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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

원제 : The Big Ques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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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경제학자가 바라본 철학엔 뭔가 특별한 게 있다!
    [런치타임 경제학] [발칙한 경제학]의 저자 랜즈버그는 두 권의 책을 통해 경제 현상을 다소 '튀는' 시각으로 풀어내어 해외와 국내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랜즈버그는 이 책을 통해 발칙하지만 거부할 수 없는 대담한 발상에 정점을 찍는다. 전통적인 경제학 틀에 갇힌 사고에서 벗어나 다양한 응용을 선보였던 전작에서 더 나아가 수학과 물리학으로 가지를 뻗어 우리 삶의 근원적 질문에 답을 한다.
    경제학과 수학, 물리학을 두루 공부한 랜즈버그는 분야를 넘나들며 철학이 던지는 삶의 문제에 종횡무진 답한다. 수학은 오래전부터 진실이자 실재하는 것으로 무모순성을 지닌다는 것이 랜즈버그의 논지다. 모든 수학적 구조는 분명히 존재하기에 수학으로 이루어진 우주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 수학적 객체로서 우주론을 펼치다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들어 지식의 한계를 묻는다.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한 랜즈버그는 일상에서 부딪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에 '경제학자의 황금률(Economist's Golden Rule: EGR)'을 답으로 제시한다. 독특하고 정밀한 경제 윤리로, 제로섬게임이 아닌 윈윈게임을 지향한다.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할까? 외국인 노동자를 받아야 할까 말아야 할까? 후손을 위해 우리는 얼마큼 절약해야 할까? 랜즈버그와 함께 숱한 질문 속을 헤매다 보면 어떤 정치 성향이나 가치관과 상관없이 나와 세상을 둘러싼 무지의 베일을 벗길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그의 기발한 발상들은 사고의 전환을 불러일으키며 당연시 여기던 상식과 통념에서 벗어나게 도와준다.

    발칙한 경제학자 랜즈버그, 존재의 구조에서 도덕적 딜레마까지
    거의 모든 철학적 질문에 답하다


    "슬레이트Slate"지 칼럼니스트이자 경제학과 수학 교수이며 유명한 [발칙한 경제학(More Sex Is Safe Sex]의 저자인 스티브 랜즈버그는 [경제학자 철학을 말하다]에서 심오한 철학적 문제를 탐색하는 생기발랄한 여행으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그리고 수학과 경제학, 물리학의 개념으로 철학과 일상의 관계를 밝혀 준다.
    경제학자인 랜즈버그가 왜 하필 철학에 빠졌을까. 그는 철학이 관념적이고 사변적인 세상에 머무르면서 현실과 유리된 데 안타까움을 느낀다. 자신의 신념을 바로잡고 사유방식을 키우는 데 철학을 접하는 것보다 더 나은 방법은 없기 때문이다. 철학은 단지 막연한 갈망의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 현실에 천착하여 세상을 명확하게 보는 지혜와 혜안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철학적 질문을 대하는 방법에 있어서도 변화가 필요하다. 2400년 전엔 독보적이었을지 몰라도 지금은 더 나은 사고방식이 있음에도 철학자들은 여전히 아리스토텔레스와 칸트 등 낡은 사고방식에 머물러 있다며 랜즈버그는 철학이 우리에게서 멀어진 현실을 꼬집는다.
    랜즈버그는 명료한 논리적 틀인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을 바탕으로 사물을 꿰뚫는 통찰력을 보여 준다. 이 세 학문은 절묘하고 심오하면서도 반론의 여지가 없는 진실을 밝혀내는 데 유용하다. 특히 수학은 '오래전부터 변함없는 진실'이었고 무모순성을 지닌다는 것이 랜즈버그의 논지다. 지식의 융합과 통섭은 개개 학문이 갖고 있는 불완전한 결을 보완해 주면서 사물과 현상을 더욱 선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힘을 준다. 랜즈버그의 폭넓은 지식은 현대 학문의 성과를 두루 아우른다. 분야를 넘나드는 지식을 바탕으로 기지와 재치를 종횡무진 펼쳐 현대인들이 미신처럼 받드는 부정확한 지식과 신념, 믿음을 여지없이 무너뜨린다.
    랜즈버그가 케케묵은 철학적 질문을 들고 나온 것은 정색하고 답을 내놓으려 한 것은 아니다. 그는 자신이 바라보는 관점과 발상을 통해 파편화된 지식체계에서 발생하는 인식의 오류를 바로잡게 한다. 이로 인해 우리 모두가 현실과 세상의 이치를 똑바로 볼 수 있는 좀 더 나은 개인이, 좀 더 나은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당신의 믿음은 무슨 근거로 굳건한가?
    단순한 믿음이 지식으로 둔갑하는 것을 경계하라


    우리가 갖고 있는 믿음과 신념, 사고는 대부분 엉성하고 어설프게 형성된 것들이 많다. 우리는 대개 옳고 그름을 판단하거나 근거와 논리를 따져보지 않고 어떤 사실을 진실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대부분의 믿음을 신중하게 여길 필요가 없다고 랜즈버그는 딱 잘라 말한다. 문제는 엉성한 믿음이 결정적인 순간 확고한 지식으로 둔갑하여 퍼져 나갈 때이다. '예수는 신성하다.' '보호주의는 인류를 번성케 한다.' '자유의지는 환상이다.' 같은 경우가 그에 해당한다. 어느 하나 분명하지 않은데도 확고부동하게 믿어 버린다.
    우주와 생명체 등이 지적 존재에 의해 설계되었다는 지적 설계론에 랜즈버그가 반박한 내용을 살펴보자. 지적 설계론자들은 우주가 가감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기에 지적 설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랜즈버그는 간단한 논리로 지적 설계론자들의 주장을 일축해 버린다. 복잡한 것들에 모두 설계자가 있어야 한다면 수학도 마찬가지다. 수학의 복잡성은 무한집합은 물론 공리 체계로도 설명할 수 없다. 수학은 어떤 생명체보다 복잡한 것이므로 수학 또한 설계자가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가 되지만 어느 누구도 '2+2=4'라는 것을 누군가 설계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상황 끝! 여기서 랜즈버그는 한 발 더 나아가 말도 안 되는 지적 설계론의 주장에 과도한 검증을 시도하는 것은 더 우스꽝스런 일이라고 덧붙인다. 그래서 지적 설계론자들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리처드 도킨스가 [만들어진 신]이라는 책을 쓴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그렇다면 '만들어진 산타클로스'라는 책도 필요하지 않을까, 라며 비꼰다.
    그는 영혼창조론자들에게도 독설을 쏟아낸다. 의아하게도 영혼창조론은 무언가에 대한 과학이론임에도 다윈의 진화론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다. 그렇게 엉성한 토대 위에 형성된 믿음이기에 유지될 수 있는지도 모른다. 랜즈버그는 현대 물리학이나 생물학이 일궈낸 눈부신 성과에 익숙한 사람이라면 신앙심을 지키기 어려울 거라고 확언한다. 많은 종교인들은 현대 자연과학의 성과를 무시한 채 미신 같은 상식을 퍼뜨리고 있는 것이다. 호기심이 충만한 사람이라면 종교의 오류를 파악하고 종교를 거부할 것이다. 딱히 호기심이 충만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종교를 포용하기는 하나 신앙심이 돈독하지는 않을 것이다. 명쾌하면서도 통쾌한 직언은 '뼛속까지 신실한 신자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빛을 발한다. 많은 종교가 악한 자에게는 벌을, 정직한 자에게는 축복 받은 사후 세계를 보장한다고 말하는데 종교를 믿는 자들이 특별히 나쁜 일을 덜 저지르거나 건강에 무심하지 않다. 믿음은 행동에 영향을 미쳐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다. 그렇다면 그들이 갖고 있는 믿음의 근거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랜즈버그의 논증에 동의하든 그렇지 않든 자신의 신념과 믿음을 재평가할 수밖에 없다.

    랜즈버그가 도덕적 딜레마에서 찾은 해답 '경제학자의 황금률'

    수학적 객체로서 우주론을 펼치다가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 하이젠베르크의 불확정성 원리를 들어 지식의 한계를 묻는다. 근원적 질문에서 시작한 랜즈버그는 마침내 일상에서 부딪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도덕 문제에 도달한다. 일상에서 우리는 선악, 혹은 옳고 그름을 늘 판단하며 살아간다. '우발적 살인은 악이다.'처럼 판단하기 쉬울 때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모호하다. '낙태는 악인가?' '안락사는 악인가?' '사형, 인종차별적 발언, 공화당에 대한 지지는 악인가?' 철학의 중요 문제 중 하나인 윤리학에 대해서도 랜즈버그는 도발적이지만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주장을 펼친다.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에도 등장한 전차 문제를 두고 랜즈버그는 대척점에 서서 이야기를 꺼낸다.

    전차 1대가 선로를 따라 급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정신 나간 철학자 하나가 선로에 5명을 묶어 놓았다. 스위치를 바꿔 전차의 선로를 변경하면 참극을 면할 수 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다른 선로에도 1명이 묶여 있다. 스위치를 바꾸는 행위는 도덕적으로 허용될 수 있는가?(또는 도덕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행위인가?)
    (/ p.194)

    랜즈버그는 1명을 희생시켜 선로에 있는 5명을 살리는 것이 올바른 판단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대개 이런 문제 앞에서 목숨을 통계적으로 다루는 데 거부감을 느끼지만 그것은 사람들의 시야를 왜곡시키는 착시 현상과 같으며 윤리학의 목적은 그것을 깨부수는 데 있다고 단언한다.

    비교적 경미한 두통을 앓고 있는 10억 명이 있다. 무고한 1명을 죽이지 않으면 이 많은 사람의 두통이 1시간 동안 지속된다. 그 사람을 죽이기만 하면 모두의 두통이 즉시 사라진다. 그렇다면 무고한 한 사람을 죽여도 괜찮은가?
    (/ p.200)

    이 문제에 있어서도 랜즈버그는 왜 딜레마인지 오히려 반문하며 3단계 추론을 통해 당연히 괜찮다는 결론을 내린다. 경제학자가 이 문제를 바라본 방식을 살펴보면 첫째, 10억분의 1 확률의 죽음을 피하고자 기꺼이 1달러를 낼 사람은 없다. 둘째, 이런 문제가 충분히 발생하리라 예상되는 개발도상국의 국민 대 다수는 흔쾌히 1달러를 내어 두통을 치료하려 들 것이다. 셋째, 이를 통해 대개는 10억분의 1 확률로 죽는 것보다 두통을 더 싫어한다는 점을 알 수 있다. 따라서 10억 명 중 1명을 죽여 모두의 두통을 없앨 수 있다면 랜즈버그는 기꺼이 호의를 베풀겠다는 생각이다. 행위 자체의 정당성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의무론적 철학에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겠지만 사람들은 대부분 의무론적인 주장에 동의해도 결국에는 행위의 결과를 두고 판단하기 마련이다.
    마이클 샌델은 공리주의에 대해 모든 현상을 한 저울 안에 놓고 숫자로 교환하여 이익을 저울질한다고 반박하며 의무론적 철학을 대표하는 칸트의 도덕철학으로 귀결한다. 랜즈버그가 봤을 때 의무론적 철학은 갑갑하고 공허하다. '마음대로 하되, 남에게 피해는 주지 마라.'는 의무론적 철학자의 말은 전신마비 환자에게나 내릴 수 있는 처방전이 아닐까. 도대체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정확한 한계 범위는 어디인가. 랜즈버그는 결과론적 철학을 바탕으로 한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이라는 공리주의에 근거하여 '경제학자의 황금률(Economist's Golden Rule; EGR)'을 제안한다. 독특하고 정밀한 경제 윤리로, 제로섬게임이 아닌 윈윈게임을 지향한다. 사회 전체적으로 어떤 행위가 이로울 수 있으며 가장 많은 이들에게 이익을 줄 것인가를 비용과 편익 분석으로 따져본다.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할까? 한밤중 시끄럽게 음악을 듣고 싶다면, 고통 받는 동네주민들에게 어떤 대가를 지불해야 할까? 후손을 위해 우리는 얼마큼 절약해야 할까? 우리의 과거 세대가 저지른 잘못에 보상할 책임이 있는가? 기부는 해야 하는가, 한다면 어느 정도가 적당한가? 등 수많은 질문을 던지고 답을 하는 과정을 통해 막연히 옳다고 생각한 것들에 대해 망치로 한 대 맞은 듯 머리가 혼란스러워진다.
    랜즈버그는 개인이 판단하기 애매한 도덕 문제에 직면했을 때 EGR이 도덕적 지침으로 삼기에 충분하다며 자세한 사용 설명서까지 촘촘하게 보여 준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각'
    "생각, 생각, 생각 좀 하고 말해!"


    랜즈버그는 이 책 한 권에 현재 학계에서 가장 첨예하게 논쟁이 오가는 이야깃거리를 풍성하게 담아 우리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 디오게네스부터 로버트 노직, 대니얼 데닛, 리처드 도킨스, 괴델, 하이젠베르크, 존 설, 로빈 핸슨, 프랭크 램지 등 거인의 어깨에 서서 새로운 상식과 상식의 확장으로 이어지게 한다. 복잡하고 난해한 이론도 그 특유의 재치와 유머로 명쾌하게 풀어 준다. 길고도 기묘한 철학 여행을 마무리하며 프롤로그에서 이야기한 사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철학은 의문에서 시작해 제 몫을 다한다면 마지막까지 의문이 남을 것'이라고 했다.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기보다 의문을 품고 답을 찾으려 애쓰다 보면 가만히 있을 때보다는 얻는 것이 많은 법이다. 10살 즈음 더 큰 그림을 그리고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철학에 매진하기로 했던 랜즈버그는 자신이 찾은 생각 습관을 구체적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라, 상상력을 넓혀라, 비난하기에 앞서 논지를 분명히 하라, 논쟁에서 패하는 즐거움을 즐겨라.' 등 유용한 지침들을 풀어놓는다.
    랜즈버그는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논지는 간단하고 분명하다. 헛된 것이 아니라 온전한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갇힌 시선을 열어 두고 세상을 보라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 추론능력과 사고 습관이 생겨나면 세상을 좀 더 명확하게 판단하고 자신의 신념과 논리를 더 탄탄하게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랜즈버그의 [경제학자 철학에 답하다]는 복잡하게 얽혀 있는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어떻게 생각하고 판단해야 하는지를 깨우치는 독창적인 책이다.

    [추천사]
    생각하고, 의심하고, 깨우치게 만드는 작가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재밌는 소설을 읽을 때처럼 이 책을 내려놓을 수가 없었다.
    - 아마존 독자 서평

    추천사

    "지적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하다."
    [런치타임 경제학] [발칙한 경제학]의 저자 랜즈버그는 우리의 삶과 철학에서 맞닥뜨리는 복잡한 수수께끼 같은 문제들을 꺼내어 생각을 폭발적으로 불러일으킨다. 수학과 물리학, 경제학의 흥미진진한 발상들로 철학적 질문에 답하는 이 책은 마치 지적 롤러코스터처럼 짜릿하다.
    - 데이비드 핸더슨 / [판단력 강의 101] 저자

    "이 책의 독창성에 매료되지 않는다면 술을 한잔 사겠다."
    이 책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신기하고 흥미롭다. 살면서 부딪치는 수십 가지 커다란 질문들에 대해 당신이 무엇을 생각하고 믿든, 소중히 여기는 믿음과 예측이 공격 받고 흔들릴 것에 대비하라. 랜즈버그는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신선한 통찰력을 무기로 우상숭배와 이데올로기를 대담하게 공격한다. 이 책을 읽고도 독창성에 매료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술을 한잔 사겠다.
    - 마이클 셔머 / [스켑틱] 발행인, [진화경제학] 저자

    "존 말코비치 되기"의 수요와 공급판인 랜즈버그의 머릿속을 여행한다.
    - 블룸버그 뉴스

    목차

    프롤로그.철학 여행을 시작하며

    1부 실재와 허구
    1 무엇이 왜 존재하는가
    수학 법칙은 필연적 진실 / 우리는 수학적 구조 안에 있다 / 패턴이 아니라고 주장한 존 설 / 우주는 수학적 구조의 일부 / 수많은 다중우주 속 우주, 그 속의 지구 / 수학으로 골치 아픈 우주론을 풀다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 1 가설을 세우는 이유

    2 리처드 도킨스는 어디서 꼬인 걸까
    지적 설계론의 오류 / 도킨스가 놓친 부분 / 반박하기 힘든 파스칼의 도박

    2부 믿음
    3 믿음의 근거는 무엇일까
    우리는 믿고 싶은 것을 믿을 뿐 /' 만들어진 산타클로스'라는 책은 필요 없다 / 종교 담화 자리에서 침묵하는 이유는… / 왜 영혼창조론자는 다윈의 진화론에 눈길을 주지 않나 / 신앙심의 근거는 직관

    4 명백히 존재하는 것에 대하여
    자유의지의 유무보다 중요한 것 / 초감각적 지각에 대한 믿음 / 말장난이 아니야

    5 디오게네스의 악몽
    나는 양키스, 당신은 레드삭스를 응원할 때 결론은? / 대화가 항상 합의에 이르
    지 못하는 이유 / 진실을 추구하는 자

    6 공상에 빠진 신자
    모든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인 슬픈 어른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 2 색각과 보호 무역주의에 대해 못 다한 이야기 108

    3부 지식
    7 수학자처럼 사고하기
    볼핀의 주장에 대한 프리드먼의 반론 /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수학적 진실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 3 헤라클레스와 히드라

    8 불완전한 사고
    인간의 사고가 컴퓨터보다 나을까

    9 논리의 법칙, 그리고 애완용 돼지 이야기
    돼지의 혈액 검사를 언제 하는 것이 좋을까 / 섹스를 더 많이 해야 안전하다? / 논리만으로 얻을 수 있는 지식

    10 근거의 법칙
    모든 추론에 근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 상호관계인가 인과관계인가 / 때론 상호관계로 인과관계를 알 수 있다

    11 지식의 한계
    지식에 근본적인 한계가 있을까 / 불확정성 원리는 기하학적 지식의 일부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 4 양자얽힘

    4부 옳고 그름
    12 선악을 어떻게 판단할까
    판단이 애매할 때 결론 내는 법 / 도덕적 딜레마에서 무엇을 선택할까 / 10억 명의 두통을 위해 1명을 희생시켜도 될까

    13 경제학자의 황금률, EGR
    헷갈릴 때는 EGR로 판단하라

    14 사회적 책임을 위한 EGR 사용설명서

    15 EGR로 세상 보기
    이민자를 받아야 하는 이유 / 후손을 위해 현재 삶의 질을 포기해야 할까

    16 놀이터에 간 경제학자
    내 것이 아니면 가지지 마라 / 자신의 선택에 충실하라 / 질투하지 마라 / 악당 둘이 모인들 선행을 할 리 없다 / 원치 않는 일에 끼지 마라 / 엉뚱한 주장엔 맞서 싸워라 / 편협함을 견뎌라 / 무고한 사람을 벌하지 마라 / 스스로 작은 걸음을 떼려는 사람에게 큰 걸음을 요구하지 마라

    -아직 풀리지 않은 문제 5 랍비에게 파이를 나누게 하라

    5부 생각하는 방법
    17 세상 보는 눈을 키우는 생각 습관
    합산해 보면 알 수 있는 것들 / 적절한 비유를 사용하라 / 상상력을 넓혀라 / 비용은 죄가 아니다 / 큰 그림을 그려라 / 생각이 중요하다 / 허튼소리를 그만두자 / 논쟁에서 패하는 즐거움

    18 마음이 이끄는 삶
    학문 간 경계보다 마음이 가는 대로 / 램지가 남긴 두 가지 교훈

    부록.아이디어 출처와 더 읽으면 좋은 글들
    감사의 말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우주는 수학으로 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이론은 세상에 널렸다. 그 중에서도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처럼 오래된 종교들은 무식한 사냥개가 어떤 희한한 이유로 만든 것 같다. 이번 장에서는 종교에서 내세우는 창조설이 참일 수도 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는 근거가 과연 있는지 여부를 알아보자. 물론 이 문제를 제기한 사람이 내가 처음은 아니다. 최근의 베스트셀러 목록을 보면 반종교적 장광설이 가득하다. 한 트럭은 될 법한 이런 책 중에서도 선두에 있는 것이 리처드 도킨스의[만들어진 신The God Delusion]이다. (중략)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라면 정교한 돌연변이와 위에서 언급한 이야기를 들었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30년 전, 즉[이기적 유전자]가 나오기 전에는 생소하게 받아들였을 만한 주장이었다. 이렇듯 멋들어진 사고 체계를 애매한 이론에서 대중적인 관심으로 전환시킨 장본인이 바로 도킨스였다. 그러나 도킨스는 특히 [만들어진 신]을 비롯해 종교에 반하는 개혁운동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중심을 잃고 비틀거리는 듯했다. 그는 잘못된 주장을 펼친 것은 물론 설상가상으로 그 주장을 퇴보시켰다.
    (/ pp.50~51)

    대개 종교에 대한 믿음 역시 이와 다를 바 없는 것 같다. 누구나 자신의 종교를 믿지만 그런 '믿음'은 쉽게 변할 수 있다. 독실한 신자에게 이렇게 물어보자. "당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는 정말입니까?" 대답의 옳고 그름에 따라 자녀의 삶이 달라질 수 있다고 해 보자. 10명 중 9명이 이단자로 거듭날 것이다. 다만 그런 일이 드문 까닭은 올바른 답이 중요한 경우가 사실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래야 할 필요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1분 안에 내가 생각하는 근거를 제시해 보이겠다. 내가 보기에 모든 종교는 믿을 법한 사람이 없을 것이 분명한 순전한 엉터리다. 상황 끝. 산타클로스를 믿는 어른은 거의 없다고 자신한다. 그렇게 확신하는 것과 같은 이유에서 기독교(또는 유대교, 이슬람교, 악마 숭배)를 믿는 어른도 거의 없으리라 자신한다.
    비록 체계적으로 수집할 수 있는 근거는 적지만 올바른 믿음이 드물다는 주장에 대한 근거는 풍부하다고 생각한다. 첫째, 대부분의 종교에서는 하느님이 인간의 모든 행동을 꿰뚫고 있으며 악행에는 벌을, 선행에는 상을 내린다고 말한다. 하느님은 대개 매우 가혹한 벌을 내린다. 그렇다면 특히나 아무도 보지 않는 곳에서도 종교인은 비종교인보다 더 나은 행동거지를 보여야 한다. 어떻게 영원한 지옥살이를 감내하면서까지 주류 판매점에서 돈을 훔칠 수 있겠는가?
    (/ p.68)

    똑똑하고 아는 것 많은 친구와 이야기하다 보면 얼마 지나지 않아 부드러운 논쟁을 벌이게 된다. 월드 시리즈, 또는 차기 대선에서 어느 쪽이 이길까? 지구 온난화는 사회적 문제인가? 내 친구의 사촌 프레드는 내 여동생 윌마에게 반했는가? 카리부(caribou)와 레인디어(reindeer)는 같은 것인가? (둘 다 순록이지만 종류는 다르다.―역주) 잠시 입씨름이 오간다. 아무도 생각을 바꾸지 않는다. 당신은 먼저 순순히 의견차를 인정한다.
    논의가 벌어지는 동안 양쪽은 자신만이 알고 있는 타당한 근거를 모두 털어놓는다. 양쪽 모두 근거가 뜻하는 바를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명석하다. 그런데도 의견이 다른 까닭은 무엇인가? (중략) 적어도 모든 인간이 논리적 기계는 아니라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논리와 근거가 아닌, 다른 무언가를 기반으로 형성된 의견도 분명 있다. 최소한 직관이나 신의 계시, 초감각적 지각, 매우 오래된 완고함을 근거로 삼는다.
    별로 반가운 교훈은 아니다. 나는 비단 순수한 수학 분야에서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신념이 논리와 근거에 확고한 기반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많은 경우 나 자신이 잘 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현실은 이보다 훨씬 암울하다. 양측의 의견차는 인간이 논리적 기계가 아니라는 점은 말할 것도 없고, 기본적으로 솔직하지 못하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자신의 주장이 정당한지 여부에 관심이 없다는 뜻이다.
    (/ pp.92~93)

    마구 두들겨 맞아 혼백이 빠져나간 듯한 여자 하나가 당신 옆을 지나쳐 달려가 골목길로 숨어들었다. 2분 뒤, 머리끝까지 화가 난 남자가 도끼를 손에 들고 와 묻는다. "그 여자, 어디로 갔습니까?" 거짓말을 해도 될까? 극단적인 의무론자의 입장에서 볼 때 거짓말은 옳지 않다. 상황 끝. 하지만 결과론자라면 여자를 살리기 위한 행동이니 괜찮다고 생각할 것이다.
    의무론적 철학자라고 해서 항상 거짓말이 옳지 않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정의한 대로라면) 의무론적 철학자가 항상 옳지 않다고 생각하는 어떤 것이 있다. 나는 항상 옳지 않은 것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의무론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는 식이다. 나라면 말라리아에 걸린 아이를 치료할 수만 있다면야 기꺼이 아이의 귀를 자를 수도 있다.
    (/ pp.192~193)

    경제학에서 달러 단위로 비용과 이익을 계산하는 이유를 분명히 해 두자. 자동차를 몰고 가게에 간다고 했을 때 이익은 특권을 누리기 위해 기꺼이 치를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반면 비용은 자신이 배출하는 이산화탄소를 피하기 위해 다른 사람들이 기꺼이 지불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이다.
    EGR을 준수하는 사람이라면 벽이 종잇장처럼 얇은 아파트에 살면서 밤에 요란하게 음악을 틀지는 않을 것이다. 동네사람 10명이 있다고 해 보자. 달러화로 환산했을 때 당신이 듣는 시끄러운 음악이 동네사람들의 밤잠보다 가치 있을 리가 없다. 한 집마다 손해 보는 평화와 고요함의 비용이 50달러라면 당신이 트는 음악은 적어도 500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 '500달러 이상'이란, 정확하게 말하자면 음악을 듣는 권리를 누리고자 500달러를 흔쾌히 지불한다는 뜻이다.
    500달러를 들여도 좋을 정도로 음악을 무지하게 사랑한다 해도, 500달러보다 큰돈을 내지 않는 이상 온 동네가 떠나가라 음악을 듣는 행위를 정당화할 수 없다. 비용을 지불할 마음이 없다면 헤드폰을 꽂고 음악을 듣거나, 동네사람들이 출근하는 아침까지 기다려야 한다.
    (/ p.205)

    전차 문제(황금률판) : 전차 1대가 선로를 따라 급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전차는 근처에서 폐지를 줍던 100명의 고아 중 하나가 있는 쪽으로 달려간다. 어마어마한 부자가 기차 앞에 자기가 차고 있던 30만 달러짜리 금시계를 던지면 이 참사를 막을 수 있다. 그가 그렇게 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가?
    답 : 그때그때 다르다. 시계를 달리 활용하자면 그것을 팔아 고아들에게 3천 달러씩 줄 수 있다. 만일 어제 고아들에게 1명당 3천 달러의 현금 또는 가끔씩 돌진해 오는 전차에서 부자가 자신들을 구하리라는 보장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다면 뭐라고 답했을까?
    (/ p.305)

    저자소개

    스티븐 랜즈버그(Steven E. Landsburg)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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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카고 대학교와 로체스터 대학교에서 각각 수학과 경제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로체스터 대학교 경제학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2007년에는 사회과학 분야 '올해의 교수'로 선정되었다. 저명한 수학, 경제학, 철학 학회지에 수십 편의 글을 기고해 왔고 "포브스", "월스트리트 저널", "뉴욕 타임스" 등 여러 매체에 경제학 칼럼을 쓰고 있다. 특히 "워싱턴 포스트"에서 운영하는 웹진 "슬레이트"에 1996년부터 연재한 '일상의 경제학(Everyday Economics)' 칼럼은 독자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고 있다.
    랜즈버그는 [경제학 콘서트]나 [괴짜 경제학]에 앞서 [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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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익대학교 독어독문학과와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공부하였다. 현재 제주에 거주하며 영어, 독일어, 일본어 번역가 및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자존감의 여섯 기둥』『발칙한 현대미술사』『모마 하이라이트』『집과 작업실』『바나나』 등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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