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맑음]
동경을 2번 다녀온 나에겐 어떻게 보면 동경에 대한 설명이 나온 책은
시시하거나 혹은 뭐 그냥 조금 더 도움이 되는 정도가 아닐까~?? 라고만
생각될수도 있었다.
그래서 처음 이책을 접했을 때만 해도 보기에만 예쁜 그런 책이 아닐까 은근한
걱정을 먼저 했던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내 예상은 상당히 빗나갔다.
맨처음 동경를 갈때 사들고 갔었던 다른 여행책자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그리고 두번째 가서 발품팔면서 알게된 소소한 가게에 대한 내용도 없으리라
생각했던 나의 예상은 빗나가버렸고,
아주 순식간에 책을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이책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동경에서 태어난 약 36살의 여자가
자기가 태어나고 자란 동경에 대한 즐겁고 재미난, 그리고 가볼만한 곳들을
적어준 다이어리 같다.
(한마디 치고 좀 길었나 ㅎㅎ)
아주 작은 골목도
그리고 생소한 간판에 대한 이름까지
빼곡히 적힌 지도를 보고 있노라면 눈앞에 도쿄의 그 거리 거리가 아른거렸다.
또한 단순히 거리묘사 뿐 아니라 즐길 거리들에 대한
상세 설명이 자세히 기술되어있어 볼 거리 즐길 거리가 꽉찬 작은 아이이다.
게다가 기술되어있는 가게들의 영업시간과 추천메뉴 및 이용방법까지도 자세히
기술되어있어 혼자가도, 둘이가도 또는 일본어를 전혀 할줄 몰라도
편안하게 다녀올 수 있는 느낌을 주고 있다.
중간중간에 손으로 그린 삽화를 집어넣어 아까 말했던것과 같이
누군가의 다이어리에 숨겨진 자신만의 장소나 자신만이 즐기는 것을 몰래
공유 받는 느낌을 받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핸드북의 느낌은 아니지만 가방안에 하나쯤 챙겨간다면
동경의 날씨가 맑아도 흐려도 이 아이와 함께라면
동경의 어느골목을 누비고 다녀도 두렵지 않지않을까?
3번째 동경여행을 가게되면
난 두말하지 않고,
[동경맑음] !
너와 함께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이처럼 동경에 대한 단순 가이드가 아닌 동경, 그 자체를 즐기려는 분에게
추천하는 책!
[동경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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