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가 너무 예뻐서 눈길을 확 잡아 당겼습니다.
또한 로맨스 소설이기에 더더욱 기대가 되었던 작품이였습니다.
이 책은 정말 묘사하나는 끝내줍니다.
그래서 그런지 468페이지의 빼곡한 글씨들이 담겨있지요.
예를 들면, "그는 크고 단단한 배 위로 서커스 텐트처럼 시트를 두르고, 두 사람 사이에 칼이라도 놓인 듯 침대 한쪽에 반듯하게 드러누워 있었다."처럼 상황 묘사나 인물의 특징 설명을 마치 읽는 이의 눈앞에 있는거마냥 자세하게 설명해 놓았습니다.
보통 세부묘사가 길면 지루하기 마련인데 이 책은 세부묘사로 인해 더 보는눈이 즐거웠습니다.
하지만,
인물들의 대화장면은 특히, 티보와 아가테의 대화장면은 이상하게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거부감 보다는 요즘 쓰는 말로 오글거렸달까요...
아가테를 사랑하는 티보...
하지만, 유부녀인 아가테이기에 그는 좋아하는 표현을 점심식사를 함께하는 것에서 그칩니다.
그녀가 남편에게 사랑받지 못하는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을지라도 유부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에 그는 선뜻 다가서지 못합니다.
아가테 또한 티보를 마음에 담아두고 우회적으로 표현 했으나 그걸 알아차리지 못한 티보에게 실망을 하게됩니다.
그러던 중 아가테를 마음에 품고 있던 남편의 사촌동생인 헥타르가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적극적으로 표현을 하게되어 둘이는 하룻밤을 보내게 되면서 사랑하는 사이가 됩니다.
아가테를 사랑한 두 남자...
선량한 시장이라 불리우는 티보... 남들의 이목과 유부녀이기에 직접적인 표현을 하지 못한 남자.
가진것은 없으나 욕망에 충실하여 그녀의 조건도 개념치 않고 사랑을 저돌적으로 표현한 남자.
사회 통념상으로 본다면야 티보의 행동이 당연시 된다고 생각 되지만, 사랑이라는 마음이 의지대로 되는것도 아니기에 참 어려운거 같습니다.
굿메이어... 어른들을 위한 동화
잘 읽히기는 하나 이해가 되면서도 나이로는 어른이긴 하나 아직 철이 덜 들어서인지 난해한 부분들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이 책을 온전히 받아들이기엔 제가 준비가 안되었나 봅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느낀건
사랑은 타이밍이라는거... 사랑한다면 직접적으로 과감하게 표현해야 한다는거...!
주저하지 말고 표현해야 겠다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