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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맥락을 이해하기 위한 필독서!

이 책은 1992년 9월 11~16일의 ‘브렉시트’ 과정을 다룬다. 24년 후 ‘21세기 브렉시트’를 잉태한 사건이기 때문이다. 그 6일 동안 영국이 외환보유액을 거의 모두 상실하는 과정이 생중계된다. 제1차 세계대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파운드화 격변의 역사 중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붕괴였다. 영국의 유럽환율메커니즘(ERM) 탈퇴는 피할 수 없는 사건이다. 1990년 독일의 통일 이후 유럽에서 나타났던 대대적인 변화의 이정표였다. 1997~1998년 아시아 금융위기 사태의 전조이기도 했다. 영국의 ERM 탈퇴로 인해 보수 진영의 유럽 회의론에 힘이 실렸다. 이를 통해 영국은 유럽에서 이탈하는 새로운 길에 들어섰다. 결국 이는 2016년 EU 탈퇴 국민투표로 귀결됐다.

이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한 편의 외교·정치적 드라마라다. 분데스방크(독일 중앙은행)가 대표했던 독일 당국으로부터 당한 영국의 치욕은 과거 유럽과 갈등했던 기억을 되살려냈다. 당시의 비밀문서, 유럽 전역에서 수집한 목격담, 풍부한 분석 등을 토대로 세 명의 통화 및 경제 전문가들은 전후 유럽 협력에서 일어난 최악의 순간을 연대기로 정리했다.

이 책이 잘 묘사하고 있듯이, 국제금융시장은 도전과 기회의 공간이면서 동시에 약육강식의 냉엄한 법칙이 지배하는 야생의 정글과도 같다. 나름대로의 규칙이 있고 심판도 존재하지만, 조금만 벗어나면 제멋대로의 야생마 경주장과 비슷해진다. 크고 작은 함정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경제를 영위하기 위해서는 과거의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통해 배움을 얻어야 한다.

26년 전 블랙 웬즈데이는
오늘날 세계 경제에 어떤 메시지를 주는가?

유럽에 다시 ‘엑시트(exit)’라는 욕망이 꿈틀거리고 있다. 이번에는 유로존 제3위 경제대국 이탈리아다. 일명 ‘이탈렉시트(Italexit)’ 또는 ‘퀴탈리(Quitaly)’, 새로 등장한 이탈리아의 포퓰리스트 연립정부는 물과 기름의 좌우합작이다. 이들을 엮어준 것은 단 하나의 거대한 불만이다. “유럽이 우리를 질식시키고 있다!”

안정된 환율로 무역을 증진하려면 금리가 급변동하는 것을 감수해야 한다. 안정되고 낮은 금리를 원한다면 환율의 급변동을 받아들여야 한다. 안정된 환율과 낮은 금리 둘 다 가지겠다면 자본시장의 빗장을 걸어 잠그는 수밖에 없다. 세 가지 모두를 다 가질 수는 없다는 이른바 ‘불가능한 삼위일체(Impossible Trinity)’다. 게다가 유럽의 일원이라면, 재정적자도 나라빚도 함부로 내서는 안 된다. 이 네 가지 중에서 적어도 셋을 가져보겠다면 우선 유로존을 나가는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이탈리아의 새 정부는 내키는 대로 실컷 먹고도 건강한 몸매를 유지하겠다는 무책임한 저항에 불과한 것일까? 2년 전 영국 국민들은 그 압박을 거부하고 결국 유럽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일명 ‘브렉시트(Brexit)’다.

이 책은 26년 전에 이미 발생한 바 있는 ‘20세기 말 브렉시트’ 블랙 웬즈데이(Black Wednesday)에 관한 얘기다.

영국은 왜 유럽에서 나가려고 하는가? 그리고 그 결과는 유럽과 전 세계의 미래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 더 나아가 그 여파가 오늘날 글로벌 경제에 대한 높은 의존성을 지닌 우리나라에는 어떤 교훈과 의미를 주는가? 이것이 이 책에서 우리가 주목해야 할 화두다.

지난 2016년 6월 23일, 영국 국민들은 예상을 뒤엎고 유럽에서 이탈하는 길을 선택해 전 세계에 놀라움을 안겼다. 하지만 영국의 대륙 이탈을 의미하는 브렉시트(Brexit)는 갑자기 결정된 것이 아니다.

영국에게 유럽은 언제나 가깝지만 먼 이웃이었다. 영국은 늘 유럽의 보편성으로부터 자유롭기를 꿈꿨다. 유럽은 절대정신이 만천하에 미치는 연역과 합리주의의 대륙이다. 반면에 영국은 손에 잡히는 증거들이 모여 진리가 되는 경험주의와 귀납의 섬이다.

영국의 유럽 이탈은 16세기에도 있었다. 당시 영국 왕 헨리 8세는 아들을 낳지 못한다는 이유로 캐서린 왕비와 이혼하고 왕비의 시종이었던 앤 불린과 재혼했다. 그 과정에서 이혼을 용납하지 않던 로마 가톨릭과 ‘결별’하고 영국 성공회를 창립했던 것이다.

영국은 유럽 이탈에서 어떤 이득을 얻었을까? 아이러니 하게도 영국이 글로벌 금융 중심지로 떠오른 것은 바로 ‘브렉시트’ 덕분이었다. 이자를 받지 못하는 중세의 유럽 가톨릭을 벗어났기 때문에 런던이 자유금융 서비스의 본거지가 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전후 유럽은 평화 속의 번영을 위해 경제 통합의 길을 모색했다. 고정 환율을 통해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유럽 국가들 간 교역을 촉진하려는 목적이었다. 유럽의 각국들이 고정된 환율을 유지하려면 통화가치에 영향을 주는 핵심 요소들이 일치해야 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의 경제 수준 편차가 커서 이는 어려운 일이었다.

결국 고정 환율은 통화정책의 주권 포기를 의미했다. 특히 부자 나라의 희생이 필요했다. 그 나라는 다름 아닌 독일이었다. 유럽 1위의 경제국인 독일이 통합을 주도하며 유럽 공동체의 속박이 강화되자 ‘자유와 개인’의 영국은 2016년 6월, 대륙을 완전히 떠나기로 결정한 것이었다.

1992년 9월 11일 금요일, 카를로 아제글리오 치암피 이탈리아 중앙은행 총재는 독일 중앙은행 분데스방크로부터 ‘이탈리아 리라화를 더 이상 지켜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다. 투기세력들과의 전투 종료를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주말 이탈리아는 리라화 평가절하를 단행했다. 그후 트레이더의 시선은 영국 파운드화로 향했다. 9월16일 수요일 조지 소로스와 드러큰 밀러가 이끄는 퀀텀펀드는 파운드화를 향해 결정타를 날렸다. 언론을 통해 독일 분데스방크가 영국 파운드화를 지원해줄 생각이 없다는 의중을 읽은 이들은 이날 오후 4시 무려 100억달러에 달하는 파운드화를 팔았다. 영란은행은 더 이상 버티지 못했다. 이날 오후 7시30분 노먼 라몬트 영국 재무장관은 유럽환율메커니즘(ERM : European Exchange Rate System) 탈퇴를 발표했다. 앞서 금리를 15%까지 올리며 파운드화를 방어하려던 계획도 취소했다. ERM은 회원국의 환율을 묶어 기준환율의 좁은 범위(상하 2.25%)에서만 움직이도록 한 합의였다.

영국은 ERM 탈퇴와 함께 파운드화를 마르크화 대비 약 20%까지 평가절하했다. 소로스 펀드들은 파운드화 투기로부터 약 10억달러 이상의 차익을 챙겼다. 이는 헤지펀드 역사상 전무후무한 일로 남아 있다. 2년 전인 1990년 범유럽주의에 동참하기 위해 반대를 무릅쓰고 ERM 가입을 추진했던 존 메이어 영국 총리는 실각했다.

1992년 9월의 영국 ERM 탈퇴는 유럽이면서도 유럽이 아닌 영국의 역사성과 정책의 실패가 혼재된 결과였다. 당시 독일 분데스방크는 독일 통일로 인한 인플레이션 때문에 금리인상정책을 펼치고 있었다. 그러나 영국과 이탈리아는 경기침체 때문에 되레 금리를 내리는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치려 했다. 그래서 금리차가 확대되고 금리가 높은 독일로 자금이 이동했다. 조지 소로스를 포함해 투기적 세력들은 이같은 상황이 지속불가능하다는 것을 직감했다. 환율을 지키려면 영국은 금리를 올려야했지만 가계 이자부담, 경기침체 우려 때문에 그럴 형편이 못됐다. 유력한 답은 ERM 탈퇴였다.

통화동맹에서 쫓겨나듯 탈퇴한 영국은 되찾은 통화주권을 토대로 번영했다. 고정환율제의 폐단을 절감한 유럽은 오히려 더욱 극단적 고정환율제인 단일 통화 시스템, 유로존 출범의 계기로 삼았다.
하지만 통화제도는 여전히 문제가 많다. 영국의 금융적 번영은 단기적이었고, 단일통화의 유럽도 그 불완전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여전히 해체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 금융시장 트레이더들에게는 이 불완전성이 절호의 차익 기회를 계속 제공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조지 소로스가 26년 전 당시에 포착한 ‘거대한 빈틈’의 실상이다.

최근 글로벌 경제를 움직이는 주요국들의 금리가 다시 흔들린다는 것은 바로 그 26년 전의 ‘거대한 빈틈’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그리스의 외환위기와 이탈리아의 정치·경제 불안이 제2의 브렉시트와 제3의 브렉시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지, 더 나아가 유로존이라는 거대한 실험이 끝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있는지, 특히 신흥시장에 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등은 모두 경제 위기와 환율 정책이라는 지점으로 수렴된다. 결국 국가가 얼마나 유연한 통화·금융정책을 수립해서 급변하는 금융 상황에 대처하느냐에 국가의 명운이 달렸다.

이 책은 26년 전 브렉시트의 잉태와 그 전개 과정을 반추하고 향후 유럽의 정치, 경제적 전개 상황을 전망하는 깊은 이해와 통찰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우리나라가 지금 글로벌 경제의 한 축에서 어떤 역할을 하고 있고, 어떤 점이 강점이고, 어떤 부분이 취약한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고민할 단서를 모색하게 해준다. 아울러 어떤 전략을 세우고 어떻게 정책을 펼쳐나가야 할 것인지에 대한 혜안도 제공할 것이다.

금융 종사자들이 반드시 봐야 할 교과서!

이 책이 생생히 전하는 사례는 전혀 무관할 것 같은 우리에게도 큰 교훈을 준다. 우리를 포함한 전 세계는 여전히 ‘소비자물가지수(CPI) 바스켓’이라는 장바구니 가격에 화폐 가치를 ‘고정’하고 있다. 이는 금(金)이나 외국통화에 고정하는 것 못지않게 큰 위험을 수반한다. CPI의 안정을 위해서라면, 다른 그 어떤 가격의 불안정도 용인된다.

이 세상에는 온갖 종류의 ‘가격들(prices)’이 존재하지만, 현대의 중앙은행은 오로지 수백 개의 협소한 장바구니만을 참조해 화폐 발행을 조절할 뿐이다. 인플레이션이 하늘을 찌를 때 대량 실업을 감수해야만 했듯이,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을 때에는 자산가격의 거품을 방관하는 것이 통화정책의 불가피한 덕목이 되어 있다.

유럽의 정치적 자본은 아직도 ‘축적 중’이고, 영국의 화이트 웬즈데이 역시 진행형이다. 그래서 지금도 전 세계의 돈 가치는 항상 블랙 앤 화이트 웬즈데이의 기로에서 불안정하게 배회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우리에게 재량적이든, 기계적이든, 화폐정책이 야기할 수 있는 본질적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국제금융계가 보다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하며 투명한 국제통화제도를 창출하지 못하는 한 상당수 국가에서 불투명한 환율 운용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이 때문에 많은 나라들은 앞으로도 헤지펀드들의 공격, 국제금융시장의 불안 및 외환위기의 재발 가능성에 또 노출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

통화정책 결정자들이 탐독해야 할 참고서!

이 책은 지난 1992년 영국이 겪었던 외환위기의 막전 막후를 생생하게 다루고 있다. ERM 체제하의 당시 영국은 독일 마르크화에 환율을 고정해 관리하고 있었으면서도 통화정책은 독일에 비해 훨씬 완화적으로 운영하려다 위기에 처했다. 20여 년 전 영국의 경험은 국제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경제에도 본보기가 된다.

외환위기를 극복한 뒤인 지난 1999년 4월 IMF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당시에도 여전한 일부 선진국들의 환율정책 문제를 지적하면서, 각국이 거시경제정책, 금융시스템의 발전 정도, 경제의 개방성, 타국 경제와의 통합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자국에 가장 적합한 환율제도를 자율적으로 선택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했다. 그러한 제도가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일관성 있게 거시경제정책을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한다.

적절하고 잘 관리된 환율제도라 하더라도 인근 주요국들의 일방적 정책 변경으로 인해 문제에 봉착할 수 있다. 이 책이 다룬 1992년 영국 외환위기의 경우 독일의 통일과 그에 따른 긴축정책에 의해 커다란 영향을 받았다. 1997년 위기를 맞았던 아시아 국가들은 선진국인 일본이 당시 외환시장에 과도하게 개입하여 엔화 가치를 하락시킴으로써 위기에 일조했음을 비판한 바가 있다.

그 형태는 서로 다를 지라도 반복되어 온 위기의 본질은 동일하다. 유럽 ERM 체제의 불안이나, 그 직후의 멕시코 외환위기, 곧이어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 등은 주로 불완전한 환율제도와 잘못된 운용 탓이다. 투기세력은 이 점을 활용한다. 어떤 국가든 환율이 장기간 경제 기초여건과 괴리되어 움직이면 그들의 공격 대상이 될 수 있다.

취업준비생이 꼭 읽어야할 글로벌 금융 기본서!

글로벌 경제 관련 뉴스에서 금융, 화폐, 통화 등은 하루도 빠지지 않는 이슈다. 이는 따분한 경제 이론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이며 생활이며 매일 일어나는 생생한 현실이다. 금리나 환율과 관련한 국가의 정책은 당장 우리 자신이 살아가는 일상에 영향을 준다. 그러한 점에서 이 책은 글로벌 금융시장과 경제 전반을 제대로 알고 미래를 대비해야 하는 대학생이나 취업준비생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특히 신흥시장의 경우 선진국들에 대한 자본 의존도가 매우 높다. 선진국들의 금리나 통화정책에 시장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때로는 국가 경제의 근간이 흔들리기도 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미 외환위기를 경험한 적이 있는 우리나라 금융시장과 경제는 미국 등 선진국들의 금융정책에 대단히 민감하다. 유럽의 그리스, 그리고 최근 이탈리아의 경제 위기에서 볼 수 있듯이 영국의 브렉시트 경험과 충격은 계속해서 유로존의 빈틈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있다.

투기적 자본의 공격에 의해 1992년 영국이 유럽환율메커니즘(ERM)이 탈퇴하게 된 결정적 순간을 다룬 이 책은 환율이 경제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못할 때, 정책과 정치의 커다란 실패가 있을 때 금융위기가 파고들게 됨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최근 미국을 선두로 경제선진국들이 잇따라 금융긴축모드로 전환한 가운데 그 여파가 신흥시장으로 번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외환보유액을 충분히 갖고 있어서 위기라고 할만한 상황이 올 것으로 예견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렇다 해도 경제정책의 큰 실수가 연속되면 비록 외환보유액이 넉넉히 있어도 위기를 겪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을 이 책은 시사한다.

추천사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전 금융감독위원장)
들어가며 | 위기이자 촉매 - 존 누기
서문 | 하나의 시스템과 그 한계들 - 헬무트 슐레징거
저자 서문 | 전투들에 관한 이야기

프롤로그
제1장 내 손 안에서 부러져버린 도구
제2장 조지 소로스가 이겼다.
제3장 끊임없는 외환위기
제4장 유럽이 아닌 유럽 국가
제5장 이 가엾은 자
제6장 다차원의 유럽
제7장 독일 마르크화의 그늘 아래에서

카운트다운
제8장 마지 못한 개종(改宗)
제9장 깜깜이 전술
제10장 추락을 맞다
제11장 뜨거운 자리
제12장 독일의 이익에 반하여
제13장 들끓는 화산
제14장 사보타주의 힌트

6일
제15장 주말의 작업
제16장 슐레징거의 메시지
제17장 해일을 거슬러 헤엄치다

그 여파(餘波)
제18장 폐허로 남은 현장
제19장 피뢰침
제20장 충격과 생존
제21장 첫 번째 그리고 두 번째 브렉시트

참고 문헌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유럽 ERM 체제의 불안이나, 그 직후의 멕시코 외환위기, 곧이어 발생한 아시아 외환위기 등은 주로 불완전한 환율제도와 잘못된 운용 탓이다. 어떤 국가든지 환율이 장기간 경제 기초여건과 괴리되어 움직이면 궁극적으로는 투기세력의 공격을 초래한다. 20여 년 전 영국이 경험했던 뼈저린 경험은 자본시장이 완전히 개방된 상태에서 국제무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더 없이 값진 가르침이 될 것이다. -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전 금융감독위원장)

이 책은 중요한 모든 원천들로부터 획득한 정보와 대단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난 1992년 9월 영국이 유럽통화시스템(EMS)의 환율메커니즘(ERM)을 탈퇴한 사건을 기술하고 있다. 특히 영국에서 나타난 경제적 정치적 후과들에 대해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환기간을 거쳐 오는 2021년부터 효력을 발휘할 예정인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의 기원을 이 책 저자들은 1992년 사건들에서 발견한 것이다. - 헬무트 슐레징거 교수; 전 독일 분데스방크 총재(1991~1993)

이 책은 많은 통찰을 전해주고 유럽 통화 역사의 주요 에피소드에 관한 흥미로운 모습을 전달해준다.” - 오트마 이싱 교수: 분데스방크(1990?1998), ECB(1998?2006)

데이비드 마시, 윌리엄 키건, 리처드 로버츠는 1992년 RRM 붕괴 위기로 이어진 사건들에 대한 대단히 균형 잡히고 구체적인 설명을 하고 있다. 그들의 부지런한 연구 결과 많은 구체적인 이면들이 드러났다. 그 가운데 일부는 나 역시 잊지 않고 있던 것들이다. - 노먼 라몬트 경: 전 영국 재무장관(1990?1993)

블랙 웬즈데이로 이어진 사건들에 대한 한 편의 드라마 같은 설명이다. 이 책은 경제 통합과 궁극적인 정치적 통합을 최종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으면서 단일통화를 운용하는 일에 관한 밀고 당기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브렉시트에 관한 주장이 아니라 유럽을 위한 새롭고 실용적인 해결의 검토를 촉구하는 이야기이다. - 알리스테어 달링 경: 전 영국 재무장관(2007?2010)

이것은 굉장한 책이다. 이 책을 통해 블랙 웬즈데이의 이전, 과정, 이후의 사건들을 되짚어봄으로써 깊은 통찰과 이해를 담은 모든 드라마가 되살아나고 있다. - 로저 부틀: 캐피털 이코노믹스 회장, 의 저자

훌륭한 책이다. 권위 있고, 정보적 가치가 있으며, 그리스 신화의 비극과 현대 스칸디나비아 스릴러의 긴장감 요소가 복합되어 있다. - 브라이언 언윈 경: 전 유럽투자은행 총재(1993?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