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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 독자층을 대상으로 한 책으로, 전문적인 내용을 비전공인 일반 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쓴 교양 도서이다.

문화예술 분야의 실무자들을 위한 실용서!
우선 이 책은 오늘날 문화예술에 왜 경영이 필요한지 밝힌 후 문화예술경영의 대상이 되는 문화란 관객에게 전달되는 문화예술이라고 한정짓는다. 예술을 만드는 것은 예술가지만, 예술작품을 수용자(관객)에게 전달하고 소비하도록 조정하는 일은 경영자의 몫인 것이다. 즉 경영은 예술가와 수용자 사이의 매개자 역할을 하며, 이를 수행하는 조정자가 바로 문화예술경영자이다.
『컬처 매니지먼트』는 이러한 분석 아래 문화예술경영자가 습득해야 할 경영학적 기능과 정치ㆍ법ㆍ경제적 한정조건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그러므로 이 책은 문화예술경영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그 개념을 바로잡아 주는 탄탄한 입문서가, 그리고 문화예술 분야의 실무자들에게는 현장 업무에 적용 가능한 유용한 실용서가 될 것이다.

문화경영자들이 알아야 할 법적·정치적·경제적 한정 조건
이 책에서는 법 형태와 운영 형태에 따라 문화사업을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한다. 자치단체를 비롯한 공공기관들이 주관하는 공공 문화사업과 문화협회 및 재단들이 주도하는 민간 공익 문화사업, 대중 출판사나 극장 등의 상업적 문화사업이 그것이다. 이때 이러한 분류 내에서 예술가의 상황을 고찰할 필요가 있다. 문화사업에서 예술가는 빼 놓을 수 없는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즉 예술적 전문 영역들로 이루어지는 문화사업 내에서 예술가는 생산물의 출발점이다. 그러나 문화사업에 있어 예술가의 위치가 창조자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예술가의 경제적 상황은 열악하게 마련이므로, 예술가들은 많은 경우 수입의 부족분을 자신의 분야와 상당히 다른 부분에서 취하고 있다. 결국 많은 예술가들이 문화예술경영자 이상으로 폭넓게 분화된 문화사업의 개별분야들과도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사업들을 실행할 때 우선 전략적이면서도 실제적인 행위가 요구된다. 그 과정에서 문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후원하거나, 반대로 경쟁하며 방해할 수도 있는 연관관계들이 문제된다. 그 자체가 문화행위의 일부는 아니면서도 문화행위에 개입하는 이러한 연관관계를 한정조건이라 한다. 저작권법, 예술가 사회보험법, 문화사업에 대한 세법과 같은 여러 가지 법적 영역의 규정이 체계적 차원의 한정조건에 속한다. 문화경영자는 이에 대해 숙지해야 하며 구체적 발전과 관련하여 주의 깊게 고찰해야 한다. 정치적, 경제적, 법적 한정조건을 무시할 경우 문화예술경영에 있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한정조건을 아는 데에 그치지 않고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한정조건을 만들어내는 데에도 영향을 미쳐야 할 것이다.

성공적 문화사업을 위해서는 문화예술경영자가 권한을 적절히 사용해야……
복잡한 한정조건을 가진 문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문화예술경영자가 가진 여러 가지 중요한 권한을 적절히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 발의는 문화예술경영자가 예술가와는 차별되게 행하는 주된 기능이다. 어떤 것을 발의한다는 것은 행위에 추진력을 부여한다는 의미이다. 또 다른 권한인 동기부여는 문화예술경영의 성공에 결정적 전제가 되는 관리의 도구이다. 문화예술경영자는 동기부여를 통해 직원들의 태도를 능동적이며 수미일관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정보와 의사소통은 경영에서 내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모든 면에서 중요한 권한이다. 경영에 있어 정보가 더 좋고 확실할수록 행위는 더욱 목표 중심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러한 정보를 제공하거나 교환하는 의사소통의 흐름이 원활해야 한다. 이러한 권한들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때 문화예술경영자는 최선의 결정을 내릴 수 있다. 결정은 서로 다른 가능성간의 끊임없는 선택이므로, 가장 어려운 권한이라고도 할 수 있다. 결정에는 책임이 따르게 마련이기 때문이다.

이제 문화예술도 경영이다.
문화예술경영의 목표들을 총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 경영학적 기능이 적용된다.
계획수립과 조직화, 통제 및 조종, 문화마케팅, 문화재원, 프로젝트 경영 등의 과정을 통해 문화예술경영자는 성공적으로 문화예술을 가능케 할 수 있다.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우선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 목표설정은 ‘달성되어야 하는 것’을 기술하며, 계획수립은 그 목표가 구체화될 수 있는 길을 확정하는 데 도움을 준다. 계획수립이야말로 성공을 위한 실제적 보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계획을 제대로 실천하는 데에는 통제가 필요하다. 통제 없는 계획수립은 의미가 없고, 계획수립 없는 통제는 가능하지 않으므로 이 둘을 쌍둥이 기능이라고도 한다.
문화예술사업에서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그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야 한다. 일회적 방문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결속을 얻기 위해 여러 마케팅 조처들을 취하게 된다. 마케팅은 문화사업이 성취능력이 있고 기반이 제대로 잡힌 기업이 되도록 한다.
일련의 경영학적 기능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재원이다. 문화재원은 총판매 수익금과 개별 문화사업 기관이 임의로 사용하는 수단, 스폰서나 기부와 같은 경로로 마련되는 제3의 자금 이렇게 세 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문화사업에서 전시회와 같이 일시적으로 기획되는 행사가 있는데 이러한 것들을 프로젝트라고 한다. 프로젝트는 시간적, 재정적, 질의 및 기능의 세 가지 요소에 중점을 둔다. 프로젝트는 복잡성이나 상호협동성이 결핍되어 있다는 특징을 갖는다.

저자는 이러한 경영기법들이 결국에는 ‘문화예술 위한 경영’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한다. 경영자는 결코 예술가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기획자, 조직자, 매개자, 판매자, 통제자, 재정경영자, 조정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며 문화예술을 가능케 하는 사람이다. 즉 문화예술경영인은 자신의 조정과정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에 대한 표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결과가 문화와 예술에 기여해야 하는 것이다.

문화예술경영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필독서
독일어권의 문화경영 학과는 ‘예술’을 포함한 문화사업 전반을 문제 삼을 뿐만 아니라 기업 운영과 관련한 기업문화, 종업원 관리 분야까지 다루고 있다.
이런 점에서 본서는 문화예술경영인으로 활동하려는 사람이나, 문화예술경영을 공부하려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필독서에 해당한다.
물론 독일의 문화예술 분야와 우리의 그것은 여러 면에서 차이가 있다. 그러나 본서는 문화예술경영이 무엇이고, 문화예술경영인의 역할이 무엇인지를 이론적으로 논증해 준다는 점에서 문화예술경영에 관심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유용한 학습서가 될 것이다.
- 옮긴이의 말

♧ 본문 소개

1장 문화예술도 경영을 필요로 하는가?
문화와 경영, 문화사업에서 조정의 요구, 문화예술경영의 좌표, 의사소통 사회에서의 경영
2장 문화사업
예술가, 공공 문화사업, 민간 공익 문화사업, 민간 상업적 문화사업, 문화사업 상호간의 연관, 예술과 시장
3장 정치·경제·법적 한정조건
문화정책, 문화와 법, 문화와 유럽, 문화와 경제
4장 문화예술경영의 중요한 권한
발의, 동기부여, 정보와 의사소통, 결정
5장 문화예술경영에서의 경영학적 기능
계획수립과 조직화, 통제/조정, 문화마케팅, 문화재원, 프로젝트 경영
6장 문화를 위한 경영

1. 문화예술도 경영을 필요로 하는가 문화와 경영 문화사업에서 조정의 요구 문화예술경영의 좌표 의사소통 사회에서의 경영 2. 문화사업 예술가 공공 문화사업 민간 공익 문화사업 민간 상업적 문화사업 문화사업 상호간의 연관 예술과 시장 3. 정치 경제 법적 한정조건 문화정책 문화와 법 문화와 유럽 문화와 경제 4. 문화예술경영의 중요한 권한 발의 동기부여 정보와 의사소통 결정 5. 문화예술경영에서의 경영학적 기능 계획수립과 조직화 통제/조종 문화마케팅 문화재원 프로젝트 경영 6. 문화를 위한 경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