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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마디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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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 이진경
  • 출판사 : 휴머니스트
  • 발행 : 2002년 12월 02일
  • 쪽수 : 784
  • 제품구성 : 전1권
  • ISBN : 8989899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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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새로운 삶을 탐사하는 사유의 여행, 노마디즘 ―새로운 사유는 새로운 개념을 낳고, 그 개념은 새로운 배치를 만든다



    80년대 맑스와 더불어서 공부하고 사유하는 삶을 살았고(《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방론》), 90년대에 푸코, 들뢰즈/가타리 등과 함께 삶과 철학을 나누며 '탈주의 철학'(《맑스주의와 근대성》《철학과 굴뚝청소부》《탈주의 공간을 위하여》)을 사유했고, 2002년 그 '탈주의 철학'을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형태로 밀고 나가 '유목주의 혹은 생성의 철학'을 기획하고 있는 이진경. 1989∼2002년까지 이진경의 철학적 사유가 한곳에 모여든 《노마디즘》(전2권)이 발간되었다.


    기발한 창조와 기존의 가치를 흔드는 사유 방식으로 근대라는 경계 속에 멈추어 있는 사람들의 인식 지평을 넓혀온 이진경의 작품 《노마디즘》은 90년대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탐색해온 탈근대적인 사유를 종합한 책이다. 1998년부터 〈수유연구실+연구공간 '너머'〉에서 매년 진행된 《천의 고원》강의를 기초로 하여 씌어진 이 책은 1998∼2002년까지 4년에 이르는 강의와 녹취, 정리, 그리고 교열과 재정리를 통해 6,000여 매의 방대한 분량으로 생성되었다.


    《노마디즘》은 한 곳에 머물지 않는 사유하는 삶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내려는 사람들 즉 문학, 예술, 철학, 역사학 등 다양한 영역의 사람들에게 말을 걸고, 그들과 함께 새로운 사유의 여행을 시작하는 책이다. 《노마디즘》에는 '참된' 인식에 도달하는 지적 해설보다는 다양한 삶의 영역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삶에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책­기계로서 새로운 흐름을 촉발(affection)하는 작품으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이진경! 그만의 사유 기술과 철학하는 방법을 담아내다 ―삶, 사유의 특이성이 드러나다



    《노마디즘》은 삶으로서 철학, 혹은 철학으로서 삶을 분리하지 않으려는 저자의 사유 방식이 잘 드러나 있다. 논리를 쫓아가는 철학이 아니라, 주변의 일상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예들과 결부된 예증으로 현대 철학의 사유를 현실적인 양상들로 접할 수 있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생성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안내한다. 이진경 철학의 힘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어떤 것을 해설하거나, 설명하기보다는 자신의 사유의 선을 그리며 자신의 언어로 표현한다.

    이질적인 개념과 그것들의 새로운 배치 능력을 보여주는 저자의 사유 방법 가운데 하나가 '내재성 혹은 외부의 사유'이다.


    이것은 어떤 (사람)것의 본성이 이미 내재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과 관계를 맺고 접속하게 외부들의 관계에 의해서 자신(사물)의 본성이 달라지게 된다는 정의다. '내재성'은 다양하게 주어지는 외부에 스스로를 여는 셈이고, 초월적인 하나의 중심이 없는 관계적인 사유라고 말할 수 있다. 외부의 사유는 '관계적인 사유 방식'(생산관계)을 전개하고 발전시켰던 맑스의 사유와 연결된다.

    본문중에서

    그건 혀도 마찬가질 겁니다. 혀는 두 경우 모두 입의 '내부환경'이지만, 각각의 경우마다 다른 방식으로 작동하지요. 즉 먹는 기계로서의 입과 접속되어선 맛을 지각하는 기계가 되는데, 이 경우 혀에 있는 맛을 감지하는 '센서'들이 중요한 기능을 합니다. 반면 말하는 기계로서 입과 접속되어선 기호의 흐름을 전달하고 채취하는 능력이 중요해집니다. 이 경우 맛을 감지하는 '센서'들은 무의미하고, 대신 혀의 근육이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즉 두 경우에 혀는 사실 다른 지층들이 이루는 것입니다.

    이처럼 '손-입-혀'라는 지층들의 계열은 하나가 다른 하나에 내부환경으로 작용하여 그것은 내적인 일부가 됩니다. 여기에 식도와 위장이라는 소화기관에까지 이어지는 '바깥지층들'의 계열이 만들어집니다. 어때요, 여기선 '수직지층'이란 번역어가 더 적절해 보이기도 하지요?

    (/ p.212.213)

    저자소개

    생년월일 196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39종
    판매수 14,991권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서구의 근대적 주거공간에 관한 공간사회학적 연구]라는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9년 현재 연구자들의 코뮤넷 [수유너머 104]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박태호라는 이름으로 서울산업대 기초교양학부 교수로 강의하고 있다. 전태일의 유령, 광주시민의 유령과 더불어 공부하고 전투하며 1980년대를 보내던 중 이진경이란 필명으로 [사회구성체론과 사회과학방법론]을 썼고 그 책이 허명을 얻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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