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벗스쿨의 '그래서 이런.....생겼대요' 시리즈는 늘 보아도 새롭고 재미있는 것 같다.

둘째 민쿤도 재미있어라하는 책.

남자아이치곤 과학책을 그다지 좋아라하지 않는데다가 역사도 어려워하는 통에 사회와 과학 점수가 그닥 신통치 못한 민쿤에겐 이 책은

꼭 맞는 눈높이로 다가오는 것 같다. 재미있는 만화를 하나씩 읽다보면 흥미가 가거나 더 알고픈 이야기가 있기 마련이고 자연히 책을 읽는 시간이 늘어나곤 한다. 사실 과학이랑 역사랑 좀더 친해지길 바라는 엄마 마음에 슬쩍 책상에 던져놓는 책이 꽤 되는데 성공 확률이 그리 높진 않다. 하지만 이 책은 그냥 툭 던져놓곤 잊고 있었는데 어느새 열심히 읽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이럴때의 짜릿한 쾌감이란~~~ ^^

 

 

 

 

 

 

 

 

관심 가는 것들이 참 많았지만 그 중 '눌비비'와 '활비비' 눈길이 갔습니다.

전에 구입한 책 중 야생에서 살아남는 여러가지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 있었는데 그 책에서 보았다며 제게 한번 더 보여주는 민쿤.

저도 방송이나 책에서 보기는 했지만 '눌비비'와 '활비비'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처음인지라 함께 꼼꼼히 읽어보았답니다.

6학년인 민쿤에게 어렵지 않은 마찰열로 불을 피운다는 설명과 시뻘개진 얼굴로 불을 피우려고 애쓰는 만화주인공들의 모습.

활비비는 민쿤과 함께 '정글의 법칙'에서 본 적이 있어 그 이야기로 또 한번 삼천포에 퐁당 빠졌었네요.

엄청 어려운 모양이던데.....한번 해보고 싶지 않니? 물어보자 단호하게 고개를 젖는 민쿤. 음.....모험심 내지는 도전정신이 좀 부족한 듯 싶습니다. ㅋㅋ

 

 

시골에 산 지도 이제 8년이라는 세월.

민쿤은 서울보다 시골이 더 편하겠지요?

그런데도 거름이나 도리깨 같은 농촌 풍경에는 그다지 가깝지 못하답니다.

거름이야 가끔 들녁에서 풍겨오는 냄새 맡으며 '거름냄새'라고 인식할 뿐이고....

도리깨는 분명 본 적이 있건만은 전혀 기억하지 못하더군요.

직접 해보도록 할 것을 후회가 들었습니다.

 

이 밖에도 아이와 이야기를 하자면 한도 끝도 없이 이어질 것 같은 '그래서 이런 전통 과학이 생겼대요'

'직지심체요절'은 얼마전 '직지박물관'을 다녀온터라 더 친근했고,

'체'의 구멍을 세는 야광귀 이야기는 다시 들어도 신기합니다.

이렇게 다시 보니 아이가 접하지 못한 전통 과학이 많기도 많습니다.

물론 저도 잘 모르는 이야기가 있고요.

민쿤이 과학이랑 역사를 어려워 하는 건 어쩜 제가 그동안 너무나 과학이랑 역사를 등한시하고 살아서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렇게 재미있게 책을 읽으며 대화를 주고 받으면 그것으로 아이는 좀더 깊이 오래 이야기를 간직할텐데 말이죠.

거기에 더해 직접 눈으로 보거나 체험할 수 있게한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과학과 역사에 관심있는 저학년 친구들과 우리 민쿤처럼 과학과 역사가 조금은 어려운 고학년 친구 모두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엄마도 함께 (이왕이면 아빠도 함께) 읽어봐주시면 더 좋고요. ^^

Interactive Science Reading Plus

 

 

 

 Interactive Science Reading Plus book2를 만났습니다.

전에도 언에세상의 교재를 만났을 때도 참 인상적이었는데...

그 땐 아이의 수준이 낮다고만 생각해서 좀 많이 낮춰서 구입했었고, 이번엔 Interactive Science Reading 다음 레벨인 듯 싶은

Plus가 있기에 한번 시험삼아 접해보았답니다.

 처음 제가 먼저 교재를 펼쳐보았는데요. 우선 Introduction만 살펴봐도 꽤 수준높은 교재라는 걸 알 수 있었습니다.

Introduction은 저 뿐 아니라 아이에게도 꼭 짚어보게끔 했는데요. 어려워하는 부분은 설명해주고요.

아무래도 처음 접하는 교재인만큼 이렇게 낯을 익히는 과정이 꼭 필요한 것 같습니다.

본문은 모두 세가지 주제로 나뉘어 있습니다.  1. Body works 2.What's the matter? 3. conserve and preserve

교재 뒤편에 있는 2장의 Hybrid CDdp 대한 Guide도 나와있습니다.

첫번째 우리 몸에 대해 세세한 설명을 접할 수 있는 Body works은 저를 살짝 당황하게 만들었습니다.

해석은 되는데 아이에게 정확한 단어설명을 자신있게 해 줄 수가 없겠더군요.

아무래도 실생활에 잘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이 있어 그랬던 듯 싶습니다.

그래서 영어단어 꽤나 찾아보았는데요. 아이가 보게 하려니 아무래도 저의 노력이 선행되어야하겠죠.

저처럼 영어에 영 자신이 없는 엄마를 먼저 공부시켜주는 교재가 아닌 듯 싶네요.

아이는 Body works도 열심히 보았지만 What's the matter?에 좀더 관심을 갖더군요.

이렇게 여러 주제에 대해 조금은 심도있게 접근해보는 내용이다보니 아이들이 저마다 관심있는 주제를 만나고 이에대해

더 찾아보고픈 마음이 든다거나 다음에 그 내용을 접하게될 때 좀더 친숙하고 쉽게 접할 수 있게끔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학이 우리 생활 곳곳에 녹아있느니만큼 이 책은 그 주제가 끊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영어교재로서 갖춰야할 탄탄한 문제 구성또한 이 책의 매력입니다.

아이가 풀고 난 다음에 사진을 찍었음 했는데 아이가 극구 반대하여 문제만 올려봅니다.

아무래도 아직 자신이 없다보니 이렇게 노출되는 것이 싫은 모양이네요. ^^;

 

Hybride CD를 들으며 문제를 풀어보았습니다.

앞부분은 CD를 들으면서 푸는 문제가 아닌데 제가 무작정 틀어주었다가 다시 멈추고...

문제를 먼저 숙지하지 않고 아이에게 풀게 했다가 좀 허둥대는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본문 뿐 아니라 문제도 엄마가 먼저 한번 풀어보고 아이에게 꼭 짚어주어야 할 내용을 체크해놓는 것도 좋을 듯 싶습니다.

제가 '언어세상' 홈피에 들어가 Homework sheets를 프린트하고 본문 번역을 살피기도 하는 걸 보더니 아이도 관심을 갖고

들어가보더니 이것저것 클릭해 보더군요.

"어떤 것 같애?" 하고 물었더니 괜찮다고 하네요. 항상 미지근하게 말해서 좀 아쉬운 마음이지만 싫다는 뜻은 아니니 이 참에

아이가 거부감 없게끔 서서히 시작해보면 좋겠다 싶습니다.

특히 Homework sheets는 아이도 무난히 풀고 꽤 재미있어하는 느낌이라 마음에 듭니다.

혹 아이의 영어홈스쿨링을 고려하고 계신 부모님들이라면 언어세상 홈피의 자료실에서 Homework sheet를 다운받아 한번 활용해 보세요. 무료이기도 하고, 언어세상의 교재를 이용하기 전에 맛보기로 아이에게 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제가 홈피에서 가장 큰 도움을 받았던 건 뭐니뭐니해도 번역본이었고요...^^;

처음엔 Interactive Science Reading Plus가 자료실 중 어느곳에 도움말이 있는지 몰라 정말 한참을 헤맸던터라 덕분에 이곳저곳

참 많이 클릭해보았답니다. 결국 Interactive Science Reading Plus에 대한 내용을 'Skill book'에서 찾고 참 반갑기도 했고요.

이 자료 저 자료 훓어보니 욕심나는 게 많더군요.

그 중 RQclub에 들어가보곤 이 생각 저 생각 생각이 참 많았습니다.

당분간은 한 권씩 구입해서 활용해주자 싶다가도 비슷한 레벨의 엄마들이 모여 엄마표 영어방처럼 진행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들고요. ^^;

어떻게 활용하게 될런지는 아직 딱 가닥이 잡히진 않았지만 좋은 교재와 사이트를 만나고, 영어 공부의 새로운 길을 알게되어 기쁩니다. 특히 평소 아이들에게 Reading을 시키려해도 제맘에도 들고 아이들도 재미있어하고, 레벨에 맞는 교재를 찾기가 참 쉽지 않았는데 좋은 정보가 많아 도움이 많이 되었네요. 앞으로 아이들의 영어공부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는 엄마가 또 시작인가부다.... 조금은 뾰루퉁한 느낌인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최대한 재미있게 영어와 만나게끔 해주는게 엄마의 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에구에구

 

 

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

 

 

 

당연하다고 생각해서 혹은 학교다닐때 배운 우리 나라 역사가 아득하기만 해서....

다시금 역사를 들추려니 이런저런 아픈 이야기 뿐이라 돌아보기가 기쁘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학교 교과과정 중 국사의 비중이 너무나 미약해져서 안타깝다는 말만 했지 정작 저 스스로가 먼저 잘 알고자 하는 노력이 부족했던 것이죠. 그런 저에게 그리고 엄마인 저 보다도 역사에 관심이 많고 흥미를 가지고 있는 아들아이에게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은 꼭 필요한 책입니다. 

더더군다나 요즈음 독도문제가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라 매일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있는만큼 이 책 "왜 안중근은 이토 히로부미를 죽였을까?'를 읽기에는 딱 시의적절했다고 할 수 있겠지요.

 

 

제가 역사공화국 한국사법정 시리즈를 보며 늘 좋다고 느끼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이 연표와 교과과정과의 연계를 깔끔하게 정리해놓은 부분입니다. 알고있었다면 다시한번 정리가 되고 모르는 부분은 한번더 짚어주는 배려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죠. 중학교와 고등학교 과정에서 특히 일제침략과 의병활동에 대해 비중있게 다뤄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아직 5학년인 둘째에겐 좀 어렵지만 중2인 큰아이는 열심히 읽고 어려워하는 동생의 질문에 성심성의껏 대답도 해주네요.

 

 

프롤로그와 소장을 보면 참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이럴 때 쓰는 말이 딱 "적반하장" 아닐까요?

물론 한국사법정이라는 틀에 맞춘 가상의 이야기이지만 요즈음 독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일본의 행태를 보면 이런 일이 일어날 수도 있겠다 싶네요. 괘씸한 마음 한가득입니다. 

 

 

큰 아이는 글을 읽어내려가며 큰 막힘없이 술술인데 저나 둘째아이는 모르는 말이 곳곳에서 튀어나오게 마련입니다. 저도 몰랐던 역사이야기가 흥미진진하기도 하고, 이렇게 모를수가....싶은 마음에 반성하는 마음도 틈틈이 챙기느라 바빴답니다. 이렇게 도움이 필요한 독자를 위해 중간중간 친절하게 설명을 곁들이는 친절한 책. 마음에 꼭 듭니다..^^

 

 

독도는 왜 우리땅일까? 라는 질문에 우리땅이니까~~~ 당연한거 아냐? 간단히 대답했던 무식한 어제를 반성해봅니다.

이 책을 읽고나서 더더욱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왜 일본이 독도를 자기네 나라땅이라고 하는지 이에 대한 우리나라의 입장은 어떤 것인지 다시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아들아이와 독도에 대한 이야기도 한참 나누고 안중근의사를 바라보는 견해차이에 대해서도 토론아닌 토론을 펼쳤는데요. 아들아이가 말합니다. 일본이 안중근의사를 테러리스트로 여긴다면 일본이 신사를 세워 전범들을 추모하는 행위는 어떻게 해석을 해야하는 것이냐고 말이죠. 저또한 일본의 가미가제 전법을 들어 살짝 흥분해가며 일본을 나무랐습니다. 애국이라는 말로 포장되는 역사왜곡. 아는 것이 힘이고 힘이 있어야 당연한 권리를 지킬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