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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위한 디자인 [개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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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빅터 파파넥은 이 책을 크게 둘로 나눠, 1부에서는 현재 디자인의 실상에 대해, 2부에서는 미래 디자인의 가능성에 대해 다룬다. 그는 처음(1장)과 마지막(12장)을 자기가 생각하는 디자인에 대한 정의로 시작하고 있다. 디자인이란 모든 인간 활동의 기본이며 그러므로 우리들 모두 디자이너라 할 수 있다. 삶과 분리된 디자인은 삶의 모체라는 디자인의 본래성을 거스르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 디자인이란 ‘의미(meaning)’ 있는 질서를 만들어 내려는 의식적이고 직관적인 노력이다. 하지만 파파넥이 보기에 현대 사회에 와서 이러한 것들은 잊혀졌거나 철저히 무시되고 있다. 즉 삶에서 오는 절실한 요구(needs)에 반응하는 디자인은 배제된 채 ‘의미’ 없는 디자인만 행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의미’ 없는 디자인만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파파넥은 이 책을 서술해 나가면서 그런 무의미한 디자인의 사례들을 제시하며 거침없이 비판한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한 해결을 위해 먼 과거로 돌아간다. 구석기 시대 인간들은 생존을 위해, 다양한 분야들로 이루어진 작은 사냥 집단의 일원으로 수렵생활을 하며 이곳저곳을 활발히 누비고 다녔다. 간단히 말해 그 당시 사람들은 제너럴리스트(generalist)[다방면의 지식을 가진 사람]였다. 하지만 인류는 농경생활을 통해 정착하게 되는 신석기시대를 맞이하면서 자연에 직접적으로 반응하며 배우는 것을 버리고 (농경에) 필수적인 ‘전문화’된 기술을 습득하는 방향으로 전개되었다. 이러한 경향은 현재까지 이어져 오늘날을 지나치게 전문화된 사회로 만들어 버렸다. 그리고는 그렇게 전문화된 영역들은 고립되었고 다른 영역들과의 소통이 단절되었다. 파파넥은 이렇게 고도로 전문화된 사회에 초기 수렵인들의 감각을 일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즉 인류는 다시 한 번 제너럴리스트가 필요로 하다는 것이다.

    디자이너들은 초기 수렵인들의 감각을 일깨워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

    그는 오늘날의 디자이너들이 이러한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오늘날에는 수직적으로 전문화된 여러 사람들을 서로 연결시켜주어 그들 간의 수평적인 교류가 가능하도록 만드는 것이 꼭 필요한데 이 역할을 담당할 수 있는 이가 디자이너들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디자이너들은 통합조정자(synthesist)가 되어야 하며, 이에 따라 디자인 교육도 좁고 수직적인 스페셜리스트(specialist)가 아닌 넓고 수평적인 제너럴리스트를 길러내는 방식으로 변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렇게 되면 우리들은 전문화된 좁은 영역에 함몰되지 않게 되고 이 세상을, 가깝게는 우리 주변을 둘러볼 수 있게 되고 관심을 기울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현실이 아무리 가혹하더라도 눈을 돌리지 말고
    이 세상에 대한 무한한 책임감을 가져라.

    그러한 사회적 관심은 지금 당장 디자인이 절실히 필요한 것들(그리고 그것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보이게 해주며, 디자인이 실제 이루어지고 있는 이 현실 세계에 대한 사회적·윤리적 책임감을 심어준다. 결국 우리가 사는 세상을 위해 디자인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라고 묻게 하는 것이다. 파파넥은 이 질문에 에둘러가지 않는다. 그는 그 동안 디자인 작업이 존재하지 않았던 곳, 전세계적으로는 제3세계를 위해, 사회적으로는 우리들 주변에 있는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고 나서 자기가 생각해왔던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안들에 대해 상세히 기술한다. 이런 일들은 매력적이지 않으며 영광스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러한 현실들은 눈감아 버린다고 없어지는 게 아니며 언젠가는 다시 눈앞에 닥쳐올 것이기 때문에 이 땅의 디자이너들이라면 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그는 말한다.

    목차

    초판 서문
    제2판 서문

    1부 디자인의 현재

    1.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2. 집단 학살
    3. 고상한 속물의 신화
    4. DIY의 위험
    5. 우리의 크리넥스 문화
    6. 만병통치약과 수면제

    2부 디자인의 미래

    7. 이유 있는 반항
    8. 지식의 나무
    9. 디자인의 책임
    10. 환경 디자인
    11. 네온으로 된 칠판
    12. 생존을 위한 디자인과 디자인을 위한 생존

    초판 역자 후기
    제2판 역자 후기
    참고문헌
    찾아보기

    본문중에서

    인류의 요구를 위해 그들(디자이너들)의 전 시간을 할애하는 사람들은 존재할 것이다. 하지만 우리들 대부분은 그와 같은 일을 하기가 어렵지만 자기 시간의 1/10은 아무리 성공한 디자이너라도 인류의 진정한 요구에 할애할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상황이 어떠한가는 별로 중요하지가 않다. 40시간 중에 4시간, 10일 중에 하루, 혹은 좀 더 이상적으로 10년 중에 1년은 일종의 안식년처럼 돈을 벌기 위해 디자인하는 대신에 대다수 사람들의 진정한 요구를 위해 디자인할 수가 있다.

    이런 종류의 책은 대개 미래에 대한 장밋빛 미래로 끝맺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쯤 되면 해저의 광대한 도시, 화성 식민지, 켄타우루스Centaurus자리의 프록시마별, 영구기관들이 언급되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의미 없는 일이다.
    디자인이 생태학적인 책임을 지고 사회와 반응하려 한다면, 진정한 의미로서 혁명적이고 급진적이어야 한다. 자연이 지닌 최소노력의 원리, 즉 (피터 피어스Peter Pearce의 말을 인용하자면) 최소의 투입으로 최대의 다양성을 거둘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소비를 줄이고 오래 사용하고, 재활용 물질을 검소하게 사용하는 것을 뜻한다.
    디자이너들이 (초기 수렵 인류의 유산인) 광범위하며 특수화되지 않고 상호작용하는 팀을 이뤄 세계에 기여하는 것, 이제 이러한 통찰에 사회적인 책임감일 결합될 차례이다. 많은 영역에서 디자이너들은 다시 디자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이런 방법을 통해서만 우리는 디자인을 통한 생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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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소개

    빅터 파파넥(Victor Papanek)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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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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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7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학창시절을 영국에서 보냈으며 미국으로 이주하여 디자인과 건축을 배웠다. 1949년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밑에서 일을 했으며 1950년 뉴욕의 쿠퍼유니온Cooper Union과 1955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디자인을 공부하였다. 그는 주로 제품 디자인 작업을 해왔지만 학문적 배경은 건축과 인류학에 걸쳐있다. 캐나다의 온타리오예술디자인대학Ontario College of Art and Design, 미국의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Rhode Island School of Design, 퍼듀대학교Purdue University, 캘리포니아예술학교California Institute of the A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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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학교 응용미술과, 동대학원에서 시각디자인을 전공하였다. 현재 건국대학교 디자인문화대학 디자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ALL COMMUNICATIONS 대표연구원으로 있으며 인천국제공항 디자인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 대한민국 산업디자인전 추천작가,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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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대학교 응용미술과, 동대학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였다. 1992년까지 서울여자대학교에서 조교수로 재직했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디자인학부와 대학원 디자인매니지먼트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다. 영국 버밍햄디자인대학(BIAD)에서 방문 교수로 연구했다. 디자인 문화연구를 통한 지역개발, 국가디자인전략, 디자인 인재육성에 관심을 갖고 연구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하이터치 문화], [이미지 상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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