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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플러 & 엘륄 : 현대기술의 빛과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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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손화철
  • 출판사 : 김영사
  • 발행 : 2006년 11월 20일
  • 쪽수 : 228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893492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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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현대 기술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미래는 과연 악몽인가, 길몽인가?

토플러와 엘륄은 지난 200여 년동안 발전 되어온 현대 기술에 대해 낙관론과 비관론이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입장을 취한 사람들이다. 실제로 이들의 주장과 같이 현대 기술은 인류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문명의 이기를 가져다 주었다. 하지만 동시에 기술의 발달이 가져온 폐해 또한 적지 않았다. 핵발전은 인류의 에너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지만 동시에 핵폐기물이라는 문제를 남긴다. 줄기세포연구는 질병 없는 삶을 보장해 줄지는 모르지만 인간 복제라는 윤리적 문제를 던져주었다. 과연 우리는 토플러와 엘륄의 해석 중에서 어떤 것을 믿어야 할까? 그 판단 기준은 무엇일까? 악몽이라는 결론을 내렸다면 미래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 우리가 해야할 일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의 미래가 밝다면 그 미래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엘륄과 토플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여러 학자들의 생각을 통해 다가올 미래에 대한 폭넓고 균형잡힌 시각을 배워본다.


*추천사
나는 우리사회의 지식에 대한 열망은 결코 식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다만 지식을 손쉽게 접하고 습득할 수 있는 사회구조와 문화가 만들어져 있지 않을 뿐이다. 「지식인마을」은 이런 열망에 단비를 뿌려줄 것이다. 헤겔의 변증법과 다윈의 진화론 사이로 난 지식인마을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나도 모르게 어느새 '통섭'의 언덕에 이를 것이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탄탄한 지식을 얻는 방법은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이 생각의 오류이며 빈틈인지, 다른 해석을 할 수 있는지 의문을 던지며 스스로 지식을 형성하는 것이다. <지식인마을> 시리즈는 바로 이러한 방식, 인간이 지식을 획득하고 재구성하는 인지적 메커니즘에 기반하여 이야기를 전개하도록 기획되었다. 너도 나도 '지식인마을’의 주민이 되고, 이 마을이 계속 발전하고 확장되는 미래를 기대해 본다.
이정모 성균관대학교 심리학과·인지과학 협동과정 교수


한 분야만 잘 하는 사람이 독단과 아집에 빠지지 않기는,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지식인마을’에는 실험정신 넘치는 잡종(hybrid)들이 가득하다.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 100인의 지식인들은 물론 글을 집필한 젊은 소장학자들은 자신의 좁은 전공 영역을 고수하려는 '지적 텃세’를 뛰어넘은 이들이다. 인문학과 자연과학, 철학과 역사학, 심리학과 뇌과학, 자연과학과 공학, 심지어 전문적 연구와 대중화 작업과 같은 경계는 지식의 용광로를 만들고자 하는 이들의 열정 앞에서 버티지 못한다.
홍성욱 서울대학교 과학사 및 과학철학 협동과정 교수


데카르트와 버클리를 예로 들어보자. 어려운 이 철학자들을 이해하는 데 많은 세월이 지났다. 처음에는 원서로 공부하고 어느 정도 공부가 끝나면 원전을 번역하고 전문적인 학술 논문을 쓴다. 이런 과정을 통해 데카르트와 버클리는 한국에서 한국의 방식으로 이해되고 수용된다. 나라마다 관심사가 다르기 때문에 수용 방식과 관심사도 다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이해되고 수용된 내용을 현실에 맞게 글로 써내는 것은 앞서 말한 대로 쉽지 않다. 우선은 한국에서 이런 작업은 아직 시작 단계이기 때문이다. 이 시리즈가 성공하여 한국에서도 학자와 일반 독자가 한 마을에 살고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되었으면 좋겠다.
탁석산, 한국외대 한국학과 겸임 교수

목차

1장 지식인 마을로의 초대
미래를 알고 싶은 사람들


2장 지식인과의 만남
1. 기술, 마침내 역사의 중심으로
이공계 위기의 역사
아는 것이 힘이다
산업혁명이 시작되다
현대 기술의 약속
100년 전과 오늘, 그리고 미래

2. 악몽과 길몽
『프랑켄슈타인』vs. 생각하는 로봇
『1984』vs. 유비쿼터스
체르노빌 vs. 수소에너지
<가타카> vs. 줄기세포

3. 제 3의 물결 위로 서핑하라, 토플러
세상을 덮치는 제3의 물결
인류의 역사는 물결의 충돌이다
베이컨의 예언, 두 번째로 적중하다
물결이 보이니? 그럼 올라타 봐!
긍정의 힘

4. 엘륄, 인간은 기술의 주인인가, 하인인가?
전통적 기술과 현대 기술의 차이
현대 기술의 특징들
인간의 통제를 벗어난 기술
시스템에 묶인 인간
위험 사회
기술을 믿으라. 그리하면 구원을 얻으리라
현대 기술, 발전 안 하면 안 돼?

5. 엘륄의 동조자들
'존재의 드러냄'으로서의 현대 기술: 하이데거
새 기술과 새 과학을 향해: 마르쿠제
'테크노폴리'에서 벗어나라!: 포스트먼
도장목과 도장장이: 보르크만
투덜거리기는 했지만

6. 민주주의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기술은 사회적으로 구성된다
기술은 정치적이다
어떻게 민주적 합의에 이를 것인가?
누가 민(民)인가?

7. 기술 사회에 대한 다양한 도전들
옛날로 돌아가자고?
작은 것이 아름답다
기술의 생태학
공학윤리, 생명윤리, 의료윤리

8. 생각해보는 것이 힘이다
반성할 수 있는 능력
'이상적인 사회'는 어떤 사회며, 기술과는 무슨 상관이 있는가?


3장 지식토크, 테마토크
복제 배아 줄기세포 연구 계속 할 것인가, 말 것인가?


4장 이슈@지식

경제가 기술을 이끄는가, 기술이 경제를 이끄는가?
총이 사람을 죽이는가,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가?
기술의 발전은 인간의 진보인가?


5장 징검다리
같이 토론하기
영어로 보는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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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읽기

본문중에서

오늘날 '명품'과 '짝퉁'을 구별하기 위한 눈물겨운 노력들은 20년 전 동네 청소년들이 부러워하던 소위 '메이커' 운동화와 연결되어 있다. 자신이 필요한 물건들을 넣을 핸드백이 명품이면 어떻고, '짝퉁'이면 어떤가? 더구나 너무 정교한 '짝퉁'이라서 웬만한 사람은 구별할 수조차 없다면 왜 몇 배나 되는 돈을 더 주고 명품을 사야 하나? 이런 물음을 묻는 이에게 토플러는 말한다. "넌 그냥 제2의 물결에 떠내려 가거라."
(61쪽)


엘륄이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모든 기술 개발이 뚜렷한 이유를 가지고 진행되는 것이 아니며, 기술 사회의 시민들은 가능성이 막연한 기술이더라도 그것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컴퓨터 문서 작성 소프트웨어를 생각해보자. 한 가지 버전에 익숙하지기도 전에 새로운 버전이 나오고, 얼마 안 있으면 가지고 있는 버전은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게 된다. 다른 사람이 새 버전으로 작성한 파일을 옛 버전으로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90쪽)


사랑한다며 서로에게 마구 덤벼드는 연인들의 사랑은 화끈할지는 모르나 오래가기 힘들다.좀 심하게 말하자면 그런 사랑은 동물적이다. 약간의 긴장과 기대, 추측과 고민이 뒤섞여 밤을 지새우는 사랑은 당시에는 좀 괴로울 수도 있지만 더 오래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기술의 발전도 마찬가지다. 산업혁명의 흥분을 아직까지도 이어가려는 사람들은 매일 새로 나오는 기술들에 열광하고 또 열광한다. 그러나 아무리 교묘하게 감추어져 있다 해도 기술 발전의 어두운 면모들을 완전히 외면할 수는 없다.
(159쪽)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서울대 철학과 졸업 후 벨기에 루벤대학 철학부네서 유학했다. 철학은 인간이 직면하는 가장 현실적인 문제들에서 비롯된 것이고, 기술은 현대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하여 기술철학을 전공으로 삼았다. '현대기술과 민주주의'라는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그 외 기술의 사회적 구성 이론과 문화로서의 기술, 그리고 자크 엘륄에 대한 몇몇 논문을 발표하였다. 최근에는 연구윤리와 공학윤리 교육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철학이 추상적이고 난해하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벗고 접근하기 쉬운 언어로 현시로가 연관된 문제를 다루어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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