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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마록 말세편 2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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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우혁
  • 출판사 : 엘릭시르
  • 발행 : 2012년 10월 10일
  • 쪽수 : 464
  • ISBN : 9788954619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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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총 누적 판매량 1,000만 부의 신화,
한국 장르소설의 전설과도 같은 작품[퇴마록]소장판 드디어 완간!


장엄했던 이야기가 마침내 종장을 맞이한다. [국내편](전2권),[세계편](전3권),[혼세편](전4권)은 물론이요, [치우천왕기](전6권)와 [왜란종결자](출간 예정)까지 아울러 ‘이우혁 판타지 월드’가 완성되는 [퇴마록 - 말세편]은 세상의 운명을 짊어지고 있는 박 신부, 현암, 준후, 승희의 힘겨운 최후의 싸움을 담고 있다. [말세편]에서 네 명의 퇴마사는 악령이나 악당과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선과 정의와도 싸움을 벌인다. 그 때문에 그들은 더욱 괴로워하고 더욱 고통받는다. 끝까지 진정 세상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확신을 가지지 못하지만 그렇기에 이들의 분투는 눈물겹다. 그리고 마지막은 아무도 생각지 못한 형태로 이들을 찾아온다.
이번에 엘릭시르에서 나온 [퇴마록 - 말세편](전5권)은 여섯 권이었던 구판을 다섯 권으로 새롭게 구성한 소장판이다. 전반적인 이야기 흐름은 그대로이지만 [세계편]과 [혼세편]에서 개정된 단편들에서 이어지는 내용들을 바로잡았고, 소소한 오류들과 문장도 다듬어 소장판으로서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제까지 소개되지 않은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담은[퇴마록 외전]은 가을 출간 예정이다.
처음과 같이, 이제와 항상 영원히…….

[퇴마록]은 출간 후 현재까지의 총 판매량이 1,000만 부에 달하는 블록버스터 판타지다. 판매량으로 따지면 단행본 출간 사상 이문열의 [삼국지] 다음가는 기록이다. [퇴마록]의 태생이 PC통신 연재였다는 사실을 생각한다면 더욱 놀라운데, 지금은 많이 바뀌었지만 이 글이 연재되기 시작한 20년 전 무렵만 하더라도 판타지라든지 무협과 같은 장르소설과 온라인 연재물 등은 같은 소설 중에서도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하는 분야였기 때문이다. 그런 시기에 [퇴마록]의 등장은 ‘신드롬’이라는 말이 잘 어울릴 만큼 수많은 팬들을 낳았고(판매량 1,000만 부라는 수치는 전 국민 다섯 명 중 한 명꼴로 책을 읽었다는 뜻이다), 그때까지 ‘검과 마법의 이야기’라는 말로 대표되던 서양 판타지에 쏠려 있던 관심을 ‘한국 판타지’로 끌어오는 계기가 되었다.

‘퇴마록 신드롬’은 단순히 독자들에게 한정된 것만은 아니었다. 이우혁은 수많은 아마추어 작가들의 모델이자 본보기로 자리 잡았다. [반지의 제왕](J.R.R.톨킨)이 구축한 서양 판타지의 설정과 구성, 그리고 그 틀을 모방한 [로도스도 전기](미즈노 료) 등의 일본 판타지를 답습할 뿐이었던 그때까지의 한국 창작 판타지에 깜짝 놀랄 자극을 불러일으킨 것이 바로 [퇴마록]이었다. [퇴마록]은 기독교적인 세계관과 중세 계급을 연상시키는 캐릭터 설정에서 벗어나 불교와 밀교, 도교, 기독교를 비롯한 여러 종교와 무속, 전 세계의 신화와 전설을 소재로 독창적인 인물들이 펼치는 새로운 판타지를 개척했다.

[퇴마록] 이후로 한국 창작 판타지에 지각 변동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국내 창작 장르소설에 냉담했던 출판계의 분위기도 바뀌어 그 뒤로 이영도, 전민희, 홍정훈과 같은 장르소설 작가가 탄생하는 환경을 만들었다. 그야말로 이우혁은 한국 판타지의 0세대이자 1인자로서 데뷔작 출간 이후 한 세대가 바뀌어 가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아성을 무너뜨릴 작가를 찾기 힘들다.

시간이 흘러도 바래지 않는 생생한 캐릭터

[퇴마록]의 매력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것은 역시 네 명의 주인공이다. 이우혁 작가의 방대한 자료 조사를 통한 치밀한 설정은 잘 알려졌거니와, 그런 이야기의 뼈대에 살을 붙여 작품에 생기를 불어넣는 것이 바로 등장인물이다. 깊은 신앙심으로 오라를 발하여 모두를 보호하는 박 신부, 기인을 만나 높은 경지의 무예를 습득한 청년 현암, 천부적으로 타고난 영적 능력으로 부적과 주술에 능한 소년 준후, 애염명왕의 화신으로 세 사람의 힘을 증폭시켜 주는 말괄량이 아가씨 승희.
작가는 각각의 주인공에게 어울리는 특기를 부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그에 걸맞은 성격까지 세심하게 고안하여 어떤 판타지 작품에서도 볼 수 없는 독창적인 팀을 만들었다. 혼란한 세상에서 소외되고 어둠에 묻혀 고통받는 사람들을 위해 나선 이들 네 ‘퇴마사’의 모험과 더불어 각자의 사연을 담은 에피소드들에 공감하고 동화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소설 속의 인물은 영원히 죽지 않습니다. 당신이 다시 책을 펴는 순간, 다시 태어나는 겁니다. 같은 책을 읽더라도, 과거에 이 책을 읽은 것이 불과 몇 시간 전이었더라도, 몇 시간만큼 당신이 변화되어 이전에 못 보았던 작은 묘사나 감정의 편린 하나를 찾을 수 있다면, 그것은 등장인물들 모두와 그들이 그려진 책 속의 세상을 다시 한번 살려내는 행위가 됩니다.”
(/ '작가의 말' 중에서)

“귀신보다 무서운 것이 사람의 마음”

편의상 종종 판타지 장르로 분류되기는 하지만 [퇴마록]은 어느 한 장르에 묶기 어려운 작품이다. 널리 퍼진 괴담을 소재로 초자연적인 존재를 상대하여 곤경에 빠진 사람들을 구하는 "측백 산장"이나 "영을 부르는 아이들" 같은 에피소드는 언뜻 공포소설 같지만, "하늘이 불타던 날" 등에서 보이는 박진감 넘치는 대결들은 무협소설의 재미를, 신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존재와 주술이 교차하는 "생명의 나무"에서는 현대 도시 판타지의 새로운 면모를 들여다보는 듯하다. 또한 장편에 가까운 "초치검의 비밀"(이상 [국내편])에서는 최근에서야 유행했던 ‘역사 팩션’의 원형을 찾을 수도 있다.

이렇게 에피소드마다 뚜렷한 색깔로 각각의 매력을 풍기는 작품 전체에는 ‘휴머니즘’이 짙게 깔려 있다. 네 명의 퇴마사는 현실에 있을 법하지 않은 존재에 대항하여, 사회에서 소외받고 어둠에 가려진 ‘모든 고통받는 자’를 대신하여 나선다. 그들은 맞서는 것은 대부분 악의에 찬 영혼, 귀신, 마귀 들이지만, 결국 그들을 불어내는 것도 사람이다. 퇴마사들은 이 점을 잊지 않는다. 그들은 보통 사람들에게 없는 능력을 사용하고 때로는 수호하는 신의 힘을 빌리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마지막에 의지하는 것은 사람의 의지와 사람의 도리와 사람의 마음. 이것은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알 수 없는 일들이 난무하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여전히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이유는 ‘사람’이 아니던가.

“태어난 모든 것 언젠가 죽으니,
목숨이 없어도 태어나 죽도다.”
('치우천, 말세편 1권' 중에서/ p.30)

소소한 에피소드 중심의 [국내편]은 [세계편]과 [혼세편]을 지나면서 점차 커다란 그림을 보여 주기 시작한다. [말세편]은 이야기의 종장을 알리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앞 권에서 드러났던 세계관이 [치우천왕기]와 같은 작품의 세계관과 연결되면서 좀 더 큰 세상을 여는 중요한 길목에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수천 년 전의 치우천과 맥달의 운명을 네 명의 퇴마사가 직접적으로 이어받게 되는 장(章)이 바로 [말세편]인 것이다.
이야기의 규모가 커질수록 네 명의 퇴마사에게 내정된 운명과 운명을 극복하려는 그들의 분투는 박진감 넘치는 흥분을 전하면서도 한편으로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말세편]에서 그것은 절정에 달한다. 수많은 독자의 마음을 흔들었던 [퇴마록]의 최종 결말은 지금 읽어도 애틋할 수밖에 없다.

작가는 말한다. [퇴마록]에서 무엇보다 우선하여 추구한 것은 ‘재미’였다고, 재미없는 책은 내가 읽기 싫다고. 이 말은 장르소설, 아니 대중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이기도 하다. 책 안에 담긴 것이 무엇이든 일단은 재밌어야 한다. 독자를 이야기 속으로 끌어들여 그 안에서 숨 쉬고 생각하게 만들어야 한다. 작품에 담긴 의미라든지 작가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것은 그다음. 그렇기에 이만한 독자와 팬의 인기를 얻을 수 있었으리라. 그것은 또한 한동안의 공백 기간을 지나 [치우천왕기], [퇴마록]의 재간과 함께 다시 활발하게 활동하기 시작한 그의 행보를 눈여겨 볼 이유이기도 하다.

목차

재회
정령들의 여왕
때는 임박하도다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5.05.18~
출생지 서울 출생
출간도서 29종
판매수 93,809권

서울에서 태어났다. 상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기계설계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1993년 대학원 재학중이던 그는 PC통신 서비스 하이텔 [SUMMER] 란에 [퇴마록] 연재를 시작했다. [퇴마록]은 연재와 동시에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고, 첫 단행본이 출간되자마자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쾌거를 거둔다. 이윽고 열아홉 권 완간까지 누적 부수 1,000만 부에 육박하는 명실 공히 한국 판타지의 대가로 우뚝 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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