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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기사 : 20세기 예술혁명의 선언

원제 : DER BLAUE REI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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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유토피아적 미래예술 기획―『청기사』

마르크의 세 편의 글이 포문을 장중하게 열어 주면, 동시대의 예술가들이 외치는 새로운 예술에 대한 전망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러한 글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수많은, 다양한 문화와 시대의 예술작품들이 마치 밤하늘의 별똥별처럼 일견 무질서하게 쏟아져 내린다. 그 뒤를 이어 칸딘스키의 명징하고 추상적인 언어가 이 모든 현상을 감싸 안아 하나의 예술이론으로 한 단계 이끌어 올린다.
『청기사』는 예술의 다양한 외적 표현수단이나 형식이 아닌, 그 모든 형식을 관통하는 하나의 정신에 주목했다. 이는 칸딘스키가 ‘내적 필연성’이라 이름하는 것으로, 그는 「형식의 문제에 관하여」라는 글에서, 예술에서 중요한 것은 형식이 아니라 정신이라는 청기사의 주된 이념을 이 내적 필연성이라는 개념을 통해 이야기한다. 내적인 필연성, 내적인 울림이라는 관점에서 본다면 칸딘스키의 추상성과 앙리 루소(H. Rousseau)의 사실성은 결국 동등한 예술적 가치를 지닌다.
또한 작품에 있어서는, 색채, 색조, 질감 자체에 관심을 두는 종래의 인상주의 그리고 사실주의의 원칙을 뒤엎고 색채와 형태를 과장·강조했는데, 연감 『청기사』가 발간되기 전인 1911년 12월에 열린 제1회 「청기사전」을 관람한 파울 클레(P. Klee)의 전시평은 이러한 청기사의 ‘색깔’을 잘 말해 준다.

“이들은 대개 민족학적 수집품이나 아이들 방에서 찾을 수 있는 것 같은 원시적 미술 단계에 있다. 웃지 마시길, 독자들이여! …아이들 또한 예술적 능력을 갖고 있다. …정신병을 앓고 있는 자들의 작품에서도 똑같은 현상이 나타난다.”

독일의 화가 아우구스트 마케(A. Macke)도 「마스크」라는 글에서 형식은 단지 내면의 표현일 뿐이며, 중요한 것은 모든 형식을 아우르는 내면의 힘이라고 말한다. 내적 필연성에 의해 태어난 작품은 어린이의 그림이건 대가의 작품이건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그렇다고 형식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은 아니다. 위대한 정신성 위에 구축된, 내적인 울림에서 비롯된 형식만이 가치를 지닌다는 의미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청기사』가 가장 강렬하게 희구한 것은 여러 예술간의 ‘융합’이었다.
『청기사』의 핵심 내용은, 근대의 물질주의가 이제 정점에 달함과 동시에 그 해체가 임박했음을 진단하고, 앞으로 도래할 새롭고 위대한 정신의 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의 소명은 이 새로운 시대와 세계의 ‘신비적이고 내면적인 구성’을 통찰하고 표현함으로써 시대의 대전환을 이끌어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따라서 그들은 이제 예술에서 다양한 외적 표현수단과 형식이 아니라 그것들을 관통하는 하나의 정신, 하나의 내용의 등장에 주목했다. 이는 칸딘스키가 ‘내적 필연성’이라 이름하는 것으로, 추상주의와 사실주의, 음악과 미술, 연극과 시, 예술과 종교, 파리와 모스크바, 유럽과 동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예술, 어린이와 아마추어와 민중의 회화를 총망라해 이들을 서로 연결하고, 또한 이들을 넘어서서 관철되는 원리를 의미한다.
연감 『청기사』는 그 편집구성부터 매우 개방적인데, 본문 텍스트 외에 다양한 국적, 다양한 문화, 다양한 시대의 예술작품과 민속예술의 시각자료가 무질서하게 편집되어 있다. 이러한 무질서한 편집과 더불어, 미술사학자인 부세의 글을 제외하고는 이 책에 실린 모든 글이 예술가들이 쓴 것이 큰 특징으로, 이는 물질주의가 팽배한 시대에 세계의 신비적이고 내면적인 구성을 통찰하고 표현함으로써 위대한 정신의 시대를 이끄는 것이 예술가의 소명임을 알리는 것이었다. 예술이념의 체계적인 정리보다는 예술적 유토피아를 꿈꿨던 청기사의 성격을 그대로 드러내 주는 대목이라 하겠다.

목차

역자 해제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통합의 미학으로

정신적 자산
독일의 '야수파'
두 그림
러시아의 '야수파'
인용(외젠 들라크루아)
마스크
음악과 텍스트의 관계
시(미하일 쿠즈민)
회화에서의 혁신의 표시
인용(괴테)
음악에서의 무정부상태에 대하여
로베르 들로네의 콤포지션의 수단
오이겐 칼러(추도문)
스크랴빈의 '프로메테우스'
자유음악
형식의 문제에 관하여
인용(로자노프의 '이탈리아의 인상들')
무대콤포지션에 관하여
노란 소리
악보

도판 목록

부록
연감 '청기사'
청기사
제2쇄 서문
[청기사] 제2호를 위한 서문

필자 약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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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프란츠 마르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독일의 화가로, 신학과 철학을 공부했으나 화가가 되기 위해 스무 살에 미술학교에 들어갔다. ‘뮌헨 신예술가동맹’의 일원으로 루소와 들로네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일차대전에 참전하여 전사했는데, 전장에서 쓴 에세이와 편지는 현대 독일문학의 보고가 되었다.

바실리 칸딘스키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모스크바에서 출생했다. 모스크바 대학에서 법률, 정치, 경제를 전공하고 그 대학에서 강사를 지냈다. 30세에 오르파트 대학 교수직을 사양하고 뮌헨으로 옮겨 그림공부를 시작했다. 추상미술의 선구자가 된 그는 '팔랑스' '청기사' '푸른 넷' 등 그룹을 결성했고 연간지 [청기사]를 간행했으며, 저서로는 [예술에서의 정신적인 것에 대하여] [회고] [음향] 등이 있다.

저자의 다른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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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년월일 1961~
출생지 부산광역시
출간도서 0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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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독일 괴팅겐 대학교에서 독일 문학으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연구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독일 문학에 대한 여러 연구들이 있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우리 반에 도둑이 있다고?][비밀 뽀뽀를 하다!][천재 의사 데터 이야기] 등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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