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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영지주의다

원제 : Gnosticism : new light on the ancient tradition of inner kno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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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영지주의를 역사적 실체로 이해하다!

기독교가 숨긴 얼굴, 영지주의의 세계와 역사를 다루는 『이것이 영지주의다』. 영지주의의 사상과 역사를 파헤친 본격적인 연구서로, 특히 초기 기독교 시대에 영지주의가 탄생한 배경과 지지된 이유, 그리고 이단으로 몰아세워진 과정 등을 초기 기독교의 정전화(正典化)와의 맞물림에서 다룸으로써, 영지주의를 추상적 관념이 아닌 역사적 실체로 이해하도록 이끈다.

영지주의자들은 정통 기독교에 의해 이단이라고 경멸과 박해를 받아 3, 4세기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고 여겨져왔다. 그러나 영지주의의 사상과 의식은 서양 문화사 곳곳에서 뚜렷하게 흘러왔다. 실제로 영지주의는 지지자들은 물론, W. B. 예이츠, 헤르만 헤세, 칼 융 등도 매료시켰다. 특히 1945년, 나그함마디 문서가 발견된 후 어둠에 묻혀 있던 영지주의가 빠른 속도로 원래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21세기인 지금까지도 다양한 분야에서 여러 사람이 영지주의자임을 고백하고 있다.

저자는 과거의 영지주의자들이 신에 대한 물음에 있어 오늘날의 우리보다도 더 자유로운 상상을 펼쳤고, 영적 직관을 통해 신을 체험하고자 하는 열의가 굉장했었음을 공개한다. 또한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보여주는 영지주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객관적으로 비판하면서, 영지주의는 우리가 믿고 따라온 것에 대한 도전의 상징임을 증명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영지주의의 세계관과 역사를 총망라한 최고의 소개서!

영지주의자Gnostic들은 정통 기독교에 의해 이단이라고 경멸과 박해를 받아 3, 4세기 이후 완전히 사라졌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그들의 가르침과 의식儀式은 서양 문화사 곳곳에서 면면히 흘러왔다. 실제로 영지주의Gnosticism는 그 지지자들은 물론 볼테르, 윌리엄 블레이크, W.B. 예이츠, 헤르만 헤세, 칼 융과 같이 학식이 뛰어난 사람들까지 매료시켜 왔다. 철학에서도 실존주의는 영지주의에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특히 1945년, 나그함마디 문서가 발견된 뒤 어둠에 묻혀 있던 영지주의가 일찍이 볼 수 없던 빠른 속도로 그 원래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 21세기의 문턱을 넘어선 지금에 이르러서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사람들이 영지주의자임을 자처하고 있다. 1,700여 년 만에 영지주의자들이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숨겨진 복음서 영지주의》(원제는 The Gnostic Gospels)가 재번역되어 출간되고, 소설 《다빈치 코드》를 둘러싼 여러 해설서들이 잇따라 출간되며, 성경이 정착되는 과정이나 필사, 전수되는 과정에 대한 연구서가 발행되는 현상은 물론, 불교와 힌두교, 수피즘, 나아가 기독교 내의 신비주의 영성 운동에 대한 관심이 증폭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됨 직하다. 그러나 미국과 비슷하게 근본주의적, 복음주의적 성격이 강한 국내의 기독교 풍토에서 영지주의는 여전히 낯설고 위험한 용어이다. 영지주의에 대해 체계 있는 연구서는 아직까지 국내에서 저술은 물론 번역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이 같은 상황에서 영지주의의 사상과 역사를 조목조목 파헤친 본격 연구서로서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책이요, 이 분야에 깊은 지식이 없는 사람이라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려한 자세하고 친절한 입문서이다.

“네 안에 있는 것이 너를 구원하리라.”

역사적으로 알려진 영지주의자들의 출현은 예수 사후부터이다. 그러나 이들이 살다간 정확한 연대와 지역은 대체로 불명확하며, 서로간에 사상적 편차와 변이도 적지 않다. 이 책에서는 영지주의 내의 이 같은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공히 보여주는 창조에 대한 관점, 여신 소피아의 숭배, 그리스도관, 악에 대한 관점, 예배 의식 등 주요 특징을 중심으로 앞부분에서 보여주고, 뒤이어 시몬 마구스, 발렌티누스, 마르시온, 마니교, 중세의 카타르 파, 현대의 블라바츠키, 융 등에 이르기까지 역사상의 영지주의자 및 영지주의적 사상가에 이르는 계보를 그들의 사상과 행적을 중심에 놓고 샅샅이 훑으며, 마지막으로 현대인들이 보여주는 영지주의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객관적으로 비판하고 있다.
특히 이 책에서는 초기 기독교 시대 영지주의자들이 왜 그리고 어떻게 탄생하고 지지되었으며 마침내 ‘이단시’되었는지를 초대 기독교의 정전화正典化 과정과의 맞물림 속에서 밝힘으로써 영지주의를 추상적 관념이 아닌 생생한 역사적 실체로서 선명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저자는, 고대 영지주의자들이 세계와 신에 대한 물음에 있어 오늘날의 우리보다도 훨씬 자유로운 상상을 펼쳤고, 아울러 영적 직관을 통해 신을 체험하고자 하는 열의와 깊이가 더했으며, 그리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이단시되고 탄압받았다는 사실들을 한갓 옛날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우리 자신이 직면하는 물음의 선례들로서 제시하면서 바로 그런 맥락에서 영지주의를 읽고 만나기를 바란다.
한 예로서, 영지주의자들은 구약의 유일신 하느님을 조물주로, 더 나아가 우주의 관리자요 입법자, 법의 집행자로까지 그리며, 인류의 조상인 타락한 부부가 온갖 악과 고통을 세상에 들여왔다는 주장을 믿을 수 없었고, 마침내 세계는 타락한 것이 아니라 시작부터 불완전했다고 말하게 된다. 다시 말해 구약의 하느님은 열등하고 불완전한 하느님(그가 곧 데미우르고스이다)이며, 따라서 그가 창조한 이 세계도 불완전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 안에 있는 진짜 하느님의 신성한 불꽃, 곧 영지gnosis를 깨닫고 영적인 각성을 이뤄낸다면 우리는 그 불완전한 하느님의 형상대로 창조된 우리의 불완전한 몸에서 해방될 수 있다고 이들은 가르친다. 예수는 이러한 영적 각성을 인도하기 위해 보내진 신의 사자, 빛의 사자라는 것이 이들의 관점이다. 빛의 사자들에 의해 영적인 잠에서 깨어난 사람은 참된 영지주의자가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여전히 깨닫지 못하고 세속에 얽매인 무지의 상태로 남는다.

영지주의는 우리가 믿고 따라온 것들에 대한 도전의 상징이다

저자는 이 책의 앞과 뒤에서 재미있는 비유를 든다. 지금 우리의 세계는 한낮의 밝음에 의해 밤하늘의 무수한 별빛이 가려진 세계와 같다는 것이다. 밤하늘 가득한 별빛의 세계는 영적으로 각성된 자들만이 볼 수 있는 세계다. 그는 “밤하늘을 볼 수 있는 능력을 부정하고 오직 햇빛만 있을 뿐이라고 주장하는 세상, 그런 현실을 상상해 보라”고 말한다. “우리는 밤하늘을 부정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신비로운 빛을 품고 있는 밤하늘을 볼 줄 아는 영지주의적 시력을 빼앗긴 상태에서는 경험의 비물질적인 측면을 이해하는 데 한계가 있다. 우리는 중요한 조화와 귀결을 알아보지 못하는 영적 근시를 앓고 있으며, 그래서 마치 바로 눈앞에 보이는 시공간에 묶여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한낮뿐인 세상에서 사는 사람들에게 하느님과의 소외를 극복한 영과 혼을 가진 영지주의자는 이방인일 수밖에 없고, 따라서 이들과 마주치는 것은 두려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곤경에 갇혀 사는 삶에 너무 익숙한 나머지 문이 열려도 우리cage를 떠나기를 거부하는 짐승과도 같다. 그노시스가 가져다주는 자유보다는 차라리 잠자며 혼수 상태에 빠져 있는 지금의 삶의 방식을 더 좋아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 문화 안에서 합의된 세계관이나 종교적 도그마에 대해서는 거의 문제시하지 않고 오히려 영지주의적 통찰에서 나온 가르침을 문제삼는 것이다.” 저자의 이 마지막 말은 영지주의에 찬성하든 찬성하지 않든, 현재의 세계관과 신학관의 굳은 체계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새겨볼 만한 말이다.

저자소개

스티븐 횔러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

스티븐 횔러는 헝가리 출신으로 나치 대학살 때 고국에서 추방되었다. 그 후 오스트리아에서 영지주의와 칼 융의 심층심리학에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했으며, 특히 융의 <죽은자를 위한 일곱 가지 설교>를 접한 뒤 일생의 연구 과제를 정했다고 한다. 조셉 캠벨처럼 그의 연구 범위는 종교, 문화,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다. 현재 미국에서 영지주의 교회의 사제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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