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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정치 이야기 - 전쟁과 평화로 배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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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김준형
  • 출판사 : 책세상
  • 발행 : 2006년 09월 30일
  • 쪽수 : 21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897013591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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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1. 국제 정치의 본질은 전쟁과 평화다
지난 10월 9일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했다. 핵실험의 규모와 진위 여부, 대북 제재 방안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은 왜 지금 핵실험이라는 카드를 꺼냈는지, 미국과 주변 열강의 역학관계 속에서 한반도의 미래는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그 어느 때보다 국제 정치의 본질을 꿰뚫어볼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한 때다.
책세상에서 출간된《전쟁과 평화로 배우는 국제 정치 이야기》는 전쟁과 평화라는 중심 테마를 통해 북핵 문제를 포함한 국제 정치의 복잡한 메커니즘을 이해하고자 한다. 국가의 생존을 위한 분쟁과 타협의 역사가 곧 국제 정치의 과정이기 때문이다. 국제 정치가 왜 전쟁과 평화의 문제로 귀결되는지 설명하는 데서 출발하는 이 책은 전쟁과 평화가 교차 반복되어온 국제 정치사를 살펴보고 국가의 역할 변화와 탈냉전 후 새롭게 출현한 위협들, 그리고 한반도의 현실까지 점검한다. 그러나 단순히 역사적 사실의 나열보다는 그 이면에 있는 근본적인 원인과 다양한 변수를 분석함으로써 국제 정치를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과 성찰을 유도하는 데 집중한다. 이를 통해 독자는 우리가 몸담고 살고 있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정확하게 판단하게 됨으로써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2. 전쟁은 언제나 나쁜 것이고 평화는 무조건 좋은 것일까
이 책은 국제 정치의 본질을 전쟁과 평화라는 키워드로 설명하지만 단순히 전쟁의 부재는 평화요, 평화의 부재는 전쟁이라는 이분법으로 접근하지 않는다. 여러 국가의 이해관계와 갈등이 복잡하게 서로 얽혀 있는 현실을 전쟁과 평화로 단순하게 나눌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 윌슨의 민족자결주의가 아시아에서는 역설적으로 신탁통치의 기본원리로 사용되었듯이, 지금도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를 내세우는 미국의 대외정책이 패권주의, 전쟁, 폭력, 종교 분쟁으로 나타나고 있다. 국제 정치의 기본 단위이며 주역이라고 할 수 있는 국가 역시 마찬가지다. 국가는 국민들에게 안보를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기능이면서도
동시에 전쟁 발발의 주범이기도 하다. 즉 전쟁을 자양분 삼아 성장하는 국가가 동시에 우리에게 안보를 제공해주는 역설이 존재한다. 세계화로 인해 사람들은 국가의 제약으로부터 자유로워졌지만, 동시에 국가의 약화가 가져온 안보 불안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런 특징을 그대로 보여준다. 따라서 전쟁은 언제나 나쁜 것이고 평화는 무조건 좋은 것이라는 명제 또한 다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다른 나라의 침략에 대한 정당방위로 일으킨 전쟁은 정당한 전쟁 아닌가? 강대국의 횡포에 맞서기 위한 약소국의 대응이 전쟁으로 이어졌다면 전쟁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을까? 어렵게 얻은 평화가 한쪽에는 행복을, 다른 한쪽에는 고통을 안겨준다면 그것은 좋은 평화일까? 이렇듯 독자들에게 전쟁과 평화에 대한 진지한 고민거리를 던지고 다양한 각도에서 생각해보게 함으로써 이 책은 복잡한 국제 정치의 정글에서 길을 잃지 않을 자신만의 눈을 갖게 해준다.

3. 북한은 왜 핵을 포기하지 못할까
이 책의 제6장〈‘핵’무기여 잘 있거라〉는 전쟁과 평화를 논의함에 있어 결코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인 핵무기의 본질에 접근한다. 저자는 우선 인류를 일순간에 말살할 수 있는 가공할 위력을 가진 핵무기는 재래식 무기나 전쟁이 가질 수 있는 정당화나 합리화의 근거가 존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핵무기 확산, 핵무기 경쟁과 핵전쟁 가능성, 핵 감축 및 통제 노력들과 NPT, IAEA 및 대량살상무기 확산 문제와 관련한 중요한 주제들을 짚어본다. 또한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 북핵의 원인과 해법을 주변 강대국(미, 일, 중, 러시아)과의 역학관계 속에서 분석해보고, 문제의 키는 미국과 북한이 쥐고 있으므로 여기서 해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분석은 국제 정치에서의 한반도 문제에 대한 점검으로 이어져 7장〈공동경비구역〉에서는 탈이념의 시대에 마지막 ‘냉전의 섬’으로 남아 있는 한반도가 북미관계의 악화, 중국의 부상, 미일동맹의 강화 등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치의 현실에서 평화와 통일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고민한다.

4. 국제 정치는 매트릭스다?
저자는 복잡한 국제 정치의 메커니즘을 좀 더 쉽게 설명하게 위해 다양한 예를 활용한다. 예를 들면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0과 1의 숫자로만 구성된 매트릭스의 구조로, 수많은 나라 간의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지만 핵심 테마는 결국 전쟁과 평화인 국제 정치를 설명하고, 영화〈매트릭스〉의 주인공 네오와 기계의 관계로 국제 정치와 개인의 관계를 설명한다. 그리고〈스타워즈〉 시리즈 중 하나인〈제국의 역습〉을 통해 ‘제국’이 되어버린 미국을 조망하고, 유전자 변이로 인해 초능력을 갖게 된 네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영화〈판타스틱 4〉의 초능력자 중 하나로 미국을 비유하기도 한다. 자신의 몸을 원하는 대로 확장하는 능력을 지닌 무한확장맨을 패권 확장에 여념이 없는 미국에 빗댄 것이다. 저자는〈판타스틱 4〉의 네 명의 주인공들을 모두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에 연결시킨다. 무한확장맨 미국, 근육맨 중국, 파이어맨 일본, 투명인간 러시아가 그것이다. 엄청난 잠재력과 그 잠재력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중국은 엄청난 힘을 가진 근육맨에, 동북아의 혼란을 초래할 수 있는 불씨를 가진 일본은 불에 휩싸인 파이어맨에, 과거에 비해 영향력이 미미해진 러시아는 투명인간에 대응된다. 이러한 장치를 통해 복합적인 층위를 지닌 국제 정치의 본질을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5. 보이는 위협과 보이지 않는 위협
국제 정치에서의 전통적인 위협은 원래 적국과 관련된 안보 위협이었다. 그러나 탈냉전 이후에는 국제 테러리즘, 종교 및 종족분쟁, 환경파괴, 여성차별, 아동착취, 빈곤, 마약, 에이즈 확산 등 종류와 차원이 다른 위협이 속속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 책은 국제 정치에서 새로이 등장한 위협들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이런 위협들이 과거의 것들과 어떻게 다르며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고찰해본다.
저자는 새롭게 등장한 위협들을 ‘보이는 위협’과 ‘보이지 않는 위협’으로 분류한다. 즉 석유나 패권 질서 유지 같은 강대국의 전략적 이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국제 테러리즘 등이 보이는 위협이라면 아프리카의 가난이나 종족 분쟁 등은 보이지 않는, 아니 보지 않으려는 위협이다. 9.11 이후 미국과 전략적인이해관계가 없고 미국 패권주의에 직접 반기를 들지 않는다는 면에서 이런 보이지 않는 위협들은 위협으로 분류되고 있지 않다. 그러나 저자는 아직 표면화되지 않았으나 미래에는 큰 위협이 될 수 있는 이러한 문제들을 분석하며 경각심을 일깨운다.

6. 제국이여 영원하라?
이 책은 탈냉전 이후 유일한 패권으로 등장하며 대제국을 향한 야망을 드러내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9.11 이후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벌이고, 북한과 이란을 상대로는 강력한 압박 정책을 펼쳐 핵 개발을 포기시키려 하며, 중국 위협론을 조장하면서 봉쇄 정책의 칼을 빼들고 있다. 미국의 세계 전략 역시국제기구나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 방식보다는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하고 힘에 의존하는 일방주의적 패권 정책에 집착하고 있다.
미국이 오늘날 국제정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상을 초월한다. ‘미국의 대외정책을 알면 국제 정치가 보이고, 국제 정치를 공부하면 미국이 보인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이러한 막대한 영향력을 가진 만큼 미국은 오늘날 국제 정치에서 전쟁을 일으키며 불안을 초래한 책임 역시 벗기 어렵다. 저자는 9.11을 계기로 미국의 절대적인 패권 행사가 본격적으로 등장하는 것에 주목하고 스스로 제국으로 자리 매김한 미국이 국제 정치에서 가지는 위상을 살펴본다. 또한 미국의 패권 행사와 아프가니스탄 전쟁, 이라크 전쟁 같은 현대 전쟁을 이해하고 유엔을 포함한 국제기구와 미국의 역학 관계도 살펴봄으로써, 미국이 우리에게 무엇인가를 짚어보는 동시에 미국의 미래에 대해서도 추측해본다.

7. 피할 수는 없지만 앉아서 당하지는 말자
북한 핵 문제, 9.11, 이라크 전쟁, 레바논-이스라엘 전쟁 등 신문이나 방송에서 국제 정치 관련 뉴스들을 접할 때면 세상에는 전쟁의 위협과 공포만 도사리고 있는 듯하다. 개인의 의사나 능력과 관계없이 일어나는 수많은 전쟁과 전쟁으로 인한 참상을 보자면, 개인은 그저 국제 정치라는 거대한 장치 속의 일개 부품에 지나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국제 정치의 미래 또한 밝지만은 않아 보인다. 탈냉전, 탈이념의 시대가 왔다지만, 오히려 전 세계적으로 테러, 민족분쟁, 종교분쟁, 패권정치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그러나 이 책은 평화를 위한 노력의 당위성과 현실화의 가능성을 포기하지 않는다. 비록 우리에게는 단 한 번에 세계를 바꿀 수 있는 힘이 없지만 그것이 평화에 대한 좌절과 포기의 이유가 되어서는 안 된다. 전쟁은 아주 가까이 있고 평화는 멀기만 하지만 이 현실이 역설적으로 국제 정치를 제대로 이해하고 가능한 평화의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이유가 된다는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장 국제 정치를 바라보는 세 가지 시선
제2장 전쟁의 추억
제3장 미래로의 귀환
제4장 보이지 않는 위험
제5장 제국의 역습
제6장 '핵'무기여 잘 있거라
제7장 공동경비구역

나가는 말

저자소개

생년월일 -
출생지 강원도 홍천군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현재 한동대학교 국제어문학부 국제정치학 교수이자 국립외교원장.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조지워싱턴대학교(George Washington University)에서 정치학 석사,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내 주요 신문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해 국제정치를 해설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외교·안보 분과 위원과 청와대 국가안보실, 외교부, 통일부 자문위원 등을 지냈으며, 민간 싱크탱크 한반도평화포럼(사단법인) 외교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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