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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력은 우주를 품고도 남는다 : 시와 책과 수학을 사랑하는 과학자 장인순 박사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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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장인순
  • 출판사 : 우공이산
  • 발행 : 2011년 11월 21일
  • 쪽수 : 320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9788996557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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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원자력과의 만남은 내 인생 최고의 행운, 꿈이 있다면 이 땅에 평화적 이용을 위한 우라늄 농축기술을 확보하는 것”

‘한국 원자력의 대부’ 장인순 박사의 자전적 에세이


이 책은 우리나라 원자력발전에 평생을 바친 장인순 박사의 자전적 에세이다. 격변하는 시대를 온몸으로 겪어내며, 고난과 영광이 교차하는 삶 속에서 그가 깨달은 인생철학과 그가 생각하는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을 읽을 수 있다.
장인순 박사는 1940년에 태어나 고려대학교와 동 대학원에서 화학과를 졸업한 후 웨스턴온타리오대학교에서 이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에서 불소화학을 전공한 것이 계기가 되어 원자력과 인연을 맺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지시한 핵과학자 유치 프로젝트에 따라 스카우트돼 1979년 원자력연구소에 들어왔다. 2005년 소장으로 퇴임할 때까지 핵연료 제조공정 국산화, 한국표준형 원자로 개발,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개발 등 한국 원자력 기술 개발을 이끈 한국 원자력계의 산증인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소장, 원자력환경기술원 원장, 국제원자력협력재단 이사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원자력에너지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덕원자력포럼 회장을 맡고 있다.

원자력이야말로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선물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전 세계적으로 원전 축소·폐지 여론이 거세다. 그러나 국내 원자력발전의 대부로 통하는 장인순 박사의 원자력에 대한 신념은 조금도 흔들림이 없다.
“우리나라 원전은 사고가 난 후쿠시마 원전과 전혀 다르다. 가압경수로 모델을 채택한 우리 원전은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이나 후쿠시마 원전(비등경수로 모델)에 비해 기술적인 면에서나 안전성 면에서 우위에 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해 세계적으로 원전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는 이때가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과 다른 방식의 원전을 운용하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의 원전기술국으로 떠올랐다. 특히 안전성 면에서는 원전 선진국이라 불리는 G6 국가 중 최고로 인정받고 있다. 여기에 우리 국민들의 원자력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시선만 더해진다면 에너지 기술자립은 물론 세계에서 으뜸가는 원전 선진국, 더 나아가 에너지 수출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한민국은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자원빈국이다. 인간의 두뇌에서 나오는 ‘마르지 않는 유전’이 바로 원자력이다. 원자력 기술이야말로 금수강산과 더불어 우리 후손에게 물려주어야 할 최고의 선물이다.”

과학자에게 국경은 없지만 국적은 있다
이 책에는 원자력발전에 관한 이야기만 담긴 것이 아니다. ‘과학자에게 국경은 없지만 국적은 있다’고 생각하는 장인순 박사는 우리 시대에, 우리나라 대한민국에 제안과 고언을 아끼지 않는다. 그리고 앞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젊은이들에게 가슴에 담아두었던 말을 꺼낸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인 E=mc2은 우주탄생은 물론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별들의 생성과 소멸을 주도하는 우주에서 가장 중요한 핵반응이다. 이것이 곧 원자력이고 이를 바탕으로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원자력이야말로 인간의 두뇌, 과학기술이 만드는 에너지이다. 우리가 원자력 기술자립을 위해서 노력하는 것은 이 땅에서 영원히 살아가야 할 후손을 위함이고, 앞으로 화석연료가 고갈되면 결국은 원자력을 지배하는 나라만이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학은 자연의 신비를 푸는 열쇠
“혼자 힘으로 어려운 수학문제를 풀어본 사람이라면 수학이 얼마나 아름답고 논리적이며 매력 있는 학문인지 알 것이다. 자연의 신비를 푸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수학에 있다. 우리가 수학의 눈으로 자연을 바라보면 쉽게 상상의 세계를 열 수 있다. 그래서 수학을 자연의 언어라고 한다. 인간은 수학의 힘을 빌려 원자핵을 쪼갤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다. 태초에 존재하던 원자력을 이제 인간이 지배하고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터득하게 된 것이다.”

독서는 아름다운 중독
책읽기를 좋아하고 특히 시를 즐겨 읽는 과학자로 소문난 장 박사는 인생의 지혜가 묻어나는 조언으로 젊은이들을 따뜻하게 위로해준다.
“책이 없다면 신도 침묵을 지키고, 정의는 잠자며, 자연과학은 정지되고, 철학도 문학도 말이 없을 것이다. 책을 읽어 지적 배고픔을 채워가는 사람은 시공간을 훌쩍 뛰어넘을 수 있는 강한 지적 체력을 가질 수 있다. 이런 사람은 담대하고 정직하게 스스로를 제어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된다. 책 읽는 습관은 인생에서 모든 불행으로부터 자신을 지킬 수 있는 피난처를 만든다는 서머셋 몸의 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물은 그릇 모양대로 채워진다. 얼음처럼 자신을 고집하지 않고 그저 그릇 모양대로 채워진다. 물은 그릇 밑바닥부터 채워진다. 수증기처럼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고 밑에서부터 조용히 채워진다. 그러나 물속에는 얼음으로 변하여 어떤 그릇도 깨뜨리는 차가운 힘이 숨겨져 있고, 수증기가 되어 전기를 얻을 수 있는 뜨거운 힘이 내재돼 있다. 물이야말로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훌륭한 본보기다.”

상상력은 우주를 품고도 남는다
장 박사는 과학자의 꿈을 키우는 젊은이들에게 ‘상상력은 우주를 품고도 남는다’는 말을 언제나 머리와 가슴속에 담아두라고 권한다.
“사람의 신체기관 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장 부드러운 곳이 ‘뇌’이다. 뇌가 부드러운 이유는 생각을 유연하게 하라는 뜻이라고들 한다. 사람의 뇌가 굳으면 죽는다는데, 이는 고정관념에 빠지면 낙오자가 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부드러운 뇌의 활동에서 시작된 유연한 생각과 상상력은 젊은이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요소라고 생각한다.”

자식을 가슴으로 사랑하라
과학과 수학을 좋아하는 젊은이, 책읽기를 좋아하는 젊은이, 시를 사랑하는 젊은이가 많아져야 국가의 미래도 밝다는 장 박사의 교육철학은 자녀교육에 고민하는 부모들에게도 큰 힘이 될 것이다.
“자식을 가슴으로 사랑하는 부모는 아이들을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하고 신뢰한다. 자식의 습성, 예를 들면 좋아하는 음식이나 잠버릇, 건강상태 등을 포함해서 적성이나 능력을 정확히 알고, 아이들이 학과나 학교를 선택함에 있어 많은 조언을 하면서도 최후의 선택은 본인들이 스스로 결정하게 배려한다. 그것은 바로 자식에 대한 믿음과 신뢰가 있기 때문이다. 내 생각에는 가족 간에 특히 부모와 어린 자녀 간에는 인격 대 인격으로 믿음과 신뢰를 쌓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믿음과 신뢰는 따뜻한 사랑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런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사물을 판단하는 지혜가 있어서 언제나 책임감이 있고 밝고 자신감이 있다.”

유학길에 오르기 전 태극기 한 장을 건네주시던 어머니……
책 속에는 ‘딸바보’ 장 박사의 자녀교육 방법과 사랑과 감사 그리고 미안한 마음이 교차하는 가슴뭉클한 가족사도 실려 있다. 30여 년 전 유학길에 오르기 전날 밤 곱게 접은 태극기 한 장을 건네주시던 어머님 이야기는 특히 감동적이다.
“유학길에 오르기 전날 밤 어머니께서 조용히 방에 들어오셨다. 어머니께서는 눈물과 정담을 나누는 대신 하얀 종이에 곱게 싼 것을 건네주시고는 다시 조용히 방을 나가셨다. 내 손 안에 들린 것은 무게를 짐작할 수 없을 만큼 가벼웠지만 그보다 몇 배의 무게가 가슴속에 얹히는 기분이었다. 종이를 풀어보고 나는 놀랄 수밖에 없었다. 전혀 예상치 못한 ‘깨끗한 태극기’ 한 장이 얌전히 접혀 있었기 때문이었다. 태극기를 펼쳐 들고는 오랫동안 어머니 마음 앞에서 숙연해질 수밖에 없었다. 많은 교육을 받지도 못한 어머니가 고작 백 달러를 가지고 유학을 떠나는 아들에게 건네주신 태극기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었을까…….”

목차

롤로그 - 시심詩心 그것은 착하고 순수한 마음
책을 시작하며 - 사람이 만드는 과학, 과학이 만드는 인간의 삶

제1장 과학에서 인간이 비로소 인간다워지는 길을 발견하다
우주의 정체를 밝혀가는 과학
수학이 탄생시킨 현대의 자연과학
우리를 품고 있는 우주
물은 만물의 근원
나노 기술이 만들어낸 새로운 세계
유비쿼터스 기술이 연 ‘신유목민’ 시대

제2장 원자력이 희망이다
핵융합으로 이뤄진 창조
다른 대안이 있는가-
불모지에 일군 원자력 선진국
내 생애 결단의 순간들
-내 인생 최고의 행운
-불소화학 전공해 원자력과 인연
-실험 중 폭발사고로 아찔한 순간
-도입비용보다 싸게 개발한 기술
우리의 미래와 원자력

제3장 독서와 여성이 우리의 미래를 만든다
독서의 힘
여성의 힘과 우리의 미래
아이들의 올바른 교과서는 부모이다

에필로그 - 역사와 신화를 창조한 한국의 원자력 기술자립
장인순 박사님께 드리는 지인들의 글
장인순 박사님에게 전하는 국민의 소리

저자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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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서
[상상력은 우주를 품고도 남는다]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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