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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탄생 : 왜 우리는 종교에 의지하는가

원제 : The Believing Br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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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사람들은 왜 믿는가
인간은 자연스럽게 믿음이 우선이고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도록 진화해왔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떤 식으로 믿음을 형성하고 그걸 진실로 강화시킬까

마이클 셔머는 믿음들이 어떻게 태어나고, 형성되고, 강화되고, 도전받고, 변하고, 사라지는지에 대한 도발적인 종합 이론을 제시한다.
30년간의 연구를 종합하면서, 심리학자이자 과학역사가인 마이클 셔머는 인간이 세상에 대한 믿음을 형성하는 방식에 대한 전통적 사고를 확 뒤집는다. 간단히 말해, 믿음이 먼저 오고 그 믿음에 대한 설명이 나중에 온다. 셔머는 뇌가 믿음 엔진이라고 주장한다. 감각을 통해 들어온 감각 데이터를 사용해 뇌는 자연스레 패턴을 찾아다니고 찾아낸다. 그리고 이런 패턴들에 의미를 부여해 믿음을 형성한다. 일단 믿음이 형성되면, 우리의 뇌는 잠재의식적으로 믿음들을 지원할 확증 증거를 추구하고 그것을 강화하는 과정을 가속한다. 그리고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에서 그러한 과정이 계속 순환된다.
[믿음의 탄생]에서 셔머는 믿음의 과정이 어떻게 운영되는지에 대해 정치, 경제, 종교부터 시작해 음모론과 초자연적인과 초과학적인 것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실제 사례들을 제공한다. 궁극적으로는 우리의 믿음이 현실과 어떻게 어우러지는지를 판단하기 위해 고안된 도구들 가운데 과학이 최고인 이유를 증명한다.

사람들은 왜 믿는가?
2000년대 초반 극도의 음모론을 다룬 텔레비전 시리즈 [X파일], 아직 끝나지 않은 천사와 악마 그리고 인간의 전쟁을 다룬 [슈퍼내츄럴], 그리고 2012년 12월 21일 지구종말론 등 이성적인 시각으로 보면 믿을 수 없는 것들에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빠져들고 그럴지도 모른다고 믿어버린다. 이런 것들뿐만 아니라 종교와 신에 대한 믿음, 특정 정치 이데올로기에 대한 광신 등도 마찬가지다.
우리는 가족, 친구, 동료, 문화, 사회에 의해 형성된 환경의 맥락에서 다양한 주관적, 개인적, 정서적, 심리적인 이유로 믿음을 만든다. 믿음이 형성된 후에는 수많은 지적 이유, 날카로운 주장, 이성적 설명으로 믿음을 합리화한다. 요컨대, 믿음이 우선이고 믿음에 대한 설명이 뒤를 따른다.
뇌는 믿음의 엔진이다. 뇌는 감각을 통해 들어온 데이터에서 자연스럽게 패턴을 찾아다닌다. 그러다가 이러한 패턴들에 의미를 부여한다. 첫 번째 과정인 ‘패턴성(patternity)’은 의미가 있거나 의미가 없는 데이터에서 의미 있는 패턴을 찾으려는 성향이다. 두 번째 과정은 ‘행위자성(agenticity)’이다. 이것은 패턴에 의미, 의도, 행위기관을 부여하려는 성향이다. 우리의 뇌는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사건의 이유를 설명하기 위해 의미 있는 패턴을 도출해내게끔 진화했다. 이런 패턴들은 믿음이 된다.
일단 믿음이 형성되면 뇌는 믿음을 지원할 수 있는 확증을 찾아다니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확증은 믿음에 대한 확신을 정서적으로 후원함으로써 믿음의 강화 과정을 가속하고, 믿음을 공고히 하는 긍정적인 피드백 루프(되먹임 회로)를 계속 순환시킨다.

믿음의 약물, 도파민
뇌 속에 흘러다니는 신경전달물질 가운데, 도파민은 믿음과 가장 직접 관련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사실 도파민은 강화되는 행동은 뭐든 반복하려고 하는 조작적 조건화(행동주의 심리학 이론으로 어떤 반응에 대해 선택적으로 보상함으로써 그 반응이 일어날 확률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방법-옮긴이)의 과정을 거치며, 스키너가 발견한 뇌의 연합학습과 보상학습에서 중요하다. 정의상 강화(reinforcement)란 유기체에 주어지는 보상이다. 다시 말해, 뇌는 또 다른 긍정적인 보상을 얻기 위해 그 행동을 반복하도록 신체에 지시한다.
분리된 뇌간(腦幹)은 모든 척추동물에게 공통으로 나타나는 가장 오래된 진화의 부분이다. 뇌간은 양쪽에서 각각 1만 5000~2만 5000개의 도파민을 생산하는 뉴런 덩어리로 뇌의 다른 영역과 연결되는 긴 축색돌기를 늘어뜨린다. 주어진 보상이 기대한 것보다 더 많다고 결정될 때마다 뉴런은 도파민의 분비를 자극해 그 행동을 반복하게 한다. 도파민의 분비는 정보의 한 형태로 유기체에 ‘그것을 다시 하라’는 메시지다. 도파민은 임무를 완수하거나 목표를 달성했을 때 수반되는 쾌락을 생산한다. 바를 누르든, 열쇠를 쪼든, 슬롯머신의 레버를 당기든 간에 유기체가 그 행동을 반복하고 싶어하게 하는 것이다. 유기체가 그 행동을 할 때마다 뇌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되고 행동-강화-행동의 순서로 반복된다.
믿음과 신경의 관련성을 이해하는 핵심은 도파민이 행동, 믿음, 패턴성을 강화하는 주된 믿음의 약물 가운데 하나라는 것이다. 도파민과 믿음의 연결은 영국 브리스톨대학교의 피터 브루거(Peter Brugger)와 동료 크리스틴 모어(Christine Mohr)의 실험으로 정립되었다. 그들은 미신, 마법적 사고, 초과학적인 것에 대한 믿음을 탐구하는 동안 높은 도파민 수치를 가진 사람들이 우연한 동시사건에서 중요성을 찾고, 아무것도 없는 것에서 의미와 패턴을 이끌어내려고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왜 신은 우리 뇌에 내재해 있는가?
신은 우주의 시작에서 시간의 끝까지, 그리고 특히 인류의 운명을 포함해서 그 중간에 일어나는 모든 일을 설명하는 궁극적인 패턴이다. 신은 우주에 의미를 부여하고 우리 인생에 목적을 제시하는 궁극적이고 의도적인 행위자다. 궁극적인 혼합물로서 패턴성과 행위자성은 샤머니즘, 이교도, 정령 신앙, 다신교, 일신교, 그리고 다른 형태의 일신교와 인간이 고안해낸 강신론의 인지적 근간을 형성한다.
여러 가지 종교적 신념들은 문화적으로 상당한 다양성을 띠고 있지만, 의도를 가지고 우리와 교류하는 신성이나 영혼 형태의 초자연적 행위자가 있다는 믿음은 공통적이다. 그러한 믿음은 우리의 뇌에 내재해 있으며, 역사와 문화를 통해 일관적인 패턴과 행동으로 표현된다. 여기에는 세 가지 증거가 있다. 이 증거들은 진화론, 행동유전학(심리유전학. 개체의 유전적 조성 및 유전과 환경의 상호작용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학문 분야-옮긴이), 전 세계 비교종교학에 등장하는데, 모두 믿음이 우선하고 믿음에 대한 이성이 나중에 온다는 이 책의 큰 주제를 뒷받침한다.

뇌는 어떻게 믿음 확증을 형성하는가?
일단 우리가 믿음을 형성하고 그것에 헌신하면, 그 믿음이 옳다고 확증하는 수많은 인지적 휴리스틱(heuristic)이 믿음을 유지하고 강화한다. 휴리스틱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정식 수단이나 공식이 없을 때(종종 그것이 있을 때조차도), 직관이나 시행착오, 비공식적 방법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정신적 방법이다. 이것은 때때로 경험법칙이라고 불리며, 인지적 편향으로 더 잘 알려졌다. 대부분 지각 대상을 인지한 개념에 맞추려고 왜곡하기 때문이다. 즉, 믿음이 지각을 구성하는 것이다. 우리는 종교를 비롯해 정치, 경제, 사회와 같은 믿음체계에서 인지 편향으로 들어오는 정보를 해석하는 방식을 형성하고,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식으로 세상을 빚는다. 그러나 그것이 항상 실제 세상과 맞아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다시 한번, 믿음의존적 실재론이 등장한다.
저자는 이러한 일반적인 과정을 믿음 확증이라고 부른다. 수많은 인지적 휴리스틱이 우리의 믿음을 형성하기 위해 작동하고 있다. 휴리스틱은 패턴성과 행위자성의 과정으로 통합되며, 믿음은 주관적, 정서적, 심리적, 사회적 이유로 형성되고 강화되고 정당화된다. 그리고 이성적인 이유를 들어 설명할 수 있다는 저자의 논제를 뒷받침한다.

책의 구성
이 책에서 제시한 증거들은 우리의 믿음이 다양한 주관적, 개인적, 정서적, 심리적 요인에 얼마나 의존하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세 사람의 개인적인 믿음 이야기로 탐험과 이해의 여정을 시작한다. 첫 번째는 수십 년 전 새벽에 인생을 바꿔놓은 근원적인 경험을 한 칙 다르피노의 이야기이고, 두 번째는 우리 시대 최고의 과학자인 콜린스 박사가 이른 새벽에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만한 경험을 하고, 그 결과 신을 받아들이기로 한 이야기이고, 세 번째는 신도에서 회의론자가 저자 자신의 이야기다.
이 이야기들이 제시하는 증거를 살펴본 뒤, 믿음체계의 설계로 돌아와 믿음이 어떻게 형성되고 부양되고 강화되고 바뀌고 사라지는지 알아본다. 우선 패턴성과 행위자성이라는 두 가지 이론적 구조를 통해 개념적으로 살펴보고 이러한 인지적 과정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우리 조상의 삶에서 어떤 목적을 띠었는지, 그리고 오늘날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조사한다.
그리고 우리의 뇌를 더 깊이 파고든다. 단독 뉴런 차원에서 시작해 믿음체계의 신경생리학으로 접근해 뇌가 어떻게 믿음을 형성하는지 상향식으로 재구성한다. 이후에는 이러한 체계가 종교, 내세, 신, 외계인, 음모론, 정치, 경제, 이데올로기에 대한 믿음과 관련해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검토하고, 우리의 믿음이 진실이라고 확신하는 수많은 인지 과정을 작동 방식을 살핀다. 후반부의 장에서는 우리의 믿음이 믿을 만한 것인지, 패턴이나 행위자가 진짜인지 아닌지를 어떻게 구별하는지, 과학이 어떻게 최종적인 패턴 탐지가 역할을 하는지 알아본다.

추천사

우리의 믿음이 어디서 왔는지 설명하는 것에 관한 한, 마이클 셔머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상가들 가운데 하나다. 그는 모든 걸 한데 모아 중요하면서도 푹 빠져들게 하는 야심 찬 책으로 냈다.
- 폴 블룸 / [우리는 왜 빠져드는가?]의 저자

마이클 셔머는 대중적인 망상 앞에서 과학적 사고의 가장 강력한 옹호자들 가운데 하나로 오랫동안 활동해왔다. 이 책은 정당화된 믿음과 정당화되지 못한 믿음 간의 경계에 대해 멋지고도 명쾌한, 이해하기 쉬운 폭넓은 설명을 밝히고 있다.
- 샘 해리스 /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기독교 국가에 보내는 편지], [종교의 종말]의 저자

[믿음의 탄생]은 우리가 어떻게 비이성적 믿음을 형성하고 강화시키고 동시에 자기 아이디어가 적법하다고 확신하게 되는지를 설명하기 위한 신경과학과 사회학의 통합의 멋진 성과다. 왜 종교적, 정치적 믿음이 그렇게 강력하고 극단화되었는지, 왜 나와 다른 믿음은 늘 틀리다고 여기는지, 그렇다는 걸 왜 깨닫지 못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 레오나르드 믈로디노프 / [춤추는 술고래의 수학이야기]와 [위대한 설계]의 저자

마이클 셔머는 왜, 어떻게 우리의 뇌가 믿기를 원하게끔 내재되었는지를 멋지게 설명한다. 셔머는 믿음과 현실의 관계, 그리고 둘의 차이를 구별하려면 어떤 마음가짐이 필요한지 알아내기 위해 한평생을 바쳐왔다. 개인적인 얘기에서 시작해 근원적인 논의로 부드럽게 흐르는 가운데 자신의 연구 결과를 독자들과 공유한다.
- 로렌스 크라우스 / 애리조나주립대학교의 ‘오리진 프로젝트’를 설립한 교수이자 책임자, [퀀텀맨]과 [A Universe from Nothing]의 저자

우리는 우리가 시간을 들여 관찰하고 이해하기 때문에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배운다고 생각할 것이다. 셔머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우리는 단지 믿음을 가진 뒤 세상을 우리의 지각에 맞춘다. 내 말을 믿어라. 무조건 믿으라는 건 아니다. 믿음의 탄생과 관련해 당신의 뇌가 어떤 영향을 주는지 들어보자.
- 빌 나이 / [빌 아저씨와 함께하는 과학여행]의 진행자이자 행성학회 이사

[믿음의 탄생]은 각종 믿음의 기원을 최고의 과학적 연구들에서 추려낸 최신 증거들을 바탕으로 멋지게 설명하며 진실의 위력을 갖추고 있다. 덤으로, 우리가 믿음을 갖는 이유에 대해 매력적이고 흥미로우면서도 결국 확신을 주는 설명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자 실제 사례를 곳곳에서 제시한다.
- 브루스 후드 / 브리스톨대학교 심리학부 학부장이자 [초감각]의 저자

목차

감수의 글 - 인간은 먼저 믿고, 논리분석은 후에 한다
프롤로그 - 나는 믿고 싶다

1부 믿음의 여정
01 미스터 다르피노의 딜레마
02 콜린스 박사의 개종
03 회의론자의 여정

2부 믿음의 생물학
04 패턴성
05 행위자성
06 믿음에 개입하는 뉴런

3부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믿음
07 내세에 대한 믿음
08 신에 대한 믿음
09 외계인에 대한 믿음
10 음모에 대한 믿음

4부 보이는 것에 대한 믿음
11 믿음의 정치
12 믿음의 확증
13 믿음의 지리학
14 믿음의 우주론

에필로그 - 진실은 저 어딘가에
주석
감사의 말

본문중에서

우리의 뇌는 믿음 엔진이다. 뇌는 우리가 자연에서 봤다고 생각한 패턴으로부터 의미를 만들어내고 단편적인 사실에서 결론을 도출하는 진화된 패턴 인식 기계다. 때때로는 A는 B와 연결되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 면도하지 않은 상태(A)에서 홈런을 친(B) 야구선수는 A와 B 사이에 잘못된 연합을 형성한다. 하지만 그것은 비교적 해롭지 않다. 하지만 그 연합이 사실일 때, 우리는 생존과 번식에 도움이 되는 예측을 할 수 있는 소중한 지식을 배운다. 우리는 패턴 찾기에 가장 성공한 사람들의 자손이다.
('04 패턴성' 중에서/ p.90)

행위자성의 사례는 주위에 많다. 피험자들은 어두운 방에서 반사되고 움직이는 점들을 볼 때, 특히 점들이 두 개의 다리와 팔의 형상을 하고 있으면 사람이나 의도적 행위자를 나타낸다고 추론한다. 아이들은 태양이 생각할 수 있고 그들을 따라다닌다고 여긴다. 그래서 태양을 그리라고 하면 그것에 행위자성을 불어넣기 위해 종종 웃는 얼굴을 더한다. 바나나나 굴처럼 성기를 닮은 음식들은 종종 성적 효능을 강화한다고 여겨진다. 장기를 이식받은 환자들의 3분의 1이 기증자의 성격이나 본질이 장기와 함께 이식된다고 믿는다.
('05 행위자성' 중에서/ p.127)

도파민은 신호를 전달하는 뉴런의 능력을 강화하는 물질로, (길항제에 반대되는) 작용제가 되거나 신경 활동을 강화한다. 도파민은 뉴런의 시냅스 사이에서 원래 그곳에 결합하는 CTS(화학적 신경전달물질)처럼 특정 수용기 모듈에 결합해 패턴 인식과 연관된 신경 발화율을 증가시킨다. 다시 말해, 뉴런 간의 시냅스 연결이 지각된 패턴에 반응하면서 증가하는 것이다. 결국, 새로운 연결이 늘어나고 기존의 연결이 재강화되면서 지각된 패턴을 장기 기억으로 굳힌다.
('06 믿음에 개입하는 뉴런' 중에서/ p.171)

종합해볼 때, 우리는 바위, 나무, 구름 같은 무생물이나 약탈자, 먹이, 인간 같은 생명체에게도 의도와 행위자를 꾸준히 덧붙인다. 우리는 신체 너머에 있는 마음을 믿는 타고난 이원론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과 다른 이의 마음을 인식하고, 우리의 신체를 남과 별개의 것으로 인식한다. 우리의 뇌는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여 모든 감각과 인지적인 생각을 의미 있는 이야기로 엮어내려는 자연스러운 성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자신을 탈중심화하여 또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옮겨 놓을 수 있다. 우리가 영원한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 것은 자연스럽다. 우리는 타고난 불멸주의자들이다.
('07 내세에 대한 믿음' 중에서/ pp.201~202)

나는 다윈의 논의를 이어받아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에서 신에 대한 믿음을 종교에 의해 사용된 메커니즘으로 보는 진화론 모형을 발전시켰다. 이것은 미신을 창조하고 촉진하며, 순응과 이타주의를 장려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 간에 협력하려는 헌신의 수준을 알려주는 사회제도이다. 약 5000년에서 7000년 전에 무리와 부족들은 봉토, 주, 정부로 연합했다. 그리고 정부와 종교는 윤리 원칙과 법 규정을 통해 도덕적 행위를 성문화하는 사회제도로 함께 진화했다. 신은 이러한 규정의 최종적인 집행자가 되었다. (중략) 집단이 커지면 무임승차자와 규정 위반자들이 더 순조롭게 자신의 이익을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더 공식적인 제도의 필요성이 대두했다. 이것이 바로 종교의 주된 역할이다.
('08 신에 대한 믿음' 중에서/ pp.232~233)

사람들은 왜 사실일 가능성이 별로 없는 음모를 믿는 것일까? 내 생각에 그런 사람들은 패턴 탐지 필터가 크게 열려 있어 모든 패턴을 다 통과시키기 때문에, 잠재적으로 잘못된 패턴을 전부 혹은 거의 걸러내지 못하는 것이다. 음모론자들은 무작위적인 사건들의 점을 의미 있는 패턴으로 연결해 의도적 행위자성을 불어넣는다. 여기에 확증 편향과 뒷궁리 편향(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것에 사후 설명을 끼워 맞춤)이 더해지면 음모적 인지의 토대가 성립된다.
('10 음모에 대한 믿음' 중에서/ p.289)

1983년 연구에서 심리학자 존 달리(John Darley)와 패짓 그로스(Paget Gross)는 피험자들에게 시험을 보는 아이의 비디오를 보여주었다. 한 집단에게는 아이가 사회경제적으로 부유층 출신이라고 말하고, 다른 집단에게는 하류층 출신이라고 말했다. 그러고는 피험자들에게 시험 결과에 근거해 아이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라고 요구했다. 점수가 같았음에도, 상류층 아이라고 들은 집단은 아이의 능력이 학년 수준 이상이라고 평가했고, 하류층이라고 들은 집단은 학년 수준 이하라고 평가했다. 이것은 인간의 이성에 대한 강력한 비난이 될 수도 있지만, 믿음과 기대의 힘에 대한 증언이기도 하다.
/ p.355, 12 믿음의 확증' 중에서/

베이컨의 목표를 방해한 것은 사실에 대한 분명한 판단을 어렵게 하는 심리적 장벽이었다. 그는 이것을 네 가지 유형으로 파악했는데, 우리에게 익히 잘 알려진 동굴의 우상(개인적 특성), 시장의 우상(언어의 제한), 극장의 우상(기존의 믿음), 종족의 우상(사고에서 인간이 물려받은 약점)이다. "우상은 마음의 가장 근원적인 오류다. 그들은 특정한 경우에만 우리를 속이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부패하고 기형적으로 설정되었을 때 나온다. 말하자면 이해의 모든 예측을 왜곡하고 오염시킨다." 우리의 관찰과 결론을 움직이는 믿음의 힘은 근원적이다. "인간은 일단 의견을 채택하고 나면, 그것과 일치하고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끌어낸다. 반대 측 사례가 더 많고 중요하더라도 간과하거나 무시하기 일쑤다. 이처럼 거대하고 치명적인 선결에 의해 이전 결론의 권위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것이 확증 편향의 최고 사례다.
('13 믿음의 지리학' 중에서/ p.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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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마이클 셔머(Michael Shermer)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54.09.08~
출생지 미국 캘리포니아
출간도서 7종
판매수 2,789권

마이클 셔머는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제이 굴드 등과 함께 과학의 최전선에서 사이비 과학, 창조론, 미신에 맞서 싸워 왔다. 그는 1997년 과학주의 운동의 본거지인 회의주의 학회 스켑틱스 소사이어티(Skeptics Society)를 설립하고 과학저널 [스켑틱(Skeptic)](www.skeptic.com)을 창간하여 현재까지 발행인과 편집장을 맡고 있다. 가장 새롭고 중요한 생각을 쏟아내는 과학자들과 인문학자들의 모임 에지재단(Edge Foundation)의 회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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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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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기획 및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위험한 생각 습관 20] [인코그니토] [2012 신들의 귀환] [심리학, 사랑을 말하다] [뇌, 1.4킬로그램의 사용법] [양복을 입은 원시인] [쇼크 독트린] [보보스는 파라다이스에 산다] [분석의 기술] [분석으로 경쟁하라] 등이 있다.

이정모(Jung-Mo Lee)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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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심리학과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캐나다 퀸즈대학교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학교 심리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와 인지과학 협동과정 교수를 역임했다. 한국인지과학회 회장을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로 있다. 저서로는 [인지심리학] [인지과학: 과거-현재-미래] [인간과 우주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모르는 것들](공저) 등이 있다.

-저서
[인지과학: 마음. 언어, 계산](공저; 1989; 대우재단총서 511; 아카넷)
[인지심리학의 제문제 I: 인지과학적 연관](공저; 1996; 성원사)
[인지심리학](1999, 200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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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환/반품/보증조건 및 품질보증 기준은 소비자기본법에 따른 소비자 분쟁 해결 기준에 따라 피해를 보상 받을 수 있음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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