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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살리기 위한 청사진 『가이아 아틀라스』. 생명지지시스템을 고갈시키고 분열시키는 하나의 종인 우리 지구의 역사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지도로 그려낸 책이다. 육지, 바다, 기본요소, 진화, 인간, 문명, 지구경영 일곱 개로 나뉘어있으며 다량의 이용 가능한 환경데이터와 통계적 예언, 그리고 모순되는 의견과 해법을 체계적으로 보여준다.

환경문제는 이제 21세기에 사는 우리들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화두話頭가 되었다.
세계최대 금융정보기관인 다우 존스Dow Jones에서도 ‘지속가능경영지수Sustainability Indexes’를 도입하여 기업평가를 하고 있다. 영국의 지속가능경영평가기관인 투투모로우TWOTOMMOROWS는 사회 환경에 대처하는 관리체계, 이해관계자의 관심도, 협력사와의 관계, 사회와 환경을 위항 제품과 서비스 여부 등을 기준으로 매년 기업평가를 하고 있다.
대한민국에도 2000년에 친환경적이고 지속가능한 국가의 발전과 관련하여 일어나는 사회적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하여 대통령직속의 ‘지속가능발전위원회’가 설치되었고, 이명박 정부 또한 ‘녹색성장’을 주창하고 있다. 지금은 4대강 개발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앞에 놓고 온 국가가 찬반으로 나뉘어 설전을 펴고 있다.
이렇듯 환경문제는 더 이상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의 문제, 우리의 문제가 되었다. 그러나 모두 자기의 의견만 내세울 뿐, 합리적인 이론과 그거를 가지고 상대방을 설득하려는 자세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 가장 중요한 이유는 ‘무지 내지 정보의 부족’이라고 볼 수 있다. 거기에 답을 주는 책의 하나로 <가이아 아틀라스>가 기획되었다.
이 책은 평범한 지도가 아니다. 생명지지시스템을 고갈시키고 분열시키는 하나의 종인 우리 지구의 역사를 비판적인 시각으로 분석하고 지도로 그렸으며, 인간이라는 종족에서 증대하는 분류를 도표로 만들었다. 이 책은 다량의 이용 가능한 환경데이터와 통계적 예언 그리고 종종 모순되는 의견과 해법을 단순하고 조리가 서는 구조 속에 제시한다. 이 구조는 어떤 심각한 영역의 문제도 조사하고 비교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한다. 첫째로, 무엇을 제시했는가? 둘째로, 어디서 어떻게 그리고 왜 문제가 명백하게 나빠졌는가? 셋째로, 어떻게 다양한 대체전략을 응용함으로써 문제를 바르게 해결하도록 착수할 것인가? 이러한 분석적인 방식은 지구경영을 위한 가능한 하나의 접근방법을 제공해 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인류와 지구전체의 문제를 조망한다, 또한 각론으로 사막의 확장, 물 부족, 지구온난화, 유기농 운동, 바다오염, 핵 에너지, 중국, 미래의 지구경영 등을 다룬다. 또한 전쟁의 위협이 에너지와 어떤 관련이 있고, 그것이 식량문제와 어떤 관련이 있는지 명쾌하게 밝혀주고 있다. 에너지효율성 제고를 통해 테러주의를 막을 수 있는 묘책도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우리 미래의 전망에 대해 제기되는 광범위한 토론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또한 지속가능한 미래전략수립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머리말_에드워드 윌슨

서론

1부 육지
서론 데이비드 프리멘텔
육지의 여건
육지의 위기
육지 살리기

2부 바다
서론 칼 사피나
바다의 여건
바다의 위기
바다 경영학

3부 기본요소
서론 제임스 이 러브록
기본요소의 여건
기본요소의 위기
기본요소 경영하기

4부 진화
서론 폴 얼리히
진화의 여건
진화의 위기
진화 경영하기

5부 인류
서론 수니타 나레인
인류의 여건
풍요의 잔치에 낄 수가 없는 사람들
우리 자신 경여하기

6부 문명
서론 크리스핀 티켈 경
문명의 힘
위기:갈라진 세상
우리 문명 경영

7부 지구 경영
서론 제임스 구스타프 스페트
지구 경영 여건
위기:전쟁의 위협
미래의 지구 경영

에필로그
부록
색인

이 지도는 가장 중요한 주제에 관한 종합적 시도이다. 인간 생태학의 제일원리라고 할만한, ‘인간은 극히 제한된 환경에서 사는 종이다’라는 명제를 살펴봄으로써 위 주장이 지닌 두 가지 의미가 밝혀질 것이다. 인간은 정신으로는 밖으로 우주의 끝까지 솟구쳐나가고, 안으로 원자 입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지만, 몸으로는 물리적․생물적 제한이라는 작은 봉투 속에 갇혀있는 존재이다. 우리가 혹심한 지구의 환경에서 살아남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것은 인위적 환경이라는 보호만 속에서의 일인 것이다. 게다가 작은 고장이 치명적일 수도 있고, 주거환경이 변하면 심리적으로 견딜 수 없을 수도 있다.(중략)
이로써 지구 환경을 지나치게 흔들지 않는 것이 우리에게 보다 이익이 된다는 확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가이아 지도의 이 주장은 환경파괴는 인간의 천성적 욕구에 반하는 모든 환경적 변경이라고 달리 표현해 볼 수 있다.(중략)
현대 인류는 구석기시대의 감정으로 깊이 각인돼있고 중세의 정치체계를 유지하며 과학과 기술을 신처럼 다루고, 자신을 파괴할 수도 있는 괴물 같은 존재다.
따라서 적어도 우리 자신의 생명을 이해할 수 있을 때가지는 환경을 매우 보수적으로 다루어야 할 것이다. 우리 별과 우리 자신에게 어떠한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를 한시바삐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지구의 대기와 기후를 한방에 바꿀 수 있을 만큼 거대한 힘을 갖게 된 종은 우리가 처음이다. 우리는 생태계를 대량으로 파괴하고 식물과 동물 종들을 멸종시킴으로써 지질학상 6번째의 대멸종 변혁에 불을 당겼다.
이 같이 무자비한 파괴를 불가피하게 만드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이를 늦추고 저지하여 결국 방향을 바꿀 수 있다(종다양성의 소멸은 제외하고). 세계 경제가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많은 비용이 드는 것도 아니다. 가장 심각하게 훼손된 생태계 25곳과 아마존, 콩고 분지 그리고 뉴기니아의 핵심 열대 야생 지역을 한 번의 조치로 모두 보호할 사업에는 약 300억 달러의 비용이 들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것은 세계 연간 총 생산액의 1/1,000에 불과한 금액이며, 우연하게도 지구의 현 자연 생태계가 매년 공짜로 주는 생태계 서비스 가치의 1/1,000에 지나지 않는다.
이 정도의 투자와 녹색경제green economy를 위한 조치를 함으로써 에너지와 자원보호에 즉각적 효과를 볼 수 있다. 투입해야 할 신기술과 물자에 대한 지출이 여기에 덧붙여진다면, 지구 환경을 안정시키는 데 모자람이 없을 것이다. 후손들은 우리가 결국 문제를 해결했으며, 지구가 난파하기 전에 우리 인간을 구해냈다고 우리들에게 감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