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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성매매 공화국에 살고 있다!

불 꺼지지 않는 산업,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은밀한 호황』. 이 책은 성매매 실태에 관한 다양한 기사와 보고서를 종합하여, 전국 방방곡곡에서 벌어지는 성매매의 실상을 상세히 파헤치고 성매매에 연루된 이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담아낸 책이다. 총 6장으로 구성하여, 대검찰청과 강남경찰서를 사이에 두고 빼곡히 가득 차 있는 성매매 가능 업소 등 강남 테헤란로의 풍경을 통해 성매매의 현장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성매매’의 어두운 이면을 파헤치기 위해 성 구매자 남성 열 명과 피해자들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을 들려준다. 한국, 미국, 러시아, 중국 등 국경을 넘나드는 성매매의 현실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앞으로의 대안을 모색한다.

2011년 11월부터 2012년 4월까지 "대한민국 성매매 보고서"라는 제목으로 다섯 차례에 걸쳐 『한겨레21』에 연재된 기사를 세 배에 가까운 원고로 고치고 보강해서 책으로 엮었습니다.
2010년 한 해 동안 한국에서 4,699만 건의 성매매가 이루어졌고, 여성 종사자 수는 14만 2,248명으로 추산되며, 한 해 '화대'로 거둬들인 돈은 6조 6,258억 원입니다. 조사 기관에 따라 24조 원까지 바라보기도 합니다. 놀라운 건 통계 수치만이 아니라, 성매매가 불법인 나라에서 우리의 일상과 그다지 멀지 않은 곳에서 낯설지 않은 사람들에 의해 버젓이 행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무엇이 이 거대한 불법을 가능하게 하는가?" 책이 던지고 있는 질문은 단순하지만 그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얽히고설킨 먹이사슬을 추적하는 것만큼 복잡합니다.

추천하는 글
용어 설명
여는 글

1장 성역聖域 없는 성역性域
대한민국 정부가 포주였다-방조와 묵인이 낳은 괴물
_ 성매매, 전쟁과 정책의 산물
대한민국 성 산업의 생태계-파는 여성과 사는 남성만 있는 게 아니다
_ 질기고 질긴 유착의 역사
대한민국 구석구석 없는 곳 없다-통계로 본 성매매 1
성매매, 거대한 지하경제-통계로 본 성매매 2
가상공간에 스며들다-낮아진 진입 장벽, 교묘해진 사슬
_풍선 효과는 있었나?

2장 불법은 맞지만 범죄는 아니다?
세 명에 한 명꼴_대한미국 남성의 성매매
누가, 언제, 왜 성 구매 남성이 되나?-존스쿨 수강생에게 듣는다
_ 존스쿨은 생색내기인가?
그들만의 성性-20대~40대 남성 열 명에게 물었다

3장 보이지만 보지 않고 들리지만 듣지 않는
이년아 빚은 갚고 죽어야지-은경이의 이야기
_비슷하거나 같거나-"성매매특별법", 그 이후
창살과 자물쇠가 사라진 자리에 남은 것-성매매 여성들의 삶을 기록하다
_ 폭력의 시간들-외상 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여성들
뭉쳐야 산다-성매매, 현장의 목소리

4장 어쩌면, 이 모든 문제의 시작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상담사가 된 경미 씨 이야기
가출에서 성매매까지-아이들을 떠미는 보이지 않는 손
새 날을 꿈꾸는 아이들-가출과 성매매의 현실, 직접 듣는 이야기
_ 거대한 범죄의 해결책은 무엇인가?

5장 국경 없는 성매매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해외 성매매의 실상
무너진 알마의 꿈-한국은 거대한 감옥이었다
_ 북한 여성의 성매매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남성들의 성性-해외 원정 성매매의 실상
_ 마르셸 이야기-국제 인신매매의 현실

6장 성매매의 논리들
근절과 허용, 피해자와 노동자 사이-성매매를 바라보는 다른 시선
성매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성매매 활동가들과 함께 한 좌담
나는 성매매를 선택했다-성 노동자 4인의 고백
_ 비범죄화는 불가능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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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의 글
참고 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