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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을 위한 독서치료』는 노인들에게 필요한 심리 정서적인 측면에 맞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독서치료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기법을 활용해, 노년기 통합감 증진, 경직성 완화와 자아실현, 우울감 감소 및 인지 기능 향상을 어떻게 꾀할 수 있는지 상세히 보여준다.

우리나라도 초 고령화 사회로 진입됨에 따라, 노인 인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곧 심리 정서적인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을 노인의 비율 또한 증가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게 만든다. 그래서인지 심리치료 분야에서는 노인상담 영역이 블루오션이 될 거라는 예상이 지배적이기도 하다.

그런데 내담자 및 참여자의 통찰을 지향하는 독서치료는, 노인들에게 가장 적합한 비 약물치료일 수 있다. 왜냐하면 독서치료는 치료사가 선정 후 제시하는 문학작품을 내담자 및 참여자가 읽고 이해 과정을 거친 뒤, 치료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어려움에 대한 도움을 받는 분야이기 때문이다. 특히 삶의 경험이 많은 노인들은 회상 이야기를 통한 글쓰기 치료적 접근이 유용한데, 독서치료는 이야기 및 글쓰기 치료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활용한다면 이 발달단계의 과업인 통합감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노인을 위한 독서치료라는 제목 하에, 노인들에게 필요한 심리 정서적인 측면에 맞는 독서치료 프로그램을 제시하기 위함에 목적을 두고 있다. 따라서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독서치료에 포함되어 있는 여러 기법을 활용해, 노년기 통합감 증진, 경직성 완화와 자아실현, 우울감 감소 및 인지 기능 향상을 어떻게 꾀할 수 있는지 상세히 보여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노인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는 심리치료사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들어가기

노인에 대한 이해

노년기 치료적 독서 활동의 필요성

첫 번째 만남
노년기 통합감 증진을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

두 번째 만남
노년기 통합감 증진을 위한 포토 에세이 쓰기 프로그램

세 번째 만남
노년기 통합감 증진을 위한 회상 이야기치료 프로그램

네 번째 만남
노인의 경직성(硬直性) 완화를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

다섯 번째 만남
노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

여섯 번째 만남
노인의 우울 경향 감소와 인지기능 향상을 위한 독서치료 프로그램

노인의 정의 및 심리적 특성
1) 노인의 정의
노년기는 인생의 마지막 단계로서 성인후기라고도 한다. 노년기의 시작 연령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이견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노인복지법’에서는 노인을 65세부터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는 65세부터 노년기가 시작되고 사망으로 인하여 끝난다고 보는 관점이 일반화되어 있다.
국제노년학회에서는 노인이란 ①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신체 조직에 결손이 있는 사람, ② 자신을 통합하려는 능력이 감퇴되어가는 시기에 있는 사람, ③ 신체의 조직기능에 쇠퇴현상이 일어나는 시기에 있는 사람, ④ 생활에 있어서의 적응성이 적극적으로 결손 되어 가고 있는 사람, 그리고 ⑤ 조직 및 기능 축적의 소모로 적응 감퇴현상이 나타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또한 Newgarten의 1974년 보고에 의하면 사회적 건강을 기준으로 생물학적 연령에 따라 노인을 다음과 같이 구분하였다.

Newgarten의 연령별 노인의 구분

Newgarten의 연령별 노인의 구분
- 생물학적 연령과 사회적 건강에 기초하여 -
① 초령노인
(the young-old)
55-64세
사회적으로 일을 하고 있으며, 능력도 절정에 달한 사람들. 사회의 중요한 자원으로 인식되고, 정치, 사회, 경제적 요구가 활발하다.
② 중고령 노인
(the old-old)
65-74세
퇴직자들이 대부분으로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상실을 경험한 사람들. 사회적 지지와 건강에 대한 서비스가 절실하다.
③ 고령노인
(the oldest-old)
75세 이상
일을 하기가 어려운 사람들. 신체적으로 노쇠하고 질병에 걸린 경우가 많으며, 경제적으로 곤란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가정적, 사회적으로 고립되어 있다.


노인을 이야기할 때는 신체적 연령뿐만 아니라 인생의 주기와 관련된 여러 나이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신체적 나이가 같다하더라도 생물학적 나이가 젊으면 대뇌세포의 퇴화나 동맥경화증, 관절염 등 노인성 질환이 적을 수 있다. 노화과정은 평생에 걸쳐 일어나기 때문에 연령에 의해서만 노인을 정의할 수는 없다. 노인은 노화과정에서 나타나는 신체적, 심리적, 환경적 변화 및 행동의 변화가 상호작용을 하는 복합형태의 과정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또한 심리적 나이는 사회적 성숙, 기억, 학습, 지능, 신체적 동작, 동기, 정서, 성격, 적응특성 등 여러 심리학적 측면에서의 성숙 수준이다. 사회적 나이에 따라 지위가 결정되고 기대감이 다르게 형성된다. 한 노인의 연령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측면과 관련된 다각적이고 종합적인 개념에서 평가해야 한다.
2) 노인의 심리적 특성
노년기의 성격은 대체로 그 특징이 건강 또는 경제상의 불안감, 생활상의 부작용으로부터 오는 불안과 초조, 정신적 흥미의 저하로부터 오는 폐쇄성, 신체적 쾌락에 대한 흥미의 감소, 성기능 감퇴, 성충동의 강약조건이 변화하는 곳에 따른 학습이나 적응의 곤란, 고독감, 의심, 질투심, 보수성, 과거의 생각에 대한 집착, 불확실성, 인생의 낙오감 등으로부터 기인한다.
또한 노년기에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보편적인 견해는 다음과 같이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우울증 경향은 신체적 질병이나 배우자의 죽음, 경제적으로 악화된 상태, 사회와 가족들로부터의 소외 및 고립, 일상생활에 대한 자기통제의 불가능, 지나온 세월에 대한 회한 등으로 증가한다.
둘째, 내향성 및 수동성의 증가로 노인들은 관심과 주의를 외부자극에 대한 반응보다는 내면적인 자기 자신의 사고나 감정에 의해서 사물을 판단하게 되는 경향이 많아진다. 모든 문제를 자신보다는 누군가의 도움을 받아서 수동적으로 해결하려 한다.
셋째, 어떤 문제 해결에 있어 자기에게 익숙해 있는 습관적 태도나 방법을 고수하는 경직성이 있다.
넷째, 조심성의 증가는 시각, 청각 등 감각능력 감퇴로 조심성이 생기고, 또한 무슨 문제 결정에 대한 자신감 감퇴로도 온다.
다섯째, 생에 대한 회상의 경향은 노인 자신의 생명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과 죽음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것을 자각할수록 지나온 생을 뒤돌아보는 회상의 시간이 많아진다.
여섯째, 친근한 사물에 대한 애착심이 커지고 유산을 남기려는 경향, 즉 이름, 기술, 교훈, 문화작품, 예술작품 등 아름다운 기억 등을 자꾸 생각한다.
일곱째, 시간을 말할 때 앞으로 남은 날을 계산하기 시작한다.
여덟째, 의존성의 증가는 신체적, 경제적, 사회적 능력의 쇠퇴로 생기며, 의존성에는 경제적,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심리적, 정서적 의존성을 가지고 있다.
이런 노인의 심리적 특징은 일반적으로 몇 가지 요소와 밀접한 관련을 맺는데, 우선 첫 번째로는 정신적?신체적인 나이를 꼽을 수 있다. 생물학적 또는 유전적 결정 요인들은 어린 시절에 특히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