특한 관점이라기보다는 우리가 잊고 있었던 근본적 사고에 관한 깨달음이다. 한 예로, 화장실 문은 왜 안쪽으로 열리지 않고 바깥쪽으로 열리는 걸까? 원래 문은 안쪽으로 열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문 안쪽에 있는 사람이 움직일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가 있기 때문이다. 화장실이나 창고가 대표적인 예다. 현관문의 경우도, 손님을 맞이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안쪽으로 열리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어느 정도 현관 바닥이 넓지 않으면 문을 열 때 신발이 문에 걸리게 되므로 항상 이 원칙을 적용할 수는 없다. 서양에서는 안쪽으로 현관문이 열리는데 이것은 신발을 신지 않는 나라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자. 흔히 더블베드를 침실에 배치할 때 벽에 붙이곤 한다. 하지만 이 경우, 바깥쪽을 사용하는 사람이 먼저 잠들면 같이 자는 사람은 베개를 향해 다이빙을 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침대에 누울 때는 옆에서 올라오는 것이 원칙이다. 게다가 침대정리를 잘하려면 양쪽 사이드와 아래쪽까지 세 방향의 공간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침실은 다른 가구들처럼 방 안 원하는 곳에 원하는 형태로 놓을 것이 아니라, 그것의 위치에 따라 함께 달라지는 창문ㆍ콘센트ㆍ조명기구의 위치와 같은 다른 설계 요소들을 함께 고려해야 하는 것이다. 결국 디자인을 위한 설계가 아닌, 인간이 중심이 되는 설계인 것이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는 설계와 구조에 관한 이야기들은 건축가들에게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집을 지으려는 건축주를 비롯한 일반인들에게도 많은 부분들에 대해 새롭게 바라볼 수 있게 해준다. 실제 현장에서 설계를 하며 대학에서 20년 이상 주택 설계를 가르쳐온 어느 건축가의 건축의 교본, 삶의 지침서를 만나게 될 것이다.

기발한 발상을 찾는 ‘충혈된 눈’보다 필요한 건, 근본을 바라보는 ‘평범한 눈’이다!
책 속에는 550점이 넘는 재미있는 일러스트와 저자의 독특한 비유와 설명이 실려 있다. 주택의 공간활용은 다양한 도시락통에 비유될 수 있다, ‘정리한다’는 말은 ‘집어넣는다’는다는 말과 같은 뜻이 아니다, ‘아이방’이라고 부르는 방에 영원히 그 ‘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공간의 구성은 가족의 변화에 언제라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계획이어야 한다, 창문 위의 차양은 모자에 비유할 수 있다, 우리는 현관에서 신발을 신으면서 무의식중에 밖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해 새롭게 각오를 다지고 신발을 벗으면서 마음을 풀어놓는다 등 저자의 설명 방식은 딱딱한 전문서의 느낌을 완전히 배제시키고 전문가적 내용을 일반 독자들에게 쉽고 충실하게 전달한다.
언젠가는 아파트의 탈출을 꿈꾸며 주택건축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점차 커지고 있는 요즘, 이 책은 건축이 하나의 트렌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리고 단지 화려한 건물에 대한 동경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진정으로 아름다운 ‘살 곳’을 마련할 수 있는 탄탄한 기초를 다지는 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목차

머리말

1장 기분 좋은 집에는 이유가 있다
집을 짓는다는 것은 주택을 설계하는 일은 도시락을 싸는 일과 닮았다
포치 현관문을 열기 전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곳
현관 입구에서 신발을 벗는 것은 무슨 이유일까
계단 방이 좁은 것은 계단 연출에 실패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문 사람은 편하게 이동하고 싶어한다. 문은 그런 사람의 마음을 따른다
거실 모든 가족이 ‘둘러앉는 방’
다이닝룸 식탁은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크다
부엌 설계 전문가라 할지라도 주방기기 배치는 쉽지 않다
부엌+다이닝룸(평면) 냉장고는 팔방미인. 누구에게나 사랑받고 가깝게 지낸다
부엌+다이닝룸(단면) 완벽한 아일랜드형 부엌을 이루기란 쉽지 않다
침실 침대 놓는 위치를 잘못 잡으면 한밤중에 다이빙을 할 수도 있다
수납 물건은 살아 있다. 돌아다니길 좋아하고 또 야행성이다
column 1___ 가족의 타임 테이블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집짓기
화장실 손을 씻는 일은 화장실에서
욕실 욕조에 몸을 담글 것인가, 말 것인가
세면실과 세탁기 세탁기를 놓을 장소가 정해지지 않으면 세면실도 꾸밀 수 없다
급수·급탕·배수 집은 끊임없이 물이 통과하는 곳이다
column 2___ 평범함에서 시작하라

2장 상자의 모양에는 의미가 있다
지붕과 처마 비가 오는 날은 우산을 든 것처럼, 비옷을 입은 것처럼
처마 밑 양산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은 귀부인만이 아니다
차양 창문 위에는 어떤 모자를 씌울까
벽과 구멍 만들기 벽에 구멍을 낼 것인가, 구멍을 벽으로 막을 것인가
창문과 출입문 건물의 구멍들은 왜 필요할까
단열과 통기 가야 할 것인가, 멈추어야 할 것인가. 공기는 항상 망설인다
통풍 촌스럽게 에어컨으로 풍경을 울릴 셈인가
소리 흡수하거나, 차단하거나, 울리게 하거나
column 3___ 콘셉트란 전체가 완성된 후에야 비로소 나타나는 것이다
대지와 도로 대지는 도로에 매달려 있다
대지의 방위 대지의 방향은 도로가 결정한다
건물의 배치 ‘루빈의 항아리’에 있는 두 사람
주차 공간 자동차는 보이는 것보다 넓은 자리를 차지한다
column 4___ 평범한 미닫이는 안 되는 건가

3장 사람과 마찬가지로 치수에도 습관이 있다
동선 나무에서 매번 내려오지 않아도 양손을 사용하면 가지를 타고 건널 수 있다
column 5___ 평면의 토폴로지
공간의 공유와 전유(프라이버시) 당신, 가족, 많은 수의 당신
설비기기의 공유와 전유 내 것은 내 것, 모두의 것도 내 것
척과 평 왜 아직 척관법이 끈질기게 살아남아 있을까
그리드와 모듈 퍼즐의 규칙은 간단할수록 좋다
기준선과 벽의 두께 벽이 두껍지 않은 집은 서지 못한다
주택의 단면 빵이 없는 햄버거는 맛이 없다
column 6___ 무목적이라는 목적도 있다

맺음말

본문중에서

이 책은 설계에 너무 열중한 나머지 막다른 길에 들어서거나 문제를 복잡하게 만들어 혼란스러워하는 사람에게 일단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권하는 책입니다. 먼저 출발 지점에 서서 다시 한 번 목표하는 공간과 장치의 의미를 되짚어보라는 제안인 셈입니다.
특히 주택은 그 목적과 용도가 너무나도 다양하기 때문에 수많은 요소들의 우선순위를 정하기가 어렵습니다. 어쩔 수 없이 설계는 복잡해지게 되고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원래 있었던 문제를 해결하기는커녕 앞에 놓인 설계도면만 여기저기 땜질하다 누더기로 만드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아무리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설계사라 할지라도 이런 일이 없을 거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베테랑에게는 그만이 갖고 있는 위기관리 능력이 있습니다. 지금 가고 있는 길이 자신이 가야 할 길이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 혹은 얼마만큼이나 원래 길에서 벗어나 있는지를 본능적으로 깨닫고 그때그때 컴퍼스를 꺼내 즉시 궤도를 수정하는 능력이 있는 것입니다.
주택 설계뿐만 아니라 어떤 분야든 프로페셔널과 아마추어의 차이는 목적지에 도착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의 차이로 나타납니다. 이러한 차이는 걸음이 얼마나 빠른가가 아니라 얼마나 적절한 길(프로세스)을 선택했는가에서 비롯됩니다. 적절하다고 생각되는 루트를 얼마나 낭비 없이 갈 수 있는가가 중요한데, 이때 베테랑이 손에 들고 있는 컴퍼스는 특별히 좋은 물건인 것이 아닙니다. 극히 평범한 도구를 당연한 사용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 책은 최종적인 하나의 목표 지점을 알려주지는 않지만 많은 출발 지점을 제시하는 가이드북인 셈입니다.
(/ [머리말] 중에서)

비행기가 날기 위해서는 활주로가 필요합니다. 기나긴 활주로에서 조금씩 속도를 높이다 마침내 날아오릅니다. 콘서트장에는 로비와 푸아이에 Foyer(극장 관계자를 위한 집회실 혹은 막간을 위한 휴게용 공간)가 필요합니다. 친구를 기다리는 장소가 되는 것은 물론이고 이제 곧 시작될 즐거움에 대비해 조금씩 기분을 고양시키는 공간으로서 큰 역할을 합니다.
주택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것이 자신의 집이든 친구의 집이든 처음 방문하는 거래처 사장님의 집이든 현관문을 열기 전에는 약간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큰길에서 바로 현관’으로 들어서면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습니다. 이를 위한 공간이 바로 포치porch입니다. 비가 오는 날에는 우산을 펴거나 접을 때 포치의 고마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만찬 전에는 식전주를 들고 식후에는 커피를 마시는 것처럼 주택에도 기분을 전환시키는 무엇인가가 필요합니다.
(/ [포치 : 현관문을 열기 전에 마음의 여유를 갖는 곳] 중에서)

내가 사무소에 들어간 지 3년째 되었을 때 처음으로 산장의 설계를 맡게 되었다. 선생님은 세면실의 전개도를 보면서 “여기 창문은 안 열리는 건가?” 하고 물었다. 즉시 “붙박이창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한쪽 귀퉁이를 밀면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하고 의기양양하게 대답했다(배운 지 얼마 되지 않는 기술이었다). 그러자 선생님은 웃으면서 “그렇지만 세면실이잖은가? 경치가 좋은 쪽도 아니고…… 평범한 미닫이는 안 되는 건가?”
나는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실망한 것이 아니었다. 무엇인가 내게 씌어 있던 것이 떨어져나가는 기분이었다. 설계 실무를 하다보면 가끔 침식을 잊을 만큼 재미있다. 그런 까닭에 주의하지 않으면 ‘설계를 위한 설계’ ‘디테일을 위한 디테일’에 빠지기 쉽다. 그렇게 되지 않기 위해서는 ‘충혈된 눈’에서 ‘보통 눈’으로 자신을 되돌리지 않으면 안 되지만 그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때까지 계속 이어진 시행착오에서 비롯된 여열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주택의 세부 설계 중에는 머리를 쥐어짜낸 끝에 탄생하는 발상과 기술도 적지 않다. 그렇지만 그것만큼이나 ‘평범한 기술’도 소중한 것이다. 내가 요시무라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은 수많은 독특한 발상과 기술뿐만 아니라 평범한 눈으로 보고 생각하고 말했기 때문이다.
설계자로서 제몫을 하게 된 이후의 길은 멀리 보는 일보다 발밑을 다시 보는 일부터 시작하는 것이 더 바람직할지도 모르겠다.
(/ [column 4 : 평범한 미닫이는 안 되는 건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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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스다 스스무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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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 요코하마 시에서 태어나 1급 건축사를 취득했으며 간토학원대학 인간환경학부에서 객원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요코하마 건축가 그룹 ‘area045’ 회원이다. 1977 년 와세다대학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한 후, 1977년부터 1988년까지 9년간 ‘주택 설계의 1인자’로 불리던 요시무 라 준조의 설계사무소에서 일했다. 1986년 요코하마 시 에 건축설계사무소 SMA를 설립하여 주택 설계를 중심으 로 활발히 활동했으며, 1987년부터 간토학원대학 공학 부, 간토학원여자단기대학 가정학부, 니혼대학 생산공학 부 등에서 건축 계획 및 건축 설계 과목을 강의하고 있다.

생년월일 197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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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3년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주간지, 월간지 기자를 거쳐 현재는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하며 경제경영, 실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단행본 기획편집 업무를 하고 있음. 또 일본에서 신문장학생으로 일한 인연을 살려 일본의 책을 한국독자에 소개(번역)하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음. 주요 역서로는 [모방의 경영학], [알기 쉬운 경제학 시리즈], [비즈니스 매직] 등의 경제경영서를 비롯해 [마흔부터 다르게 살기], [주거해부도감], [와인생활백서] 등의 실용서, [지식의 쇠퇴], [와인과 외교] 등의 인문서, [소설 폭풍우 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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