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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 산책 1970년대편 2 :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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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 1970년대를 재현하다!

    1970년대를 여는 새해 벽두에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지향하는 민주 정치의 결실을 이루자"는 박정희의 신년사가 발표되었고, 미국에서는 닉슨 독트린이 발표되었다. 그리고 이어서 정인숙이란 미모의 여인이 살해되었고, 와우아파트가 붕괴했다. 1970년은 한국 경제의 동맥이라 할 수 있는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된 해였지만 그 한편에선 1970년대를 예언하는 김지하의 [오적]이 발표되고, 평화시장에서는 전태일이란 노동자가 분신자살이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시작된 70년대가 궁정동에서의 총성으로 마감되기까지 [평화시장에서 궁정동까지]의 3권의 책은 새마을운동 현장으로, 드라마 붐이 일기 시작한 TV 브라운관 속으로, 우리 건설업체가 진출한 중동건설 현장으로, 어린 학생들에게 보리밥을 싸올 것을 강요한 도시락 속으로 종횡무진하며 1970년대의 자회상을 우리에게 전달해준다.



    전태일은 가고 없다. 남은 건 경부고속도로다

    1970년대는 어수선한 해방 이후와 전쟁기를 거치면서 우리 사회가 새로 개편되었던 시기이다. 따라서 이 시기를 보는 관점은 지금의 상황과 역사를 보는 가늠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이 책에서 70년대를 바라보는 키워드로 꼽고 있는 것은 '전태일'과 '경부고속도로'다. 경부고속도로가 70년대 한국 경제의 고도성장을 상징하는 말이라면 전태일은 그 이면에서 희생당하고, 억눌리고, 왜곡되어야 했던 우리 사회의 가치를 말한다. 그러나 전태일은 가고 없다. 사람들은 전태일을 잊어버렸다. 남은 건 경부고속도로다. 사람들은 경부고속도로에 대한 기억 속에서만 지난 과거를 회상하곤 한다. 그러나 이 책은 한편에서 잊혀져버린 전태일에 대한 기억을 새롭게 일깨우고 있다. 1970년대, 새롭게 일어났던 것은 무엇이고 우리가 외면해버린 진실은 또 무엇인가?



    역사는 스스로 다가와 대중의 눈앞에서 옷을 벗지 않는다

    이 책은 개인적인 기억 속에서, 때로는 TV나 입소문을 통해서밖에 존재하지 않는 1970년대를 독자들에게 친절하게 전해 주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지난 기억에 대한 새로운 회상을, 젊은 세대에게는 현재의 행복 뒤에 숨겨진 한 시절의 땀과 눈물에 대해 새롭게 이해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갖가지 사건에 대한 흥미 있고 실감나는 접근을 통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쉬운 문체를 통해 이 책은 70년대를 가장 진실되게 그리고 박진감 넘치게 알려줄 것이다.

    본문중에서

    경호실 차장보 자리에 원래 박정희가 구상한 것인지 차지철이 구상한 것인지 그건 분명치 않다. 다만 박정희도 그 자리에 의미를 부여했던 건 틀림없는 것 같다. 박정희는 1976년 7월 당시 준장이던 전두환을 경호실차장보에 임명하였다. 이는 하나회의 우두머리를 옆에 놓고 군부를 직접 관리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되었다.
    그런데 경호실장 차지철과 전두환의 관계가 좀 모호했다. 전두환과 차지철은 위관급 시절 1공수여단 창설 멤버로 같이 근무했고, 미국 포트베닝 레인저 훈련을 받으러 갔을 때는 전두환이 선임이자 단장이었기 때문이다. 전두환은 자신이 차지철 밑으로 들거간다는 것에 대해 처음엔 자존심이 상해 반발했으나, 그것이 박정희의 뜻임을 알고 순응했다는 것이다.
    (/ p.155)

    저자소개

    생년월일 1956.01.05~
    출생지 전남 목포
    출간도서 193종
    판매수 49,768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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