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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을 넘길 때마다 펼쳐지는 놀라운 세계!
나만의 팝업북을 직접 만들어보자!

『메이킹 팝업북』은 아동 언어 학습에서 추천되는 방법 중 하나인 팝업북 만들기의 기본 기법을 소개한 책이다. 90도 팝업과 180도 팝업, 2차원에서 움직이는 형태 등 16가지 팝업책 만드는 기본 원리와 응용 방법을 담았다. 아이들의 수준과 연령에 맞게 종이를 이용한 다양한 창작 활동을 시도해볼 수 있는 지침을 제공하고 있어 아이들에게 창의력을 길러주고자 하는 교사와 학부모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이 책은 아이들과 함께 여러 종류의 팝업북을 만들어보는 연구 수업 형태로 이루어져 있다. 실제 설계도면을 수록해 참고할 수 있도록 하였고, 아이들이 직접 만든 책을 교사 혹은 아이들 스스로 평가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개념화 수준, 조작 능력, 상상력, 시각화 수준으로 나누어 제시해 놓았다. 교사를 위한 단계별 준비 사항과 주의사항도 빠짐없이 수록했다.
본문에 등장하는 완성된 팝업북은 아이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또한 아이들이 직접 경험한 실제 활동 사례를 묘사해 놓아 교사들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부록으로 기본 팝업도면 13면을 수록해 본문의 내용을 보면서 응용할 수 있다.

▶ 팝업북의 기본 요소 알아보기!
* 팝업(Pop-up) : 책장을 열었을 때 3차원 형태가 되고, 책장을 닫으면 평평한 책의 형태로 돌아가는 것
* 무버블(Movable) : 플랩(Flap)을 들어 올리거나 탭(Tab)을 밀고 당기거나 회전 원판을 돌려 움직이는 등 조작물을 가지고 움직이는 것

1. 기획의도

◆ 언어-창의력을 높여주는 팝업책의 세계로 안내하다.
몇 년 전부터 서점의 어린이 코너에 가면 팝업책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펼치는 순간 카다란 놀라움을 주는 팝업책 작가 사부다의 책이 아니더라도 간단하면서도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책이 많다. 글과 그림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2차원의 책과는 달리 3차원의 팝업책은 공간을 통한 디자인까지 포함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팝업책을 본다는 것은 글과 그림과 디자인을 포함한 시각언어와 문자언어를 함께 읽어내는 능력을 높이게 된다.
이렇듯 팝업책을 볼 때는 놀라움과 호기심을 가져다주지만, 팝업책을 만들어본다는 것은 또 다른 활동이 된다. 글과 그림과 공예 교육이 나누어져 있는 교과 과정에서 그 모든 것을 통합하여 담아볼 수 있는 활동이 되는 것이다. 즉 자신의 생각을 담아내고, 전달하기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의 한 가지인 책만들기는 창의적인 언어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이 활동을 위해 2001년 <메이킹북>을 시작으로 만들어진 <책만들며 크는 학교 시리즈>는 다양한 책만들기과 그 안에 생각을 담고 표현하는 방법을 담아가고 있다. 교육 현장 또한 유초등을 넘어 중등 교실까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한 단계 더 깊이 들어가보면 팝업책을 만든다는 것은 페이퍼 엔지니어의 개념이 들어가야 하는 것. ‘팝업 페이퍼 엔지니어’가 전무한 우리나라에서 팝업책을 만드는 기본 원리부터 그 형태에 맞는 이야기를 꾸며나갈 보다 체계적인 교육프로그램이 필요하기에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다.

2. 이 책의 특징

◆ “종이 공학(PAPER ENGINEERING)”의 가장 기본적인 요소를 알게 하다.
세계 팝업책의 역사가 200여년이 훨씬 넘은 것에 비해 현재 우리나라에는 팝업책 작가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그 배경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교육현장에서 살펴보면 어려서부터 책을 만드는 일, 특히 평면종이가 3차원으로 바뀌는 경험을 하지 못하는 것도 하나라고 생각한다. 한 장의 종이로 책 안에 건물을, 사람의 움직임을 담아낸다는 것의 기초에는 기본적인 종이 공학이 들어가기 때문이다. 그 종이로 만들어진 형태 안에서 그 안에 담길 모든 스토리와 그림과 디자인이 탄생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아이들이 쉽게 첫발을 내디딜 “종이 공학”의 기초 설계 도면을 제시하고 있다.

◆ 종이로 만들어진 형태 안에 스토리와 그림과 디자인을 담는 과정을 알게 한다.
흥미로운 스토리를 전달하기 위해서 작가는 글에서 그림, 디자인, 그리고 3차원의 조형까지 모든 표현 언어를 찾아낸다. 아이들 역시도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표현하고 전달하는 데 있어 그 모든 과정을 스스로 알고, 익혀가야 한다. 이렇듯 아이들과 함께 한 권의 팝업책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단계별로 잘 이끌어줄 수 있도록 꼼꼼한 교수 방법을 제시한다.

◆ 창의 언어의 시작-팝업책을 통해 평가 기준을 세우게 한다.
창의력이 자신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표현해내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이라면 팝업책 만들기는 이 능력을 크게 향상시켜 줄 것이다. 팝업책을 만들어보는 과정은 전달개념부터 조작능력, 상상력, 표현 능력 등 모든 표현 언어를 조화롭게 키워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때 과연 어떤 점들을 아이들에게 더 키워주고, 알려주고, 부족한 점들을 채워주어야 하는지 그 평가 기준을 꼼꼼하게 제시하고 있다.
책만들기를 통한 어린이들의 언어능력 향상에 20여년 넘게 개발하고, 연구해온 폴 존슨의 평가 기준은 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줄 것이다.

3. 내용

◆ 팝업책의 역사와 개념을 알게 한다.
지은이와 옮긴이의 글을 통해 1766년부터 시작된 팝업책의 역사와 자료들을 살펴보게 한다. 그리고 과연 어린이들에게 왜 팝업책 만들기 활동을 해야 하는지 그 교육적 배경과 중요성을 알려준다.

◆ 팝업책의 기본 원리와 응용 방법 소개
90도 팝업과 180도 팝업, 그리고 2차원에서 움직이는 형태 등 16가지 팝업책 만드는 기본 원리와 응용 방법을 자세하게 수록하고 있다. 그리고 한 권 한 권마다 프로젝트로 진행할 수 있도록 단계별 준비 사항과 주의사항을 소개하고 있다.

◆ 팝업 설계 도면 수록
처음 팝업책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보다 쉽지 않다. 종이 공학이라 할 만큼 계획과 설계가 필요한 만큼 실제 도면을 수록, 참고하도록 했다.

4. 추천의 글

진화하는 책의 미래를 위한 한 가지 형식--팝업책
--송성재 (호서대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팝업북을 만드는 과정과 그 결과물은 지금까지 책이 사람들에게 주었던 평면적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쁨과 의욕을 줍니다. 아이들에게 책이 더 이상 글자를 담는 평면이라고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현란한 디지털 공간이 점차 우리의 생활을 차지해가지만 여전히 한쪽 면만을 보여주는 평면의 한계에서 벗어나지 못합니다. 움직이는 그림이나 음악으로 입체적으로 현실감을 잘 살려주지만 그것 역시 만든 사람들이 준비한 것만을 보고 느끼게 할 뿐입니다. 무엇보다 전자매체는 손으로 만질 수 없습니다. 차갑고 평평한 화면만이 모든 사물과 풍경, 글자들이 똑같은 질감입니다. 그래서 팝업북은 첨단을 걷습니다. 진화하는 책의 미래를 위한 한 가지 형식입니다.

만드는 팝업북의 즐거움
--박의식 (창작팝업북 <장수>의 저자)
물론 팝업북을 만드는 과정은 그림그리기나 종이접기하고는 다릅니다. 종이와 종이를 펼쳤을 때 그 속에서 그림이 튀어나오게 하려면 그 구조의 원리를 공부해야 하고, 그 구조에 맞게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게다가 튀어나오는 그림과 바닥에 있는 그림이 조화로워야 하기 때문에 그림에 대해서도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의 책, 그것도 살아 움직이는 팝업북을 직접 만드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고 뿌듯한 일인지 모릅니다.

추천의 글 1. 진화하는 책의 미래를 위한 한 가지 형식 - 팝업북
송성재(호서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교수)

추천의 글 2. 만드는 팝업북의 즐거움
박의식(창작팝업북 『장수』의 저자)

옮긴이의 글

시작하는 글

90도 팝업 기법 워크샵
1. 기본 상자 형태
2. 얼굴과 입 형태
3. 움직이는 팔 형태
4. 인형극장 형태 1
5. 인형극장 형태 2
6. 가로 방향의 90도 팝업 형태
7. 가로 방향의 90도 팝업 형태 응용
8. 세로 방향의 90도 팝업 형태
9. 아코디언 형태
10. 알파벳 책·
11. 뛰어오르는 형태

180 팝업 기법 워크샵
1. 우뚝 서는 형태
2. 가운데 솟아오르는 형태
3. 탑 형태
4. 3차원으로 움직이는 형태
5. 2차원에서 움직이는 형태

맺음말
참고문헌
부록 - 팝업도면 13종 수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