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맘 때 모든 엄마들이 그렇듯 나 역시도 온갖 육아정보에 관심을 쏟고 있었어요.
평소 정보를 얻기 위해 앙쥬사이트에 자주 들리는데 거기 체험단에 이 책의 서평단을 선정한다길래 설렘반 기대반으로 신청했어요
이 책을 제목만보고 자칫 육아서적이라고 오해할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은 육아의 방법을 제시하는 서적은 아니랍니다.

단순한 정보 전달 혹은 육아를 위한 지시가 아니라, 읽다보면 내면에 스며들어 자식과 엄마의 관계를 좀 더 심도있게 생각해보게하는 책이에요.
아들의 시선으로 쓰여진 작가의 시점으로 책을 읽다보면 어머니라는 존재를 자식의 입장으로서 보게되는데(게다가 말기암의어머니)

어머니라는 의미에 대한고찰을 할수게 한답니다.

아주 간단히 이 책의 줄거리를 소개하자면,

말기암으로 죽음을 준비하는 엄마와 그 옆에서 이를 함께하는 아들이 여러가지 책을 읽으며 서로 대화하고 인생을 돌아보는 이야기이에요.
이 북클럽은 회원이 두모자인 단둘이고, 세상에서 요리를 안하는 유일한 북클럽이라고도 하죠^-^.
췌장암 진단을 받은 엄마와 이를 지켜보는 아들 사이를 이어주는 것은 바로 책이에요.
매우 힘든 시기이지만 엄마와 아들은 책속의 등장 인물들과 자신의 삶,그리고 책의 주제와 작가의 의도나 마음에대해 토론하기도하고
이를 통해 대화를 이어나간답니다...

지금 엄마의 역할을 하고있는 사람들은 제 삼자의 입장으로써 보는 엄마의 이미지를 읽을 수 있어서 어머니라는 존재의 의미를 확인하기 좋은 도서인것같아요.
책의 맨 앞에 써있는"위대한 책과 엄마와 아들의 관게를 그리는 뛰어난 작품이다" 라는 문구가 이책을 정말 한줄로 질 함축요약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간혹가다 본인이 읽은 책이 나오면 반가움을 느끼는데, 또한 그 작품에대해 표현한 작가의 생각을 비교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사실은 한두개빼고는 작가 책 모두 읽어보지 않은 것들이라 자극이 좀 되기도 해요.

그리고 주인공의 어머니의 말기암의 이야기는 건강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저에게 '희망'과 '사랑'에 대해 감사함을 느끼게했는데요,

책을 읽는 내내 승회가 크면 함께하는 북클럽을 해야겠다는 새로운 소망리스트를 작성하기도 했답니다.

요즈음 제 인생중에 전혀 생각하지도 않았던 '북클럽'이라는, 혹은 독서와 가족의 대화라는 부분을 생각하게되고,

가족과의 소통을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할수있는 생각의 회로를 자극시켰답니다.

이 책은 현재 자식과의 대화에 고민되는 부모가 한번쯤 읽어도 될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