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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오줌 사용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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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너무나 웃기고 너무나 몸에 이롭다!
우리에게 꼭 필요한 배설 생활 가이드


이 책은 인간의 오랜 친구들에 관한 이야기다. 똥과 오줌 그리고 방귀, 이들은 우리가 인간인 한 언제나 세상을 향해 내뿜어야 하는 것들이고, 우리가 먹고사는 한 헤어질 수 없는 친구들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어느 누구도 이 중요한 것들에 대해 낱낱이 이야기해준 적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나섰다!

“배설물 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당신의 오줌이 당신에게 말해주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 몸에서 나오는 가장 미스터리한 그것, 똥
-방귀, 항문 밖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일
-배설과 건강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은?

잘 ‘싸는’ 법을 알면 매일 매일이 한층 더 즐겁고 쾌적하다
- 출간 직후 아마존 건강 분야 베스트에 들며 뜨거운 독자 반응을 얻은 책!


‘배설’은 인간의 영원한 화두다.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려면 반드시 ‘먹어야’ 하고 또 먹었으면 반드시 ‘싸야’ 한다. 그간 ‘먹는 일’에 관한 논의는 충분하다 싶을 정도로 많았다. 그러나 정작 ‘싸는 일’에 관한 이야기는? 신간 [똥오줌 사용설명서 ― 내 몸이 깨끗해지는]의 저자들은 안타깝게도 그러지 못했다고 말한다. 그들은 강조한다. “어쨌거나, 들어간 것은 반드시 나온다”고. 그리고 무엇이 나왔는지 살펴보면 무엇을 들여보내야 할지는 물론이고 우리 인간들이 더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유지할 방법이 무엇인지도 확실히 알 수 있다고. 그런데 많은 현대인이 의외로 ‘먹는’ 일에 신경 쓰는 만큼 ‘싸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그것에 관해 말하는 일을 금기시하고 있다고. 그러나 온갖 질병과 불쾌함이 난무하는 세상을 살면서 이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음을 저자들은 강하게 피력하고 있다.
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까지 마친 저자 조시 리치먼은 브라운 대학에 재학 중일 때 이 책의 공동 저자이자 의학박사인 애니시 셰스를 처음 만났고 그때부터 우리 인간들이 배설하는 다양한 종류의 똥과 오줌과 방귀, 즉 배설물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그리하여 둘이 함께 이토록 재미난 ‘배설물 제국’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더 많은 지구인들과 공유하기로 의기투합한다. 브라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애니시 셰스는 현재 예일 대학 의학대학원 위장병학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미국에서 2007년 초판(What's your poo telling you)이 발행된 이 책은 발간 후 몇 달 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큰 호응을 입으며 건강 분야 베스트 자리를 지켰다. ‘똥이 당신에게 말해주는 것’으로 독자들로부터 “Great poop book!”이라는 즐거운 반응을 얻어낸 저자들은 2년 뒤인 2009년에는 ‘오줌이 나한테 하는 말은 뭘까?(What’s my pee telling me?)”까지 펴내며, 독자들의 니즈에 화답했다. 이번에 번역 출간된 신간은 두 책의 내용을 함께 담은 것으로, 인간의 핵심 배설물인 오줌과 똥과 방귀에 관한 구체적인 정보를 위트 있고 유머러스한 글로 전달해내고 있으며, 아울러 기존에 우리가 흔하게 접하던 ‘배설에 관한 상식’들이 과연 과학적으로 ‘사실’인지까지 밝혀내 보이고 있다.

나는 우리 몸에서 나오는 것들(나는 이것을 ‘배설물 제국’이라 부르고 싶다)을 통해 인체 내부가 어떤 상태인지 알려주고 싶었다. …… 결국 이 책을 읽는 동안 당신은(화장실에서 읽건, 사무실에서 읽건, 소파에 드러누워 읽건 간에) 우리 몸에서 나오는 고체, 액체, 기체가 우리의 건강에 관한 매우 중요한 정보를 준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 p.14)

흔히 배설물을 이야기할 때 오줌은 똥에게 일등 자리를 빼앗긴다. 오줌은 똥처럼 모양이 다채롭지도 않아서 왠지 시시하다. 솔직히 그냥 누런 액체쯤으로 보인다. 하지만 오줌은 놀라운 세계를 품고 있다. 오줌의 색깔, 느낌, 냄새로 우리는 건강에 관해 많은 것을 알 수 있는 것이다. 더욱이 오줌검사가 똥검사보다 훨씬 간편하다. 어디 그뿐인가. 똥과 달리 오줌은 자기 몸에서 ‘어떤 모양으로’ 나오고 있는지도 볼 수 있다. 물론 숙녀들은 그러기가 조금 어렵지만. 놀랍도록 다양한 오줌의 색깔과 성질을 관찰하고 냄새를 맡아보고 싶지 않은가. 이 책의 첫 장은 바로 그 미지의 액체의 세계로 당신을 안내할 것이다.
(/ pp.17~18)

“오줌을 마시면 정말로 건강해지나요?”라고 묻고 싶은 당신에게
- ‘완벽한 배설 생활’을 제안하는, 지금껏 접하지 못한 색다른 책!


화장실에서 보내는 시간이 만족스럽기만 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저자들은 말한다. “우리 삶이 그러하듯 똥도 늘 컨디션이 좋지는 않다. 어떤 때는 날아갈 듯한 쾌감을 선사하는 황홀한 똥을 싸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돌멩이처럼 딱딱하고 거친 똥을 싸거나 괴로운 설사가 쏟아지는 우울한 날들도 있다.”
때로 돌멩이 같은 똥을 배설하거나 노란색과는 거리가 먼 색깔의 오줌이 나올 때가 있으며, 그때 우리는 화장실에서 당황한다. 병원에 가야 하는 게 아닐까? 우선 이 책을 읽어보면 우리 몸의 상태를 조금이나마 짐작할 수 있다. 저자들은 우리가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우리가 꺼내놓은 그것들을 좀 더 ‘과학적’으로 정확히 관찰해볼 수 있도록 각종 지식과 정보를 제공한다. 나아가 우리가 그동안 잘못 알았던 것은 없는지, 우리가 좀 더 꼼꼼히 챙겨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어째서 우리는 그토록 힘들게 ‘배설’을 하며 살아가는지 그 이유를 세심히 밝혀준다.
따라서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배설물’에 관한 한 믿을 만한 지식을 쌓게 되고 그 덕분에 “뱃속(장)이 편하면 만사가 편하다”라는 말을 몸소 경험하는 삶을 살게 된다. 저자들은 우리가 섭취한 것들이 결국 배설되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배설물이 우리들 각자에게 전하고자 하는 그 ‘의학적 메시지’를 흘려듣지 않는다면 우리의 뱃속이 좀 더 편안한 상태를 항상적으로 유지할 수 있고, 미리미리 건강을 챙길 수 있다고 말한다.
화장실에 가기 전에 혹은 화장실에 가서라도, 아니면 뱃속에서 부글부글 소리를 내며 장의 연동이 일어나는 걸 느낄 때 소파 위에 드러누워 가벼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보면 어떨까? 이 책은 세상 모든 화장실과 소파 책장이 꼭 비치해야 할 중요한 책이며, 겉보기에는 비록 작고 가볍고 홀쭉한 책이지만 그 속에 담긴 내용만큼은 여느 책 못지않게 크고 무겁고 단단한 책인 것이다.

ㆍ오줌을 바르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ㆍ오줌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 ㆍ왜 남자들은 오줌을 똑바로 누지 못할까? ㆍ쉰 살이 넘으면 남자보다 여자가 오줌발이 더 세다 ㆍ함께 사는 남자들은 배변 주기가 같아진다? ㆍ껌을 소화시키려면 7년 걸린다? ㆍ확실한 뒤처리 방법 다섯 가지! ㆍ내가 먹은 음식이 ‘똥’이 되는 시간은? ㆍ색깔로 알아보는 똥의 품질 ㆍ비만과의 전쟁, 똥이 무기다? ㆍ방귀도 과학이다! ㆍ자는 동안 우리는 방귀를 몇 번 뀔까? ㆍ죽은 사람도 방귀를 뀐다고? ㆍ방귀를 합법화한 로마 황제 클라우디우스 이야기 ㆍ여자들이 뀌는 방귀 냄새가 더 지독하다?

목차

지은이의 말_ 배설물 제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1. 당신의 오줌이 당신에게 말해주는 것

오늘 아침 아스파라거스 샐러드 드셨나요
당신의 오줌은 무슨 색
맙소사, 붉은 비가 내려!
비타민 오줌도 있다
뜨겁고 아픈 오줌
오줌으로 거품 목욕을
오줌이야 콜라야
아, 죽다 살았네!
오줌을 바르면 피부가 부드러워진다
쉰 살이 넘으면 남자보다 여자가 오줌발이 더 세다!
여자는 때로 아이를 낳고 남자는 때로 돌오줌을 눈다
왜 남자들은 오줌을 똑바로 누지 못할까

2. 우리 몸에서 나오는 가장 미스터리한 그것, 똥

저 큰 똥이 어떻게 내 몸에서 나왔지
이 똥을 싸고 나면 당신의 능력이 향상된다
왜 이렇게 못생긴 똥이 나온 거지
변기 폭파 작전
자국을 남기고 싶지는 않았는데……
술 취한 똥의 복수
똥은 모순덩어리!
끝없이 닦아야 하는 똥도 있다
아주 특별한 화장실 에티켓
‘무한자’똥의 기이한 능력
가려워서 긁더라도 냄새는 맡지 마!
비만과의 전쟁, 똥이 무기다
쫀득한 똥
색깔로 알아보는 똥의 품질
임신과 변비
그분이 오신다! 쓰나미 똥

3. 방귀, 항문 밖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일

방귀의 과학
엉덩이 사이의 천둥, 폭발 방귀
당신의 아침을 깨우는‘모닝콜’방귀
방귀는 내 운명
인간 스컹크 혹은 침묵의 살인자들을 위한 제안
‘내 방귀는 냄새가 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연기로 신호를 보내는 방귀
완전범죄를 꿈꾸는 방귀꾼들에게
채식주의자들이 뀌는 방귀
힐러리의 에베레스트 정복을 방해한 방귀

4. 배설과 건강에 관한 진실 혹은 거짓

진실 혹은 거짓?_ 껌을 소화시키려면 7년이 걸린다
진실 혹은 거짓?_ 오줌을 마시면 건강에 좋다
진실 혹은 거짓?_ 방귀에 불을 붙일 수 있다
진실 혹은 거짓?_ 함께 사는 남자들은 배변 주기가 같아진다
진실 혹은 거짓?_ 변기에 오래 앉아 있으면 치질 생긴다
진실 혹은 거짓?_ 수영은 밥 먹고 삼십 분 뒤에
진실 혹은 거짓?_ 발에 오줌을 누면 무좀이 사라진다
진실 혹은 거짓?_ 비명횡사하지 않으려면 네가 눈 오줌을 마셔라
진실 혹은 거짓?_ 내 똥은 냄새가 안 난다
진실 혹은 거짓?_ 방귀를 참으면 건강에 안 좋다
진실 혹은 거짓?_ 해파리에 쏘인 자리에 오줌을 누면 통증이 가라앉는다

본문중에서

만약 타인과 나란히 서서 오줌을 눠야 하는 운명을 타고난 남자라면, 이 경우 오줌을 눈 사람은 물론이요 바로 옆에 있는 사람까지 그 냄새에 화들짝 놀라게 된다. 그래서 예의 바른 사람들은 이 ‘악취 오줌’을 누면 얼른 물을 내린다.
(/ p.21)

오줌이 노란색을 띠는 건 금 때문이 아니라 우로빌리노겐urobilinogen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간에서 분비되는 담즙에는 빌리루빈bilirubin이라는 황갈색 색소가 들어 있는데, 이는 적혈구속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색소 단백질 헤모글로빈hemoglobin이 분해된 것이다. 담즙이 분비한 빌리루빈이 신장으로 들어가면 노리끼리한 색의 우로빌리노겐으로 바뀌어 오줌에 섞인다. 당신의 몸속에 우로빌리노겐의 양이 적당하다면, 다시 말해 당신의 건강에 별 이상이 없다면 이때 오줌의 색깔을 결정하는 것은 신장을 통과하는 물의 양이다.
(/ p.27)

그런데 맑은 오줌이 말해주는 또 하나의 비밀이 있다. 점점 술에 취해간다는 첫 신호일 수 있다. 첫 잔을 마시고 20분 정도가 지나면 몸속에서 항이뇨호르몬인 ADHAntidiuretic Hormone 수치가 낮아지기 시작한다. 이 호르몬은 소변 배설을 방해해 몸속에 수분을 유지시키는 역할을 한다.
(/ p.30)

붉은 오줌을 누면 변기가 거대한 과일펀치 그릇으로 바뀐다. 결코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니다. 처음에는 살짝 걱정스러운 분홍색이던 것이 오줌을 눌수록 점점 더 불길한 진홍색으로 바뀐다. 이렇게 빨개진 변기를 보면 사람들은 당황한다. 여자들은 혹시 ‘그날’이 일찍 시작된 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똥까지 나오면 남자든 여자든 다들 어디서 피가 나온 건지 갈피를 잡을 수가 없다.
(/ p.32)

마치 화염 방사기로 불을 쏘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이 오줌을 누노라면 어느새 장애인용 손잡이를 움켜쥐게 되고, 변기로 떨어지는 오줌 방울만큼의 땀방울이 이마에서 흘러내린다. 모래 알갱이나 고춧가루를 오줌으로 쏟아내는 기분이다. 이런 오줌을 누고 나면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기가 싫다. 다시 화장실에 다녀올 생각만 해도 너무 끔찍하기 때문에!
(/ pp.39~40)

어떤 야구 선수들은 오줌 이야기만 나오면 약물 검사를 받으라는 줄 알고 질색을 한다. 반면 오줌을 이용해 경기력을 향상시키는 선수들도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위를 떨치던 모제스 알루와 호르헤 포사다 같은 선수는 배팅 장갑을 끼지 않는 대신 손에 오줌을 묻혀 굳은살을 방지했다고 한다. 비단 야구 선수만 그런 게 아니라, 우크라이나 출신의 헤비급 권투 챔피언 비탈리 클리츠코도 이와 비슷하게 오줌을 활용한다.
(/ p.50)

여자보다 남자가 더 자주 경험하는 돌오줌은 어느 날 갑자기 시작된다. 여느 때처럼 화장실에 들어가 오줌을 누는데 사타구니 부분이 칼에 찔린 것처럼 아파오는 것이다. 출산 전에 진통이 오는 것과 비슷하다.
(/ p.55)

이런 괴물똥을 내보내는 우리 몸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힘을 많이 줄수록 대변이 커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연구된 바가 없지만, 빙산처럼 거대한 똥이 생기는 요인은 여러 가지다. 그중 똥의 크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 건 인체가 섭취하는 섬유질과 물의 양이다.
(/ p.68)

실망하기 전에 우리는 먼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어쨌거나 똥은 저마다 표면의 느낌이 다양한 게 사실이니까 말이다. 세상에는 포장도로도 있지만 자갈길이나 흙길도 있는 법이다.
(/ p.76)

설사는 가끔 느닷없이 폭발하듯 나오는데, 엄청나게 요란한 방귀가 동반되는 경우도 빈번하다. 갑자기 설사가 마려워 재빨리 화장실에 들어가면 제때 변기에 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이후에는 설사 배출로 인한 불쾌감이 엄습한다.
(/ p.78)

어쨌든 우리의 몸은 전날 퍼마신 술 때문에 쌓인 독을 배출해야만 회복된다. 술 마신 다음 날의 똥은 대개 반고체 상태로 나오는데, 이따금 복통이 동반된다. 이런 똥의 두드러진 특징은 일을 마치고 물을 내렸을 때 변기 바닥에 남는 줄무늬와 고약한 술 냄새다. 전날 밤에 폭음을 했다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똥을 배출해내야 몸이 나아지기 시작한다. 대개 이런 똥이 두 번 나오면 그건 몸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다.
(/ p.85)

닦고 또 닦아도 계속 묻어 나오는 똥을 보면 과연 이걸 언제 다 닦아낼 수 있을지 걱정스럽다. 답답한 나머지 방법을 바꿔 더 힘을 주어 닦거나 앞뒤로 닦아보지만, 안타깝게도 문제는 닦는 방법이나 휴지의 품질이 아니라 이 똥의 독특한 성질이다.
(/ p.91)

기존의 방법으로는 친구가 바로 옆에서 싸고 있을 때 조용히 똥을 싸기가 어렵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자들은‘구명 뗏목’방법을 고안해냈다.
(/ p.96)

똥과 마찬가지로 방귀는 까마득한 옛날부터 사람들에게 무시를 당해왔다. 입에 담지도 말고 멀리해야 하는 것으로 천대받았다. 항문 밖으로 공기를 내보내는 이 간단한 행동이 왜 그리 불쾌하게 여겨진 것일까? 방귀를 뀌면 나팔소리 같은 방정맞은 소리가 나서 그럴까? 달걀이 썩는 것 같은 고약한 냄새 때문일까? 아니면 배설물 가문의 큰 어르신인 똥의 형제라 처음부터 손가락질을 당할 팔자였던 것일까?
(/ p.127)

보통 사람은 하루에 적게는 400밀리리터에서 많게는 2400밀리리터까지, 평균 열네 번 방귀를 뀐다. 방귀 소리가 크건 작건, 냄새가 나건 안 나건, 낮과 밤을 통틀어 날마다 열 번 이상 방귀를 뀌는 셈이다.
(/ p.132)

방귀를 운명으로 여기고 살 수밖에 없는 이 방귀쟁이들의 문제는 폭발 방귀를 뀌는 사람들이 겪는 문제와 비슷하다. 뱃속에 가스가 너무 많이 생기는 게 원인이다. 하지만 방귀쟁이들의 경우 그것이 만성적 증상이라 음식만 바꿔서는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렵다.
(/ p.144)

우리의 기분을 해치지 않는‘착한’방귀는 앞서 소개한 ‘침묵의 살인자’방귀와는 정반대 캐릭터다. 이 냄새 없는 방귀는 가스의 압박에서 벗어나는 쾌감을 줄 뿐만 아니라, 구린내도 나지 않아 육체적 만족감 못지않게 중요한 심리적 안도감을 선사한다.
(/ p.150)

1998년 미국의 발명가 체스터 와이머Chester Weimer는 숯필터를 넣은 냄새 방지 팬티를 만들어 특허를 받았다. 듣자 하니 이 옷은 구린내를 빨아들이기 때문에 마음 놓고 방귀를 뀔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 기저귀 같은 팬티를 입고 사람들 앞에서 방귀를 뀔 때도 한 가지는 명심해야 한다. 이 옷이 냄새는 빨아들이겠지만 소리까지 막아주지는 못한다는 것!
(/ p.155)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공공장소에서 방귀를 뀌면 손가락질을 당한다. 그런데 수천 년 전, 진보적 생각을 지녔던 고대 로마의 황제 클라우디우스는 백성들의 건강을 위해 최초로 방귀를 합법화했다. 그 덕분에 사람들은 연회장에서도 마음껏 방귀를 뀔 수 있게 되었다. 클라우디우스는 사람이 방귀를 참으면 건강에 나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 p.158)

뉴질랜드의 등반가 에드먼드 힐러리Edmund Hillary와 그의 셰르파톈징 노르가이Tenzing Norgay는 1953년, 온갖 고난을 이겨내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산 에베레스트에 오른 위대한 사람들이다. 깎아지른 절벽과 눈보라, 뼛속까지 시린 추위가 그들을 괴롭혔다. 하지만 산에 오를 때 정말로 괴로운 문제는 따로 있으니, 바로 방귀다.
(/ p.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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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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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땄는데, 실은 브라운 대학에도 다녔다. 그때 이 책의 공동 저자이자 의학박사인 애니시 셰스를 만나, 다양한 똥과 오줌과 방귀, 즉 배설물의 세계에 매료되었다. 그리하여 둘이 함께 이토록 재미난 ‘배설물 제국’에 관한 이야기를 책으로 써서 더 많은 지구인들과 공유하기로 의기투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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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는 예일 대학 의학대학원 위장병학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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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지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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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번역가의 길로 들어섰다.
존 스칼지의 [조이 이야기], [휴먼 디비전], [모든 것의 종말]을 비롯해, 파올로 바치갈루피의 [와인드업 걸], 패트릭 오브라이언의 [마스터 앤드 커맨더], [포스트 캡틴], [H.M.S. 서프라이즈 호], 팀 세버린의 '바이킹' 시리즈 [오딘의 후예], [의형제], [왕의 남자] 등을 우리말로 옮겼으며,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책도 번역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맨날 말썽 대체로 심술 그래도 사랑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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