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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 답답한 현실을 바꿀 분명한 해답

원제 : Keine Macht den Doofen!
소득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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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지배적인 어리석음은 곧 지배자의 어리석음이며 그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시대의 터부를 깨는 철학자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의 거침없는 사유와 명확한 현실 인식
개인의 사유를 통제하는 바보 양산 시스템을 깨고 비틀린 시대를 되돌릴 속 시원한 처방

이 책의 저자인 미하엘 슈미트 살로몬은 독일 철학박사이자 저술가로, 독일에서 지배적 통념에 아랑곳없이 소신껏 자신의 논리를 펼치는 냉철한 사상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책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에서도 현대사회의 비지성적 패러다임을 맹렬히 지적하고 ‘인간은 이성적이고 현명하며 합리적’이라는 인식에 ‘과연 그러한가’라는 의문을 던진다.

경제, 종교, 정치, 교육, 문화 모든 면에 걸쳐 ‘인간으로서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버젓이 행해지는 사회를 구체적인 예를 통해 냉철히 살펴보고, ‘바뀌어야 함을 적어도 알고는 있지만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한 현시대의 우리에게 [벌거숭이 임금님]에서 혼자 진실을 말해 어른들의 위선을 무너뜨렸던 꼬마 아이처럼 조그마한 목소리지만 곧 큰 힘을 이룰 실천을 해나가라고 독려한다.

철학가답게 풍부한 비유와 깊이 있는 문장을 구사하는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에스터 빌라의 말처럼 처음에는 울고 싶지만 점점 웃음을 짓게 된다.

“어리석음으로부터 탈피하라!”는 저자의 강력한 외침은 주어진 현실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며 살고 있는 이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사고의 황폐화’라는 지배 권력 시스템의 모순을 뇌리에 각인시킴으로써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구조화된 현실을 부수게 만든다. 이 통쾌한 일침 앞에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며, 새로운 세계로 당당히 걸어 나갈 용기를 얻는다.

출판사 서평

지배적인 어리석음은 곧 지배자의 어리석음이며 그것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시대의 터부를 깨는 철학자 미하엘 슈미트-살로몬의 거침없는 사유와 명확한 현실 인식
개인의 사유를 통제하는 바보 양산 시스템을 깨고 비틀린 시대를 되돌릴 속 시원한 처방

‘인간은 이성적이고 현명하며 합리적’이라는 인식에 ‘과연 그러한가’라는 의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이 책은 전 세계 모든 면에 걸쳐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는 특별한 어리석음에 인류가 감염돼 정상적인 사고와는 거리가 멀어졌다고 신랄하게 지적한다.

아르투어 쇼펜하우어는 정신적 노력을 마음 깊이 혐오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라고 생각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간 다수는 인간의 본질상 먹고 마시고 성교하는 것 외에 아무것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이 점은 진화 생물학적 관점에서 볼 때 설득력이 있다. 자원을 소비해 봤자 아무 소용없다는 것이 명백하다면, 인간이 과연 자원 집약적인 자신의 사고 기관을 과다하게 사용할 필요가 있겠는가? 결과적으로 문화적 매트릭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성을 과다하게 사용한 사람은 이를 통해 거의 득을 보지 못했다. (중략) 과연 누가 국가와 사회, 종교계에서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지배자의 호감을 잃으려고 할까? 어리석은 짓을 폭로하던 사람도 결국에는 자신 또한 어리석은 자라는 사실을 경험으로 깨닫게 되지 않는가?
(/ pp.9~10)

이데올로기 비판 분야에서 켈만 인문주의.계몽 재단의 에른스트 토피츠상을 수상했으며 두려움 없는 사상가로 알려진 저자는 이러한 속성을 지닌 인간에 적절한 호칭이 “호모 사피엔스가 아닌 호모 데멘스Homo demens, 즉 광기의 인간”(/ p.19)이라 단언한다.

우리 인간이 어느 정도 정신적 명민함을 갖췄다는 사실을 부인할 수는 없다. 하지만 과연 현명하다고 볼 수 있는가? 현명함은 과거와 현재를 통틀어, 허영심 가득한 원숭이에 불과한 우리 인간에게 결핍된 요소다. 드높이 칭송되는 인간의 지성, 우리는 이 지성을 더 나은 세상,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우선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서로를 속이고 빼앗고 착취하고 학살하는 데 사용했다. (중략) 이 같은 비참한 게임에서 권력과 부를 거머쥔 승자는 (중략) 자신이 이룬 성공의 결실을 불안한 마음으로 꽉 움켜쥔 채 자신도 속아 넘어가고 빼앗기고 착취당하고 학살당하지 않을까 하는 공포에 끊임없이 떨며 살아야 했다. 이보다 어리석을 수는 없다! 그런데도 이러한 게임이 세대를 걸쳐 지속되고 있다. (중략) 이러한 이유에서 인간에게 훨씬 적절한 명칭은 호모 사피엔스보다 호모 데멘스, 즉 광기의 인간이다. (중략) 오로지 인간만이 ‘신’과 ‘조국’, ‘명예’, ‘명성’과 같은 순전한 가공물을 위해 삶을 희생할 만큼 충분히 미쳐 있다.
(/ pp.18~19)

저자는 현실을 꼬집는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한 문장과 깊은 사고를 가능케 하는 풍부한 비유를 통해 종교, 경제, 정치, 교육과 문화 전반에 만연한 어리석은 광기의 실태를 풀어나간다. 이를 읽다 보면, 이 책의 추천사를 쓴 에스터 빌라의 말처럼 처음에는 울고 싶지만 점점 웃음을 짓게 된다. 이 카타르시스는 각 페이지에 가득한, 명백히 정신 나간 종인 인간에게 쏟아 붓는 언어적 모욕을 대할 때 더없이 완벽해진다([쥐트도이체 차이퉁]).

곤충의 왕국에도 호모 데멘스와 아주 유사한 존재가 있다. 바로 간디스토마에 감염돼 정신적 혼란에 빠진 개미다. (중략) 작은 간디스토마 유충이 달팽이의 점액을 통해 개미의 몸에 침투한다. 대부분의 간디스토마 유충이 개미의 몸통에 편안하게 자리를 잡는 사이, 그중 한 유충이 개미의 신경중추로 침투해 개미의 행동을 변화시킨다. 즉 개미는 머릿속에 침투한 ‘뇌벌레’의 조종에 의해 무리를 떠나 풀잎 끝으로 기어 올라간 다음, 주둥이를 풀잎에 단단히 고정하고 매달린다. 이러한 개미의 자살적 행위의 목표는 염소나 양, 소, 돼지, 개, 토끼에게 잡아먹히는 것이다. 그래야만 간디스토마가 ‘약속의 땅’, 즉 최종숙주인 간에 도달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간디스토마의 중간숙주, 즉 뇌벌레의 조종을 받는 개미는 당연히 낙오된다. ‘이데올로기 뇌벌레’에 감염된 인간에게서도 이와 유사한 행동이 관찰된다. 역사 속 수많은 전쟁을 떠올리면 쉽게 알 수 있다.
(/ pp.36~37)

어리석은 인간이 사회 전 분야에 걸쳐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결과를 불러오고 있는지 명확히 밝힌 후 저자는 다음과 같이 묻는다. 그렇다면 우리를 호모 사피엔스로 만들어 주는 로열젤리는 무엇인가? 우리를 호모 데멘스로 퇴화시키는 뇌벌레로부터 어떻게 자신을 철저히 보호할 수 있는가? 이에 대해 저자는 견고한 문화적 매트릭스의 원칙을 깨고 새로이 구성된 교육을 말한다.

사고를 강화하기 위한 교육의 핵심 원칙은 다음과 같다. 논거를 지켜라. 사물의 본질을 규명하라. 체제의 부조리함을 거역하는 바보가 되고, 멍청한 무리를 따르는 얼간이는 되지 말라. 수치스러울 정도로 어리석은 지배적 관습에 자신을 적응시키지 말고, 전체의 의미를 물어라.
문화적 매트릭스가 이러한 원칙을 통해 재구성된다면 광범위한 사회적·경제적·정치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다. 어릴 때부터 비판적 시각으로 본질을 묻는 법을 배운 사람은 어리석은 종교 뇌벌레, 어리석은 생태학 뇌벌레, 어리석은 경제 뇌벌레의 감염을 일찍 피할 수 있다. (중략) 이로써 우리는 ‘현명한 인간’을 만들어 주는 로열젤리가 있는 목적지에 이르게 된다. 그 이후의 결과는 누구나 쉽게 예상할 수 있다. 우리는 이제 호모 데멘스로의 퇴화를 막고 호모 사피엔스로 발전시켜 주는 교육의 로열젤리를 먹게 된다. (중략) 사고를 황폐화시키는 뇌벌레와 달리 교육의 로열젤리는 ① 우리의 사고 능력을 강화시켜 논리적 모순을 명백히 인식하게 하고, ② 우리의 현실감각을 날카롭게 만들어 현실에서 벗어난 거짓말이 더 이상 활개 칠 수 없게 하며, ③ 우리의 줏대를 확고하게 만들어 작은 모순도 지나치지 않고 올바른 길을 택하여 나아갈 수 있게 한다.
전 세계에서 이런 로열젤리를 섭취한다면 어리석은 자의 권력, 편협한 자의 권력, 영원한 옛 사람들의 권력은 곧 무너질 것이다. 하지만 이것이 과연 현실적으로 가능한 일인가? 인류가 자신의 웅대한 망상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믿는 것 자체가 웅대한 망상은 아닐까? (중략) 프로이트는 다음과 같이 고찰했다. “지성의 목소리는 낮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 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쉬지 않는다. 수없이 퇴짜를 맞은 뒤, 마침내 지성은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데 성공한다. 이것이 인류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다.” 이 말이 모두 사실이라면 현시대의 우리는 1930년대의 프로이트보다 더 낙관적일 수 있다.
(/ pp.194~197)

텔레비전, 라디오 등 여러 매체의 인터뷰어이자 기고가로 활동했고 정치 매거진의 편집자를 지낸 저자는 수년 간 많은 정치인과 기업가, 은행가, 저널리스트, 교사, 종교 간부들과 인터뷰를 하고 편지를 나누면서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몸담고 있는 시스템의 합리성을 믿지 않는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털어 놓는다.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벌거숭이 임금님]에 나오는 왕의 신하들처럼 임금님이 벌거벗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모든 대중이 이 같은 연극이 얼마나 어처구니없고 어리석은 짓인지 깨달을 때까지 옷자락 받드는 시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실을 바꾸기 위해 필요한 것은 굉장한 영웅이나 거창한 행동이 아니다. 안데르센의 동화에서도 ‘어른들의 어리석은 속임수’에 아랑곳하지 않은 단 한 명의 꼬마가 궁정 전체의 광기를 무너뜨렸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도덕적 분개가 아니라 문화적 어리석음으로부터의 탈피다”

저자는 인간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인류 위기의 근본 원인과 인간이 만들어 놓은 시스템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라 말한다. 잘못된 사고 때문에 인간이 죽기 전에 잘못된 사고를 먼저 죽게 만들라 말한다. 우리는 폐부를 찌르는 이 단호한 지적에 변화를 거부하고 현실에 안주하던 스스로의 모습을 다시금 되돌아보게 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저자의 논거를 ‘침해할 수 없는 사실’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리석음으로부터 탈피하라!”는 그의 강력한 외침은 주어진 현실에 무비판적으로 순응하며 살고 있는 이들이 나아가야 할 길을 제시한다. 다시 말해 ‘사고의 황폐화’라는 지배 권력 시스템의 모순을 뇌리에 각인시킴으로써 우리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이 발 딛고 서 있는 구조화된 현실을 부수게 만든다. 이 통쾌한 일침 앞에 우리는 비로소 세상을 더 넓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며, 새로운 세계로 당당히 걸어 나갈 용기를 얻는다.

호모 데멘스: 인간의 근거 없는 오만

호모 데멘스가 단지 몸에 수북했던 털을 벗어던지고 디지털 손목시계를 찼다는 이유로 인간이 우주의 중심이라 착각한다는 점은 참으로 놀랍다. 인간은 스스로의 삶을 파멸로 이끄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근 수십 년 동안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어 냈다. 땅과 공기를 오염시키고, 바다에서 온갖 생물을 포획하고, 숲의 나무를 과도하게 베어 냈다. 인간은 수백만 년에 걸쳐 생성된 자원을 100년 만에 고갈시켰고, 자원 고갈에 대한 대응책으로 과학기술을 발명했다. 그러나 이 과학기술이 오히려 지구 전역을 향후 수천 년 동안 살기에 적합하지 못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인간은 자연 위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온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지구를 자신에게 복종시킨다.”(/ p.32) 제인 폰다Jane Fonda는 호모 데멘스의 이 미련한 행태에 대해 아주 훌륭하게 콕 짚어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마치 자동차 트렁크에 세상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 세상을 다루고 있다.” 인간의 이 천진난만한 자기 과대평가가 무수한 생명 파괴를 낳았음은 물론, 과거부터 현재까지 지칠 줄 모르고 반복되는 비상식적 행위로 스스로의 몰락을 가속화하고 있다.

종교: 성스러운 망상과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니파 이슬람은 매일 종교 경찰을 길거리로 내보내 여성들이 정숙하게 옷을 입었는지, 남성 후견인에게 오점이 될 일을 하진 않았는지 면밀히 감시한다. 종교 경찰이 맹목적인 임무 수행자라는 점은 2002년 3월 메카의 학교에서 불이 났을 때 몸을 제대로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절망에 빠진 여학생들을 화염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막았던 사실에서 잘 나타난다.
(/ pp.67~68)

신이라는 이름으로 자행되는 악행은 인간이 범하는 온갖 병폐 중에서도 가장 고질적인 망상이다. 이들에게 ‘종교’는 결코 구속력 없는 은유가 아니며, 전 세계 수십억 명이 맹신하는 절대적인 가치다. 이는 히틀러의 유대인 학살, 팔레스타인의 폭탄 테러범 양성, 케냐와 나이지리아의 마녀사냥 등을 정당화하는 근거로 활용되었으며, 이란 대통령 아마디네자드는 심지어 국제연합총회 연설에서 941년부터 숨어 살고 있는 이맘의 재림을 위해 우리가 그 추종자가 되도록 기원하기까지 했다.
이러한 성스러운 망상에 사로잡힌 종교인들은 자신의 종교와 반대되거나, 이를 믿지 않는 사람은 폭력과 억압을 동원해서라도 처단하고 멸시해야 할 존재로 치부했다. 이 어리석은 광기에 희생된 사람들의 수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며,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곳곳의 부모들이 자녀가 어릴 때부터 이러한 망상에 길들여지도록 교육하고 있다.

경제: 우둔한 경제인이 어떻게 세상을 파멸시키는가

계획적 진부화라는 말을 아직 들어 본 적이 없더라도 이와 결부된 현상에는 이미 익숙해져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가전제품의 품질보증기간이 끝나자마자 망할 놈의 기계가 명을 다한 경험을 해 봤을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의 배후에는 모든 것을 갉아먹는 ‘시간의 경과에 의한 손괴’뿐만 아니라 ‘계획적 진부화’가 감춰져 있다. (중략) 글로벌 시장의 모토는 ‘짧은 수명 만세!’다. (중략) 세계적으로 볼 때 계획적 진부화는 기존 생산 조건 중 가장 아둔한 전략이며, 인간의 집단 지성 결핍과 뛰어난 집단적 어리석음을 보여 주는 대표적인 예다. 혼자서는 누구도 목숨 바쳐 얻어 낸 소중한 자원을 단시간 내에 쓸모없는 쓰레기 더미로 바꾸어 놓겠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오직 무리를 이루어야만 그러한 이상행동을 과감하게 일으킬 정도로 충분히 어리석어진다.
(/ pp.88~91)

인간은 개체 수를 감당하지 못할 만큼 너무 어리석다. 어떤 생태적 적소라도 일정량의 어리석음만을 견뎌 낼 수 있을 뿐이다. 집단 속에서 더 어리석어지는 인간은 숨 막힐 정도로 어리석은 결정도 시스템 내에서 ‘지혜롭고’ 심지어 ‘이성적’이라 간주되도록 만든다. 쓰고 버리는 일회용 소비사회는 이를 증명하는 가장 적합한 예다. 많은 제품이 매우 의도적으로 적시에 쇠약해지도록 만들어진다. 이는 당연히 비상식적인 결과를 가져옴에도 불구하고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이유로 사회에서 합리적 경제 전략으로 치부되고 있다. 금융시장에서 일어나는 소동은 또 어떠한가. 독일 연금기금은 가입자의 연금을 안전하게 보장하기 위해 환투기를 전문으로 하는 수익 높은 헤지펀드에 자금을 투자했고, 그 결과 유럽 저축이 유럽 저축에 베팅을 하는 아이러니한 결과가 발생됐다. 실제로 금융시장은 자신보다 더 바보를 찾아 허구 자본을 넘김으로써 이윤을 남기는 ‘행운의 편지’식 논리에 따르고 있다.
소비지상주의 시대에서 자본은 곧 권력이다. 자본가가 끝도 없이 벌어들이는 수익은 결국 가난한 이들이 감당해야 하는 빚을 통해 얻어진다. 이 지배와 복종의 관계는 언젠가는 지불할 수 없게 되는 막대한 부채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맹점으로 인해 나와 가족은 물론 국가 위기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점에서 (이를테면 한국 IMF 위기나, 미국 월가 시위, 그리스 사태처럼) 치명적이다.

정치: 이해관계를 좇는 어리석은 정치인

오늘날 대부분의 정치인에게 내비게이션 시스템이 되고 있는 것은 확고한 정치적 기본 원칙이 아니라 여론조사 수치의 기복이다. 과거 정치인이 자신의 잘못된 결정을 독단적으로 고수하는 실수를 범했다면, 오늘날 정치인은 자신의 결정이 실수로 판명될까 두려워 결정을 내리지 않으려 한다. 또한 정치인이 공중 앞에 등장할 때 실체 없는 내용이나 반박하기 어려운 유리한 빈말과 듣기 좋은 말, 껍데기뿐인 말을 늘어놓는 일이 많아졌다.
(/ pp.169~170)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로 원자력 발전을 찬성하던 독일 정당들은 일제히 반대 입장으로 돌변했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정책의 실효가 아닌 여론의 향방과 집단의 이해관계였다. 그들은 후쿠시마에서 벌어진 그 극적인 사고를 ‘전혀 상상할 수 없었다’고 진지하게 설명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는 약삭빠른 그들에게 이미 잊힌 지 오래였다. ‘녹색 유전공학’을 엄격히 반대하는 녹색당을 비롯, 정치인들이 유전자 변형 식품에 반대하는 이유는 이러한 식품의 위험성이 입증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농업조합의 이익을 도모하기 위함임과 동시에, 유전자 변형 식품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이용하기 위함이었다.
이런 의미에서 “지배적인 어리석음은 곧 지배자의 어리석음이기도 하다.”(/ p.136)는 명제는 단순히 언짢은 말장난이 아닌 씁쓸한 현실을 보여 주는 표현이다. 정치가들은 자신만의 신념과 이상이 아닌 여론과 이해관계라는 내비게이션을 따른다. 그러한 정치가들이 만들어 내는 정책의 향방이 어디로 향할지는 자명한 일이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가 주시해야 할 점은 그러한 정치인에게 권력을 쥐어 준 것도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점이다.

문화.교육: 치명적인 바보 양산 시스템

현실에 존재하는 교육적 광기는 무엇보다도 병적인 지식 과식욕을 육성하는 학교의 부조리한 강압에서 나타난다. 다시 말해 학생은 짧은 시간 동안 죽은 지식을 되도록 많이 게걸스럽게 먹어 대고, 시험을 보는 순간 점수와 교환하기 위해 적시에 다시 뱉어 내도록 훈련된다.
(/ p.189)

문화적 매트릭스는 우리가 자신의 생물학적 가능성을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게 할 정도로 인간을 완벽히 조작한다. 인간의 뇌는 생존을 위해 보다 정확한 모방을 하도록 진화해 왔고, 그로 인해 인간은 문화적 매트릭스 안에서 자신을 둘러싼 사회의 모든 것을 받아들이도록 프로그램화되었다. 이 ‘사고 황폐화의 원칙’에 일조한 것이 바로 매체다. 질적 수준이 낮은 프로그램들이 매일 밤낮으로 인간의 사고를 무감각하게 만들고 있다. 천편일률적인 바보 양산 시스템으로 인해 수백만의 젊은이는 자신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전혀 알지 못할 정도로 정신적으로 지체되어 있다.
학교 교육 역시 다를 바 없다. 교사는 현시대의 지배 논리의 입맛에 맞게 조리해 나온 지식을 학생들에게 보란 듯이 주입한다. 많은 학생들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더 높은 토익 점수나 좋은 대학이 자신을 평가하는 잣대가 되는 현실에서 학생들은 교육 수준에 따라 좋은 직장에 팔리는 상품과 다름없다. 하지만 교육의 진정한 의미는 맥락을 이해하는 데 있다. 비판적 시각으로 본질을 묻는 법을 배운 사람들은 어리석은 자들의 터무니없는 망상에 속지 않는다. 이들이 어리석은 자들의 권력에 맞서게 된다면 프로이트가 말한 인류의 낙관적인 미래도 그리 머나먼 일이 아닐 것이다.

저항을 위한 성명: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소수의 참여적 행동만으로도 사회시스템을 전복시키기에 충분하다. 이를테면 1955년 12월 1일 미국 흑인 여성 로자 파크스Rosa Parks가 버스에서 백인 승객에게 자리 양보를 거부한 단순한 사건이 미국에서 인종차별을 끝내는 시초가 된 것처럼 말이다.(/ p.201)”

권력을 지닌 비도덕적 인간들에게 분노하며 그들에게 책임을 묻는 것만으로는 사회를 변화시킬 수 없다. 지구 전체의 불행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몇몇 사람들의 결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 어리석음의 과정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도록 아둔하게 고안된 시스템에 기인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위기를 공존의 기회로 활용하는 일의 성패는 우리 스스로 사고를 변화시킬 용의가 있는지에 따라 결정적으로 좌우된다.
우리는 진화가 가져다준 놀라운 사고기관을 더욱 자유롭게 활용해야 한다. 물론 이 자유에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진지하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는 대가가 따르지만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절망적인 현실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회를 뒤흔드는 거창한 일이 아니다. 자기 자리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때 어리석은 자들의 권력은 무너질 것이다. 그때야 비로소 우리가 꿈꾸는 이상은 허물어지는 백일몽이 아닌 진짜 현실이 될 것이다.

추천사

그 어떤 극단적 회의론자라도 결국에는 회심의 미소를 짓게 될 만큼 인상적이다. 이 카타르시스는 각 페이지에 가득한, 명백히 정신 나간 종인 인간에게 쏟아 붓는 언어적 모욕을 대할 때 더없이 완벽해진다.
- [쥐트도이체 차이퉁](독일 유력 일간지)

한번 읽기 시작하면 손에서 내려놓을 수 없다. 처음에는 울고 싶지만 읽다 보면 점점 웃음을 짓게 된다. 깨달음에 대한 아주 훌륭한 책이다.
- 에스터 빌라 / 의학.사회학 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

세계적인 광기를 향한 전방위적 진단, 가차 없는 내용과 형식, 지금까지 저술된 가장 과격한 책 중의 하나다.
- [휴머니즘 통신]

목차

서문 어리석음이 유행병이 되다

1장 호모 데멘스
_인간임이 부끄러운 이유
우주의 하루살이│인간이라는 오명│호모 사피엔스인가, 호모 데멘스인가

2장 종교인의 이상한 세계
_성스러운 순진함과 그 결과
유대교의 망상과 반유대주의적 광기│성지를 얻기 위한 성스럽지 못한 투쟁│신의 국가 이란
수니파와 시아파 사이의 유산 다툼│광기의 수라│종교적 어리석음 신드롬

3장 경제인의 집단적 어리석음
_우둔한 경제인이 어떻게 세상을 파멸시키는가
인간은 해충인가, 익충인가│경제적 집단 어리석음│그다음으로 멍청한 사람들을 찾아라!│채권자의 빚교환 수단에서 교환 목적이 되다│돈이 부자를 만든다│4막으로 구성된 어리석은 경제 익살극

4장 통치자의 우둔함
_권력을 지닌 어리석은 정치인
정치의 성자 같은 순진함│인공수정된 인간 존엄?│힘을 가진 어리석은 생태학자
유전자 없는 토마토?│정치 업무인가, 업무 정치인가│어리석은 권력 게임

5장 매트릭스에 온 것을 환영합니다
_어리석음도 제대로 배워야 한다
이데올로기적 아동 학대│모든 채널에서 나타나는 정신박약
다방면에 걸친 바보 만들기 시스템│교육의 로열젤리

6장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_저항을 위한 성명
어리석음과 자부심은 동종이다│어리석음으로부터 탈피하라!

본문중에서

“(오직) 아이와 바보만이 진실을 말한다.”는 말이 이유 없이 나온 게 아니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지혜로운 동화 [벌거숭이 임금님]에서 다른 모든 이들이 말하기 꺼리는 진실을 한 꼬마가 용기 내어 말한 일은 우연이 아니다. 왕이 벌거숭이라는 사실, 권력의 대표자가 기이하고 괴상한 속임수에 넘어갔다는 사실은 이성적인 어른들이 생각하기에는 매우 경악할 만한 일이다. 자유로운 사고는 표면상으로 보면 인습이라는 구속복을 아직 입지 않았거나(안데르센의 동화에 나오는 꼬마처럼) 구속복을 벗고 세상 사람의 눈에 바보로 보일 때에만 가능하다.
('서문' 중에서/ p.11)

우주의 역사를 역년으로 환산해 보면 우주에서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지가 아주 명확해진다. 우주 대폭발 일시를 1월 1일 0시로 잡으면 9월 초나 되어야 태양과 지구가 생겨난다. 그리고 9월 말에 최초의 원시 생물체가 생겨난다. 12월 중순이 되어서야 최초의 물고기가 바다에서 헤엄치며, 12월 20일쯤 육지에 척추동물이 출현한다. 공룡은 12월 28일부터 30일까지 무대를 장악한다. 그 후 12월 31일 자정이 되기 몇 분 전에 비로소 호모 사피엔스의 최초 대표가 출현한다. 인간의 문화 역사는 우주 달력의 기준으로 볼 때 새로운 해의 1월 1일이 되기 전 마지막 몇 초에 불과하다.
('1장' 중에서/ pp.24~25)

제인 폰다Jane Fonda는 호모 데멘스의 미련한 행태에 대해 아주 훌륭하게 콕 짚어 말한 바 있다. “우리는 마치 자동차 트렁크에 세상을 하나 더 가지고 있는 것처럼 이 세상을 다루고 있다.”
('1장' 중에서/ p.34)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니파 이슬람은 매일 종교 경찰을 길거리로 내보내 여성들이 정숙하게 옷을 입었는지, 남성 후견인(아버지나 오빠, 삼촌, 나중에는 남편)에게 오점이 될 일을 하진 않았는지 면밀히 감시한다. 종교 경찰이 맹목적인 임무 수행자라는 점은 2002년 3월 메카의 학교에서 불이 났을 때 몸을 제대로 가리지 않았다는 이유로 절망에 빠진 여학생들을 화염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단호하게 막았던 사실에서 잘 나타난다.
('2장' 중에서/ pp.67~68)

모든 경제 전문가는 여전히 제품을 결함 있게 디자인해 되도록 빨리 신제품으로 대체시키는 것이 뛰어난 지성의 징표라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보면 결국 모든 것이 그대로다. 인간은 온갖 힘을 다해 쓰레기 더미를 제조하고, 마치 전혀 예상 못 한다는 듯 집단 몰락의 이상적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3장' 중에서/ p.93)

금융 저널리스트 루카스 차이제Lucas Zeise는 훌륭한 일화를 통해 돈의 순환이 얼마나 매력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는지 설명했다. “세계 금융 위기가 닥치자 오로지 관광업으로 먹고사는 프랑스 뤼베롱의 작은 마을에도 관광객의 발길이 끊기게 되었다. 관광객이 마을을 찾지 않자 주민 모두는 생존을 위해 다른 사람에게 돈을 꾸어야 했다. (중략) 마침내 한 이방인이 나타나 호텔 방 하나를 예약한다. 그는 체크인을 위해 100유로짜리 지폐를 낸다. 이 관광객이 여행 가방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자마자 호텔 주인은 몇 주 전에 100유로를 빌렸던 정육점 주인에게 달려가 돈을 갚는다. 정육점 주인은 이 돈을 들고 고기를 공급해 주던 농부에게 달려가 지금까지 갚지 못했던 돈을 갚는다. 농부는 매우 기쁘게 돈을 집어 들고 이 마을에 단 한 명뿐인 매춘부에게 달려간다. 매춘부는 서둘러 호텔 주인을 찾아가 가끔 시간 단위로 방을 빌리고는 경제 위기 이후로 갚지 못했던 돈을 갚는다. 그녀가 이 지폐를 호텔 리셉션에 올려놓는 바로 그 순간, 아까 그 관광객이 계단으로 내려와 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하며 돈을 들고 사라진다. 한 마을에서 일어난 이 짧은 경제순환 과정에서 지출된 돈은 전혀 없었으며, 그 누구도 돈을 벌거나 잃지 않았다. 다만 모든 마을 주민의 빚이 갑자기 사라졌을 뿐이다.”
('3장' 중에서/ pp.113~114)

1990년 중반에 이미 화폐 금융 전문가 헬무트 크로이츠Helmut Creutz는 다음과 같이 확언했다. “우리 국민은 제3세계에 기부하는 일에 대해 종종 자긍심을 느낀다. 전체 산업국가들은 매년 약 40억 달러라는 상당한 금액을 모금한다. 하지만 이 40억 달러는 가난한 나라들이 지불해야 할 12일치 이자에 불과하다. 나머지 353일 동안 이만큼의 돈을 긁어모으는 것은 그들만의 문제로 남을 뿐이다. 다시 말하면 부자 나라의 모든 구호 기구들이 1년 동안 모아 전달한 기부금이 12일 후면 다시 그곳으로 되돌아간다는 것이다.
('3장' 중에서/ pp.119~120)

정치적 지배 책략의 구조는 왜 정치 토론이 통상 불만족스러운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해 준다. 철학 토론과 달리 정치 토론의 목적은 토론자의 의견을 공동으로 촉진하는 데 있지 않고 상대의 약점을 공략하는 데 있다. 설득력 있는 논거는 철학 토론에서 일종의 선물인 반면, 정치 토론에서는 자신을 향한 달갑지 않은 비판을 막기 위해 투입되는 무기다.
('4장' 중에서/ pp.168~169)

교육 시스템이 이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한다. 그들은 한 분야의 내용들이 서로 어떤 연관성을 갖는지 이해하지 못하며, 그것이 다른 분야에서는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하지 못한다. 또한 그 내용이 자신의 인생에 끼칠 수 있는 영향도 전혀 의식하지 못한다. 이렇게 되면 학습 동기가 직접적으로 유발되지 않는다. 따라서 주먹구구식이 아닌 맥락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이 제공되어야 한다.
('5장' 중에서/ p.192)

프로이트는 다음과 같이 고찰했다. “지성의 목소리는 낮지만, 자신의 목소리를 들어 주는 사람이 나타날 때까지 쉬지 않는다. 수없이 퇴짜를 맞은 뒤, 마침내 지성은 자신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게 하는 데 성공한다. 이것이 인류의 미래를 낙관할 수 있는 몇 가지 이유 중 하나다.”
('5장' 중에서/ pp.196~197)

지구 전체의 불행은 도덕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한 몇몇 사람들의 결정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집단적 어리석음의 과정이 어쩔 수 없이 나타나도록 아둔하게 고안된 시스템에 기인한다. (중략) 시스템에 합리적으로 반응하는 사람이 비합리적이 되고, 잘못된 것을 완벽하게 만들려는 사람이 완벽하게 잘못된 사람이 되는 것, 이것이 어리석은 시스템이 지닌 가장 어리석은 속성이다.
('6장' 중에서/ pp.207~208)

오늘날의 정언명령은 잘못된 사고 때문에 인간이 죽기 전에 잘못된 사고를 먼저 죽게 만드는 것이다!
('6장' 중에서/ p.214)

저자소개

미하엘 슈미트-살로몬(Michael Schmidt-Salomon)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67
출생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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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수 0권

과학.인류학.윤리 사회 이론을 연구하는 철학박사이면서 이슈를 부르는 문제적 작가, 두려움을 모르는 사상가, 작곡가이자 뮤지션으로도 불린다. 저명한 과학자, 철학자, 예술가들이 속한 지오르다노-브루노 재단의 공동 설립자이자 대표이사이며 신문사, 라디오, 텔레비전의 인터뷰어로도 활약하고 있다. 1999년부터 2007년까지 정치 매거진 MIZ의 책임 편집장을 맡았으며 2006년부터 휴머니즘 통신에서 기고가로 활동했다. 2004년 이데올로기 비판 분야에서 켈만 인문주의.계몽 재단의 에른스트 토피츠상을 수상할 정도로 두려움 없는 사상가로 정평이 나 있다. 저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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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으며, 독일 예나대학에서 수학했다. 현재 번역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 [두려움의 열 가지 얼굴], [거짓말하는 사회], [범인은 바로 뇌다], [어리석은 자에게 권력을 주지 마라], [혼자가 더 편한 사람들의 사랑법: 연애불능세대, 사랑에 대해 우리가 말하는 것들], [세계를 바꾼 가장 위대한 101가지 발명품] 등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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