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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더도그마 : 강자가 말하는 ‘약자의 본심’

원제 : UNDERDOG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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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언더도그마란, 약자(언더도그)가 힘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강자(오버도그)보다 도덕적 우위에 있고, 강자가 힘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여기는 믿음이다.
    누구나 언더도그에 대한 따뜻한 애정을 느끼고, 그들이 살아가는 데 뭔가 보탬이 되고자 한다. 왜 대중은 약자 편에 서야 한다고 생각할까? 왜 권력에 맞서 싸우려 할까? 이런 현상이 정치 경제에서는 어떤 의미로 작용할까?
    이 책은 역사와 문화와 정치 그리고 우리 주변에 나타나는 힘에 대한 애증관계를 진단함으로써 사람들이 왜 언더도그를 좋아하는지 깊이 있게 파헤친 첫 연구서다. 언제부터인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 놓인 새로운 힘의 축이 전통적인 좌파와 우파 개념을 대체해 우리 시대의 쟁점을 판단하는 기준이 됐다. 이런 쟁점에는 세계금융위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중동 갈등, 환경운동, 반미주의, 새로운 반유대주의, 세계적 테러리즘, 중국의 부상 등이 있다. 또 이 책은 유명인의 불행에서 얻는 기쁨이나 작은 도시에서 벌어지는 대형 마트 반대운동부터 TV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대성공, 부자들을 향한 사람들의 비난에 이르기까지 개인 차원의 언더도그마도 상세하게 밝힌다.
    언더도그마는 이성을 바탕을 둔 합리적인 철학이 아니고, 교육이나 교류를 통해 전파되는 것도 아닌, 세계 도처에 나타나는 현상 그 자체다. 이 책은 우리 삶 구석구석에 영향을 미친 언더도그마주의자가 어떻게 사람들을 속이고, 국제문제를 왜곡하며 권력을 얻으려 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충격 보고서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얼마나 왜곡된 사회적 통념과 편견으로 사회 현상을 바라보았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더불어 세상을 바라보는 객관적인 시각도 얻어갈 것이다.

    “당신은 당신의 판단을 믿는가?”
    베타민 네타나후 연설에서 시작한 언더도그마 이야기


    2002년 9월 9일, 전직 이스라엘 총리였던 베냐민 네타냐후가 북미지역을 방문해서 연설하려 했다. 이때 북미 대학생 시위대는 팔레스타인과 연대해서 과격 시위를 벌였다. 왜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팔레스타인 문화와 종교, 팔레스타인인의 행동에 서양의 대학생들이 깊이 공감했을까? 저자는 그때부터 왜 평화를 사랑하고 평등을 추구하며 자유분방한 서양 대학생이 남성 우월적이고 동성애를 처벌할 뿐만 아니라 근본주의자에다가 성적 억압을 자행하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어떻게 연대감을 느낄 수 있는지 이와 비슷한 사례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마침내 저자는 시위자를 비롯한 일부 사람들이 어떠한 신념체계를 가지고 행동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그것이 바로 ‘언더도그마’이고, 이 책에서는 이것에 대한 실체를 파헤쳤다. 그리고 심리학자 조셉 반델로, 역사학자 버트 폴섬, 베스트셀러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의 저자이자 전 세계적으로 변화 심리학의 최고 권위자인 앤서니 라빈스, 음모론 연구자 배트릭 리만 등도 참여시켰다. 이 책은 미국 내, 미국과 팔레스타인, 미국과 중국 등의 관계를 중심으로 언더도그마주의자들의 실체를 공개하는 내용이지만, ‘언더도그마’가 내포하는 즉, 옳고 그름을 따지기도 전에 가지지 못한 자에게 도덕적 우위를 부여하고, 가진 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경멸하고 비난하는 사회적 통념과 편견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리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책은 묻는다. 당신은 공정한 심판자인가? 당신은 당신의 판단을 믿는가?

    사회 현상을 그대로 담은 [언더도그마]
    왜 대중은 약자 편에 서고, 권력에 맞서 싸우려고 할까?
    언더도그마 현상이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세계 곳곳의 증거들


    왜 사람들은 삼성을 욕할까? 왜 새누리당은 서민정당을 표방할까? 왜 사람들은 나꼼수에 열광할까? 우리 삶에 나타난 언더도그마의 실체를 낱낱이 공개하는 충격 보고서!

    #이라크 전쟁 당시 한 시민단체가 이라크에서 반전시위를 하던 중 이라크군에 인질로 잡혔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자신들이 비판했던 다국적군에 의해 구출되었는데, 사건의 근본원인은 다국적군의 불법적인 이라크 점령에 있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피해자들은, 그것도 한 명이 살해되었는데도 심경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다.

    #캐나다 도슨대학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후, 한 라디오 방송이 현장에 있던 학생에게 범인의 인상착의를 묻자, 이 학생은 고스족이나 그와 비슷한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은 싫다며 범인에 대한 부정적으로 발언하기를 주저했다. 그는 자신을 총으로 쏘려 했던 범인을 두둔했다.

    #중국은 매년 미국보다 14%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방출하는데 이 수치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발표됐지만, [LA 타임스(07년 6월 21일)]에서는 이 보도에 대해 2030년이 돼서도 중국의 일인당 온실가스 배출량은 서방 국가의 3분의 1밖에 되지 않을 것이라고 보도했고, 심지어 [AP(07년 6월 21일)]에서는 중국이 오염을 일으킨 원인을 두고 오히려 오버도그인 서방 국가에 그 화살을 돌렸다.

    #한 대학 교수가 언더도그에 대한 실험을 했다. 대상자를 A, B그룹으로 나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갈등을 양측의 시각으로 설명한 짧은 글을 읽게 했다. 그 뒤 A그룹에는 이스라엘이 커 보이는 지도를, B그룹에는 이스라엘이 작아 보이는 지도를 보여줬다. 참석자들은 양측의 갈등에서 어느 쪽을 언더도그로 볼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이스라엘이 커 보이는 지도를 본 A그룹은 70%가 팔레스타인을 언더도그로, 작은 이스라엘 지도를 본 B그룹은 62.1%가 이스라엘을 언더도그로 판단했다. 같은 정보가 제공됐고 차이점 역시 지도상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상대적인 크기뿐이었다. 이 실험은 2007년 사우스 플로리다 대학의 조셉 반델로 교수가 언더도그에 관한 연구 결과다. 이 연구처럼 사람들은 강렬한 오버도그가 있으면 그 대상에 상관없이 언도도그 편에 서려는 반사적인 충동을 갖고 있음이 증명됐다.

    #샌디에이고 대학과 사우스 폴로리다 대학에서는 테러 공격에 관한 옳고 그름의 인식이 테러 주체가 지닌 상대적인 힘에 영향을 받는지 실험했다. 실험 대상자에게 여러 해 동안 갈등을 빚고 있는 두 국가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를 읽게 했다. 내용은 크고 힘센 국가와 작고 힘이 약한 국가가 저지른 사건이었다. 연구 결과, 실험 대상자는 힘이 약한 조직을 언더도그마로 보고 이들에게 더 많은 공감과 지지를 보냈다. 같은 폭탄 공격이라도 힘이 약한 조직이 실행하면 정당하고 합법적이며 필요한 행동으로 본다는 결론이었다.

    #사람들에게 이웃 돈의 일부를 불태워서 액수를 줄일 기회를 준다면 어떨까? 단 돈 1달러를 태우는 데 25센트가 필요하다. 이 질문에 답은 ‘그렇다’이다. 이는 2001년 옥스퍼드 대학과 워릭 대학의 몇몇 경제학자의 실험이다. 실험 대상자들은 다른 사람의 재산을 줄이기 위해 자신의 돈 상당액을 포기했다. 돈의 힘이 더 많은 힘을 의미해, 실험 대상자의 3분의 2가 자신의 피해를 감당하면서까지 타인의 재산을 줄이려 했다.

    언더도그마 현상이 보여주듯, 책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성보다 습관적인 사고방식에 따라 옮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가지지 못한 자에게 도덕적 우위를 부여하고, 가진 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경멸하고 비난한다고 밝힌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구상의 모든 이슈를 사회적 통념과 편견으로 받아들이고 판단하는 것이 아닌지 우리에게 묻고 있다.

    “우리는 가진 자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경멸하고 비난하지 않는가?”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
    언더도그마의 실체를 아는 것은 우리의 객관적 시각을 되찾는 일이다!


    대중은 왜 언더도그를 좋아할까? 그것은 골리앗으로 가득한 세상에 홀로 서 있는 다윗처럼 힘없는 언더도그가 어떤 기분인지 잘 알기 때문이다. 앤서니 라빈스는 이런 현상을 아이들의 성장 과정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아이들이 오버도그에 의존하는 기간이 얼마나 될까요? 7년, 10년, 15년, 요즘에는 35년쯤 될까요? 이처럼 긴 의존 기간 때문에 누군가 자신 위에 군림한다고 느끼게 되는데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자신보다 힘이 센 존재에 의해 피해의식을 가져본 경험이 있습니다.” 이렇듯 대중은 많은 사람이 힘센 사람을 힘이 세다는 이유로 비난해서 자신의 나약함을 위로한다.

    언더도그마는 1887년 주간통상법과 1890년 셔먼독점금지법의 도입과 함께 탄력이 붙었다. 이 같은 반산업혁명으로 앞으로 공익을 사욕보다 우선시해야 한다는 혁명적인 원칙이 법률에 포함됐다. 이는 오버도그를 비난하고 이들을 처벌하고 싶은 욕망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언더도그마로 가는 전환점이 됐다. 바로 이성과 사욕에서 벗어나 힘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힘 있는 사람을 비난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버클리 학생 시위(미국 학생 운동)로, 언더도그마의 탄생과 함께 권력에 대한 태도에서 문화적 변화가 생겼다. 이때부터 권력은 맞서 싸워야 할 대상이었다.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시기가 온 것이다. 또한 저자는 유엔이 언더도그마를 세계에 확산시킨 제도라고 말한다. 유엔은 힘의 균형자를 자임하며 언더도그 국가의 지위를 제도적으로 높이는 조치를 하는데, 물론 약소국을 보호하는 것은 박수 받을 만한 목표지만 지금의 유엔은 그런 약소국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다. 유엔은 각종 산하기구를 통해 마시는 물, 먹는 음식, 건강, 돈, 안보, 기후 등 우리 삶의 전 영역에 영향력을 발휘하는데, 모든 판단과 조치가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아래 이뤄지면서 약소국을 떠받들고 있는 것이다.
    또한 언더도그마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도 흔히 볼 수 있다. 많은 연구자들은 이를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라고 한다. ‘절친한 벗의 실패에 무조건 낙담만 할 사람은 없다’라는 말처럼 동료직원의 승급에 대한 질시, 남의 떡이 커 보이는 심리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는 광고업계에서도 통한다. 구글이나 애플에서 자기 회사가 작은 차고에서 시작했다고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인 것이다. 정치, 경제 등에서도 언더도그마 현상이 아주 뚜렷하게 나타난다. 이렇듯 언더도그마는 합리적 생각, 이기심, 그리고 때로는 생물학적인 생존본능까지 뛰어넘을 만큼 대중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치는 힘인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언더도그마주의자들의 이익을 취하기 위한 것이라면 문제는 심각해진다. 예를 들어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어떻게 세계적인 금융위기를 일으켰는가에서 저자는 언더도그마가 개입됐음을 증명한다. 정치인은 언더도그마 편에 있는 것처럼 보이길 바란다. 이러한 정치적 언더도그마와 주택소유라는 ‘아메리칸 드림’이 결합해 민주와 공화 양당은 주택자금대출 지원정책에 동조했다. 주택소유를 미국 시민의 권리라는 환상을 심어주었던 것이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에 대해 비난받아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 저자는 당연히 대출금을 갚지 못한 대출자라고 말한다. 빌린 돈을 갚으면 아무 일도 발생하지 않는다. 두 번째 비판 대상은 정부다. 은행에 압력을 넣어 지급능력이 없는 대출자에게 돈을 빌려 주도록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더도그마 정치인은 불성실한 대출자를 비난하기보다 오히려 금융기관의 대출사실만을 비난한다. 일부는 미국식 자본주의가 국제 금융위기의 원인이라며 비난하기도 한다. 언더도그마주의자들은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차지한다. 대중을 언더도그마로 이용하고, 언더도그마 추종자를 교모하게 조종한다. <데일리 텔레그래프 > 편집 부국장인 말콤 머거리지는 [언더도그마]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다. ‘삶에 대한 진보적인 시각이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미래를 향한 창조적인 활동이라기보다 오히려 일종의 자살 충동이라는 느낌이 들기 시작한 것은 바로 그 순간부터였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평등을 추구하고 사형에 강력하게 반대하며 수감자의 인권을 지지할 뿐만 아니라 모든 좋은 대의명분을 지지하는 국가의 국민이 소수 독재자들에 의해 잔인하고 억압적이고 독단적으로 통치되는 정권에 굴욕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겠습니까? 다른 분야에서 비판적인 지성을 보여주는 사람들이 이렇게 놀랄 만한 착각에 빠지는 미스터리에 대해 저는 아직도 이해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중 좋은 논문 주제를 찾는 사람이 있다면 이 현상에서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언더도그마는 힘이 약한 사람이 힘이 약하다는 이유로 선하고 고결하며, 힘이 강한 사람은 힘이 강하다는 이유로 비난받아 마땅하다는 무조건적인 믿음이다. 언더도그마는 반사적으로 약자를 옹호하고 강자를 헐뜯는다. 실패는 보상해 주고 성공은 처벌한다. 저자는 말한다. 어째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사이에 놓인 새로운 힘의 축이 전통적인 좌파와 우파 개념을 대체해 우리 시대의 쟁점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었는지 알 수 없다고. 책은 말한다. 우리는 공정한 심판자가 되어야 한다. 가장 좋은 사회란 언더도그마를 조장하는 불평 가득한 사회가 아니라 객관적 시각에서 정확하게 진단해 칭찬하는 사회다.

    목차

    part 1 언더도그마의 뿌리

    01.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언더도그마란? | 첫 번째 특성 : 합리적인 사고는 무시하고 사실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 두 번째 특성 : 언더도그마는 광범위하게 퍼져 있다 | 세 번째 특성 : 언더도그마는 학습할 수 없고 공모나 교류로 확산되지도 않는다 | 네 번째 특성 :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언더도그마적 존재가 아니다.

    02. 언더도그마가 우리의 생사를 결정한다
    언더도그마가 멈춘 날 | 1단계 : 미국을 언더도그 자리에서 끌어내리기 | 2단계 : 언더도그 옹호하기 | 약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지지 | 나는 왜 뉴욕 양키스를 싫어하나? | 언더도그마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

    03.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방법, 언더도그마
    환경오염 보고서마저 언더도그편 | 살인 메커니즘 | 행실이 나쁜 군인에 대한 상반된 대중 반응 | 두 장벽의 두 가지 이야기 | 종교보다 중요한 언더도그마

    04. 태초에 언더도그마가 있었다?
    언더도그로서의 다윗과 골리앗 | 약해서 착하고 강해서 나쁘다? | 진정한 진보주의의 뿌리

    05. 모든 권력과 싸우는 언더도그마
    언더도그마의 시작, 미국의 학생운동 | 1960년대에 언더도그마가 생긴 이유 | 오버도그와 언더도그의 가면 | 언더도그마주의자인 지도자들

    06. 유엔, 제도화된 언더도그마
    언더도그마 제1요소: 약자는 힘이 약하다는 이유만으로 선하고 고결하다 | 언더도그마 제2요소: 강자는 힘이 세다는 이유만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

    part 2 우리 주변의 언더도그마

    07.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
    오버도그를 끌어내리려는 열망 | 이웃이 부유할수록 나는 덜 행복하다 | 슈퍼 브랜드의 불편한 진실 | 작은 권력 투쟁이 이루어지는 곳, 직장 | 나, 우리 그리고 언더도그마

    08. 우리가 사는 세계를 조작할 수 있을까?
    힘센 오버도그를 향한 음모론 | 개인주의 성향이 짙을수록 음모론에 취약하다

    09. 변화된 광고 카피
    회사 창립 초기의 어려움을 대중이 좋아하는 이유 | 통할 수밖에 없는 언더도그마주의자 게임 | 클수록 나쁘다? | 언더도그마 누그러뜨리기 | 언더도그마 껴안기

    10. 정치가들이여, 언더도그 타이틀을 달아라!
    정치적 언더도그마가 효과가 있는 이유 | 정치적 언더도그마가 작동하는 방법 | 정치적 언더도그의 선거 운동

    part 3 세계무대에서의 언더도그마
    11. 인간, 지구상에서 가장 큰 해충?
    인간은 사회적인 생명체다 | 당신은 지구상에 어떤 존재인가?

    12. 언더도그마가 부추긴 최악의 경제 상황
    약자를 위한답시고 펼친 일들 | 세계금융의 사상누각, 정부가 운영하는 자유 시장 자본주의에 있다 | 더 많은 권력을 챙긴 정부 | 동정심을 자극해 권력을 차지하다

    13. 힘의 이동이 가능한가?
    유용한 바보들 vs 꼭두각시 조종자들 | 중국과 이슬람 세계의 반격 | 유용한 바보 언더도그마주의자들

    14. 당신에게는 공감 능력이 있는가?
    공감 능력을 소유한 자만이 언더도그마 영향을 받는다 | 공감 능력이 없는 자들의 형태 | 언더도그마에 대한 대응방안

    본문중에서

    왜 납치 희생자가 납치범을 옹호하고 구출해준 사람을 헐뜯을까? 왜 자신을 총으로 쏘려고 했던 범인을 두둔할까? 왜 인간은 힘이 약한 생명체가 번성할 수 있도록 인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할까? 왜 세계최강국인 미국에서 대통령이 힘을 정면으로 비판할까? [언더도그마]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준다.
    (/ '01. 우리의 판단 기준이 된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중에서)

    프랑스 일간지 [르 몽드]는 1면에 ‘우리 모두 미국인이다’라는 유명한 기사를 실었다. 제트 연료가 폭파되는 눈 깜짝할 사이에 언더도그마가 고개를 쳐들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국가인 미국이 언더도그가 된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크고 부유하고 힘센 국가에 있는, 가장 크고 부유하고 힘센 도시, 그것도 가장 크고 튼튼한 건물이 언더도그라는 외투를 영원히 입을 수는 없었다. 9?11 테러가 벌어지고 몇 년이 지나가 “우리 모두가 미국인!”이라는 말은 “미국이 진짜 테러리스트다!” 같은 구호에 자리를 내줬다. 전통적으로 언더도그마주의자들이 말하는 힘과 선의 기준에 따라 세상이 자연스럽게 재편된 걸까? 아니면 언더도그마나 언더도그마주의자가 이런 변화를 주도한 걸까?
    (/ '02. 언더도그마가 우리의 생사를 결정한다' 중에서)

    미국이 지구의 환경을 오염시키는 건 분명 잘못된 행동이다. 이스라엘이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행위 역시 잘못된 행동이다. 미군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도 잘못된 행동이다. 그러나 중국과 팔레스타인, 유엔 등이 미국이나 이스라엘보다 힘이 약하다고 해서 이들이 일으키는 오염 정도가 약해지거나, 이들이 죽인 사람들이 덜 죽거나, 이들에 의한 희생자가 감소하는 건 아니다. 옳은 것은 옳고, 그른 것은 그르다. 우리는 단지 “옳고 그름의 끝없는 투쟁”이 지속되고, 언더도그마주의자에 의해 기존의 옳고 그름의 개념이 언더도그마로 대체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 '03. 옳고 그름을 구별하는 방법, 언더도그마' 중에서)

    사람들은 약자가 강자와 싸움에서 이기는 이야기에 환호한다. 그러나 다윗과 골리앗의 이야기는 중요한 요소가 빠졌기 때문에 확실한 언더도그마 사례로 볼 수는 없다. 다시 말해 다윗을 무조건 선한 존재로 보거나 골리앗을 무조건 악당으로 치부하지는 않았다. 다윗은 용감하고 영웅적으로 묘사됐지만 사람들은 그가 약자라서 찬양한 건 아니다. 그가 이기길 원했기 때문에 응원한 것이다.
    (/ '04. 태초에 언더도그마가 있었다?' 중에서)

    1960~1970년대 학생 시위는 권력 구도의 전환점이 됐다. 역사를 통틀어 평등주의와 역사 바로잡기, 대의명분이라는 가면을 썼던 언더도그와 어보도그 사이에서 빚어온 갈등이 드디어 가면을 벗고 그 핵심을 드러냈다. 이들의 공격 대상은 군주나 산업주의자나 상류층이 아니라 힘 그 자체였다. 힘을 가진 사람이 악이고 힘을 가지지 못한 사람이 선이었다. “힘에 맞서 싸워라. 그 힘이 무엇이든 상관없다.” 언더도그마는 이렇게 탄생했다.
    (/ '05. 모든 권력과 싸우는 언더도그마' 중에서)

    언더도그마의 전 세계적인 확산에는 무엇보다 유엔의 역할이 컸다. (중략) 유엔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우리 시대의 주요 도전 과제로 ‘국제적인 힘의 불균형’을 바로 잡겠다고 천명함으로써 유엔을 세계적인 힘의 평형추이자 언더도그의 옹호자로서 입지를 굳혔기 때문이다.
    (/ '06. 유엔, 제도화된 언더도그마' 중에서)

    대형 마트에 대한 비난, 동료의 승진에 대한 분노, 남의 떡이 커 보이는 현상, 노동자와 경영자의 봉급 차이, 내 자식이 다른 사람의 자식보다 공부를 더 잘해야 한다는 생각,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픈 심리. 생각해 보면 이런 상황은 꼭 특정한 사람만 경험하는 것이 아니다. 언더도그마는 우리 일상에서 그리고 전 세계인의 일상에서 생생하게 나타난다.
    (/ '07.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 중에서)

    음모라는 표현은 크고 힘센 조직의 사악한 활동을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돼 왔다. 심리학적으로 음모론을 믿는 것은 힘과 깊은 관계가 있다.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소수 집단에서 음모론을 믿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다. (중략) 영국에서 수집한 자료에서도 같은 인종적 패턴이 나타난다. 자신의 수입이 평균 이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음모론을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 힘과 의사결정의 소외 사이에 강한 연결고리가 있다는 것은 매우 인상적이다. 사람들은 의사결정 과정에 참여하지 않으면 조직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 대해 항상 의심을 품게 된다.
    (/ '08. 우리가 사는 세계를 조작할 수 있을까?' 중에서)

    오래된 격언인 “GM이 가면 미국도 간다”는 말은 현실이 됐다. 우리는 언더도그마의 시대에 살고 있다. GM 캐딜락 같은 거대 기업이 ‘리더십의 불이익’이란 광고처럼 자사를 크고 강력한 존재로 묘사하던 시절도 끝났다. 오늘날 우리는 거대 브랜드를 싫어한다. 자사의 ‘거대함’을 광고하는 대기업에도 반기를 든다. [소비자 연구 저널]의 연구에 따르면 오늘날의 소비자들은 언더도그로 인식되는 브랜드에 친밀감을 느낀다. 이 때문에 많은 브랜드가 회사 창립 초기의 어려움과 힘센 경쟁사들과의 싸움을 강조한다.
    (/' 9. 변화된 광고 카피' 중에서)

    나는 정치인 수백 명의 선거 승리를 도운 적이 있다. 이런 경험에 비춰 볼 때 많은 정치인이 언더도그 타이틀을 달라고 하는 이유는 그것이 확실히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 '10. 정치가들이여, 언더도그 타이틀을 달아라!' 중에서)

    반인간주의나 언더도그마주의자들의 주장과는 반대로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강력한 자생종인 인간이 편안하게 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살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다. 데이비드 오스터펠드 교수는 이런 분석을 내놓았다. “전 세계인이 알래스카로 이주한다면, 각 개인은 약 325제곱미터의 공간을 갖게 될 것이다. 이 면적은 앞뒤 마당이 있는 미국 보통 가정집의 절반 정도이다.”
    (/ '11. 인간, 지구상에서 가장 큰 해충?' 중에서)

    언더도그마주의자들은 갚을 수 없는 대출금을 빌린 후 상환하지 못하는 대출자(언더도그)나 약자를 위한답시고 리스크가 큰 대출을 가능하게 한 언더도그마주의자 정치인들을 비난하기보다 크고 부유하고 배부른 자본가인 대출기관(오버도그)을 정치인들이 시킨 일, 즉 가난하고 운 나쁜 언더도그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이유로 비난했다
    (/ '12. 언더도그마가 부추긴 최악의 경제 상황' 중에서)

    전 유엔대사 존 볼턴은 오바마가 핵무장 감축에 따라 미국의 군사력이 축소되면 다른 국가들의 군사력도 더불어 줄어들 것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으며 미국의 힘이 줄어들었다는 사실을 구제적으로 아주 크게 알리고 있다고 했다. 빌린 돈 때문에 미국의 경제력이 다른 나라들에 옮겨가 오바마 행정부의 적자 지출은 미국의 힘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또 중국, 걸프만 연안국, 러시아 등의 신흥 국가에 대한 의존이 훨씬 더 두드러질 것이기 때문에 이들 국가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경제력의 균형을 이룰 기회로 본다.
    (/ '13. 힘의 이동이 가능한가?' 중에서)

    공감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언더도그마주의자가 되지는 않는다. 공감 능력이 언더도그마와 연결된 다리라는 건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 다리를 건널지 말지를 선택할 수 있다.
    (/ '14. 당신에게는 공감 능력이 있는가?' 중에서)

    저자소개

    마이클 프렐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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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보수단체 티파티 패이트리어츠의 전략가이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등 여러 나라 보수정치인들의 당선을 도왔다. 달라이 라마, 토크쇼 진행자 닥터 필, 중국 반체제 단체, 유대인 단체와 함께 일했고, 정치광고 분야의 아카데미상이라고 할 수 있는 폴리상을 탔다. 정치활동 이전에는 고급 나이트클럽 및 식당을 운영했고, 제작한 음반이 벨기에에서 유명가수 퍼프 대디의 앨범보다 판매순위가 앞서기도 했다. 현재 광고 마케팅 회사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는 [세계일보]에 ‘中 패권야심을 키워준 美(2011년 2월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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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사관학교에서 국제관계학을 전공하고 미 공군 정보학교를 수료했다. 공군과 국방부 예하 부대에서 13년간 근무했고 2011년에 전역해 출판 번역가 겸 출판사 모던아카이브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0시 1분 전], [전투의 심리학], [제3제국], [히틀러가 바꾼 세계] 등이 있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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