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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오의 붓꽃 : 오상연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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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문학 | 202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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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인의 시의 텃밭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그리움이다. 그리움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원죄 같은 것이어서 그 어떤 것으로도 메울 수도 채울 수도 없는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시인을 천형天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자연을 노래하고. 떠나간 부모를 그리며. 헤어짐과 만남을 시어로 의인화(擬人化-personification) 시켜놓은 오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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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워할 수 있었음에 : 오상연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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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문학 | 2023.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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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상상력의 언어이다. 오상연 시인은 대상에 대한 단순한 외향적 의미의 묘사가 아니라 삶을 반추해 보며 지난날의 기억을 대상(소재)을 통해 내재적 의미로 담아내고 있다. 그냥 스쳐 지나갈 일상의 얘기들을 확대하기보다는 오히려 은유를 통해 자기 성찰의 도구로 삼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 시인은 누군가라는 물음에 누구는 천형을 앓고 있는 사람이라고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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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샅에 불던 정담 : 김희추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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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문학 | 2023.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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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희추 시인은 꽃을 통해 인생을, 내 어머니를 그리고 사랑을 노래하고 있다. 시인은 죽어 있는 것조차도 시어를 통해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사람이면서 이 땅에만 머물러 있는 사유를 뛰어넘어 온 우주와 대화를 하는 사람이다. 무조건 뱉어내는 언어가 아니라 되새김질한 사유로 행간을 메우는 고된 작업, 그게 시인이다.
시는 티끌 한 점 부끄러움이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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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은하수 : 오정임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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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문학 | 2023.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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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은 살아 있는 현재를 시로 쓰고 싶어 한다. 망각해 버릴 순간들을 시를 씀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현재 시간으로 영원히 붙잡아 두고픈 욕망이다. 그래서 시란 인간존재의 영원성에 대한 욕구이고 다양한 소재를 통해 사유의 지평을 넓히며 오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것이다. 사랑과 추억 그 매듭을 시 한 편으로 표출시키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작업이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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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저녁 : 이종하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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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문학 | 2023.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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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히트는 서정시를 잃어버린 시대라고 했다. 그럼에도 서정시는 세계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았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인간에게 슬픔과 고통과 번뇌가 사라지지 않는 한 서정시는 영원할 것이고 영원히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증명하고 있다.
우리들은 각박하고 이기적이고 도발적인 세파에 지치고 좌절한다. 살벌하고 폭력적인 시대일수록 인간은 고독하고 그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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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들의 전성시대 : 연준 황세종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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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문학 | 2023.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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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을 열어 보며
어머님을 떠나 청주로 이사왔지만 아직도 어머님과 고향 지리산은 나의 심장에서 혈류를 따라 전신에 흘러 다닌다. 다시 시작하는 지천명 오십줄 난 청주가 남원인지 남원이 청주인지 안개속에서 헤매인다.
경애씨 당신과의 24년 결혼생활에 나의 삶은 로또1등 인생이었다.
증말 증말 끝까지 끝까지 가즈아!
- 시인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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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기 터진 초록 바람 : 이훈식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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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식 저 | 서정문학 | 2023.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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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것도 제대로 위로가 되지 못하는 세상에 그나마 시어로 쌓인 감성을 배설할 수 있다는 것은 크나큰 기쁨이고 나를 정화하는 가장 값싼 도구이다.
붙잡을 수 없는 세월에 맡겨진 삶 많은 질곡의 시간 속에 이렇게 살다 간 흔적을 시집으로 엮을 수 있으니 얼마나 큰 축복인가.
이제 봄이 문턱에 와 있다.
내가 쓰고 내가 좋아하는 시들을 이번 시집에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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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의 뒤통수에 왕소금을 뿌렸다 : 최주식 제3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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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식 저 | 서정문학 | 2023.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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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식 시인의 시세계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보아 오고 있는 세계와는 매우 다른 것 같다. 전쟁을 비롯해서 병과 죽음과 가난과 분노와 절망 등 모든 부정적 현실에 비해서 무대가 매우 밝은 조명으로 가득하기？ 때문이다. 그의 시세계는 사랑과 웃음과 행복이 넘치는 밝은 세상의 언어들로 충만해 있다.
？
태극기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삼라만상을 포괄적으로 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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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담쟁이처럼 : 임희선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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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선 저 | 서정문학 |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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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희선 시인은 문자 언어라는 재료를 가지고 자연과 인간에 대한 갈증과 그리움을 노래하고 있다. 일상에서 부딪쳐 온 감성을 소박한 언어로 정겹게 다듬어 내고 있음을 본다. 시가 은유요, 함축이라고는 하지만 작가 가슴에 맑게 고여 있는 정서로 소재와 대상이 주는 의미를 시어라는 향기로 끄집어낸다는 것은 그리 쉬운 작업이 아니다.
사고의 폭이 넓고 다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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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의 애가哀歌 : 이구락 시조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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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락 저 | 서정문학 | 2022.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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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어느 장르이건 주관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 주관적인 것이 객관성을 가질 때 독자들에게 감동을 주게 된다. 왜냐하면 객관성은 언제 누가 봐도 수긍이 되는 보편성을 말하기 때문이다. 이구락 시인은 삶과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이 시조 곳곳에 녹아져 있다.
쓰는 시마다 다 명시가 될 수는 없다. 문학은 문자언어를 통한 예술이다. 어디까지나 남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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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주의 : 김현희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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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저 | 서정문학 | 2022.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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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시인의 시는 기성작가들의 정형화된 정서적인 패턴을 벗어나 난해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시는 해석도 설명도 아니고 순간적으로 받아들이는 느낌이요, 감동이라고 시로서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하이데거는 시는 “순간적인 언어의 건축물”이라고 했듯이 김 시인의 시는 찰나의 영감을 잡아 상징과 은유로 그 대상(소재)을 하나의 이미지로 집합시키고 있는 게 특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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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듣는 노래 : 제성행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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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행(聽心) 저 | 서정문학 | 2022.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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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시인의 시는 서정적 감성이 특징이다, 어느 한 편도 어눌하지 않은 필력이 여백을 채우고 있다. 난해하지 않으면서 깊고 따뜻하며 언제나 애정을 바탕으로 써진 주옥같은 시어들이 자연색 그대로이다. 연민마저 화음을 이루며 흙냄새 나는 순박한 웃음. 무공해 시인이 이 시집에 있다. 어느 시 한 구절이 사람을 변하게도 하고 어느 시 한 편이 메마른 영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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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 뜨락에 핀 꽃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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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정(필명: 녹파) 저 | 서정문학 | 2022.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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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언어로 지은 집입니다. 여기에 90채 시의 집과 4채의 산문으로 지은 집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습니다. 시인·작가들이 저마다 집을 짓기 위해 명당의 땅을 구입하고, 측량하고, 터파기하여 튼튼한 골조를 세우고, 멋진 인테리어를 위해 적재적소에 적합한 양질의 자재를 공급하여 지은 집, 그 존재의 집에서 이념과 철학, 모방 없는 순수 창작물들이 독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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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이 다리 : 문무 곽병열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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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병열 저 | 서정문학 | 2022.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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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깃불 연기 매콤한 실버들 방천에서
뜸부기 울음소리 여운을 안고
쏟아지는 밤하늘의 별들을 줍던 내가
시드니, 지중해를 헤집고
만리장성, 그랜드케년을 누비며
무궁화 만세도 불러보았다.
때로는,
징검이 삶이 하도 아득해서
된서리에 시린 발 동동 구렀지만
후회 없는 한세상을 감사히 살았다.
되돌아가고 싶은 미련은 없다.
징검이 다리 여울목에서
맞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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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알 두 번째 이야기 : 배경희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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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희 저 | 서정문학 |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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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람은 일회적이고 유한적인 공간에 살고 있지만 같은 생각 같은 가치를 가지고 사는 것은 결코 아니다. 저마다 삶의 방식이 다르듯이 경험도 다르고 배경도 다 다를 수밖에 없다. 이별을 노래하고 그리움을 얘기하는 배 시인의 시어가 낯설지 않음은 그 모든 걸 네 탓이 아니라 내 탓으로 생각하는 이타심이 남다르기 때문이다.
배경희 시인의 시 세계를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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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마음 : 신홍승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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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승 저 | 서정문학 | 2022.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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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홍승 시인의 작품은 올곧은 심성대로 때 묻지 않은 정서가 고스란히 배여 있다. 달과 별 꽃과 나비, 하늘과 그리움이, 현실과 이상이 함께 어우러진 신 시인의 시는 아픔도 그리움도 한 이름으로 쓰여져 있다.
신 시인의 시 세계를 평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시 한 편에 시인의 생애가 집약되어 있고 전 우주가 들어가 있기에 시평을 한다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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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장 : 김관식 제19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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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식 저 | 서정문학 | 2022.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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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도서는 서정문학대표시선 68번째 작품이다. 김관식 시인의 제19번째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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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가 흐르는 강물 : 박채선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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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채선 저 | 서정문학 | 202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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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나는 보석처럼
박채선 시인의 밝고 유쾌한 시詩가 탄생하기를 기대합니다.
하지만, 읽고 나면 통증을 유발하는 그의 시는 앞으로도 얼마간 이어질 것으로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박 시인은 남다르게 감정이 상당히 풍부한 사람입니다.
그것 때문에 오히려 상처를 받으면 하염없이 아파하고
오래오래 속울음을 우는 상처적傷處的 체질인 듯합니다.
그는 어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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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곳간 : 조종현 시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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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현(청암) 저 | 서정문학 | 2021.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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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현 시인이 2014년 『깊어가는 사랑』시집 이후 두 번째 시집 『텅 빈 곳간』을 내어놓는다.
황혼길에 접어든 시인의 감수성 짙은 시들로 6부작으로 꾸며졌으며 진솔하고 따스한 시어들로 가득하다.
시인은 “짐이 무거우나 가벼우나/ 번개같이 달려온 바보 발걸음/이제와 생각하니/나는 속았습니다.// 그런 줄 알았으면/ 뛰지도 걷지도 말고/ 천천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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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을을 바라보며 : 유제범 수필집
- [서정문학대표시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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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범 저 | 서정문학 | 2021.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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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수필은 한 편만 해도 잘 지은 집 한 채에 빗댈만하다고 하는데 이번에 새로 내어놓은 유 작가의 제2수필집 ‘노을을 바라보며’는 50여 편이나 되니 잘 지은 집 50여 채가 한꺼번에 들어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집을 짓다보면 간혹 기둥이나 서까래의 마름질이 서툴거나 하다못해 문고리나 수도꼭지가 잘못되는 수가 있으련만 처음부터 끝까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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