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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사로잡는 한국사 세트 : 전근대 + 근현대 + 큰 별쌤의 핵심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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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최태성
  • 출판사 : 들녘
  • 발행 : 2011년 12월 22일
  • 쪽수 : 별도표기불가
  • 제품구성 : 전2권+핵심노트
  • ISBN : 9788975278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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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전근대에서 근현대까지” EBS 명강사 최태성의 가슴 뜨거운 역사 수업
학생들이 한국사 공부를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수많은 연도와 사건과 인물을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강박관념 때문이다. 저자는, 이런 역사 공부는 죽은 공부라고 힘주어 말한다. 흐름과 인과관계를 파악하지 못한 채 역사적 사실만을 암기하려 들면 힘은 힘대로 들면서 기억에도 남지 않는다. 이는 매우 비효율적이며 파편화된 학습 방식이다.
그렇다면 한국사 공부를 재미있고 머리에 쏙쏙 들어오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무엇보다도 ‘우격다짐식 외우기’라는 강박관념부터 떨쳐버려야 한다. 저자는 절대로 연도를 외우지 말라고 누누이 강조한다. 연도를 외워야만 풀 수 있는 문제는 단 하나도 없다는 것이다. 한국사를 공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안에 들어 있는 역사의 유전자를 끄집어내는 것이다. 나의 삶 속에서 역사를 발견하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역사 공부법이다. 어떤 사안을 두고 “나라면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내가 볼 때는 이렇게 했어야 할 것 같은데, 왜 그때 그 사람들은 그렇게 했을까?” 이처럼 끊임없이 ‘WHY’라는 질문을 던져보는 태도가 필요하다. ‘WHY’를 묻는 순간, 우리는 사실을 외우는 게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게 된다. 그 순간부터 역사는 박제화된 역사가 아니라 피가 돌고 체온이 있는 살아 있는 역사가 된다.
저자는 한국사 공부는 ‘나’를 알아가는 아주 소중한 도구라고 강조한다. ‘나’라는 사람이 만들어지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희생과 사랑이 있었는지 확인하게 되는 과정이 바로 역사이다. 선사시대부터 흥선대원군의 집권까지를 다룬 전근대편과, 흥선대원군 집권 이후 일제강점기와 현대사를 아우르는 근현대편을 통해 우리 선조들,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생생한 삶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

120만 수험생의 한국사 고민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시원한 책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먼저 역사 시기를 큰 덩어리로 나눈 다음, 개별 사안들을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해당 사안이 어느 시기에 위치해 있는지, 어떤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어야만 한국사를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저자는 입체적인 판서를 궁리해냈다. ‘판서의 본좌’ ‘판서의 지존’이라는 별명답게, 저자의 판서를 보면 한국사를 ‘한눈에 사로잡을’ 수 있다. 이 책은 부분 판서를 통해 읽고 있는 내용의 이해를 돕고, 한 장이 끝날 때마다 전체 판서를 실어 공부한 내용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야말로 머리에 쏙쏙 들어올 수 있게끔 구성되어 있는 것이다.
또 하나의 특징은 풍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웃음과 슬픔이 교차되는 이야기들을 통해 역사적 사실과 지금의 현실을 자연스럽게 연결해내도록 도와준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박진감 넘치게 읽어낼 수 있고, 다 읽은 뒤에는 내용들이 선명한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어 저절로 기억되는 효과를 발휘한다.

수능에서 공무원시험까지! 수험생들이 극찬한 명강의, 큰별쌤의 뜨거운 역사수업!
국사는 항상 어렵고 골치 아픈 과목이었는데
최태성 선생님 강의를 듣고 있으면
어느새 머릿속에 시대 흐름이 정리돼버리네요.
특히 선생님이 정리해주시는 판서, 정말 도움 됩니다!_아★★

수능 때 다 맞음!
선생님이 말씀하신 거 정말 다 나옴!! 공부하는 1년 동안 독학생이라
너무 외롭고 힘들었지만, 힘들고 지칠 때마다 선생님 강의 보고 즐거웠고,
감동했고, 감사했어요!_장★★

한국사능력검정시험 1급 합격, 감사합니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중에서 최고난도를 자랑하는 1급 시험지가
그렇게 쉽게 풀리는 걸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문제를 풀 때마다 선생님 판서가 눈에 어른거렸어요!_홍★★

큰별쌤 감사합니다. 공무원시험 합격했습니다!
올해 선생님 EBS 강의 듣고 이번에 5월 14일에 본 공무원시험에 합격했어요^^!_김★★

목차

전근대편
들어가는 말_한국사의 대장정, 열정과 사랑으로 나아가자!
01.인류 최초의 혁명
사실로서의 역사 vs 기록으로서의 역사/ 구석기 시대의 식의주/ 신석기 시대의 식의주
02.역사시대가 열리다
청동기 시대 vs 철기 시대/ 단군조선/ 위만조선
03.국가의 진화
여러 나라들의 성장/ 연맹국가: 부여, 고구려/ 군장국가: 옥저, 동예, 삼한 소국
04.고구려와 가야
고구려의 흥망성쇠/ 가야의 변화/ 임나일본부설
05.백제와 신라
백제의 흥망성쇠/ 신라의 발전
06.삼국의 통치체제
삼국의 역학관계/ 삼국의 통치체제
07.삼국의 대외항쟁과 통일
7세기의 십자외교/ 신라의 삼국통일
08.통일신라시대
신라 중대와 하대의 특징/ 통일신라의 통치제제
09.발해
발해의 역사 계승/ 발해의 발전과정
10.토지제도의 개념
전근대 역사의 경제용어 정리/ 토지제의 운용/ 수취체제의 변화
11.고대의 경제생활
삼국시대의 경제/ 남북국시대의 경제
12.고대 사회의 모습
사회 파트의 핵심 사항/ 삼국시대 사회의 특징/ 남북국시대 사회의 특징
13.고대의 문화, 사상과 종교
불교의 수용과 특징/ 도교와 풍수지리/ 유학의 도입
14.고대의 문화, 과학과 예술
고대의 과학/ 고분양식과 건축/ 불상과 탑/ 고대 문화의 일본 전파
15.고려의 성립과정
고려의 시기 구분/ 고려의 체제 정비
16.고려의 행정조직
중앙과 지방의 행정조직/ 군사조직/ 관리 등용 방법
17.고려 후기의 정치변화
문벌귀족 사회의 동요/ 무신정권
18.고려의 대외관계
고려 전기의 대외관계/ 고려 후기의 대외관계
19.고려의 토지제도 변화
전시과의 변화/ 그 외의 토지
20.고려의 경제생활
고려의 수취제도와 농민안정책/ 고려의 경제생활
21.고려의 신분제도
고려의 지배층/ 양민과 천민
22.고려 사회의 이모저모
민중의 생활 모습/ 고려 후기의 사회 변동
23.중세의 문화(1): 사상과 종교
고려의 유학과 역사서/ 고려의 불교/ 도교와 풍수지리
24.중세의 문화(2): 과학과 예술
고려의 과학/ 고려의 예술
25.조선의 역사 주도세력
조선 전기의 역사 주도 세력/ 관학파 vs 사림파
26.조선의 체제정비
왕권의 강화와 체제 정비/ 의정부서사제와 6조직계제
27.조선의 행정조직
중앙과 지방의 조직/ 군역제도/ 관리 등용 제도
28.사림의 대두와 붕당정치
사림의 정치적 성장/ 붕당의 출현
29.조선 전기의 대외관계
사대교린 외교/ 왜란/ 호란
30.조선의 토지제도 변화
성리학적 경제관/ 전시과 vs 과전법/ 과전법의 변천
31.조선의 수취제도와 경제생활
조선 전기의 수취제도/ 조선의 경제활동
32.조선의 신분제도
조선의 신분제/ 역사 속 신분제의 변화
33.조선 사회의 이모저모
조선의 사회정책/ 법률제도/ 향촌사회의 모습
34.근세의 문화(1): 민족 문화의 융성
15세기 문화 vs 16세기 문화/ 조선의 교육기관
35.근세의 문화(2): 성리학과 민간신앙
성리학의 발달/ 불교와 민간신앙
36.근세의 문화(3): 조선 전기의 과학과 예술
과학기술의 발달/ 조선 전기의 건축과 예술
37.조선 후기의 통치체제(1): 정치구조의 변화
정치구조의 변화/ 붕당의 핵심 기구 장악
38.조선 후기의 통치체제(2): 군사제도의 변화
중앙군의 변화/ 지방군의 변화
39.조선 후기 정치의 변화: 붕당정치의 전개와 탕평정치
붕당정치의 전개/ 탕평정치
40.조선 후기의 대외관계
여진과의 관계/ 일본과의 관계
41.조선 후기 수취제도의 변화
조선 후기의 수취제도/ 조세의 전세화.금납화
42.조선 후기 상품화폐경제의 발달
농업의 변화/ 상업의 변화/ 수공업.광업의 변화
43.조선 후기 신분제도의 동요
조선 후기의 정치.경제 변동/ 신분제의 동요와 향촌사회의 변화
44.근대태동기의 사회 불안
19세기의 상황/ 민란의 발생
45.근대태동기의 문화(1): 성리학의 변화
성리학의 절대화 경향/ 붕당과 학파
46.근대태동기의 문화(2): 실학의 발달
중농학파 vs 중상학파/ 국학 연구의 확대
47.근대태동기의 문화(3): 조선 후기 과학의 발달과 문화의 특징
조선 후기의 과학기술/ 문화의 특징

근현대편
들어가는 말 _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첫마음으로
01 역사에 무임승차하지 마라
한국 근현대사란 무엇인가
02 공자가 다시 살아와도 민의에 어긋나면 내가 용서치 않겠다
대원군의 왕권 강화 정책 / 대원군의 민생 안정책
03 천인공노할 짓을 하는 자들과 어찌 손을 잡으리
대원군의 통상 수교 거부 정책 / 제너럴셔먼호 사건 / 병인양요 / 오페르트 도굴 사건 / 신미양요
04 조선, 세계 자본주의에 발을 담그다
통상 개화파의 성장 / 운요호 사건 / 조일수호조규(강화도조약) 체결
05 나라를 뒤흔든 한 권의 책
온건 개화파 vs 급진 개화파 / 통리기무아문 / 위정척사파
06 외교에 공짜는 없다
임오군란 발발 / 조청수륙무역장정 체결 / 제풀포 조약
07 100년 전 신세대의 꿈
갑신정변 / 14개조 개혁안 / 톈진 조약
08 이름 있는 꽃만 아름다우랴
동학농민운동 / 폐정개혁안 / 우금치 전투
09 천년의 굴레를 벗기다
갑오개혁 / 군국기무처의 개혁 / 청나라 종주권의 소멸 / 신분제의 폐지
10 조선 최대의 문화적 충격
을미개혁 / 건양 연호 / 단발령
11 병신년의 남자
아관파천 / 대한제국의 성립 / 광무개혁
12 백정이 일장연설을 하던 날
독립협회 / 만민공동회 / 관민공동회
13 우리에게 왕은 없다
애국계몽운동 / 보안회 / 대한자강회 / 신민회
14 일본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까?
의열항쟁, 의병항쟁 / 을미의병 / 을사의병 / 정미의병
15 떡 하나 주다가 몸까지 내주다
조일무역규칙 / 최혜국대우 / 철도의 부설
16 반지도 팔고, 담배도 끊고
화폐정리사업 / 방곡령 / 이권.상권 수호운동 / 황무지 개간 반대 운동 / 국채보상운동
17 인간해방으로 가는 길
노예제 폐지 / 신분제 폐지 / 의식주의 변화 / 해외 이주민
18 심봉사는 어떻게 눈을 떴을까?
개화기의 문화 / 동도서기 개혁기의 문화 / 광무개혁기의 문화 / 애국계몽운동기의 문화
19 억세게 운 좋은 나라, 허방만 짚는 나라
국권 피탈 / 한일의정서, 1차 한일협약 / 2차 한일협약 / 한일신협약 / 경술국치
20 머릿속을 박박 지워라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 / 무단통치 / 문화통치 / 민족말살통치
21 땅 뺏겨요, 쌀 뺏겨요, 숟가락도 뺏겨요
일제의 식민지 경제정책 / 토지조사사업 / 산미증식계획 / 국가총동원령
22 식민지의 노블리스 오블리제
1910년대 국내외 저항사 / 국내 비밀결사운동 / 국외 독립운동기지 건설
23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3.1운동 / 대한민국 임시정부
24 학생은 독수리여라
1920년대의 대중운동 / 1920년대의 의열투쟁
25 옛날에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날았다
1920년대의 실력양성운동 / 1920년대의 쟁의투쟁 / 신간회
26 전설은 안개와 함께 피어오른다
1920년대의 항일무장투쟁 / 봉오동, 청산리 전투 / 자유시 참변 / 참의부, 정의부, 신민부의 결성
27 막노동꾼 청년의 해맑은 웃음
1930년대의 국내 항일운동 / 1930년대 이후의 항일무장투쟁
28 겨울은 강철로 된 무지개인가
일제강점기의 교육 / 민족문화 수호운동 / 국어 연구와 문학 / 연극과 영화 / 역사학과 종교
29 그날이 왔는데 더덩실 춤을 추어도 되는 걸까?
8.15광복과 국내외 정세 / 해방공간의 국제정세 / 카이로회담, 얄타회담, 포츠담회담 /
조선건국준비위원회와 대한민국 임시정부
30 정치 100단의 승부수
모스크바 3상회의 / 1차, 2차 미소공동위원회
31 아픔을 먹고 자라는 나라
대한민국 정부 수립 / 제주 4.3사건 / 5.10총선 / 제헌헌법의 제정 / 여수.순천사건
32 의로운 전쟁은 없다
반민족행위조사특별위원회 / 농지개혁 / 6.25전쟁
33 머리 좋은 수학자의 특별한 계산법
제1공화국 / 발췌 개헌 / 사사오입 개헌
34 우리들이 아니면 누가 데모를 하겠습니까?
4.19혁명 / 5.16군사정변
35 불운한 군인의 약속
제3공화국 / 한일수교와 6.3시위 / 베트남 파병 / 3선 개헌
36 숨죽여 흐느끼며 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
제4공화국 / 7.4남북공동성명 / 10월유신 / 10.26사태와 12.12사태
37 권력의 모방범
제5공화국 / 5.18광주민주화운동 / 6월항쟁 / 노태우 정부 / 김영삼 정부 / 김대중 정부
38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
미군정기의 경제정책 / 이승만 정부의 경제정책 / 건국 후의 교육정책 / 박정희 정부의 경제정책 /
전두환 정부의 경제정책 / 김영삼 정부의 경제정책 / 김대중 정부의 경제정책
39 우리가 아이에게 남겨주어야 할 것들
7.4남북공동성명 / 남북기본합의서 / 6.15남북공동선언

본문중에서

임나일본부의 의미는 과거 사실의 해석으로만 그치지 않습니다. 일본은 임나일본부설을 통해 자신들의 식민지 지배를 정당화시키려고 했지요. 고대에 우리가 지배했으니 지금 너희를 식민지로 만드는 것도 당연한 일이다, 이런 식의 논리를 펼칠 수 있는 이론이 임나일본부라는 얘기예요.
그런데 여러분, 기술력의 발달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보자고요. 청동을 가진 사람이 이길까요, 철을 가진 사람이 이길까요? 게임이 안 되잖아요. 당연히 철이 세지요. 당시 일본에서는 철을 만들지 못해요. 그런 일본이 칠지도를 만들 만큼 철 세공 기술이 뛰어난 백제로부터 조공을 받았다? 역학관계로 보자면 말도 안 되는 얘기지요.
이상 가야와 임나일본부와의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여기서도 알 수 있듯이 역사는 결코 강 건너 불구경하듯 해서는 안 됩니다. 역사가 현실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것, 꼭 명심하세요.
(/ '전근대편 4 고구려와 가야' 중에서)

전근대편을 공부하는 학생들한테 물어보면 제일 어려운 부분이 경제 파트래요. 녹읍이다, 식읍이다, 관료전이다, 전시과다 해서 비슷비슷한 용어들이 마구 튀어나오니까 헷갈린다는군요. 하지만 이 장의 내용만 제대로 숙지하면 경제 파트의 70%는 다 공부했다고 할 수 있어요. 고대에서 근대 태동기에 이르기까지 경제의 핵심은 크게 바뀌지 않습니다. 경제 전반을 아우르는 기본 개념이 거의 같다는 얘기예요.
전근대는 농업사회인 만큼 경제의 근간은 토지에서 비롯됩니다. 따라서 토지제도와 수취제도만 이해하면 경제 공부의 기본 틀을 확실히 세울 수 있어요. 전혀 복잡할 게 없지만, 용어에 채이지 않기 위해선 눈 부릅뜨고 따라오기 바랍니다.
(/ '전근대편 10 토지제도의 개념' 중에서)

이제 불상들을 만나볼까요?
그러기 전에 먼저 질문 하나 할게요. 여러분은 혹시 삼국시대의 불상과 통일신라기의 불상을 구분할 수 있나요?
“에이, 쌤. 불상에 무슨 제작 연도를 새겨 넣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아요?”
아니, 알 수 있습니다. 분위기가 다르거든요.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석굴암 본존불을 봅시다. 지금은 유리로 가려져 있지만, 언뜻 봐도 엄숙함이 느껴지지요? 입을 굳게 다물고 눈도 뜬 듯 만 듯, 감히 범접하기 어려운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석굴암 본존불은 그것이 만들어진 신라 중대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어요. 이 시기는 전제왕권이 강화되던 때입니다. 당시의 권위주의적인 분위기가 불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는 거예요. 반면에 서산의 마애삼존불이나 경주의 배리삼존불을 보세요. 웃고 있습니다. 귀엽다고 할 정도로 친밀감이 느껴지는 불상이에요.
왜 이런 차이가 나타날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삼국시대는 아직 불교가 대중화되기 전이에요. 사람들이 외래종교인 불교에 대해 막연히 두려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판국에 석굴암 본존불 같은 엄숙한 부처님을 갖다 놓았다고 생각해보세요. 불교? 사람들은 절대 안 믿습니다. 믿게 하려면 친근감을 줘야 해요. 그래서 불상이 웃고 있는 겁니다. 웃으면서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고 있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소 짓는 불상은 무조건 삼국시대의 것이라 보면 돼요. 아셨죠?
(/ '전근대편 14 고대의 문화, 과학과 예술' 중에서)

여러분도 그 시절로 들어가 한번 생각해보세요. 1876년 강화도조약이 체결되고 있을 때, 당시 사람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을까요? 이거 봐라? 일본 애들, 이거 장난 아니네? 뭐? 무관세, 무항세, 무제한 곡물 유출이라고? 이거 우리를 말아먹겠다는 얘기 아냐? 이렇게 생각했을까요? 아마 아니었을 겁니다. 듣자니까, 일본하고 무슨 무슨 조약 맺는다며? 일본 사람들이 들어와서 자기네 화폐로 물건을 사고판다며? 앞으로 일본 애들 자주 보겠네? 아마 이 정도로 생각했을 겁니다.
강화도조약의 첫 출발은 조금 문을 연 것뿐이었습니다. 부산, 원산, 인천, 이 세 군데의 문을 빠끔 열어준 것뿐이었죠. 하지만 그 결과는 뭐였습니까? 이 땅이 식민지가 되는 거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이야기한다면 이 강화도조약으로 말미암아 우리나라가 식민지가 되었다는 얘깁니다. 위정자들의 일인 줄로만 알았던 그 조약이, 자신과는 직접적인 상관이 없는 줄로만 알았던 그 조약이 나라의 운명을 송두리째 바꿔놓고 만 것입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 각국과 FTA를 체결하고 있습니다. 자, 세상이 이렇게 돌아가고 있는데 여러분은 어떻습니까? FTA에 관심을 가져본 적 있나요? FTA 조약에 어떤 내용이 들어 있는지 한 번쯤 읽어본 적 있나요? FTA가 우리의 경제와 사회에 어떤 파급 효과를 갖는지 생각해본 적 있어요? 아마 대부분 없을 겁니다. FTA가 체결되면 농민과 축산업자들이 좀 힘들어진다, 관세 없이 자동차를 수출할 수 있다, 뭐 그 정도만 알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이래서는 우리가 역사를 제대로 공부했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강화도조약을 엄벙덤벙 체결한 결과가 어떤 것이었는지를 보았다면, FTA도 그렇게 흐리멍덩하게 체결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 '근현대편 4 조선, 세계 자본주의에 발을 담그다' 중에서)

학생이란 어떤 존재일까요? 가끔 어른들 중에는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어요. 학생들이 뭘 안다고 그래? 가서 공부나 하지, 나서긴 왜 나서? 그들은 이런 식으로 학생들의 역할을 싹 무시해버립니다.
하지만 우리의 역사에서 여러분의 또래들은 ‘학생들이 뭘 안다고 그래?’ 하고 무시할 수 있는 대상이 절대 아니었어요. 1919년의 3?1운동 때도, 1920년대의 6.10만세운동과 광주학생항일운동 때도, 그리고 뒷날 1950년의 4.19혁명 때도 학생들은 어엿한 역사의 거인이었습니다. 1920년대에 이 땅의 많은 지식인들이 친일과 변절의 길로 빠져들고 있을 때, 학생들은 가슴속에서 불타오르는 뜨거운 마음 하나로 거리로 뛰쳐나와 일제 타도를 외쳤습니다. 바로 여러분 또래였어요. 세상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잔악하고 광포한 일제의 식민지 통치에 맞서서 아니오! 라고 당당히 외쳤던 존재가 바로 여러분이었어요.
학생이란 하늘을 마음껏 날아야 하는 독수리입니다. 자유를 찾아 마음껏 날갯짓할 수 있는 독수리여야 해요. 그러나 지금은 어떻습니까? 학생들은 자기가 독수리인지 잊어버렸습니다. 자기가 역사의 거인인지 잊어버렸어요. 왜 그렇게 되었을까요? 닭장 속에 갇혀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점수라는 모이를 던져주면 그것을 콕콕 찍어먹어야 합니다. 그러면 어른들이 칭찬하지요. 잘 받아먹는다고요. 그렇게 키워지니까 학생들은 자기가 독수리라는 사실을 잊어버리고, 닭으로 착각하게 되었습니다.
근현대사는 그래서 배우는 거예요. 여러분이 닭장 속의 닭이 아니라, 닭장을 박차고 올라가 하늘을 마음껏 비상할 수 있는 독수리라는 사실을 알기 위해 배우는 겁니다. 여러분이 6.10만세운동과 광주학생항일운동을 반드시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거기에 있어요.
(/ '근현대편 24 학생은 독수리여라' 중에서)

정치 부문에서 박정희가 보여주었던 독재의 모습은 정말로 비판을 받아야 마땅합니다. 그러나 경제 부문도 알아야 합니다. 그가 가난으로부터의 해방을 위해 보여준 모습은 전혀 다른 각도에서 평가해줄 필요가 있다는 얘깁니다.
부모님들이 박정희 정권에 대해 가지고 있는 향수는 대단합니다. 그 시대에는 다들 어려웠거든요. 그 시대에는 지금처럼 빈부의 격차에서 빚어지는 상대적 빈곤보다는, 거의 모두가 절대적 빈곤에 허덕였습니다. 다들 허리띠를 졸라매고 열심히 살았어요. 모두가 가난했고 모두가 살기 위해 고생하고 있다는 사실을 그 시대 사람들은 함께 공유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그 중심에 박정희라는 인물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박정희에 대한 향수가 아주 강한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시대는 빈부 격차가 너무 심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맨다고 해서 지금의 상대적 빈곤이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정치인을 봐도 누군가 해결해줄 것 같은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시대가 이렇기 때문에 박정희 시대에 대한 향수가 더욱 짙어지는지도 모릅니다. 그때는 어쨌든 해결했으니까요. 그래서 흔히 하는 말로 “옛날이 좋았지.”가 나오는 겁니다.
그런 점들을 이해하고 기성 세대와 대화해야 합니다. 독재로부터의 해방만 듣고 박정희는 정말 문제 많아요, 도무지 말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른 사람이에요, 라고 이야기하면 기성 세대는 잘 납득하지 못하실 거예요. 왜냐하면 박정희는 부모님이 고생하시던 시절의 중심이었기 때문입니다. 박정희의 부정적인 면에만 포커스를 맞추는 것은 부모님의 그 시절을 부정하는 것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느 한 측면만 보고 접근하는 것은 자칫 왜곡된 시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 '근현대편 38 우리 시대의 진정한 영웅들' 중에서)

저자소개

최태성 [저] 베스트작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48종
판매수 611,704권

큰★별쌤으로 더 유명한 최태성은 성균관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대광고등학교 등에서 20년간 교직에 몸담았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EBS 한국사 대표 강사로서 500만 수험생과 만났다. KBS 1TV [역사저널 그날], KBS 라디오 FM대행진 [별별 히스토리] 코너 등 방송을 통해서도 한국사를 알리고 있다. 그는 "역사를 공부할 때는 무엇보다 먼저 ‘왜’라고 묻고, 그 시대 사람들과 가슴으로 ‘대화’하며 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2017년부터 ‘전 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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