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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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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열여섯 살 소년의 죽음에 주변 사람의 아픔을 그리다

    동화 작가 이경혜가 처음으로 쓴 중학생 소설이다. 작가는 글이란 어떤 영혼이 작가의 몸을 통해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에 중학생 아이의 영혼을 만난 작가가 그들의 말을 받아 적기라도 한 듯 감성적인 문체 속에 섬세하게 나타나는 중학생 아이들의 생활 모습은 너무나도 생생하게 살아 있다. 국내 청소년 소설계에 신선한 충격이 될 이 작품을 통해서 이경혜는 지금 이곳에 사는 우리 십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출판사 서평

    국내 작가의 청소년 소설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여주는 작품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는 열여섯 살 소년의 죽음에 주변 사람의 아픔을 그린 작품으로 동화 작가 이경혜가 처음으로 쓴 중학생 소설이다.
    작가는 글이란 어떤 영혼이 작가의 몸을 통해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이라고 믿는다. 이번에 중학생 아이의 영혼을 만난 작가가 그들의 말을 받아 적기라도 한 듯 감성적인 문체 속에 섬세하게 나타나는 중학생 아이들의 생활 모습은 너무나도 생생하게 살아 있다. 국내 청소년 소설계에 신선한 충격이 될 이 작품을 통해서 이경혜는 지금 이곳에 사는 우리 십대들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너무도 리얼한 아이들 모습
    이 작품은 기존의 청소년 책들과는 많이 다르다. 지금 여기에서 살아가는 아이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 눈에 띈다. 5분 남겨 놓고 답안지의 OMR 카드에 아무 숫자나 마구 찍어 대는 모습, 귀걸이 했다고 야단치는 선생님에게 반항하는 모습, 시험 기간에는 다른 것을 할 수 없는 불안감, 핸드폰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부모에게 혼나는 모습 등. 이런 아이들의 삶에 동참하는 독자들은 시험 치는 교실로, 빽빽한 수업과 쉬는 날 없는 학원으로, 아이들이 있는 병원의 영안실로, 엄격하고 공부밖에 모르는 재준이네 집으로, 복잡하지만 자유분방한 유미네 집으로, 이리저리 바쁘게 아이들을 따라다니며 온몸으로 아이들의 삶을 체험한다.

    급변하는 사회에 열린 시각을 제시한 작품
    불과 두 달 전 매스컴은 우리나라의 이혼율이 아시아 1위라는 것을 부각시켰다. 이렇듯 사회는 급변하는데 사람들의 생각은 그에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여전히 이혼, 재혼 가정의 부모 및 아이들은 아직도 사람들의 시선에 기죽어 지내고 있다. 그러나 남들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와 ‘가족’이 된 모든 사람들에게 ‘의리’를 지키는 유미의 모습은 이제까지의 어린이 청소년 문학작품에 나오는 아이들과 사뭇 다르다. 이혼했다 재혼한 엄마. 호적이 다른 동생. 남들은 못마땅해 하는 환경이지만 그 환경을 받아들이고 적응하며 살아가는 쿨한 유미네 가족은 이제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열린 시각으로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것,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과제이다.

    ‘문제아’는 문제가 많은 아이인가?
    어느 학교에나 유미처럼 문제아라고 낙인찍힌 아이들이 한 반에 몇 명은 꼭 있다. 문제아라니! 작가는 문제아라 낙인이 찍힌 아이들을 달리 바라본다. 모범생 콤플렉스가 전혀 없는 유미는 주체성 있고 개성이 강하며 진실되기도 하다. 유미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독자들은 어른들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통제가 어렵다’는 의미일 뿐이라는 걸 알게 될 것이다. 어른들의 기우를 한방에 날려버리는 유미는 단순하고 굳어 있는 어른들보다 훨씬 더 어른스럽다.

    이 시각에도 목숨을 잃는 아이들이 있다
    현재 중, 고등학교에서는 가정통신문에 ‘오토바이 사고 예방’에 관한 내용을 내보낼 정도로 오토바이는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퍼지고 있다. 우리는 뉴스와 인터넷을 통해 하루에도 몇 명씩 오토바이로 사고로 목숨을 잃는 아이들의 소식을 접한다. 유미와 재준이의 친구들은 오토바이를 타는 게 멋있다는 이유로, 바람을 가르며 즐기는 짜릿함을 위해, 여자에게 잘 보이기 위해 오토바이를 탄다. 실제 작품 밖의 우리 아이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작가는 아이들의 욕망으로 표출되는 오토바이를 끄집어내고, 너무도 단순한 그 욕망 때문에 목숨을 잃는 아이들을 여실히 드러낸다. 지금 이 시각에도 오토바이를 끌고 지나가는 아이들 중 몇 명이 우리 곁을 떠날지 모른다.

    사랑과 우정을 나누는 아이들, 속 끓이는 부모들
    나날이 ‘연애’를 하고 남녀 간의 ‘우정’을 나누는 아이들은 늘어난다. 그에 반해 십대엔 ‘공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걱정하고 못마땅해 한다. 하지만 아이들도 어른들처럼 사랑과 우정을 나눈다. 아니 어쩌면 어른들 보다 훨씬 더 진실하고 순수하게…… 유미와 재준이가 각각 짝사랑에 상처받고 사랑보다 더 소중한 우정을 가꾸어나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노라면, 어른들이 속을 끓이는 것은 아이들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며 아이들과 소통할 줄 모르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진다.

    나쁜 선생님, 좋은 선생님
    이제까지의 동화와 청소년 소설에 등장하는 선생님들은 하나같이 마음씨 좋고, 헌신적인 이상적인 모습이다. 하지만, 교단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리 현실은 어떤가? 아이들의 수다에 선생님들의 흉이 빠지지 않는 데는 이유가 있다. 유미네 2학년 때 담임 선생님처럼 아이들의 인격을 무시하는 권위적이고 한심한 선생님들은 생각보다 많다. 그런가하면 실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해 어디 한 군데가 빈 것 같지만 그래서 인간적으로 보이는 3학년 담임 같은 선생님도 있다. 그런 선생님이 오히려 아이들에게 선생님 대접을 받는다. 아이러니하게도 투철한 교육적 의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자기를 그대로 드러냄으로써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것이다. 아이들은 자기들을 언제나 훈육의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선생님을 거부하고 인간으로 바라봐주는 선생님을 원하는 것이다.

    문제아라 불리는 유미는 전학 온 학교에서 늘 혼자다. 평소 아이들을 무시하는 선생님이 유미를 혼내다 오히려 할 말을 잃는다. 선생님이라도 잘못된 것 당당히 말하는 유미의 모습에 매력을 느낀 소심하고 평범한 재준이는 유미와 친구가 되고 싶어 한다. 콧대 높은 유미는 콧방귀를 뀌지만 결국 혼자라는 외로움을 견디지 못하고 내키지 않지만 재준이와 친구가 된다. 그러던 중, 유미와 재준이는 서로 실연의 상처를 위로하다가 연인보다도 더 좋은 이성 친구 사이가 된다. 그런데 어느 날 재준이가 오토바이 사고로 어이없이 죽어버렸다. 단짝 친구가 죽었는데 시험 보고, 밥 먹는 것 따위가 무슨 소용 있을까. 재준이의 죽음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유미는 고통스러운 가슴앓이만 겪는다. 그러다가 재준이 어머니에게서 재준이가 남기고 간 일기장을 받는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내 죽음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일기장 첫 장에 쓰인 글은 유미를 겁나게 한다. 그러나 다행히도 재준이는 자살을 한 것이 아니다. 유미가 알기에 재준이는 그럴 수 있는 아이가 아니다… 재준이 죽음의 원인을 알아내고자 일기를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던 유미에게 찾아드는 것은 ‘남자 친구’가 아닌 그냥 친구 재준이, 그 아이와 함께했던 무엇과도 바꿀 수 없이 소중한 우정의 기억과 동시에 실연의 상처 그리고 허망했던 짝사랑의 기억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재준이의 일기장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을까?

    목차

    파란 표지의 일기장
    벚꽃 피던 그 봄날
    드디어 표지를 넘기다
    너랑 친구가 되는 게 아니었어
    선생님과의 데이트
    아직 너는 내 곁에 있어
    작별 인사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0~
    출생지 경남 진주
    출간도서 60종
    판매수 84,207권

    1960년 진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한국외국어대학 불어교육학과에서 공부하였습니다. 1992년 문화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하여 작품 활동을 해왔습니다.
    지금까지 낸 책으로는 그림책 [행복한 학교] [안 잘래!] [안 먹을래!], 동화책 [유명이와 무명이] [마지막 박쥐 공주 미가야] [심청이 무슨 효녀야?] [바보처럼 잠만 자는 공주라니!] [사도 사우루스], 청소년 소설 [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그녀석 덕분에]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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