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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방의 법칙 : 사회는 모방이며 모방은 일종의 몽유 상태다[2판]

원제 : Les Lois de l'imit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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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창조, 진화, 변이의 사회현상을 지배하는 모방의 메커니즘

    -사회를 형성하는 미시적인 관계에 주목하고
    그 숨겨진 원리를 모방으로 밝혀낸 가브리엘 타르드의 대표적 저작

    기억 속에 묻힌 사회학자 가브리엘 타르드의 귀환

    최근 문예출판사에서 세계적으로 새로이 주목받고 있는 프랑스 사회학자 가브리엘 타르드의 대표적 저작 [모방의 법칙]이 출간되었다. 오랜 시간 동안 사회학계에서 잊힌 채로 있다가 최근에 와서야 그 현대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비운의 사회학자 가브리엘 타르드. 그는 지금보다 1세기나 훨씬 전에 심리학과 형이상학 등의 영역을 사회학과 결부시켜 획기적인 사상을 정립했다. 타르드가 오늘날 새로운 주목을 다시금 받고 있는 이유는 얼마 전 타계한 프랑스의 대철학자 질 들뢰즈의 평가 때문이다. 들뢰즈에 따르면 "타르드는 반복에서 지극히 프랑스적인 이념을 보았다. 키르케고르는 반복에서 지극히 덴마크적인 개념을 보았다. 이들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반복이 헤겔의 변증법과는 전혀 다른 변증법의 기초가 된다는 것이다. 가브리엘 타르드의 철학은 최근의 위대한 자연철학들 중 하나다." 살아 있을 때는 프랑스 사회학계를 대표하는 인물로서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의 소설에 등장할 정도로 유명세를 탔지만, 죽은 뒤에는 그의 경쟁자 에밀 뒤르켐의 저서에서 비판의 대상으로, 그것도 많은 경우 각주에나 남아 있는 처지가 되었다.
    그러나 이제 프랑스에서는 타르드 르네상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타르드의 사상을 부흥시키려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논리적 엄밀성이나 개념의 명확성보다는 수필 같은 문체를 구사해 오랜 기간 학자들에게 난색을 이끌어냈던 그가 오늘날 이처럼 학계의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비단 사회학이라는 한 영역뿐만 아니라, 철학, 인류학, 경제학 등 다방면으로까지 확대되는 타르드에 대한 관심은 사회과학 연구의 패러다임이 더는 과거와 같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 모방을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일종의 최면 상태로 본 타르드의 견해는 이성적인 공식으로는 해명되지 않았던 유행, 유언, 문화의 끈질긴 존속 등 사회의 미시적인 관계의 망에 걸린 현상을 설명한다. 특히 오늘날 디지털 기술 체제로 인해 형성되는 사람들 사이의 비이성적 결속과 믿음은 모방을 향한 욕망에 마취되어 나타난 현상이라 볼 수 있다. 100년 동안 기억 속에서 사라졌지만 오늘날로 살아 돌아온 사회학자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을 통해 오늘날의 이러한 사회현상을 해석할 새로운 사회학적 패러다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은 사회적으로는 발명이나 모방에 불과하다
    흔히들 모방을 창조의 어머니라 부른다. 사람들은 은연중에 자신보다 더 훌륭하고 위대한 것을 베끼고 훔친다. 특히나 매순간 새로운 것이 쏟아져 나오는 오늘날을 사는 현대인들은 좀 더 참신한 것, 좀 더 창의적인 것에 대한 갈증을 지니고 있고, 그래서 모방을 통한 창조의 힘을 얻고자 하는 경향이 강하다. [바로잉: 세상을 바꾼 창조는 모방에서 시작되었다], [베끼고, 훔치고, 창조하라: 모방에서 창조를 이뤄낸 세상의 모든 사례들], [창조가 쉬워지는 모방의 힘], [카피캣: 오리진을 뛰어넘는 창조적 모방의 기술] 등 모방을 통해 창조성을 키우는 방법을 소개하는 책들도 현대의 이러한 행보와 함께한다. 그런데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펴낸 신간 가브리엘 타르드의[모방의 법칙]은 모방을 다만 창조의 어머니라는 식상한 표현으로 설명하지 않고, 다층적이고 광범위한 사회학적 틀 안에서 바라본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1세기 전의 철학자가 제시한 이론임에도 모방에 대한 오늘날의 시각보다 훨씬 신선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는 것이다.
    타르드에 따르면 인간은 그가 사회적인 한에서는 본질적으로 모방적 존재다. 다시 말해 사회 안의 일부에서만 모방 행위가 벌어지는 것이 아니라 거꾸로 모방이 사회를 형성하는 원동력인 것이다. 이로 인해 예술, 문학 등에서의 창조적 모방뿐만 아니라, 국가, 종교, 도덕, 관습, 언어 등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연속적인 역사적 흐름마저도, 심지어는 생물의 진화, 유전자의 변이와 같은 물리적인 형성마저도 모방의 법칙에 지배당한다. 모방의 역할을 이렇게 규정하면, 모방 행위를 통해 생겨나는 것은 더 혁신적인 것일 수도 있고 더 진부할 것일 수도 있다는 사실이 뒤따른다. 모방은 탁월한 것을 만들어내는 데만 기여해야 하는 어떤 속성이 아니라, 사회의 미시적인 관계망을 지배하는 보편적인 법칙이다.
    모방과 창조성의 연관관계를 표면적인 의미에서 살피는 것이 아니라, 심층적이고 전문적인 차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면 이번 문예출판사에서 나온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이 유용하게 읽힐 것이다.

    신드롬과도 같은 싸이 현상, 그 근저에 깔린 모방의 욕구
    오늘날 뜨거운 여론의 장으로 떠오른 ‘SNS’. 사람들이 이 보이지 않는 공간에 열광하고 그 속에 침투해 무언의 결속을 다지며 하나의 공통된 믿음을 형성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어떤 압제나 실체적인 지도자도 존재하지 않지만 사람들은 자연스레 하나의 공론장을 형성하고 그 속에서 동화된다.
    최근 문예출판사에서 펴낸 프랑스 사회학자 가브리엘 타르드의[모방의 법칙]은 이 문제에 대한 해답을 주고 있다. 타르드에 따르면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요소들, 즉 감정, 미덕, 성격, 신념 같은 요소들도 사회 하부에서 보이지 않게 작동하는 모방의 원리에 지배되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모방의 원리를 이끄는 인간의 두 가지 심리적 계기인 믿음과 욕망은 모방이 사회에 대해 지닌 파괴적인 영향력을 유도한다.
    예를 들어 단 한 사람이라도 어떤 권위적인 지도자를 닮아가고자 하는 욕망을 지니고 있기만 하다면, 그 욕망은 정지할 수 없는 전파력으로 어느새 사람들에게로 전염된다. 사람들은 그가 옳기 때문에 그를 모방하고 전파시키는 것이 아니라, 우상에 복종하려는 욕망에 의해 서로를 모방한다. 사람들이 모방하는 것은 우상을 향한 믿음과 욕망이며, 그로 인해 여론과 이성의 불일치가 생겨난다. 그리고 이는 오늘날 사회가 지닌 대표적 특성 가운데 하나다.
    더 나아가 "복종과 신뢰, 즉 인정받는 우월자에 대한 내면적인 모방은 헌신적이며 말하자면 애정이 담긴 찬미를 원동력으로 하는 데 반해서, 논란이 있거나 인정받지 못하는 우월자에 대한 외면적인 모방은 질투 섞인 비웃음에서 나온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본문 267쪽) 최근 가수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향해 쏟아지는 세간의 기이한 관심도 바로 이러한 현상의 한 일환일 것이다. 우월해 보이는 옷을 입은 어떤 이가 드러내놓고 보여주는 우월하지 못한 춤과 태도에 사람들은 조소를 보내는 동시에 믿음과 욕망을 간직할 수 있어 더욱더 정열적으로 복종하고 모방한다. 믿음과 욕망이라는 모방의 두 작동 계기가 바로 오늘날 이 같은 신드롬 증상의 배후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문예출판사에서 새로이 선보인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을 통해 오늘날의 이 같은 독특한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지혜를 구해보자.

    목차

    제2판 서문
    초판 서문

    1장 보편적 반복
    1. 일정한 관점에서 간과된 사회적 사실의 규칙성
    2. 물리학, 생물학, 사회학에서의 세 가지 유사한 법칙
    3. 반복의 세 가지 형태 간의 유사
    4. 모방의 행복한 간섭과 불행한 간섭
    5. 반복의 세 가지 형태 간의 차이

    2장 사회적 유사와 모방
    1. 모방에 의하지 않은 사회적 유사와 생식에 의하지 않은 생물의 유사
    2. 문명에 공통된 방향이나 적어도 공통된 끝을 강요하는 문명의 법칙은 있는가? 그리고 결국 모방이 없어도 증가하는 유사의 법칙은 있는가?

    3장 사회란 무엇인가?
    1. 경제적인 정의나 법적인 정의의 불충분성
    2. 사회유형의 정의
    3. 완전한 사회성
    4. 이폴리트 텐의 생각

    4장 고고학과 통계학
    1. 인류학자와 고고학자의 구분
    2. 고고학이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
    3. 통계학자는 사물을 근본적으로 고고학자처럼 본다
    4. 통계학은 이런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그 요구 사항
    5. 곡선(상승부, 고편부, 하강부)에 대해 내 관점이 제시하는 해석
    6. 통계 곡선과 새의 비상
    7. 역사의 정의

    5장 모방의 논리적 법칙
    1. 모방되는 것은 믿음이거나 욕망이다-근본적인 반대 명제
    2. 논리 결투
    3. 논리 결합
    4. 그 밖의 결합

    6장 논리 외적인 영향
    1. 안에서 밖으로의 모방
    2. 하위자의 상위자 모방

    7장 논리 외적인 영향(계속)
    관습과 유행
    1. 언어
    2. 종교
    3. 통치
    4. 법률
    5. 관례와 욕구-정치경제학
    6. 도덕과 예술

    8장 논평과 결론
    1. 일방적인 것에서 상호적인 것으로의 이행
    2. 역사에서 가역적인 것과 불가역적인 것의 구분

    부록Ⅰ: 지울리오 피오레티에게 보낸 가브리엘 타르드의 편지
    부록Ⅱ: 게오르크 지멜의 서평
    해설
    옮긴이의 말

    본문중에서

    모든 것은 원초적인 상상 행위와 관련되어 있으며, 모든 사회적 유사는 이 원초적인 행위를 대상으로 삼았던 그 최초의 모방에서 유래한다.
    (/ p.82)

    모든 발명과 발견은, 외부로부터의 본질적으로 빈약한 몇몇 기여를 제외하면 이전의 모방을 요소로 하는 복합체다. 그리고 이 복합체는 자신이 모방되어 더 복잡한 새로운 복합체의 요소가 되는 운명에 처해 있다.
    (/ p.84)

    사회 상태란 최면 상태와 마찬가지로 꿈의 한 형식에 불과하다. 즉 조종받은 꿈이며 활동하고 있는 꿈이다. 암시된 관념들을 갖고 있는 것에 불과한데도 그것들을 자발적이라고 믿는 것, 이것은 몽유 상태에 있는 사람만이 아니라 사회적인 인간에게도 있는 고유한 착각이다.
    (/ p.123)

    자발적으로 사고하는 것은 다른 사람을 통해 사고하는 것보다 언제나 더 피곤하다. 또한 사람이란 활기찬 환경, 즉 항상 새로운 광경과 콘서트, 대화와 독서 등을 제공하는 긴장되고 변화가 많은 사회에서 살 때마다 점점 더 모든 지적인 노력을 그만둔다. 그의 정신은 점점 둔해지는 동시에 점점 더 지나치게 흥분되어 최면 상태에 들어간다. 이것이 바로 대다수 도시인에게 고유한 정신 상태다.
    (/ p.131)

    사회는 모방이며 모방은 일종의 몽유 상태다.
    (/ p.135)

    고고학자들에게 단순화되고 변형된 역사는 독창적인 관념이나 독창적인 욕구, 한마디로 말하면 발명의 출현, 전개, 경쟁 및 갈등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발명은 이렇게 해서 역사상의 위대한 배역이자 인류 진보의 진정한 동인이 된다.
    (/ p.153)

    모든 열정은 단순한 식욕보다 모방적 전염성이 더 강하며 모든 사치 욕구도 원초적인 욕구보다 모방적 전염성이 더 강하다. 그런데 열정 중에서 감탄, 신뢰, 사랑 및 단념은 경멸, 불신, 증오, 질투보다 그 모방적 전염성이 강하다고 말할 수 있는가일반적으로는 그렇다. 만일 그렇지 않다면 사회는 존속하지 못할 것이다. 이와 똑같은 이유에서 또 빈번히 패닉에 전염됨에도 불구하고 희망은 공포보다는 확실히 더 전염적이다. 게으름도 역시 야심보다 더 전염적이다. 인색, 즉 절약벽은 식탐보다 더 전염적이다. 그리고 이것은 사회 평화를 위해 매우 다행이다. 용기는 비겁함보다 더 전염적인가이것은 앞의 경우만큼은 확실하지 않다. 여기에서는 호기심이 명예로운 위치는 아니더라도 특별한 위치를 차지한다. 결국 종교, 정치, 예술, 산업에서 혁명을 수행하려는 사람들의 무리가 모두 처음에는 호기심이라는 이 감정의 영향으로 형성된다. 예전에는 무시했던 것에 어떤 사람이 호기심을 갖는다면 사람들은 곧 그것을 알고 싶어 하게 되며, 이러한 움직임은 매우 빨리 퍼진다.
    (/ p.261)

    모방의 최고 법칙은 무한한 진전의 경향인 것 같다. 이러한 종류의 내재적이며 광대한 야심은 우주의 혼이다. 그 야심은 물리적으로는 빛에 의한 공간의 정복으로 표현되고, 생물적으로는 자신의 표본으로 지구 전체를 뒤덮으려고 하는 모든 종의 의도로 표현된다. 이러한 야심으로 말미암아, 가장 무의미한 개인적인 혁신을 포함해 아무리 하찮은 발견이나 발명이더라도, 각각의 발견이나 발명은 무한히 커진 사회 영역 전체로 퍼지게 된다.
    (/ p.453)

    저자소개

    가브리엘 타르드(Gabriel Tarde )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843~1904
    출생지 프랑스 샤를라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사회학자. 1843년 프랑스 남서부 소도시 사를라에서 태어났다. 1860년 프랑스의 대학입학시험인 바칼로레아를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후, 엘리트 엔지니어 양성 기관인 에콜폴리테크닉 진학을 준비했으나 건강 문제로 진로를 법학으로 바꾸었다. 법학 공부를 마친 후 1867년 사를라의 보조 판사로서 법조인 경력을 시작했고, 파리로 이주하기까지 28년 동안 검사와 예심판사, 판사를 역임하며 평범한 법조인으로 살아간다. 그러나 그 와중에 왕성한 저작 활동을 펼쳤는데, 철학, 정치학, 사회학 학술지를 통해 80편에 가까운 논문을 발표했고 [비교범죄학], [형법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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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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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문과대학 사회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니스대학교에서 수학했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주요 번역서로는 클로드 프레드릭 바스티아의 《국가는 거대한 허구다》, 가브리엘 타르드의 《모방의 법칙》, 《여론과 군중》, 표트르 크로포트킨의 《빵의 쟁취》, 막스 베버의 《도교와 유교》, 《직업으로서의 학문》, 《직업으로서의 정치》, 칼 뢰비트의 《베버와 마르크스》, 로제 카이와의 《놀이와 인간》,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 세르주 모스코비치의 《군중의 시대》, 피터 L. 버거의 《사회학에의 초대》, 그랜트 매크래켄의 《문화와 소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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