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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문화유산을 새롭게 다양한 각도에서 조망하는 <중국문화답사기>. 국문학, 중국문학, 조경학, 건축학 전공자들이 모여 한ㆍ중 양국의 문화경관을 직접 답사하고 그 결과물을 정리한 책이다. 중국인의 오랜 역사문화와 일상의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중국의 문화경관을 살펴본다. 저자들이 각 지역에서 직접 견문한 것을 정리하면서 사진, 도판, 그림 등 현장의 이미지 전달에 중점을 두었다. 제3권에서는 파촉지역의 문화유산을 소개한다.

파촉巴蜀지역의 문화유산에 대하여...

하나. 삼성퇴三星堆 문물 유적지
‘20세기 세계 고고학계의 가장 중대한 발견’으로 꼽히는 삼성퇴 유적지는 세계 9대 기적의 하나로 불리운다. 신석기 후기에서 서주西周 초기까지 고촉시대 중국의 종교, 사회, 문화를 그대로 반영해주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

둘. 종교철학의 본산 아미산峨眉山과 낙산대불樂山大佛
오대산, 보타산, 구화산과 함께 중국 4대 불교성지로 꼽히는 아미산은 중국 최대의 석불인 낙산대불과 함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이백이 ‘촉국엔 아름답고 신비로운 산이 많지만 아미산에 비할 바 아니구나’라고 노래한 것처럼 운해雲海, 일출日出, 불광佛光, 성등聖燈 등 아름다운 절경으로 유명하다.

셋. 황룡黃龍과 구채구九寨溝
지상에 드러누운 거대한 용으로 묘사되는 황룡은 구채구와 함께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세계적인 명승구이다. 황룡구는 3,400여개의 석회암층 연못이 이어지며 다양한 빛깔을 띠는 눈을 뗄 수 없는 비경으로 유명하며. 구채구 역시 '황산을 보고 나면 다른 산을 보지 않고, 구채구의 물을 보고 나면 다른 물을 보지 않는다'는 말과 같이 비취처럼 영롱한 색을 띈 물의 미경(美景)으로 유명하다.

중국 문화답사기를 시작하며 / 5

제1장. 고촉 문명의 신발견 - 삼성퇴박물관 / 17

제2장. 파촉의 인문유적 / 29
1. 삼국지 유적 / 31
무후사의 빛에 가린 혜릉 / 31
면양시의 부락산 공원과 촉한의 흥망 / 36
하늘에 오르기보다 더 험한 길, 촉도 / 40
2. 동아시아 중세 문명의 최고봉 소동파의 고향 미산 삼소사 / 53

제3장. 파촉의 종교철학 본산 / 63
1. 아미산 / 65
비 오는 아미산 / 65
벽돌로 지은 성수만년사 / 68
천지를 뒤흔드는 청음각 / 70
아미산 초입의 보국사 / 72
보살과 부처가 동거하는 능운사 / 73
2. 삼산의 심장 낙산대불 / 75

제4장. 파촉의 자연경관 / 79
1. 지상에 드러누운 거대한 황룡 / 82
송반현 / 82
황룡구 / 84
영빈지에서 황룡사까지 / 85
2. 천상의 빛을 고스란히 담은 구채구 / 90
동화 같은 전설 / 90
구채구 / 93
‘갈대 호수’에서 ‘코뿔소 호수’까지 / 95
‘웅장한 폭포’에서 ‘거대한 호수’까지 / 98
‘거울 호수’에서 ‘원시삼림’까지 / 100

제5장. 파촉의 주거공간과 삶 / 105
1. 고대 파촉인의 삶과 지혜 / 107
도강언 수리사업 / 108
치수의 신 이빙 / 110
복룡관과 이왕묘 / 111
2. 토박이 강족의 주거공간과 민속신앙 / 113
주거 공간 강조 / 113
백석 숭배 / 117
제산회 의식 / 119
3. 여류시인 설도를 찾아서 / 124

제6장. 파촉의 공연예술 / 131
1. 천부지화 - 천극 / 133
2. 천극지화 - 변검 / 135
3. 천극공연장 - 촉풍아운 / 1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