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적립 안내

가슴이 뛰고 열정이 꿈틀대는 유럽의 축제를 찾아서!

28개국 101개의 유러피언 페스티벌 속으로『유럽 축제 사전』. 음악, 연극, 무용, 오페라, 퍼포먼스, 비주얼 아트, 거리공연 등 유럽 곳곳에서 시시때때로 열리는 축제들을 총망라한 책이다. 유명한 독일 옥토버 페스티벌,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부터 유럽 전역을 아우르는 각종 지역 축제들이 다양하게 선보인다. 공연기획자인 저자가 대한민국 공연예술을 세계적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수집해온 정보들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해외 축제에 대한 소개와 참여방법 등을 정리하였다. 이는 한국 아티스트들의 해외 진출을 도모하는 길잡이로도, 일반 여행객들에게는 관광도 하면서 축제도 참여할 수 있는 색다른 여행의 안내서로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열정과 전통, 파격이 살아 숨쉬는 유럽 축제의 모든 것!
음악ㆍ연극ㆍ무용ㆍ오페라ㆍ퍼포먼스ㆍ비주얼 아트ㆍ거리공연 등 어떤 장르든 도전해보자. 바로 여러분이 축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4년 6개월에 걸친 조사 끝에 마침내 빛을 보게 된 유럽 축제의 모든 것! 모두 28개국 101개의 축제가 소개된 이 책 속엔 유럽 곳곳을 찾아다니며 저자가 직접 수집한 갖가지 축제 정보들이 가득하다. 무엇보다 한국 아티스트에게 전하는 축제 담당자의 조언까지 담고 있어 그 어떤 축제 책보다 쓰임새가 많다. 유럽에서 공연하고 싶은 아티스트라면, 또 유럽을 넘어 세계로 진출하고 싶은 공연기획자라면 무조건 이 책을 펼쳐보아야 한다. 보는 것만으로도 꿈에 한층 더 가까워질 것이다. 만약 유럽 여행 계획이 있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유명 관광지나 박물관, 미술관 등을 둘러보는 여행에서 잠시 벗어나 강렬한 젊음과 에너지가 느껴지는 축제에 빠져보는 건 어떨까?

공연기획자, 아티스트에게는 필수, 여행자에게는 선택!
유러피언 페스티벌 101
축제, 말만 들어도 가슴이 뛰고 열정이 꿈틀댄다. 공연기획자와 아티스트에게 유럽의 축제는 오랫동안 꿈꿔온 공연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세상이고 무대다. 또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이다.
유럽 여행자에게도 축제는 새로운 경험이다. 일상에서 탈출해 한껏 기대하고 찾아간 유럽에서 절대 지나칠 수 없는 곳이 바로 축제, 페스티벌, 카니발이 열리는 마을과 도시다. 환호하는 군중 틈에서 여행자와 현지인의 구분은 금세 사라지고, 색다른 예술과 문화를 접했던 그날의 기억만 오래도록 남는다.
세계 무대를 꿈꾸는 아티스트라면, 기상천외한 유럽을 체험하고 싶은 여행자라면 한번쯤 이 책을 펼쳐보자. 축제 소개는 기본이고 티켓을 구매해서 축제 장소까지 찾아가는 방법까지 한눈에 들어온다. 유럽에서 펼쳐지는 축제의 정보가 여기 다 있다.

- 서유럽 → 동유럽 → 남유럽 → 북유럽 순으로 28개국 101개의 축제 소개
- 각 축제는 총 4쪽으로 구성되었으며, 메인 컷을 포함해 2~3컷의 이미지 사용
- 아티스트, 관람객, 공연장 등에 관한 이야기부터 축제에 얽힌 이야기까지, 다채롭고 흥미로운 읽을거리 제공
- 한국 아티스트를 위한 축제측 코멘트 수록
- 여행자를 위한 정보(Travel Tip) 수록
- ‘유럽 축제 캘린더 2011’ 삽입_ 총 200개의 유럽 축제를 월별로, 나라별로 정리한 다음 각각의 개최기간을 표시해놓은 일종의 축제 달력

- 기본 정보: 공식명칭/ 장르/ 개최시기/ 개최도시/ 시작연도/ 규모/ 방문객수/ 주최 등 축제의 기본 정보 수록
- 문의 및 찾아가기: 공식홈페이지/ 티켓예약 사이트/ 문의처(전화/이메일)/ 장소/ 찾아가는 법 등 수록
- 축제 소개: 역사적 배경이나 문화적 가치 그리고 흥미로운 에피소드 등 소개
- 축제 참여하기① 청년인턴십 및 축제 자원봉사: 신청시기/ 방법/ 자격/ 축제측 지원사항/ 사용가능한 언어 등 축제에서 인턴이나 자원봉사자로 활약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정보 수록
- 축제 참여하기② 아티스트: 신청시기/ 방법/ 자격/ 비용/ 선호장르/ 구비서류/ 문의처 등 축제 무대에 오르고 싶은 아티스트를 위한 정보 수록
- 한국 아티스트를 위한 축제측 코멘트: 유럽 진출을 꿈꾸지만 방법을 몰라 머뭇거렸던 국내 아티스트를 위한 각 축제 담당자의 조언 수록
- Travel Tip: 유럽도 맛보고 축제도 즐기고 싶은 여행자를 위한 알짜정보 수록

Part 1 서유럽_ 9개국 49개 축제 안내

집시의 춤, 다양한 현대 무용으로 안내하는 ‘네덜란드’
국제 집시 페스티벌｜우롤 페스티벌｜이츠 페스티벌 암스테르담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규모 축제를 즐기는 ‘독일’
독일 옥토버 페스티벌｜독일 탄츠메세｜뮌헨 오페라 페스티벌｜바이로이트 페스티벌｜베를린 페스티벌｜본 베토벤 페스티벌｜씨어터 포맨｜오버람머가우 페스티벌｜쾰른 카니발

서커스, 오로지 서커스만을 볼 수 있는 ‘모나코’
몬테카를로 서커스 페스티벌

거리마다 공연이 넘쳐나는 ‘벨기에’
나뮈르 장터극 페스티벌｜루뱅 페스티벌｜미라미로 페스티벌｜뱅슈 카니발｜오메강 페스티벌｜타즈 페스티벌

알프스를 배경으로 역동적 스포츠와 음악 공연을 함께 느끼는 ‘스위스’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베르비에 페스티벌｜섹세로이텐 페스티벌｜프리스타일

성소수자까지 모두 끌어안는 ‘아일랜드’
더블린 국제 게이 연극 페스티벌｜더블린 국제 연극제

몸으로 보여주고 몸으로 즐기는 ‘영국’
노팅힐 카니발｜댄스 엄브렐러 페스티벌｜런던 마임 페스티벌｜바스 프린지 페스티벌｜브라이튼 프린지 페스티벌｜에딘버러 페스티벌

예술과 공간이 만나 이루는 환상적 경험이 가득한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브레겐츠 페스티벌｜세계 보디페인팅 페스티벌｜슈타이리셔 헤르프스트 페스티벌｜임펄스탄츠-비엔나 국제 무용제｜잘츠부르크 페스티벌｜장크트 마르가레텐 오페라 페스티벌

거리마다 숨은 예술을 찾아볼 수 있는 ‘프랑스’
국제 마리오네트 페스티벌｜니스 카니발｜모를레 거리극 페스티벌｜미모스 페스티벌｜샬롱 거리극 페스티벌｜아비뇽 페스티벌｜엑상 프로방스 페스티벌｜오리악 거리극 페스티벌｜오포지토 거리극 페스티벌｜우리는 아비뇽에 가지 않을 거야 페스티벌｜퓨리에 페스티벌

Part 2 동유럽_ 4개국 10개 축제 안내

실험적이고 혁신적인 연극이 돋보이는 ‘슬로바키아’
국제 연극 페스티벌

프라하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체코’
프라하 봄 페스티벌｜프라하 프린지 페스티벌

쇼팽의 선율이 예술 속에 녹아든 ‘폴란드’
단스크 셰익스피어 페스티벌｜라이코닉 페스티벌｜말타 페스티벌｜바르샤바 가을 페스티벌｜크로스로드 페스티벌

음악 축제로 빛나는 ‘헝가리’
부다페스트 봄 페스티벌｜아멜 오페라 페스티벌

Part 3 남유럽_ 9개국 31개 축제 안내

재밌고 신나는 퍼레이드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그리스’
중세 재현 페스티벌｜파트라 카니발

휴양지에서 펼쳐지는 연극 속에 빠져드는 ‘불가리아’
바르나 국제 인형극제｜바르나 섬머 페스티벌

분쟁 속에서도 꺼지지 않은 열정이 느껴지는 ‘세르비아’
구차 트럼펫 페스티벌｜베오그라드 국제 연극 페스티벌｜엑싯 페스티벌

화끈하게 달리고, 던지고, 태우는 ‘스페인’
메르세 페스티벌｜발렌시아 불꽃 축제｜산 페르민 페스티벌｜토마토 페스티벌｜트라페즈 서커스 페스티벌｜플라멩코 댄스 페스티벌｜피라 타레가 페스티벌

옛 유럽의 전통이 흐르는 ‘슬로베니아’
국제 거리극 페스티벌｜류블랴나 페스티벌

고대 로마의 정취에 취하고, 예술에 취하는 ‘이탈리아’
나폴리 국제 연극 페스티벌｜라벤나 페스티벌｜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마체레타 오페라 페스티벌｜베니스 카니발｜베로나 페스티벌｜볼테라 연극 페스티벌｜시에나 팔리오 페스티벌｜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벌

새롭고 신선한 공연예술이 눈길을 끄는 ‘크로아티아’
유로카즈 페스티벌

유럽의 선율과 이슬람 풍습이 묘하게 어울리는 ‘터키’
국제 이즈미르 페스티벌｜메르신 국제 음악 페스티벌｜이스탄불 국제 인형극제｜쿠르반 바이람

화려함보다 소박함이 좋아질 때는 ‘포르투갈’
이베리안 가면 페스티벌

Part 4 북유럽_ 6개국 11개 축제 안내

장대한 피오르드와 바이킹, 솔베이지의 노래가 있는 ‘노르웨이’
그리그 합창 페스티벌｜바이킹 페스티벌｜베르겐 페스티벌｜페르귄트 페스티벌

거리나 공원 등 도시 곳곳이 무대가 되는 ‘덴마크’
오르후스 페스티벌｜융에 훈데 페스티벌｜티볼리 페스티벌

암울한 역사를 아름다운 음악으로 승화시킨 ‘라트비아’
라트비아 송 페스티벌

세련되고 파격적인 현대 무용을 만날 수 있는 ‘리투아니아’
카우나스 국제 댄스 페스티벌

여름 햇빛 아래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스웨덴’
하지 축제

백야 그리고 축제, 한밤중까지 축제의 열기가 꺼지지 않는 ‘핀란드’
헬싱키 페스티벌

<책속으로 추가>

터키 여행의 붐이 일었던 터라, 이즈미르는 의외로 한국에 많이 알려져 있는 도시다. 터키의 서남쪽 해안도시로 에게해를 중심으로 그리스 아테네와 마주보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터키를 여행하면서 이즈미르를 방문하는데, 이스탄불보다 훨씬 아름다우며 고대 유적지가 그대로 살아 있어 터키 최고의 휴양 도시라는 별칭도 붙여주었다. 이런 에게해의 역사적인 장소를 배경으로 매년 여름밤 펼쳐지는 클래식 음악 축제가 바로 ‘국제 이즈미르 페스티벌’이다. 도시가 생긴 역사만도 한국과 같은 반만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축제가 처음 개최된 이래 역사와 예술을 접목한 음악 축제의 콘셉트는 해외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하는 이즈미르 최대의 문화행사가 되었다. 이즈미르 곳곳에 남아 있는 고대 유적지를 공연장 삼아 펼쳐지는 음악 축제는 다른 유럽 축제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징이라 할 수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이즈미르의 에베소 극장과 그 시대의 부와 풍요를 상징하는 셀시우스 도서관, 전 세계 수천만 가톨릭 신자들이 모여드는 처녀 마리아 하우스, 종말의 7개 교회 중 하나인 성 폴리카르포스 등이 이즈미르 음악 페스티벌의 주요 공연장으로 활용된다.
- 364쪽(터키_국제 이즈미르 페스티벌 중에서)

ㆍ머리말
ㆍ감사말
ㆍ아시아 아티스트를 위한 유럽 진출 10계명

Part 1 서유럽(Western Europe)

네덜란드
001 국제 집시 페스티벌
002 우롤 페스티벌
003 이츠 페스티벌 암스테르담
독일
004 독일 옥토버 페스티벌
005 독일 탄츠메세
006 뮌헨 오페라 페스티벌
007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008 베를린 페스티벌
009 본 베토벤 페스티벌
010 씨어터 포맨
011 오버람머가우 페스티벌
012 쾰른 카니발
모나코
013 몬테카를로 서커스 페스티벌
벨기에
014 나뮈르 장터극 페스티벌
015 루뱅 페스티벌
016 미라미로 페스티벌
017 뱅슈 카니발
018 오메강 페스티벌
019 타즈 페스티벌
스위스
020 몽트뢰 재즈 페스티벌
021 베르비에 페스티벌
022 섹세로이텐 페스티벌
023 프리스타일
아일랜드
024 더블린 국제 게이 연극 페스티벌
025 더블린 국제 연극제
영국
026 노팅힐 카니발
027 댄스 엄브렐러 페스티벌
028 런던 마임 페스티벌
029 바스 프린지 페스티벌
030 브라이튼 프린지 페스티벌
031 에딘버러 페스티벌
오스트리아
032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033 브레겐츠 페스티벌
034 세계 보디페인팅 페스티벌
035 슈타이리셔 헤르프스트 페스티벌
036 임펄스탄츠-비엔나 국제 무용제
037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038 장크트 마르가레텐 오페라 페스티벌
프랑스
039 국제 마리오네트 페스티벌
040 니스 카니발
041 모를레 거리극 페스티벌
042 미모스 페스티벌
043 샬롱 거리극 페스티벌
044 아비뇽 페스티벌
045 엑상 프로방스 페스티벌
046 오리악 거리극 페스티벌
047 오포지토 거리극 페스티벌
048 우리는 아비뇽에 가지 않을 거야 페스티벌
049 퓨리에 페스티벌

Part 2 동유럽(Eastern Europe)

슬로바키아
050 국제 연극 페스티벌
체코
051 프라하 봄 페스티벌
052 프라하 프린지 페스티벌
폴란드
053 단스크 셰익스피어 페스티벌
054 라이코닉 페스티벌
055 말타 페스티벌
056 바르샤바 가을 페스티벌
057 크로스로드 페스티벌
헝가리
058 부다페스트 봄 페스티벌
059 아멜 오페라 페스티벌

Part 3 남유럽(Southern Europe)

그리스
060 중세 재현 페스티벌
061 파트라 카니발
불가리아
062 바르나 국제 인형극제
063 바르나 섬머 페스티벌
세르비아
064 구차 트럼펫 페스티벌
065 베오그라드 국제 연극 페스티벌
066 엑싯 페스티벌
스페인
067 메르세 페스티벌
068 발렌시아 불꽃 축제
069 산 페르민 페스티벌
070 토마토 페스티벌
071 트라페즈 서커스 페스티벌
072 플라멩코 댄스 페스티벌
073 피라 타레가 페스티벌
슬로베니아
074 국제 거리극 페스티벌
075 류블랴나 페스티벌
이탈리아
076 나폴리 국제 연극 페스티벌
077 라벤나 페스티벌
078 로시니 오페라 페스티벌
079 마체레타 오페라 페스티벌
080 베니스 카니발
081 베로나 페스티벌
082 볼테라 연극 페스티벌
083 시에나 팔리오 페스티벌
084 푸치니 오페라 페스티벌
크로아티아
085 유로카즈 페스티벌
터키
086 국제 이즈미르 페스티벌
087 메르신 국제 음악 페스티벌
088 이스탄불 국제 인형극제
089 쿠르반 바이람
포르투갈
090 이베리안 가면 페스티벌

Part 4 북유럽(Northern Europe)

노르웨이
091 그리그 합창 페스티벌
092 바이킹 페스티벌
093 베르겐 페스티벌
094 페르귄트 페스티벌
덴마크
095 오르후스 페스티벌
096 융에 훈데 페스티벌
097 티볼리 페스티벌
라트비아
098 라트비아 송 페스티벌
리투아니아
099 카우나스 국제 댄스 페스티벌
스웨덴
100 하지 축제
핀란드
101 헬싱키 페스티벌

매년 5월경 네덜란드의 남서부 지역 에인트호벤 인근에 있는 틸버그에서는 유럽 전역의 집시공연, 음악, 전시, 영화, 다큐멘터리, 워크숍 등 집시문화에 대한 모든 내용을 선보이는 축제가 열린다. 축제의 메인은 몸이 절로 움직이는 경쾌한 리듬의 집시음악으로 집시 브라스 오케스트라, 퓨전 집시밴드 등 신나고 경쾌한 집시 축제가 매일 이어진다. 어디에서도 초대받지 못하는 유랑민이지만 음악을 사랑하는 네덜란드에서만큼은 대접이 다른 모양이다. 잠시 네덜란드를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5월 말경 집시 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야외 콘서트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 축제는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는 집시들의 다양한 문화를 골고루 소개하기 위해 한 달간 지속되지만, 막바지로 접어들 때쯤 하루 종일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집시 콘서트가 열린다. 대부분의 유럽 여행객들은 이 날에 맞춰 틸버그로 몰려든다.
- 20쪽(네덜란드_국제 집시 페스티벌 중에서)

“자, 자, 날이면 날마다 오는 것이 아닙니다. ……” 옛날 시골 장터에서나 봄직한 약장수 같은 공연팀, 그런 서민적이고 소박한 장터 느낌의 공연 축제가 벨기에의 지방도시에서 열린다. 이름하여 나뮈르 장터극 페스티벌이다. 매년 초여름, 예수승천일 주말에 열리는데 약 70~80개 팀이 5일 동안 나뮈르 시내 전체에서 공연한다. 지난 2009년에는 ‘스트리트 가든’이라는 축제 콘셉트로 도심 골목골목을 잔디로 뒤덮었다. 도시 전체를 독특한 초록무대로 연출함으로서 재미와 화제성을 동시에 높인 것이다. 가히 유럽 내 최고의 축제라 해도 손색이 없었다. 무엇보다 나뮈르 장터극 페스티벌에서 주목할 점은 인간의 순수함, 아이 같은 장난기를 끄집어낼 수 있도록 축제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는 점이다. 나뮈르 페스티벌 기간이 되면 마리오네트, 바디페인팅, 가면극, 유럽형 마당놀이, 서커스, 야외 실험극, 불을 활용한 퍼포먼스 등 광장에서 시민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소박한 공연물만 엄선하여 초청하기 때문에 유럽형 장터극 페스티벌로는 가장 이상적인 모델이라 할 수 있겠다.
- 72쪽(벨기에_나뮈르 장터극 페스티벌 중에서)

‘동유럽의 봄’ 하면 첫 번째로 떠오르는 것은 역시 프라하 봄 페스티벌이다. 반세기가 넘는 오랜 역사를 통해 동유럽 최고의 예술 축제로 자리매김했을 뿐만 아니라, 바이올리니스트 데이빗 오이스트라흐를 포함하여 러시아의 위대한 피아니스트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테르, 첼리스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비치 같은 거장들도 ‘프라하 봄 페스티벌’을 통해 데뷔하는 등 이미 수많은 거장들을 배출한 사실만으로도 최고의 축제로서 입지가 탄탄한 음악 축제이다. 프라하 봄 페스티벌은 2차 세계대전의 종전과 함께 필하모니의 50회 생일을 축하하면서 1946년 처음으로 축제의 틀을 갖추게 되었다.
- 222쪽(체코_프라하 봄 페스티벌 중에서)

축제에 관심 있는 사람 중에 스페인의 토마토 페스티벌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강렬함과 재미, 열정, 특색을 골고루 갖춘 축제도 찾아보기 힘들다. 스페인 명칭으로 ‘라토마티나(La Tomatina)’라고 하는데 우리말로 ‘토마토 페스티벌’이라고 하기에는 사실 좀 무리가 있다. 토마토를 활용하여 온갖 난장판을 만들며 즐기는 축제이지, 토마토를 위한 축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라토마티나는 매년 8월의 마지막 주 수요일에 스페인 발렌시아의 부뇰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열린다. 부뇰은 발렌시아 특유의 건축과 풍습이 남아 있는 작은 마을이지만, 이 축제일만큼은 전쟁을 방불케 할 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전 세계에서 몰려든다. 또한 이날 하루에 쓰이는 토마토만도 100톤이 넘는다고 하니, 여행객뿐만 아니라 사진가들에게도 인기가 높을 수밖에 없다. 축제의 시작도 이색적이다. 오전 11시에 기름을 잔뜩 발라 놓은 커다란 통나무 기둥 꼭대기에 매달아놓은 햄을 누군가가 따야만 비로소 토마토 페스티벌이 시작된다.
- 300쪽(스페인_토마토 페스티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