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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처럼 사고하기 : 우리 시대의 위대한 과학자 37인이 생각하는 마음, 생명, 그리고 우주

원제 : Mind, Life and Universe: Conversations with Great Scientists of Our Time (Sciencewri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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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스티븐 제이 굴드, 리처드 도킨스, 제인 구달, 리사 랜들, 올리버 색스, 에드워드 윌슨...
    대가들의 친절한 설명을 통해 현대 과학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할 수 있다.


    해박한 과학 지식의 소유자가 직설적인, 때로는 유머러스한 질문을 던진다. 세계적인 과학자 37인은 오랜 연구를 통해 얻은 과학적 탐구와 심오한 통찰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대답한다. 그들은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과학적 탐구가 갖는 제한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이 열정적인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커다란 질문의 맥략을 놓치지 않는다. 우주의 본질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고 진화했으며 그리고 어떻게 소멸하는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은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자각하는가? 마치 퍼즐의 작은 조각을 설명하려 애쓰는 까닭이 결국 큰 그림을 보기 위한 노력임을 잊지 않는 것처럼....

    인터뷰어는 스페인의 인기 있는 과학 프로그램 [네트워크]의 연출자 겸 사회자인 에두아르도 푼셋. 그의 비범한 능력과 편집자들의 정성스런 노력으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버금가는 훌륭한 대중적 과학서가 탄생했다. 칼 세이건의 아들 도리언 세이건은 37인의 과학자 중 한 명이자, 이 책의 편집자로 참여했다. 한국어판의 감수를 맡은 최재천 교수는 영미권 과학자들의 관용적 표현, 문맥적 함의, 철자와 구두점, 일부 캐리커처의 ‘싱크로율’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될 만한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지적하여 ‘과학적 태도’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 주었다.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사고할 것인가? 더 과학적으로 사고할 것인가?

    깨어 있는 동안 늘 아프리카 영장류의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 배우자 선택은 태아기에 결정된다고 주장하는 과학자, 사람이 땅 위가 아니라 전자구름 위를 걷고 있다고 보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학자, 길이?폭?높이?시간이라는 4개의 차원을 넘어 다른 차원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제시하는 과학자, 돈과 행복의 함수 관계를 명쾌하게 설명하는 과학자, 100년 이내에 미래로의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는 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만날 수 있다. 이들에게서 독자들은 일반적 의미의 과학적 사고가 아닌 가장 최근의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한 ‘더 과학적인 사고’를 배울 수 있다.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힘, 과학!
    진정한 ‘과학적 사고’란 무엇인가?

    과학적 배경 지식이 전혀 없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독서를 즐기지만, 과학 서적을 싫어하던 사람들조차 현대 과학의 신비한 세계에 눈 뜰 수 있다. 우리는 과학자들의 육성을 통해 전해지는 인간적인 면모에도 큰 감화를 받게 된다. 그들은 따뜻하고 열정적이며, 창조적이고 사려 깊다. 무엇보다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철저하게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과학적 지식과 통찰을 넘어 그들의 과학적인 관점과 태도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적 사고’가 아닐까. 이 책이 지닌 미덕을 통해 독자들은 이러한 견해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스티븐 제이 굴드, 리처드 도킨스, 제인 구달, 제임스 러브록, 리사 랜들,
    로버트 새폴스키, 올리버 색스, 에드워드 윌슨...
    대가들의 육성을 통해 현대 과학의 흐름을 한눈에 이해한다!

    해박한 과학 지식의 소유자가 직설적인, 때로는 유머러스한 질문을 던진다. 세계적인 과학자 37인은 오랜 연구를 통해 얻은 과학적 탐구와 심오한 통찰에 대하여 열정적으로 대답한다. 그들은 대중들이 쉽게 이해하도록 최선을 다한다. 과학적 탐구가 갖는 제한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이 열정적인 과학자들은 다음과 같은 커다란 질문의 맥략을 놓치지 않는다. 우주의 본질은 무엇인가? 생명이란 무엇인가? 생명은 어떻게 생겨났고 진화했으며 그리고 어떻게 소멸하는가? 어떻게 인간의 마음은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자각하는가? 마치 퍼즐의 작은 조각을 설명하려 애쓰는 까닭이 결국 큰 그림을 보기 위한 노력임을 잊지 않는 것처럼....

    인터뷰어는 스페인의 인기 있는 과학 프로그램 [네트워크]의 연출자 겸 사회자인 에두아르도 푼셋. 그의 비범한 능력과 편집자들의 정성스런 노력으로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에 버금가는 훌륭한 대중적 과학서가 탄생했다. 칼 세이건의 아들 도리언 세이건은 37인의 과학자 중 한 명이자, 이 책의 편집자로 참여하였다. 책임 편집을 맡았고 인터뷰어로도 참여한 린 마굴리스는 칼 세이건의 아내였고, 도리언 세이건의 어머니이다. 명문으로 기억될 만한 추천의 글로 독자들의 과학적 시야를 넓혀 준 데이비드 스즈키의 공로도 간과할 수 없다. 그의 글은 몇 번씩 반복해서 읽을 만한 가치가 있다.

    한국어판은 경험 많은 편집자 출신의 번역가가 인문계열 특유의 과학 울렁증을 다스려 가며 신중히 번역하였고, 과학 전문 편집자가 2,100매에 이르는 만만치 않은 원고를 5교에 걸쳐 꼼꼼히 다듬었다. 감수를 맡은 최재천 교수는 영미권 과학자 사이에 쓰이는 관용적 표현, 문맥적 함의, 철자와 구두점, 일부 캐리커처의 ‘싱크로율’에 이르기까지 문제가 될 만한 모든 것을 철두철미하게 지적하여 ‘과학적 태도’란 무엇인지 몸소 보여 주었다.

    푼셋은 이 책을 집필하며 한 가지 전제를 염두에 두었다. 우리의 교양 있는 독자들은 언론에 범람하는 유명인의 사생활 뒷담화나 검증이 필요한 새로운 암 치료법, 화성에서 발견된 인간의 골격에 대한 의심스러운 주장보다는 잘 정립된 과학적 사실을 배우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37인의 과학자들은 독자들의 그러한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새로운 과학 지식의 생산에 참여하여 그 업적을 널리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해당 분야의 개념을 맥락과 함께 풍부하게 설명해 주는 전문가들이다. 독자들은 과학적 배경 지식이 전혀 없다고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독서를 즐기지만, 과학 서적을 싫어하던 사람들조차 현대 과학의 신비한 세계에 눈 뜰 수 있다. 이 책의 어느 부분을 펼쳐도 흥미진진한 과학적 사실과 깊은 통찰이 넘쳐난다. 최재천 교수의 말대로 ‘읽다 보면 저절로’ 과학 마인드를 얻게 되다니... 놀랍지 않은가!

    우리는 선택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사고할 것인가? 더 과학적으로 사고할 것인가?

    이 수준 높은 대중적 과학서는 공간적으로는 초끈, 쿼크와 전자로부터 무한한 우주까지, 시간적으로는 지구에 생명이 출현한 아득한 옛날부터 시간 여행과 사이보그(반은 기계, 반은 유기체인 하이브리드)가 출현할 먼 미래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과학의 전 분야에 걸쳐 종횡무진 탐사하는 화려한 지식의 성찬이다. 마음, 생명 그리고 우주라 표제를 걸었지만, 실제로 전체 분량의 1/3을 할애한 1장은 ‘영장류로서의 인간’에 대한 집중 탐구이다.

    * 다양한 과학적 시각에서 ‘인간’에 대해 성찰하는 1장
    '인간‘들이 가지는 종에 관한 대중적 통념은 무지하다. 일반적으로 생명을 동물, 식물, 미생물로 나누는데 미생물에 대해서는 마치 잡초가 쓸모없다고 보는 것과 같은 부정적인 가치 판단이 들어 있다.(31p) 심지어 사람들은 네 개의 범주로 종을 나누기도 한다. 동물, 식물, 미생물, 인간! 사람은 동물에 포함될 수 없다고 믿는다.(32p) 다윈은 가치판단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고등', '하등' 동물이나 식물이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도록 했다. 그에 따르면 오늘날 생명이 있는 모든 유기체는 살아남았고 그러므로 똑같이 '고등'하다. 인간만이 지구의 지적 생물체라는 잘못된 믿음에 대하여 니콜라스 매킨토시는 쥐나 비둘기의 예를 들어 동물들도 학습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이해하고 결과를 예측한다고 말한다.(41p)

    신경과학자이자 스트레스 전문가인 로버트 새폴스키는 진화론의 측면에서 스트레스에 대해 설명하고, 톡소플라스마(원생생물의 일종)가 고양이의 위 속에 들어가야 한다는 진화론적인 과제를 풀기 위해 쥐의 뇌에 작용하여 고양이에 대한 타고난 공포심을 없애고 좋아하게 만든다는 놀라운 얘기를 들려준다.(56p) 톡소플라스마가 신경과학자 수백 명보다 뇌에 관해 더 많이 알고 있다며! 인간의 존재를 더 깊이 이해하려면 영장류를 연구하는 제인 구달과 개미를 연구하는 에드워드 윌슨을 만나야 한다. 윌슨은 개미와 같은 초유기체와 달리 군집(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자신의 개체성과 이익을 완전히 포기하지 못하는, 독특하게 진화한 우리를 ‘거대한 운석’이라고 불렀다. 환경과 종의 보호를 역설하며 인간이 대초원이나 열대 숲에서 진화했다면 우리의 뇌에는 그런 환경을 선호하는 ‘생명사랑’이라는 본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한다.(90p)

    태아기의 남성 호르몬과 여성 호르몬의 노출량에 따라 아름다움에 관한 취향이 미리 결정된다는 빅터 존스턴의 주장은 일반인들에게 이상하게 들리지만, 주위 사람들의 손가락 비율을 통해 그의 취향을 가늠해 보면 신기하게 잘 들어맞음을 알 수 있다.(111p)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지 알고 싶다면 하버드대학교 심리학교수인 대니얼 길버트에게 물어야 한다. 그는 연봉 5만 달러까지는 행복감이 증가하지만, 더 행복해지려면 그 이상의 돈을 벌기 위해 애쓰기보다 사회적 관계의 질을 높이는 것이 낫다고 조언한다.(131p) 모든 연쇄살인범은 사이코패스지만, 모든 사이코패스가 연쇄살인범은 아니다. 수정판 사이코패스 진단표를 만든 로버트 헤어는 이 심각한 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 인구의 1%에 이른다는 놀라운 사실을 밝힌다.(141p)

    * 동물의 몸과 마음에 대해 다룬 2장
    스티븐 스트로가츠는, 반딧불이가 무질서하게 빛을 발하다가 작은 무리로 빛을 발하고, 한 시간 정도 지나면 강둑이 동시에 빛을 발하는 반딧불이로 뒤덮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이야기한다. 여러 생물들에게서 나타나는 이러한 동조성과 네트워크를 연구하는 것이 전혀 무관해 보이는 경제 시스템과 지구 온난화를 이해하는 단초가 될 수 있다는 그의 독창적인 통찰에 대해 독자들은 전혀 의구심이 들지 않는다.(213p) 오랫동안 반핵운동에 참여한 니콜라스 험프리는 시간 낭비처럼 보이는 꿈이 진화론적 유산의 일부로 중요한 심리학적·생물학적 기능을 수행한다고 이야기하며, 실제 삶에서 만나게 되는 사건이나 과정을 시뮬레이션하기 때문에 꿈을 ‘재창조’라고 설명한다.(243p) 착시 현상뿐만 아니라 착청 현상도 있다. 다이애나 도이치는 오른손잡이와 왼손잡이가 음을 지각하는 방식이 다른 이유를 알고 있다.(258p)

    약 20억 년 전에는 자유로운 박테리아였던 미토콘드리아를 연구하는 더글러스 월리스는 미토콘드리아 DNA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의 노화와 질병을 막을 수 있는 약을 개발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312p) 톰 커크우드는 우리가 죽음을 향해 가도록 예정되어 있다는 확신에 완강하게 반기를 든 의학자다. 노화란 살아가는 동안 세포와 조직이 입은 손상이 축적된 결과일 뿐이며 노화와 맞서 싸워 건강한 노년을 맞으라고 주장한다.(318p)

    * 지구와 생명에 대해 다룬 3장
    그의 세대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환경론자인 제임스 러브록은 지구를 생물과 무생물이 상호작용하면서 스스로 진화해가는 거대한 유기체로 본다. 이 가이아 이론으로 금성이나 화성과 달리 왜 지구가 생명에 꼭 알맞은 환경인지 설명이 가능하다. 현대 지구생물학을 개척한 케네스 닐슨은 1000만 년 전의 호박에 갇혀 있던 곤충 내부의 박테리아가 활성화된 사건 이후 생명의 외계기원설에 대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그는 "생명은 실수다! 존재하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주장한다. 물론 그 이유에 대한 과학적 근거도 들려준다.(350p)

    다윈의 계승자 가운데 가장 유명하며, 위대한 업적을 남긴 두 사람이 바로 스티븐 제이 굴드와 리처드 도킨스이다. 과학을 대중화시킨 위대한 저술가라는 공통점을 지닌 이 진화론자들은 진화론 내부의 대립적인 견해의 중심에 서있을 뿐 아니라 학계 외부에도 각각 열렬한 지지층을 형성하고 있다. 묵직한 울림을 주는 굴드의 인터뷰와 유전자에 대한 비범한 비유들로 독자를 매료시키는 도킨스의 인터뷰는 3장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다. 누가 다윈의 적자였는지는 앞으로 수십 년 이상 지나야 확실히 판명될 것이다.

    "인간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지속적이고 완강하며 강력한 하나의 거대한 생물 형태의 진화라는 눈으로 볼 때, 한순간의 불꽃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하는 리카르도 구에레로는 우리의 조상이자 넓은 의미로 생명을 창조한 박테리아의 놀라운 능력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아마도 이 대담을 읽고 나면 세계에 대한 시야가 과학적으로 더 넓어졌음을 깨닫게 될 것이다.

    * 보이지 않는 세계에 대해 다룬 4장
    "전자구름 위를 걷는다는 것은 믿기 어려운 일이지만 땅의 전자가 신발의 전자를 밀어내 우리가 전자구름 위를 걷는다."고 말하는 유진 추드노프스키는 원자, 전자, 우주, 끈, 혹은 저 우주에 존재하는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모든 인간은 중간 크기다. 원자를 그것의 수준에서 관찰하기에는 너무 크고, 보이든 보이지 않든 간에 광대한 우주를 조망하기에는 너무 작다.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셸던 리 글래쇼는 입자물리학과 우주론이 이룬 성취들에 관하여 흥미롭게 풀어낸다. 폴 데이비스는 100년 안에 미래로의 여행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있게 대답한다. 그러나 과거로의 여행은 확신하지 못한다. 그는 이른바 시간 왜곡 혹은 시간 팽창 효과를 이용하여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 아주 먼 거리를 여행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읽어 가면서 이전까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생명과 우주, 그리고 인간을 바라보게 될 것이다. 결국 일반적 의미에서 과학적 사고를 하던 우리는 가장 최근의 과학적 성과를 바탕으로 자신과 세계를 인식하는 ‘더 과학적인 사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과학 울렁증이 있는 인문학 독자들이나 경제경영 분야의 고급 독자들에게도 지식 탐구의 기쁨과 새로운 영감을 줄 것이라 확신한다.

    세상을 움직이는 숨은 힘, 과학!
    진정한 ‘과학적 사고’란 무엇인가?

    현재의 학생들에게 1960년대 초반 유전공학 ‘최신’ 이론이 무엇이었는지 설명하면 웃음을 터뜨린다. 그러나 분자유전학의 진리에 대한 현재의 관념이 20년 뒤에는 부정확하고 어처구니없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하면 학생들은 크게 놀란다. 마찬가지로 최전성기의 과학자들이 현대 과학의 최전선에서 무엇이 논의되고 있으며, 어떤 과학적 사실들이 새롭게 검증되었는지 설명한 이 책의 내용 가운데 어떤 부분이 20년 뒤에는 어쩌면 ‘1960년대 초반 유전공학’ 취급을 받을 수 있다고 이야기하면 독자들은 매우 놀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다. 과학은 지금까지 그러한 방식으로 진실을 추구해 왔고, 우리에게 진실을 알려 주었다.

    37인의 과학자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광대한 미지의 영역 앞에 겸손하다. 그리고 자신의 한계를 인지하고 있으며, 불확실한 사실을 확언하지 않으려 조심한다. 독자들은 아마도 과학자들의 육성을 통해 전해지는 인간적인 면모에도 큰 감화를 받게 될 것이다. 그들은 따뜻하고 열정적이며, 창조적이고 사려 깊다. 무엇보다 사회적 이슈들에 대해서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철저하게 과학적인 태도를 견지한다. 프랑켄슈타인 박사, 지킬 박사, 칼리가리 박사, 스트레인지러브 박사 등 가치 판단을 상실한 냉정하고 계산적인 외골수 과학자는 민간 전승과 대중문화의 이미지를 통해 각인된 선입견일 따름이다. 우리가 아는 위대한 과학자 중에는 그런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다. 과학적 지식과 통찰을 넘어 그들의 과학적인 관점과 태도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적 사고’가 아닐까. 이 책이 지닌 미덕을 통해 독자들은 이러한 견해에 충분히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추천사

    나는 일찍이 ‘과학의 대중화’가 중요한 게 아니라 ‘대중의 과학화’가 중요하다고 부르짖었다. [과학자처럼 사고하기]를 읽다 보면 저절로 과학 마인드를 얻게 된다. 분명 ‘대중의 과학화’에 기여할 만한 흥미롭고 유익한 책이다. 인터뷰를 진행하는 에두아르도 푼셋은 원래 법학과 경제학을 전공하였지만, 다양한 자연과학 분야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 37인의 두뇌를 풀어헤친다. 본문에 인용된 "오로지 과학만이 뉴스이고, 다른 모든 것은 풍문이며 잡담이다."라는 말이 무슨 뜻인지 알 듯 싶다.
    - 최재천 /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 [과학자의 서재] 저자

    우리가 1분만 주위를 돌아본다면 과학의 손길이 닿지 않은 부분이 거의 없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과학은 우리 삶의 거의 모든 역사다. 현대를 사는 우리를 과학적 사고가 창조했듯이 미래를 살아갈 우리도 과학적 사고로부터 창조될 것이다. 과학이 걸어온 발자취를 한 눈에 조망하는 이 책은 과학적 사고가 여전히 유효하고, 리더에게 필수적인 소양임을 일깨운다. ‘과학적 사고’의 필요성을 자각한 이들에게 일독을 권한다.
    - 유정식 / 인퓨처컨설팅 대표, [경영, 과학에게 길을 묻다] 저자

    대단히 흥미로운 문제들에 대한 대답을 직접 과학자들 자신의 목소리로 듣는 것은 멋진 경험이다. 이 책은 심오하고 소중한 지혜로 가득 차 있다.
    - 데이비드 볼티모어 /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미국과학진흥협회 대표

    이 책은 다양한 관점에서 생명과 그 기원, 인간, 우주에 대해 현재 진행되고 있는 연구 내용을 흥미롭게 개관한다. 나는 새로운 많은 사실들을 배웠으며, 널리 믿어지지만 진실이 아닌 것을 ‘탈학습’했다. 강렬하게 사고를 자극하는 이 대화들은 정말 재미있게 읽힌다!
    - 제임스 스트릭 / 프랭클린마셜대학 지구와 환경학과 교수

    과학과 테크놀로지는 우리 삶의 모든 측면에 영향을 미치지만, 과학은 종종 너무 멀고 비밀스럽게 보인다. 이 책은 과학의 최첨단을 탐사할 뿐 아니라, 과학적 탐구가 대단히 인간적인 노력임을 상기시켜준다.
    - 로버트 헤이즌 / 조지메이슨대학 교수, 카네기연구소 연구원

    목차

    추천의 글_데이비드 T. 스즈키
    서문을 겸한 감사의 글_린 마굴리스

    Chapter 1 영장류로서의 인간

    인간 이전의 문화

    1. 지구의 지적 생명체?_니콜라스 매킨토시 / 2. 스트레스를 받은 침팬지_로버트 새폴스키 /
    3. 거의 인간과도 같은_제인 구달 / 4. 정도의 문제_조르디 사바테르 파이 / 5. 개미와 인간_에드워드 O. 윌슨

    매력
    6. 아름다움을 측정할 수 있을까?_빅터 존스턴 / 7. 행복의 과학_대니얼 길버트 / 8. 사이코패스_로버트 헤어

    불안
    9. 우두머리는 없다_대니얼 데넷 / 10. 숨겨진 자아_올리버 색스 / 11. 어둠 속에 갇힌 두뇌_로돌포 이나스 / 12. 두려움과의 대화_조셉 르두 / 13. 극심한 걱정_케네스 켄들러

    Chapter 2 동물의 몸과 마음

    순환성과 사회성

    14. 북소리_스티븐 스트로가츠 / 15. 진실이 아니라 생존이 절박하다_리처드 그레고리 / 16. 꿈속에서 배우다_니콜라스 험프리 / 17. 음악과 언어_다이애나 도이치

    몸-마음의 전사(前史) 그리고 불멸성
    18. 비밀 암호_시드니 브레너 / 19. 인간 유전체를 넘어서_윌리엄 헤이즐틴 / 20. 두 번째 두뇌_필립 토비아스, 랠프 홀로웨이 / 21. 어머니에게서 물려받은 불멸성_더글러스 월리스 / 22. 노화는 필연적인가?_톰 커크우드

    Chapter 3. 살아 있는 지구와 생명

    과거의 생물권

    23. 생명, 지구의 주인_제임스 러브록 / 24. 생명은 실수다_케네스 H. 닐슨

    완벽함을 향해
    25. 진화와 목적_스티븐 제이 굴드 / 26. 죽은 자의 암호_리처드 도킨스 / 27. 생명의 목적_도리언 세이건

    죽었는가, 살아 있는가?
    28. 성장으로서의 생명_윌리엄 데이 / 29. 우리의 조상, 박테리아_리카르도 구에레로 / 30. 아메바와는 다른_존 보너

    Chapter 4 보이지 않는 것을 향해

    광대함에서 미세함으로

    31. 전자구름 속을 걷다_유진 처드노프스키 / 32. 원자의 의식_하인리히 로러 / 33. 원자에 비해서는 너무 크고 별에 비해서는 너무 작다_셸던 리 글래쇼 / 34. 새로운 차원_리사 랜들 / 35. 나노테크놀로지_니콜라스 가르시아 / 36. 파괴된 공간과 지워진 시간_폴 데이비스

    편집자들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푼셋: 선생님의 사고방식에서 발견되는 또 다른 주제는 환경 보호가 경제 법칙과 모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우리는 지금은 무료로 얻지만 비옥한 흙, 주기적인 기후 변화 등 우리가 희생시키고 있는 게 무엇인지 깨달아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무엇이 있을까요?
    에드워드 윌슨: 우리가 호흡하고 다른 생명들이 우리에게 제공해주는 공기도 포함되겠죠. 사실 수년 전에 경제학자와 생물학자들이 팀을 구성해 물, 공기, 흙 등 우리가 파괴하고 있는 자연 세계의 가치를 달러로 환산하려 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이른 결론은 연간 33조였죠!
    푼셋: 33조라고요!
    에드워드 윌슨: 네, 33조요. 이것은 경제학적 용어로 세계총생산, 즉 전 세계 인구의 생산과 같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완벽하게 무료로 제공되며, 자연 세계를 파괴할 때 우리는 그것을 경제적 기계 장치로 대체해야 합니다. 즉 숲이나 수자원을 파괴할 때.......
    푼셋: 무료로 제공되는 것들이죠.
    에드워드 윌슨: 물을 오염시키면,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만, 여과 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그러려면 수백만, 수천만 달러의 비용이 듭니다. 단계적으로 우리는 지구를 글자 그대로 우주선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그곳에서 우리는 하나의 종으로서 쉴 수 없고 앉아서 자연이 제공하는 그 모든 서비스를 받을 수 없습니다. 장치들이 돌아가도록 항상 고치고 측정하고 논쟁하면서 우주 속, 우주 비행체 속에서 살고 있는 것처럼 처신해야 합니다. 이건 미친 짓이에요.
    (/ p.91)

    빅터 존스턴: (...)수렵 채취 사회에서 당분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잘 익은 과일을 먹고 매우 건강한 식단을 즐겼습니다. 오늘날에는 정제소에서, 당분을 함유한 음식에서 그것을 추출해내죠. 이제는 건강에 해를 미치는데도 우리는 여전히 당분을 찾습니다. 아름다움도 마찬가집니다. 약으로 생식력을 증가시키고, 피임약을 비롯한 다른 많은 요인들로 생식력을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다움이 필요치 않은데도 우리는 그것을 추구하죠.
    (/ p.109)

    대니얼 길버트: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아주 대중적인 대답에는 긍정도 있고 부정도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지도자들은 아니라고 말하는 반면, 텔레비전의 유명 인사들은 그렇다고 말하죠. 이 대답은 모두 틀렸습니다. 빈곤층에서 중산층이 될 때는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있습니다. 중산층에서 상류층으로 이동할 때는 그럴 수 없습니다. 돈이 사람들의 삶을 바꿀 때, 안전을 제공할 때, 음식을 줄 때, 쉴 곳을 마련해줄 때, 다칠 것을 염려하지 않아도 될 때, 날씨 걱정을 할 필요가 없을 때, 병원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때, 돈은 커다란 차이를 가져옵니다. 그러나 부의 어떤 단계에서 평형이 이루어집니다. 2004년 그 단계는 미국 달러로 연수입 5만 달러 정도입니다. 아마도 이를 증명하는 손쉬운 방법은 우리가 처음 5만 달러를 벌 때 많은 행복을 살 수 있음을 확인하는 것입니다. 반면 그 후에 번 수백만 달러로는 행복을 사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부에는 몇 가지 저주가 있습니다. 그 가운데 하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5만 달러 이상을 벌 때 행복이 증가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는 것이지요. "나는 5,000만 달러를 벌었으니 백 배 천 배 행복해져야 해." 그렇지 않은가요? 사람들은 더 많은 돈에서 더 많은 행복을 얻을 수 없을 때 몹시 낙심합니다. 삶의 많은 부분이 그렇습니다. 그러므로 부의 저주란 실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p.131)

    푼셋: 우리의 유전자는 우리가 4만 년 전 살았던 환경에 대처하도록 준비시키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4만 년 전의 위협에는 싸울 태세를 잘 갖추고 있지만, 위협의 성격이 달라진 현대적 환경에 대비해서는 제대로 훈련받지 못했습니다.
    케네스 켄들러: 그렇습니다. 이 분야를 연구하는 우리에게는 매우 흥미로운 사실이죠. 왜 사람들은 거미, 뱀, 쥐, 혹은 번개에 두려움을 느낀다는 이유로 의사를 찾아가면서, 실제로 아이들을 다치게 하는 총기나 차, 전기 기구에 대해서는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걸까요? 인간은 진화 과정에서 위험했던 자극에 대해 두려움을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진화는 오늘날의 총기나 전기 기구가 뱀, 거미보다 위험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시간을 갖지 못했습니다.
    (/ p.198)

    푼셋: (...)우리들의 24시간 주기에 존재하는 좀비의 시간에 대해서는 몰랐습니다. 제 이야기 중에 오류가 있다면 지적해 주십시오. 새벽 3시와 5시 사이에는 깨어 있어서는 안 됩니다. 깨어 있으면 뉴런이 고생스럽고, 우리가 계속 정신 차리고 일해야 한다고 그들에게 고집을 부리면 체르노빌, 엑슨 발데스호, 인도 보팔에서 일어난 비극 같은 재앙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사건들은 좀비의 시간에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스티븐 스토로가츠: 네, 좀비의 시간은 위험한 시간대입니다. 24시간 주기에서 많은 생물학적 기능이 최악의 상태가 되는 특히 예민한 때죠. 그러므로 그 시간에 우리의 각성 수준은 바닥을 칩니다. 우리가 밤새 깨어 있어야 할 때 그 사실을 의식하게 되므로 좀비들의 시간이라고 부르는 것이죠. 그 시간에 우리는 피곤하고 눈이 따갑고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두뇌에 있는 생물학적 시계의 기능 때문입니다. 부신에서 분비되는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 호르몬이 있습니다. 이 호르몬은 우리로 하여금 그날의 활동, 낮 동안 우리가 참전해야 할 전투에 대비하게 합니다. 좀비들의 시간이 끝날 무렵 이 호르몬이 분비되기 시작하죠. 체온이 최저치에서 올라가고, 몸의 많은 기능이 연결되며, 몸이 깨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말씀드린 것처럼 그 순간이 오기 바로 전에 몸의 기본적인 기능들은 최저점에 있습니다. 조종사가 그 시간에 비행하면 충분히 적응하지 못할 수 있고, 원자력 발전소의 관리인이 야간 근무를 시작한다면, 그것은 최악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시간입니다.
    (/ p.215)

    다이애나 도이치: 착청 현상을 발견했을 때는 전혀 기대치 않은 일이었기 때문에 아주 놀랐습니다. 두뇌는 무질서한 음을 거부하고 동일한 멜로디가 들릴 수 있도록 공간과 소리를 재조직하는 것 같습니다. 청취자의 오른쪽에서 음을 들려주면 그는 두 가지 음악이 연주되고 있는 걸 듣지 못하지만, 고음은 모두 한 스피커에서, 저음은 다른 스피커에서 나오는 것처럼 개념적으로 소리를 이해합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죠. 오른손잡이들은 스피커의 위치와 상관없이 오른쪽 스피커에서 고음을, 왼쪽 스피커에서 저음을 듣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왼손잡이는 그런 식으로 뭉뚱그려 말하기가 어렵습니다. 왼손잡이가 음을 지각하는 방식은 매우 다양하며, 통계적으로 오른손잡이보다 왼손잡이의 경우에 더 많은 지각의 방식이 있습니다.
    (/ p.257)

    푼셋: 날마다 모든 세포들이 만 번의 타격을 받는다고 하셨죠. 만 번이라니, 정말 믿기 어렵군요!
    커크우드: 네, 우리는 수조의 세포를 가지고 있죠. 몸을 이루는 그 각각의 세포들은 날마다 DNA에 약 만 번의 타격을 받습니다. 그 타격은 놀랍게도 우리의 친구 산소에게서 옵니다. 그러나 그것은 다른 이야기죠. 때로 우리는 산소가 우리에게 살아갈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주는 친구라는 사실을 잊어버리지만요.
    푼셋: 하지만 산소는 살해자예요.
    커크우드: 산소는 친구이자 살해자입니다. 가장 중요한 문제는, 세포가 그토록 많은 실수와 타격을 날마다 참고 있다면 우리가 한 주일을 사는 것도 행운처럼 느껴진다는 것이죠. 우리가 한 주일 이상을 살 수 있는 것은, 손상을 인식하고 회복시키는 훌륭한 DNA 치료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한 세포의 DNA가 받은 만 번의 타격 중에서, 내일이면 9,997번의 타격이 회복됩니다. 그러나 그것이 아무 보상 없이 이루어지지는 않죠. 유전자는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회복과 유지를 위해 투입할지 결정해야 합니다. 요약하면, 우리는 이미 성장에 대해 이야기해왔으니, 이제 회복과 유지에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유전자는 아기를 만드는 것처럼 에너지와 자원을 투입해야 하는 다른 일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유전자가 미래 세대의 사본을 만드는 것은 필수적인 일입니다.
    (/ p.321)

    스티븐 제이 굴드: 광범위하게 말해서 저는 두 가지 커다란 오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잘못이며 역사 속에서 실제로 저질러온 일은, 모든 인간이 사실 아주 유사하다는 사실을 무시하는 겁니다. 현대의 인류는 약 20만 년 되었을 뿐이에요. 그리고 이제 우리는 인간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유전적 차이를 분석할 수 있습니다. 피부나 머리카락 같은 외적인 특징들의 경우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해도 명백히 우리가 매우 유사하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습니다. 인류는 작은 유전적 차이를 가지지만, 그런 차이를 드러내고 우리가 속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우월하다고 주장하면서 선입견에 굴복하는 실수를 저질러서는 안 됩니다. 이것은 도덕적 생물학적인 타락에 기초한 인종차별주의, 외국인 혐오증, 민족 말살에 대한 슬픈 이야기입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또 하나의 커다란 실수는 우리가 지구의 왕이며 지구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고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그럴 힘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다른 유기체, 다른 종, 혹은 환경에 일으키고 있는 문제들을 걱정하지 않습니다. 이것은 잠재적으로 매우 위험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비극적인 오류입니다. 우리는 좀 더 겸손해져야 하고 모든 인간이 하나의 종이며 우리가 가진 힘은 생각보다 크지 않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그러면 의심할 바 없이 모든 게 더 좋아질 겁니다.
    (/ p.366)

    수년간 소련에서 공식적인 학설의 기수(旗手) 역할을 했던 이는 전능한 소비에트연방사회주의공화국 과학학술원 의장 트로핌 데니소비치 리센코였다. 리센코의 영향력은 유진 추드노프스키도 참석했던 유명한 학술원 위원회에서 빛바래기 시작했다. 공식적인 명제를 옹호하며 리센코는 "송아지들이 태어날 때 귀를 자른다면 세대가 거듭되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른 뒤 송아지는 귀를 갖지 않고 태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강의실 뒤쪽 어딘가에서 얼굴이 보이지 않는 젊은 과학자가 소심하게 질문을 던졌다. "리센코 교수님, 송아지의 귀를 체계적으로 자르면 세대가 거듭되면서 결국 귀 없는 송아지가 태어난다는 게 사실이라면, 소련의 모든 젊은 여성들이 계속해서 처녀로 태어난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유진 추드노프스키는 리센코의 위신과 함께 공식적인 교의가 종말을 맞기 시작했음을 알리는 요란한 웃음소리가 강의실 안에서 터져 나왔던 그때의 기억을 즐겁게 떠올린다.
    (/ p.434)

    추드노프스키: (...)우주에서는 전자와 같은 입자 사이의 거리가 아마 1미터에 이를 겁니다. 그러므로 우주는 대부분 텅 비어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도 저는 이른바 암흑물질을 언급하지 않는데, 그것이 어디에 존재하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암흑물질은 우주 전체를 차지하며 어디에나 있겠죠. 그것은 아마 입자로 이루어져 있지 않을 겁니다. 오늘날 물리학자들은 물질이 입자로만 이루어진 게 아니라고 믿습니다. 한 20년 전에는 모든 게 매우 작은 종류의, 구체라고 말할 수 있는 점입자로 이루어져 있다고들 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원자로 이루어지지 않은 물질이 있으며, 그것이 끈처럼 매우 광대한 물질일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 p.439)

    푼셋: 스위스에 있는 거대 강입자 가속기를 통해 표준적인 4차원이 아닌 다른 차원의 입자가 존재한다는 증거를 발견할 수 있다는 말씀이군요.
    리사 랜들: 정말 멋진 일이에요! 사실입니다. 우리가 별도 차원을 여행하는 모든 입자를 찾아낼 거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실제의 현상과 연결된다면 우리는 이미 다양한 질량을 관찰해 왔고, 그로부터 이미 중력의 힘을 측정해왔음을 추론할 수 있죠! 우리가 관찰해 온 것이 미약한 중력과 연결된다면 우리는 다른 차원을 직접 탐사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건 정말 흥분되는 일이에요! 별도 차원이 정말로 우리 세계의 현상을 설명해 준다면 미래에 이 사실이 갖는 실험적인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의 아이디어는 별도 차원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볼 수 있게 해줄 거예요!
    (/ p.481)

    폴 데이비스: 우리는 어느 정도까지 시간을 여행하지만 미래로의 여행일 뿐 과거로 돌아가지는 못합니다. 과거 여행이 어려운 것은 기술의 발달에 의존하기 때문입니다. 100년 안에 우리가 미래로 여행할 수 있겠느냐고 제게 묻는다면, 그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대답하겠습니다. 과거로 여행하는 법을 알아내는 데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만.
    (/ p.496)

    저자소개

    에두아르도 푼셋(Eduardo Punset) [편저]
    생년월일 1936~
    출생지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에두아르도 푼셋은 1936년 바르셀로나에서 태어났다.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1958년 마드리드 대학교에서 법학 학사학위를 받았다. 1965년에는 런던정경대학에서 경제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런던에서 BBC 텔레비전과 [이코노미스트(Economist)]에서 10년 동안 일했다. 1969년부터 1974년까지 워싱턴의 국제통화기금(IMF)에서 근무했고, 프랑코 독재 체제가 무너지자 유럽 관계 부처의 장관으로 스페인의 민주화와 유럽연합(EU) 가입을 위한 협상에 참여했다. 8년 간 유럽의회 위원으로 일했으며 유럽의회 폴란드 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1983년부터 19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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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린 마굴리스(Lynn Margulis) [편저]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매사추세츠-애머스트 대학교의 지구과학과 수훈교수인 린 마굴리스는 1999년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국가과학훈장을 받았다. 그녀는 1983년부터 미국 국립과학학술원 회원으로, 1997년부터는 러시아 자연과학학술원 회원으로 활동해 왔다. 40여 권의 저자 혹은 편집자, 공저자인 그녀는 많은 잡지와 책에 글이 게재되거나 소개되어 왔다. 미생물의 진화와 세포생물학에 대한 주요 과학 문헌에 다수의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1970년대 중반 이후로 마굴리스는 가이아 이론을 증명하려는 제임스 러브록을 돕고 있다.
    마굴리스는 대학원생 때부터 ‘진화에서의 혁명’을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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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강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는 [세계 경제를 뒤바꾼 20가지 스캔들], [과학자처럼 사고하기], [엄마 힘내] 등이 있다.

    최재천 [감수]
    생년월일 1953~
    출생지 강원도 강릉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이화 여자 대학교 에코 과학부 석좌 교수. 한국 사회에서 행동 생태학과 진화 생물학을 개척하고 ‘통섭’ 개념을 정착시켰다. 대한민국 과학 기술 훈장 등을 받았고, 초대 국립 생태원장을 지냈다. 『개미제국의 발견』, 『다윈 지능』, 『21세기 다윈 혁명』, 『생명이 있는 것은 다 아름답다』, 『통섭』, 『인간의 그늘에서』 등의 책을 쓰고 옮겼다.

    언론사 추천 및 수상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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