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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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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서평

    늑대 가브와 염소 메이의 슬프도록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는 느끼지 못했던 깊은 감동과 카타르시스



    늑대와 염소의 종족을 초월한 진한 우정과 사랑을 그린 작품 <폭풍우 치는 밤에(원제 : あらしのよるに)>는 이미 그림책과 애니메이션으로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림책의 경우 일본에서는 일본판 해리포터 시리즈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한 베스트셀러인 동시에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실려 있을 정도이며,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한 많은 나라에서 개봉하고 있는 동명의 애니메이션 역시 감동적인 스토리와 탄탄한 구성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책 소설 <폭풍우 치는 밤에>는 애니메이션과 그림책으로는 느끼기 힘들었던 훨씬 더 깊은 카타르시스를 독자에게 가져다준다.

    원작자인 기무라 유이치가 직접 소설화한 이 책은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와 힘든 시련을 겪으면서 일어나는 여러 사건들이 만들어내는 박진감 그리고 독자의 상상을 뛰어넘는 의외의 결말에 이르기까지 전체가 하나로 잘 융합되어 마치 세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로 완성되었는데 일본에서는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특히 이 책은 <폭풍우 치는 밤에>를 처음 접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그림책이나 애니메이션을 직접 본 사람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는데 소설 <폭풍우 치는 밤에> 자체의 탄탄한 구성과 아름답고 읽기 쉬운 문장과 더불어 소설 외의 다른 장르의 작품에서는 볼 수 없는 충격의 슬픈 결말 때문일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장 만남

    제2장 재회

    제3장 비밀

    제4장 고백

    제5장 밀월

    제6장 규탄

    제7장 여행

    제8장 불화

    제9장 굴레

    제10장 하얀 어둠

    제11장 푸른 숲



    에필로그

    본문중에서

    끼익 하고 문이 열리는 소리가 나면서 누군가 오두막 안으로 들어왔다.

    ‘누굴까?’

    염소는 깜짝 놀라 고개를 들고 어둠 속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대체 누굴까?

    염소는 숨을 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헉헉거리는 숨소리.

    설마 늑대? 이런 좁은 오두막 안에서 늑대라도 만난다면, 그것으로 끝이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저녁밥이 되고 말 것이었다.

    그리고

    ‘코옹, 코옹, 코옹, 코옹’

    한 걸음 한 걸음 무언가 단단한 물체가 마룻바닥에 부딪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저건 발굽 소리야. 뭐야, 그렇다면 염소잖아.’

    ( /p.9)



    “그럼 내일 점심은 어떠세요?”

    염소가 서둘러 제안을 해왔다.

    “좋습니다. 폭풍우가 친 다음 날은 특히 날씨가 좋다고 하니까요.”

    “장소는 어디로 하죠?”

    “음, 일단 이 오두막 앞은 어때요?”

    늑대가 답하자 염소가 바로 소리쳤다.

    “좋아요! 하지만 저희들 서로 얼굴도 모르는데…….”

    “그럼 만약을 위해서 제가 ‘폭풍우 치는 밤에 만난 상대입니다.’라고 말을 하죠.”

    “후후, ‘폭풍우 치는 밤에’만으로도 알 수 있어요.”

    그렇게 말하며 염소가 또 높은 소리로 웃었다. 방울이 울리는 듯한 소리였다.

    “그럼 저희들 암호는 ‘폭풍우 치는 밤에’인 셈이군요.”

    늑대는 만족스러운 기분으로 자리에서 일어섰다. 내일 약속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이 뛰는 일인지…….

    “그럼 내일을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p.27)



    “역시 우리 늑대는 당신네 염소들 입장에서 보면 정말 나쁜 존재군요.”

    가브는 넘칠 것만 같은 눈물을 억지로 참으면서 말을 뱉었다.

    “어차피 우리는 눈도 찢어지고, 입은 상스럽고 코는 못생겼으니까요.”

    “무슨 그런 말을…….”

    “아무리 이렇게 만난다고 한들 결국 우리는 염소와 늑대니까요. 이것만큼은 바뀌지 않잖아요.”

    가브는 그런 건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갑자기 그 사실이 자신에게 들이닥치자 어찌할 수 없는 현실에 커다란 벽이 눈앞에 가로막힌 것처럼 절망감에 휩싸였던 것이다.

    메이 역시 그 사실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둘의 관계를 망가뜨리긴 싫었던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들은 비밀스러운 관계잖아요.”

    메이는 앞으로 돌아와서 가브의 얼굴을 쳐다보면서 말했다.

    “비밀스러운 관계?”

    자신도 모르게 가브가 대답했다.

    “네에.”

    미소를 띠고 끄덕이는 메이의 얼굴을 보고 있으니 왠지 가슴이 따뜻해져 왔다.

    ( /p.90)



    “우리 이제 어쩌죠?”

    가브가 배시시 웃는다.

    “네, 우리 이제 더 이상 비밀스러운 관계가 아닌 것 같아요.”

    메이는 벼랑 위에 죽 늘어서 있는 늑대들을 올려다보았다. 동료 염소들도 늑대들의 눈을 피해 어느 숲 속에선가 이들을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

    “계속 갈지 아니면 돌아갈지를 결정해야겠어요.”

    “저를 잡아먹으면 모든 일이 해결되겠지만요.”

    “하하하, 그렇게만 되면 문제는 간단하죠.”

    둘은 항상 그랬던 것처럼 소리를 모아 웃어댔다.

    “이렇게 된 이상 가는 데까지 가 볼까요?”

    “그런 각오쯤은 이미 하고 있어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가브와 메이는 저편 언덕을 바라보았다.

    ( /p.184)



    “괜찮아, 가브. 너 벌써 며칠째 아무것도 못 먹었잖아. 어차피 밖이 이렇게 추워서는 염소인 나로서는 더 이상 못 버텨. 그러니까 가브, 내 몫까지 살아.”

    “무,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나, 가브와 만나서 행복했어. 목숨을 바쳐도 좋을 상대를 만났던 것도 감사해.”

    “그렇게 생각해주는 네가 있어서 나야말로 행복해.”

    “그러니까 가브는 먹이를 많이 먹고 힘내서 이 산을 넘어가.”

    “무슨 말이야? 먹이가 어디 있다고?”

    “있잖아, 여기에.”

    가브는 흠칫하며 메이를 봤다. 너무나도 뜻밖이라 가브는 어안이 벙벙했다. 그리고 다음 순간, 가브는 큰 소리로 외쳤다.

    “아니야! 메이는 먹이 따위가 아니야! 아니라고!”

    ( /p.276)

    저자소개

    기무라 유이치 [저] 신작알림 SMS신청 작가DB보기
    생년월일 1948.04.14~
    출생지 일본 도쿄
    출간도서 38종
    판매수 58,024권

    일본 도쿄에서 태어나 타마 미술대학을 졸업했습니다. 텔레비전 유아 프로그램의 구성과 오페라 및 연극의 각본을 쓰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폭풍우 치는 밤에]로 1995년 산케이 어린이출판문화상,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을 받았습니다. 이 작품으로 연극을 만들어 도쿄 우수아동 연극상, 후생성 장관상을 타기도 했으며, 초등학교 4학년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습니다. 지은 책으로 [가부와 메이 이야기] 시리즈와 [흔들흔들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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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년월일 -
    출생지 -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숙명여자대학교와 명지대 일본어 강사를 지냈으며, 현재는 출판번역 전문회사 (주)앤터스코리아 대표이사다. 역서로는 [오륜서] [나는 30대에 영어를 정복했다] [뇌 학습연구] [돈버는 가게에는 분명히 이유가 있다] [인생을 역전시켜라] 등 다수가 있다.

    생년월일 1973~
    출생지 서울
    출간도서 0종
    판매수 0권

    1973년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주간지, 월간지 기자를 거쳐 현재는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하며 경제경영, 실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단행본 기획편집 업무를 하고 있음. 또 일본에서 신문장학생으로 일한 인연을 살려 일본의 책을 한국독자에 소개(번역)하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음. 주요 역서로는 [모방의 경영학], [알기 쉬운 경제학 시리즈], [비즈니스 매직] 등의 경제경영서를 비롯해 [마흔부터 다르게 살기], [주거해부도감], [와인생활백서] 등의 실용서, [지식의 쇠퇴], [와인과 외교] 등의 인문서, [소설 폭풍우 치는 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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