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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 고래를 꿈꾸다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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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지문학회 저 | 지혜 | 2024.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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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사랑 시인선 『멸치, 고래를 꿈꾸다』(박용숙 외)는 애지문학회 회원들의 열여덟 번째 사화집 -『나비, 봄을 짜다』, 『날개가 필요하다』, 『아, 공중사리탑』, 『버거 씨의 금연캠페인』, 『떠도는 구두』, 『능소화에 부치다』, 『엇박자의 키스』, 『고고학적인 악수』, 『혁명은 민주주의를 목표로 하는가』, 『유리족의 하루』, 『버려진다는 것』, 『어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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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칸타타로 떨어지는 봄을 본다 : 전금란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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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란 저 | 지혜 | 2024.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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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금란의 시세계는 무거우면서 가볍고 차가우면서도 따뜻하다. 그의 시선은 사물과 사건에 대한 인식에서 자아를 성찰하고 뱀이라는 특정의 대상으로부터는 자의식과 더불어 그로 인한 독특한 몸짓으로 삶을 통찰함과 동시에 자아를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한다. 그의 이런 부단한 관심은 시를 통해 주조되는 감각과 시편들로 발화된다. 이를 자의식으로 발화되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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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지는 꽃은 없다 : 김병수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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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4.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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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 정신이 살아있는 단단한 시인
김병수는 행정고시에 합격하여 일생 공무원으로 봉사해 온 시인이다. 이런 분이 첫 시집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을 내었다. 특히 나를 놀라게 한 것은 두 번째 시집을 계기로 시단에 당당히 인정받고자 하는 장인匠人 정신이다. 장인 정신은 자기 작품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고 떳떳하다는 자부심과 튼실함이 바탕이 되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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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초장 : 탁경자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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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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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자 시인의 첫 시집 「어초장」은 시와 삶,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사랑의 자세를 반듯하게 잘 드러내고 있다. 그의 시작법은 시를 위한 시를 억지로 치장하는 가식이 아닌, “누군가의 그림자에 불과한”(「물집」) 삶과 그리고 “먼바다를 가기 위해/ 그물에 탑을 달고”(「바다의 노인」) 있는 사람에 대한 진지한 접근에서 비롯되고 있어서 시가 가볍거나 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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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믐밤을 이기다 : 장정순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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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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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눈에 비춰오는/ 한 줄기 햇살만 있어도// 온몸을 감싸주는 환희로 채워진다// 그늘 때문에 내가 열리지 않았는데// 회오의 실오라기를 풀어주며/ 그믐밤을 이긴다// 자유로운 민들레 씨앗처럼/ 될 수는 없어도// 은하수를 좇아/ 긴긴 행로를 이어갈 수 있을까// 이런 조바심은// 이젠 아무것도 아니다
-「그믐밤을 이기다」 전문
장정순 시인의 ‘곡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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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는 공부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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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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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재의 시집, 『살리는 공부』는 ‘음악성’을 중요하게 활용하면서 단호하고 선명한 ‘메시지’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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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마중 : 유계자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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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자 저 | 지혜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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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계자의 첫 시집 「오래오래오래」에서 “각각의 시어들로부터 퍼져나가는 정서적 울림의 동심원들이 서로 부딪치고 겹쳐지면서 시인만의 아련하고 쓸쓸한 내면의 시적 공간을 구축”하였고, 두 번째 시집인 「목도리를 풀지 않아도 저무는 저녁」은 그가 철저히 체득한 본질적인 경험을, 상상력으로 삶의 밑바탕을 되짚어내며 경험과 상상력의 밀접한 연결고리를 형성해내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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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늘의 꿈을 깨우다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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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희 저 | 지혜 | 2023.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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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끝으로 세상을 읽는 것은/ 사람의 마음이 보이지 않는 사람이나/ 마음이 어두운 사람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 환한 세상에서도 환하게 읽히지 않는 문장/ 슬픈 얼굴에서도 슬픈 눈빛을 읽지 못하는/ 깨어진 글자들의 상처를 우리는 알지 못한다// 훔쳐 오고 싶을 만큼 아름다운 말들이/ 봄날 민들레꽃처럼/ 여기저기에서 살아났으면 좋겠다// 슬퍼도 아름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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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자 사이로 바람이 불면 : 황박지현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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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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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박지현의 『글자 사이로 바람이 불면』은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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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도 무거우면 짐이 되는가 : 이향이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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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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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이의 『꽃도 무거우면 짐이 되는가』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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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실에 사는 고래 : 조옥엽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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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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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옥엽의 『거실에 사는 고래』는 크게 4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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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우산을 든 남자 : 김평엽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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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엽 저 | 지혜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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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엽 시인은 2003년 『애지』로 등단했고, 시집으로는 『미루나무 꼭대기에 조각구름 걸려있네』, 『노을 속에 집을 짓다』 등이 있고, 임화문학상(2007년)과 교원문학상(2009년)을 수상했다. 『박쥐우산을 든 남자』는 김평엽 시인의 세 번째 시집이며, 그는 의식과 무의식의 영역을 넘나들며, 우울증을 앓는 동시대인의 내면의식과 그 눈물겨운 몸부림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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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일의 목록 : 박설하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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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설하 저 | 지혜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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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릴 것 같다/ 이웃의 목록에 비닐하우스를 저장한다/ 택배가 오지 않는 날이다/ 불현듯 먹고 싶은 짬뽕은 읍내에 있다/ 나와 읍내 사이에는/ 배달 불가의 방어벽이 있다// 바람을 뚫고 당도한 읍내 장터/ 중국집 문은 닫혀 있다/ 눈을 찌르는 앞머리가/ 낭패로 치렁이는 화요일/ 미용실마저 쉬는 날이다/ 불 꺼진 싸인볼 아래/ 길고양이가 털 고르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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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소화 핀 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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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영 저 | 지혜 | 2023.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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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능소화 핀 집』은 〈어떤 장례식장〉, 〈공중전화〉, 〈나무의 길〉 등 주옥같은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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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은 기억의 수레를 끌고 : 배기환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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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기환 저 | 지혜 | 202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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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사랑 시인선 269권. 배기환 시집. 배기환 시인의 표제시인 '시간은 기억의 수레를 끌고'는 새로운 우주를 창출해내는 시이며, 이 도전적이고 야심만만한 과제를 영혼과 영혼을 교미시키고, 수많은 광립자와 광립자들을 결합시켜 수행하고 있는 시라고 할 수가 있다.
“가장 튼튼하고 건강한 지구와 가장 아름다운 별들을 사주하여 또 다른 우주 하나를 만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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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 나의 아포리즘 : 백승자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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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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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사랑 시인선 268권. 백승자 시집. 백승자는 단순한 시인이 아니다. 그녀는 가수歌手에 가까운 시인이다. 백승자의 시는 때때로 노래가 되고 음악이 된다. 백승자의 첫 번째 시집 『그와 나의 아포리즘』에 수록된 다른 많은 시들이 그러하듯이, 이 시가 보여주는 음악성은 대단하다. 그녀는 말을 능수능란하게 잘 다룬다. 시인은 말과의 놀이를 기꺼이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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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김형식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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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저 | 지혜 | 202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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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인 『질문』은 ‘불교’와 ‘문학’이라는 2개의 축이 극적으로 결합하고 있는 보기 드문 수작秀作이라고 할 수가 있다. 김형식의 시에는 부처와 불교의 따뜻하고 넉넉하며 자유로운 가르침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는 영혼의 대화를 가능케 할 것이고, 마음은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는 근원이자 그 모든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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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극 항로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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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 2023.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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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사랑 시인선 265권. 애지문학회 회원들의 열일곱 번째 사화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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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칠 수 없다면 : 김새하 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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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하 저 | 지혜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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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새하의 이번 시집에서 ‘너’라는 존재는 자주 화자에 의해 호출되어 시적 무대 위에 놓인다. 대개의 경우 ‘너’는 이미 사라진 상태이며, ‘나’는 그런 ‘너’를 향한 그리움을 여러 오브제를 통해 감각적으로 전달한다. 위의 시도 마찬가지인데, 거기에는 현실의 일상적 피로를 토로하며 “도망가고 싶다고 눈빛을” 맞추던 연약한 존재로서의 ‘너’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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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란의 미녀 : 박방희 유고시집
- [지혜사랑 시선/시인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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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 저 | 지혜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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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방희 시인의 10번째 시집이다. 시인은 이 유고시집과 또다른 유고시집 및 소설 등을 유작으로 남기고 2022년 12월 6일 향년 76세로 별세했다. 이번 시집에서 가장 두드러진 핵심어는 '영(靈)' 또는 '영혼'이다. 시집은 1부 '12월의 장미', 2부 '줄', 3부 '창문 넘어 도망친 101세 노인', 4부 '聖 나무'로 구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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