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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군 이야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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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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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이사항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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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소개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십자군 전쟁의 시작

    [로마인 이야기]의 저자 시오노 나나미가 [십자군 이야기 1]로 돌아왔다. 저자가 2010년부터 집필에 몰두하고 있는 [십자군 이야기] 시리즈는 200년의 오랜 기간동안 치러진 전쟁이자 세계 2대 종교가 격돌한 인류 역사의 대사건, ‘십자군 전쟁’을 생생히 그려내고 있다. 역사가들은 십자군 전쟁에서 광기와 사망자 수, 증오와 원한에 찬 비극의 기원을 발견하지만, 시오노 나나미는 인간의 욕망과 의지가 만들어낸 장대한 드라마를 발견하고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통찰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담아냈다. 저자 특유의 박진감 넘치는 묘사와 거침없는 문장은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하며 끌어당긴다. 세계 역사상 가장 문제적 사건 중 하나였던 십자군 전쟁을 통해, 독자들은 현재의 다양한 문화산업에서 변형되어 재생산되는 상상력의 원천으로서의 중세와 십자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욕망과 의지, 빛과 어둠의 실로 짜인 인간 드라마
    십자군 전쟁의 막이 오르다
    이제 새로운 차원의 지적 쾌락과 전율의 책읽기가 시작된다!

    세계와 역사, 그 장대한 물결의 흐름을 바꿨던 그 최초의 번뜩임을 목격할 수 있는 시간.
    그 순간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듯 박진감 넘치는 묘사,인간과 권력에 대한 통찰,
    서슴없이 핵심을 파고드는 시오노 나나미 특유의 문장…

    그 어떤 누구도 중세를, 십자군을, 십자군 전쟁을
    이처럼 생동감 있게, 박력 있게, 매력적으로 그려내지 못했다.


    십자군 전쟁은 인류 역사상 200년이라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치러진 전쟁이자 세계 2대 종교가 격돌한 인류 역사의 대사건으로, 세계와 역사의 흐름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가장 문제적인 사건 중 하나이다.
    하지만 지금의 우리는 과연 십자군 전쟁에 대해 얼마나 정확하게 알고 있을까.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는 위력적인 한 마디로 촉발된 십자군 전쟁은, 그러나 그 무엇보다 인간이 일으킨 전쟁이다. 십자군 전쟁은 인간들의 이야기인 것이다. 왕과 봉건 제후, 교황과 주교, 수도사, 기사와 빈민 등 십자군 전쟁에 참가했던 수많은 인물들이 그 각자의 독특하고도 다른 개성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거나 어떤 국면을 만들고 또 서로의 관계 속에서 상황을 변화시키는 변수로 작용하면서 만들어낸 역사인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는 바로 우리가 너무도 몰랐던 그 시대 속 인물들을 전면에 내세워 그들의 이상과 욕망, 성공과 좌절의 명암을 통해 십자군 전쟁에 대해 이야기한다.

    시오노 나나미는 십자군 이야기를 소위 ‘카노사의 굴욕’이라 알려진 사건으로부터 시작한다.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카노사의 굴욕’. 1077년 주교서임권을 두고 로마 교황과 신성로마제국 황제 사이에 벌어졌던 싸움이다. 교황 그레고리우스가 내린 파문에, 황제 하인리히 4세는 사흘 밤낮을 눈밭에 맨발로 서서 파문을 풀어달라고 빈다. 이 사건은 왕이라는 세속 권력의 위에 있는 중세시대 종교의 힘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역사적 사례로 알려져 있다. ‘카노사의 굴욕’ 이후의 일은 교과서에 실려 있지 않기 때문이다.
    ‘카노사의 굴욕’ 자체는 교황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이것은 마치 ‘나비효과’처럼 엄청난 태풍을 몰고 온 최초의 바람이었다. 시오노 나나미는 교과서에 실려 있지 않은, 역사라는 무대의 막과 막 사이에서 인간들이 어떤 욕망과 의지를 가지고 어떤 정치적 판단을 하며 움직이는지를 인간 내면을 꿰뚫는 특유의 직관력으로 포착하여 그려냄으로써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우르바누스는 그레고리우스에 비해 꽤 정치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상대가 가진 힘(군사력)에 대항하는 데 다른 군주의 군사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가지려야 가질 수 없는 힘, 즉 교황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을 이용하여 상대를 약화시키려는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 제아무리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해도 황제는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는 말은 절대 할 수 없으니까.
    (/ p.21)

    ‘카노사의 굴욕’ 이후 황제 하인리히의 반격은 강력하고 집요했다. 카노사의 승리자인 교황 그레고리우스 7세는 로마에서 쫒겨나 죽을 때까지 로마 땅을 밟지 못한다. 후임 교황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궁지에 몰려 있던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클레르몽 공의회(1095년)에서 십자군 원정을 제창함으로써 하인리히에 대한 반격을 시작하고 1차 십자군이 구성된다.

    우르바누스 2세는 대담한 승부를 건 것이다. 선임자인 그레고리우스 7세는 황제를 사흘 밤낮 눈 속에 세워둠으로써 로마 교황의 권위를 과시했지만, 그 강경책의 결과를 직접 경험한 우르바누스 2세는 로마 교황의 권위, 즉 세상의 모든 군주를 지도할 수 있는 힘을 지닌 것은 다름 아닌 로마 교황이라는 것을 수십만 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동방에 보내 예루살렘을 무력으로 탈환함으로써 보여주려 한 것이다.
    (/ p.28)

    [십자군 이야기 1]에서는 이들이 1096년 유럽을 출발해 비잔틴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 집결해 보스포루스 해협을 건너 소아시아를 거쳐 예루살렘을 정복하기까지, 그리고 예루살렘 정복 이후 18년 동안 확립해 나간 십자군 국가의 성립과, 보두앵의 죽음을 마지막으로 십자군 제1세대가 역사에서 모두 퇴장하기까지의 과정을 담고 있다.

    시오노 나나미는 인간의 한 생애에서 청년기, 장년기, 노년기 각각의 명암이 다른 매력을 발견할 줄 안다. 각각의 시기 속에 마치 맹아처럼 숨겨져 있는 각기 다른 매력을 발견하여 생생하게 그려낸다. 물론 이 매력이 비열함이나 야망일수도 있고, 용맹이나 이상의 힘을 믿는 무모함일 수도 있고, 상황과 인물에 대한 통찰력일 수도 있다.
    저자가 그려내는 1차 십자군의 중심인물들은 마치 중세의 그림 속에서 튀어나온 듯, 석관의 부조에서 먼지를 털며 떨쳐 일어난 듯 활기차게 살아 숨쉬며 저마다의 개성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이 인물들은 중세 고딕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의 어두운 빛이 아니라 드넓은 평원에 내리쬐는 태양광을 광원으로 삼아 찬란하게 빛나며 독자들을 매혹한다.
    역사가들은 십자군 전쟁에서 광기와 사망자 수, 증오와 원한에 찬 비극의 기원을 발견하지만, 시오노 나나미는 인간의 욕망과 의지가 만들어낸 장대한 드라마를 발견하고, 그 빛과 어둠 속에서 매혹적인 인간 군상의 생생한 이야기를 압도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시오노 나나미의 [십자군 이야기]는 중세시대와 십자군 전쟁에 대한 기존의 역사서에서 보이는 서구 중심의 시각이나 이슬람 중심의 시각, 혹은 보수적 시각이나 진보적 시각이라 불리는 것들에서 성큼 벗어나 있어 편향된 시각을 찾아보기 어렵다.

    승리한 직후 그리스도교측이 전사한 투르크 병사 2천 명의 머리를 잘라, 천 급(級)은 니케아의 성벽 안으로 던져넣고 나머지 천 급은 자루에 담아 황제 알렉시우스에게 보냈다는 에피소드가 그후 서유럽에 널리 퍼졌다.
    하지만 이 비참하고 잔혹한 에피소드에 대해 근현대의 서유럽 연구자들은, 몇 급을 성벽 안에 던져넣은 것은 인정하지만, 그 수가 천 급이라거나 절반을 황제에게 보냈다는 것은 언급하지 않는다.
    또한 이슬람측 사료에는 이 참사 자체가 기록되어 있지 않다.
    나는 이것도 이런 유의 사건에서 곧잘 찾아볼 수 있는 과장이라고 생각한다. 비참하고 잔혹한 에피소드는 승자 쪽이 너무 기쁜 나머지 숫자를 과장해서 남기는 경우가 의외로 많다. 그리고 패자가 남기는 경우에는 비극을 강조하기 위해 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예는 역사를 대상으로 하는 자가 반드시 직면하는 문제인데, 이 사료들 사이를 통과해 최대한 사실에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다음 두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양자와 이해관계가 없는 제삼자가 남긴 기술이 존재할 것.
    그러나 십자군의 역사에는 이런 제삼자가 없었다.
    둘째, 정확성을 기하는 것이 습관이자 전통인 민족이 남긴 기록을 참고할 수 있을 것.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바, 그 경우에 해당하는 나라는 둘밖에 없다. 중세 르네상스의 베네치아 공화국과 고대 로마제국이다.
    (/ pp.90~91)

    이 에피소드를 기술한 이슬람측 기록은 분기로 가득 차 있다. 그것은 자신들이 집안싸움만 벌인 것이 원인이다, 즉 프랑크인의 성공은 이슬람측이 통일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집안싸움은 그리스도교도측에도 많았다. 다만 제1차 십자군의 주역이었던 제후들은 궁극적인 목표 앞에서는 다른 걸 잊었던 것뿐이다. 물론 그것도 일시적이었고 위급한 상황이 지나자마자 다시 싸우긴 했지만.
    이슬람측이 이 시기에 열세였던 것은 단지 궁극적인 목표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자신들은 홈에서 싸우면서도, 어웨이에서 싸우는 불리함을 안고 있던 십자군에게 성공을 허락했던 것이다. 이슬람측이 이 궁극적인 목표의 중요성을 깨달으려면, 그리고 그것을 철저하게 활용하려면 살라딘의 등장을 기다려야 했다.
    (/ p.269)

    또한 십자군 원정이 가능했던 중세 시대의 물적 토대와 구조에 대한 분석은 필요한 정도를 넘어서지 않는다. 봉건제와 장원, 농노, 왕과 봉건 제후의 관계, 기사도, 비잔틴제국의 그리스 정교회와 로마 교황을 중심으로 한 가톨릭 교회의 갈등 등에 힘을 빼지 않는다. 가능한 한 인간과 그들을 강하게 하거나 약하게 하는 내적 요인과 외적 조건에만 집중하여 박진감 있게 드라마를 진행시켜 나감으로써 이야기에 압도적으로 빨려들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가 그리는 인간들은 중세의 인간에 머무르지 않고 지금의 우리와 똑같은 욕망을 가진 현대적인 인간으로 생생하게 다가오는 것이다.

    또한 저자는 적재적소에 저자 특유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한 평설을 풀어 놓음으로써 지적인 호기심이 만족감으로 바뀔 수 있게 하며, 그를 통해 더 큰 지적 쾌락의 세계로 독자들을 이끌고 있다.

    연구자 중에는 제후들 가운데 이 고드프루아만은 왜 십자군에 참가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바로 그렇기 때문에 참가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절 삼십대 중반이라는 나이는 인생의 중간쯤에 해당한다. 즉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자신이 무엇을 해왔는지 돌아볼 나이이기도 한 것이다.
    그때까지 로렌 공작 고드프루아의 반생은, 그레고리우스에게 복수하겠다는 일념에 사로잡혀 교황을 몰아붙일 생각밖에 머릿속에 없던 황제의 뜻에 따라, 그레고리우스를 산탄젤로 성에 가두고, 교황이 된 우르바누스가 로마의 땅을 밟을 수 없게 하는 데 허비되어왔다.
    만약 자신의 이 반생을 돌아본 고드프루아가 이제부터는 전혀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고 생각했다면? 그리고 우르바누스의 클레르몽 연설을 전해듣고 그런 마음에 불이 붙었다고 한다면?
    (/ pp.46~48)

    후세의 역사가들은, 예루살렘을 해방한 후 유럽으로 돌아간 장수들을 영토 욕심이 없고 신앙심으로만 뭉친 기사들이었다고 칭찬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결국 책임감이 많고 적음의 차이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신앙만으로는 신앙조차 지킬 수 없는 것이 인간세상의 현실이니까.
    (/ p.253)

    저자의 전작 [로마인 이야기]가 로마 시대와 로마인에 대한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인물들을 중심에 놓은 새로운 역사서로 읽혀 큰 공감과 반향을 일으켰던 것과 마찬가지로, [십자군 이야기] 역시 중세와 십자군 전쟁에 대한 뛰어난 역사서임에 틀림 없다. 아니, 그 이상이다. 그 누구도 저자만큼 십자군 이야기를 이렇게 매력적으로, 박진감 넘치게, 생생하게 쓰지 못할 것이다. 독자들은 중세와 십자군의 역사, 더 나아가 인간에 대한 통찰력을 가지게 됨은 물론이고, 현재의 다양한 문화산업에서 변형되어 재생산되는 상상력의 원천으로서의 중세와 십자군 이야기의 매력에 빠져들게 될 것이다.

    추천사

    시대가 공유하는 신념이 역사 위에 펼쳐놓는 광기는 장관이다.
    그 광기를 들추어내는 시오노 나나미의 문장은 서늘하다.
    - 김훈 / 소설가

    1권은 호기심을 갖고 집어들었다면 2권은 믿음을 갖고 읽기 시작했다.
    [십자군 이야기]는 역사책이 아니다. 때문에 단순히 과거만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현재이자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 나도 모르게 그 과거와 현재, 미래에 들어와 있음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 김주하 / 앵커

    이 책은 진정한 평화주의자가 되길 희망하는 내가
    온 정성을 다해 조사하며 기록해나간 전쟁 역사이다.
    - 시오노 나나미

    목차

    제1장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카노사의 굴욕
    성전을 호소하다
    십자군의 탄생
    은자 페에르
    민중 십자군
    제후들
    툴루즈 백작 레몽 드 생질
    로렌 공작 고드프루아 드 부용
    풀리아 공작 보에몬드 디 알타빌라

    제2장 우선 콘스탄티노플로
    '민중 십자군'의 운명
    제후들, 속속 도착하다
    황제 알렉시우스의 음모

    제3장 안티오키아로 가는 긴 여정
    프랑크인
    니케아 공략
    도릴라이움 전투
    타우루스 산맥
    에데사 탈취
    교황 우르바누스의 설욕

    제4장 안티오키아 공방전
    이슬람ㆍ시리아의 영주들
    십자군의 도착과 포진
    식량 부족
    이집트에서 온 사절
    셀주크투르크, 일어나다
    보에몬드의 계략
    안티오키아 함락
    투르크군의 도착과 포위
    성스러운 창
    십자군 대 투르크의 전투
    안티오키아는 누구 손에?
    아데마르 주교의 죽음
    인육 사건

    제5장 예루살렘으로 가는 길
    시리아에서 팔레스티나로
    불의 시련
    십자군 합류
    당시의 팔레스티나

    제6장 성도 예루살렘
    성도를 둘러싼 공방
    물 부족
    공성용 탑
    그리스의 불
    예루살렘 해방
    성묘의 수호자
    이집트군의 접근
    교황의 새로운 대리인이 오다
    보에몬드과 보두앵, 성지순례에 오르다
    탄크레디의 활약
    고드프루아의 정복
    이탈리아의 경제인들
    고드프루아의 죽음
    보에몬드, 붙잡히다

    제7장 십자군 국가의 성립
    보두앵, 예루살렘 왕이 되다
    십자군의 젊은 세대
    보에몬드의 복귀
    레몽의 건투
    보에몬드, 유럽으로 가다
    함정
    기묘한 전투
    젊은 죽음
    보두앵의 죽음
    십자군 제1세대의 퇴장

    도판출처

    본문중에서

    카노사의 굴욕
    1077년, 고등학교 세계사 교과서에도 실려 있는 ‘카노사의 굴욕’이 알려지자 서유럽 전역의 선남선녀들은 경악한다. 황제가 행한 인사(人事)에 교황이 반대한 것이 발단이었는데, 교황은 자신의 반대를 무시한 황제를 곧바로 파문에 처한 것이다.
    파문의 위력은, 파문당한 자와 관계를 지속하면 그 사람도 파문당해 그리스도교의 적으로 간주된다는 점이다. 중세 사람들은 신앙심이 깊었다. 당연히 가신과 병사들은 파문당한 주인을 떠난다. 즉 파문이란 사회로부터 전면적인 추방을 의미했던 것이다.

    젊고 혈기가 드센 하인리히도 한동안은 버텼지만 끝내 항복한다.
    독일에서 비밀리에 이탈리아로 들어온 황제는 교황이 체재중인 카노사 성 앞에 섰다. 죄를 뉘우치고 용서를 구하는 자답게 얇고 수수한 옷차림으로, 줄기차게 쏟아지는 1월의 눈을 맞으며 내내 맨발로 서 있었다.
    카노사 성은 이탈리아 중부에 광대한 영지를 갖고 있으며 개혁파의 지지자로 알려진 마틸데 백작부인이 거처하는 곳이었다. 그 성 안, 큼직한 난로에서 불이 기세 좋게 타오르는 따뜻한 거실에서 승리감을 만끽하는 쉰일곱 살의 교황. 한편 성 안에 있는 사람들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눈 속에 홀로 서 있는 스물일곱 살의 황제.
    ‘카노사의 굴욕’은 서유럽 전역의 그리스도교도에게 교황의 권위와 권력을 일깨운 일대 사건이 되었다. 파문은 풀렸으나 교황의 완승으로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이후의 일은 세계사 교과서에 실려 있지 않은데, 그후 8년 동안 황제 하인리히는 교황 그레고리우스를 바싹 궁지로 몰아넣는다. 젊고 혈기가 드센 남자에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굴욕을 주고 치욕을 안기는 일은 현명한 방식이 아닌데, 교황 그레고리우스는 강단은 있었으나 정치적인 인간은 아니었던 것이다.
    그레고리우스 7세는 나중에 로마 교회에 의해 성인의 반열에 오르게 되지만, 그가 죽은 곳은 그의 거처인 로마가 아니라 도피처였던 살레르노였다.
    “나는 정의를 사랑하고 정의 아닌 것을 증오했다. 그래서 추방된 몸으로 죽는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고. 그렇지만 그레고리우스가 말한 ‘정의’는 어디까지나 로마 교회와 로마 교황이 모든 것 위에 있다는 생각과 다름없었다.
    이 그레고리우스의 뒤를 이은 사람은 온후한 성격의 빅토르 3세였으나, 그는 황제와의 관계를 개선하지 못한 채 2년 만에 죽는다. 그 뒤를 이어 교황에 선출된 사람이 우르바누스 2세다. 1088년 봄, 젊은 수도사였던 그도 이제 마흔여섯 살이었다.

    그레고리우스가 죽은 곳은 이탈리아 남부의 살레르노였는데, 우르바누스가 교황으로 선출된 곳도 그 근처 도시인 테라치나였다. 이 시기의 교황들에게는, 죽는 것도 교황이 되는 것도 로마 밖에서만 가능했던 것이다. 황제 하인리히는 아직 서른여덟 살. 카노사에서 당한 굴욕을 잊지 않은 황제는 군사력으로 교황을 몰아붙임과 동시에 교회 내부를 분열시킴으로써 대립교황을 선출하게 했다. 로마 교황이 지닌 권위를 뿌리째 무너뜨리는 책략을 부린 것이다.

    그리스도교를 공인한 콘스탄티누스 대제가 기증한 이래, 8백 년 가까운 세월 동안 로마 교황의 거처였던 라테라노 궁전에조차 발을 들여놓을 수 없는 교황. 이것이 프랑스 땅에서 십자군을 제창하기 전 우르바누스 2세가 처해 있던 실상이었다. 즉 교황이 직면한 가장 큰 난제는 신성로마제국이 지닌 강대한 힘으로부터 어떻게 로마 교황의 권위를 지켜내는가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의 한복판에 살면서 황제나 왕, 제후 등 누구보다 더 광범위한 정보를 꿰뚫고 있던 사람은 로마 교황이었다. 신도가 사는 땅이라면 어디에나 있는 사제. 그런 그들을 통솔하는 주교. 군주들 가까이에 반드시 대기하고 있는 고해신부. 그리고 각 지방을 담당하는 주교를 통하지 않고 로마 교황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수도원. 이 수도원들은 그 지방의 생산기지이자 경제기지였다.
    비록 로마에 있지 못하고 각지를 전전할 수밖에 없다 해도, 이러한 정보원들로부터 온갖 종류의 정보가 교황에게 집중되고 있었던 것이다. 중세는 정보를 전달하는 사람이 상인과 성직자라고 해도 좋은 시대였다. 더군다나 상인과 성직자의 관계는 의외로 밀접했다. 자주 입장이 바뀌었지만 상인과 성직자는 매도자와 매수자 관계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정 때문에 로마 교황은 폭넓은 시야로 책략을 세우는 데 누구보다도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또한 세속의 군주들에 비해 ‘학식’ 있는 이가 많았다.
    우르바누스 2세는 교황에 취임한 해부터 프랑스에서 십자군 원정을 제창하기까지 7년 동안 로마에 거의 발을 들인 적이 없었다. 신성로마제국의 황제 하인리히가 서른여덟 살부터 마흔다섯 살이 될 때까지 여전히 교황에게 적대적인 자세를 누그러뜨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기간 동안 이탈리아 각지를 전전하면서도 정보에는 부족함이 없는 상태에서, 이 명석한 두뇌의 그리스도교 세계 개혁론자는 나름의 생각이 있었던 게 아닐까. 당시의 군주들이 자기 영토에만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으로 말하면 글로벌한 입장에서 생각할 수 있었던 사람은 로마 교황이었을 테니까.

    교황과 황제의 권력 범위를 어디서 어떻게 선을 그어 구분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아직 해결의 기미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그 직후 시작된 황제 하인리히의 반격 기간과, 교황이면서도 로마에 있을 수 없었던 세월까지 총 15년 동안 교황 우르바누스 2세는 ‘거처가 정해지지 않은 생활’을 해왔다. 연구자들에 따르면, 우르바누스는 그레고리우스에 비해 꽤 정치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상대가 가진 힘(군사력)에 대항하는 데 다른 군주의 군사력을 이용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가지려야 가질 수 없는 힘, 즉 교황만이 가질 수 있는 힘을 이용하여 상대를 약화시키려는 생각을 했던 게 아닐까. 제아무리 강력한 군사력을 갖고 있다 해도 황제는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는 말은 절대 할 수 없으니까.

    성전을 호소하다
    1095년 11월 클레르몽에서 개최된 공의회의 주요 무대는 실내가 아니라 실외였다. 우르바누스 2세는 대성당 앞의 광장을 가득 메운 군중에게 직접 호소하는 방식을 택했던 것이다.
    이때 했던 연설의 정확한 내용은 남아 있지 않다. 하지만 연대기 작가가 남긴 기록을 참조하면 교황의 ‘호소’는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뉘어 진행됐던 것 같다. 이제 쉰세 살이 된 옛 클뤼니 수도원의 수도사는, 그에게 인생의 승부처인 이 클레르몽에서 모든 청중을 향해 강력하게 설파한다.

    먼저 전반부에서는 현재 그리스도교 세계를 뒤덮고 있는 윤리의 타락을 개탄한다. 신의 가르침에 반하는 이기적인 행위가 횡행하고 있는 현 상황을 규탄하고, 이대로 방치하면 신의 노여움을 살 것이라고 질책한다. 그리고 그러한 사태를 막는 수단으로 ‘신의 휴전’을 제창했다. 같은 그리스도교도들이므로, 영토의 보존을 위해서든 확장을 위해서든 전쟁을 그만두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교황은 연설 전반부에서 그리스도교도를 비난했지만, 후반부에서는 그 공격의 화살을 이교도에게 돌린다. 그리스도교도들 사이에서 ‘휴전’이 실현된다 해도, 우리에게는 아직 중요한 일이 남아 있다며 말을 이었다. 동방에서 끊임없이 도움을 청하고 있는 ‘형제’에게 달려가, 이 신앙의 동포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고. 그리고 왜냐하면, 이라고 말한 뒤 다음과 같이 말을 이었다.

    “이슬람교도는 지중해까지 세력을 확장해 너희 형제를 공격하고, 죽이고, 납치해 노예로 삼고, 교회를 파괴하고, 파괴하지 않은 곳은 모스크로 바꾸고 있다. 그들의 폭력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된다. 지금이야말로 그들에게 맞서 일어설 때다.” 그리고 한층 목소리를 높여 말했다.
    “이것은 내가 명하는 것이 아니다. 주 예수 그리스도가 명하는 것이다. 그 땅으로 가서 이교도와 싸워라. 설사 그곳에서 목숨을 잃는다 해도 너희의 죄를 완전히 용서받게 될 것이다. 신께 부여받은 권한으로, 나는 여기서 그것을 분명히 약속한다.
    어제까지 도적이었던 자가 그리스도 전사가 되고, 형제나 친지와 다투던 자가 이교도와의 정당한 싸움터에서 그 분노와 원한을 풀 날이 온 것이다. 지금까지는 푼돈을 받고 하찮은 일을 하며 세월을 보내던 자도, 이제부터는 신이 바라시는 사업에 참가하여 영원한 보수를 받게 될 것이다.
    출발을 미뤄서는 안 된다. 각자 집으로 돌아가라. 그리고 겨울이 지나고 봄이 오면 곧장 주 예수 그리스도가 이끄는 대로 동방을 향한 진군을 시작한다. 신이 바라시는 성스러운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연설을 듣고 있던 사람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감동했다. 군중 사이에서 자연스레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Deus lo vult)”라는 함성이 터져나왔고, 그 커다란 함성 속에서 한 사람이 막 연설을 끝낸 교황 앞으로 나아갔다. 그리고 교황 앞에 무릎을 꿇고 원정에 참가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 pp.15~25)

    저자소개

    시오노 나나미(Nanami Shiono)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37.07.07~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141종
    판매수 225,855권

    1937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1963년 가쿠슈인대학 문학부 철학과를 졸업한 뒤, 1964년 이탈리아로 건너가서 1968년까지 공식 교육기관에 적을 두지 않고 혼자서 르네상스와 로마 역사를 공부했다.
    1968년에 집필 활동을 시작하여 《르네상스의 여인들》을 잡지 《주오코론(中央公論)》에 연재하면서 작가로 데뷔했다. 1970년부터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40여 년 동안 고대 로마와 르네상스에 천착해왔으며, 기존의 관념을 파괴하는 도전적 역사 해석으로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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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도쿄외국어대학 연구원을 지냈으며, 현재 대학에서 강의하며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르네상스인 김승옥』(공저)이 있고, 옮긴 책으로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을 비롯해 『환상의 빛』『십자군 이야기』『잘라라, 기도하는 그 손을』『세설』『말의 선물』『금수』 등이 있다. 2016년 한국출판문화상(번역 부문)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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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용구 [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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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파사우대학교에서 서양 중세사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앙대학교 인문대학 역사학과 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로마제국 사라지고 마르탱 게르 귀향하다], [중세 유럽 여성의 발견]이, 옮긴 책으로 [중세의 빛과 그림자]가 있고 "중세 문화 속의 그리스 신화", "필립 아리에스의 죽음관에 대한 연구"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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