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라는 말이 눈에 들어온다.

요즘 너무너무 공감하는 말

새벽이 되어도 잠은 도통 오지를 않으니

사람은 정말 고민이 많으면 산과 들로 바다로 숨어버리고 싶을 지경에 이르게 되는 듯하다.

너무너무 고민이 많아서 잠도 못이루는 이 순간에

이 책은 나에게 오아시스 처럼 다가왔다.

 

친구가 마치 너는 괜찮은 아이야 정말 다 이루어낼 수 있어 지금그렇지만 이 순간이 언제까지 이어지지않아

제발 그 동굴속에서 나와...나와서 또다른 너의 밝은미래를 보렴...차근히 천천히 숨쉬고 다시 이어가면 된단다.

 

라고 이끌어주는 듯하다.

공감의 말귀와 글귀들이 얼마나 많은지

작가와 같이 길을 걸어가면서 속삭이듯 나누는 대화같이 느껴져서

이른 봄 나른한 하루를 선사받은 듯

고용히 그렇게 그들이 말하는 대로 이루어졌음 하는 바람으로

눈과 마음이 정화되듯 빨려들어갔다.

 

 

너의 안부를 묻는밤

요즘은 이 말이 왜이리 반갑게 들리는지

나도 모르게 주변상황이 안좋아지거나

내가 그런일이 아닌데 나로 인해 그렇다는 원망을 듣거나

어쩜 내 실수로 어떤일들이 벌어지게 되면 그 실수가 모든 이들의 원망을 사게 되고

결국 너는 원래 그런아이야..라는 불평불만들의 원망이 되어 나를 사로잡는 시간이 정말...싫지만 내가 그럴수도 라는 생각도 들기에 언제나 동굴과 같은 구석진 방안에 나만의 잘못된 생각들이 상념이 되고 이념이 되어 나를 점점더 낙오자로 만드는 듯하다.

 

 

사람에게 받은 상처는 사람으로 치유된다고 하지만

그런 말들도 언제부터인가 아무런 의미가 되어주질 않는다.

 

"연애가 마냥 좋을 수는 없다.

사랑하는 시간이 있다면

다툼의 시간도 있어야 하는 법이다.

다만 그 다툼의 끝에

언제나 미안하고 사랑한다며

자존심을 굽힐 때

그 사랑은 더 커지는 것

미안하다는 말을 밥먹듯이 하는 건 문제있지만

그 말의 필요성을 느낄 땐

서슴없이 말하는 것이 좋다. "

 

나는 왜 그 말이 잘 안나오는지

나도 나만의 이유가 있어서 그런것인지

오해를 바로 잡지 못하면 평생 미안이라는 말속에 포장되어

상대방이 듣기 좋은 말만 하다보니

내 자신이 어느새 없어지고

그에 맞춰살아가려고 발버둥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그것도 엄청난 시간이 흐른후에

정말 미안하다면 그럴 때 내뱉고

오해가 있다면 받아들이는 입장차이를 생각했음 한다.

 

이런말을 들었다.

생각좀 하고 내뱉으라고

아....정말 배신감이 넘친다.

나는 나인데 그것도 그냥 한 말이 아니지만 상대방은 어느새 나를 이상한 포장지로 만들어놓고 듣고 싶은 말만 들으려 하고 있었다. 역시 나는 안되나 보다..라는 생각에 또다시 내 작은 굴방으로 들어가게 된다.

 

인간관계란 참으로쉬운듯 하면서 어.렵.다.

 

 

"사랑에게 받은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해야만 하고 당신의 지난 과거는 반드시 좋은 사람이 좋은 기억으로 다시금 따뜻하게 채워 갈 테니, 마음을 열어두고 너무 걱정하지 마라.

세상은 넓고 당신을 온전히 사랑해줄 좋은 사람은 많으니까."

 

 

책은 이렇게 달콤하면서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과 말귀로 나를 사로잡았다.

위로도 해주고 따끔하게 혼도 내주면서

막상 돌아보면 내가 전부였다고 믿은 것들이 허상이 될 수도 있고 추억이 될 수도 있지만

진정한 나는 내 안에 올바르게 바라볼 수 있는 나라는 사실을 잊지 않게 한다.

 

 

정말 힘을 내고 싶다.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되고 싶진 않다.

하지만

나 자신이 내실을튼튼하게 붙잡아야 겠다.

 

 

오늘을 사는 나를 위해 화이팅

요즘 집콕을 하게 되면서 예전에 두고 읽은 것들을 펼쳐들기 시작했다.

책은 언제나 나를 흥분으로 사로잡히게 한다.

마음 속 근심가득이라 하더라도 책은 잠시 접어두고 자신만의 세상으로 들어오게한다.

그게 책을 읽게 되는 마력 중에 하나가 아닐까.

 

사이언스 칵테일...말그대로이다.

과학 속으로 풍덩

작가의 풍부한 과학에 대한 박학다식을 고스란히 전해듣게 된다.

이전의 고대의 과학자들 부터 그들이 일궈낸 연구들이 지금의 세대에 이어지기까지의 과정들이 속속들이 나오게 된다.

작가의 매력 중 하나는 기자였다는 사실..

그래서인지 자신의 생각을 어필하는 것에는 정말 공감하게 되고

그가 말한 한 줄의 과학 평들이 나를 사로잡게 한다.

언제나 과학에 대해 목말라 있었다.

알지 못하는 바이러스로 인해 공격받고 이시점에 과학은 큰 도움이 될거라는 사실을 알기에.

과학은 양날의 칼과 같다는 생각은 여전하다.

좀더 편해지고 하면 어딘가 모르게 하나가 삐걱된다.

편하자고 타는 차를 이용하자니 건강하게 걷기를 많이 하지 않아 여러가지 병을 얻게 된다.

이처럼 사람은 문명의 이기를 통해 장단점을 들고 살아가는듯 하다.

 

과학도 이렇게 우리 인간의 모든 곳에 파고들어있다.

우리는 과학을 통해 세상을 좀더 현명하게 대처하고 조금 더 알아간다면

세상살이가 편하지 않을까

특히 나부터

무작정 읽기만 좋아하다보니 머리에익혀두는 경우를싫어함을 보게 된다.

 

책은그런 나를 조금은 유식하게 만들어주는 거 같아 좋다.

말없이 지켜봐주는 친근한 친구..그 존재처럼.

사이언스 칵테일은 일상에서 볼만한 일들이 나오고 그것들이 어떻게 이어지고 있는지...세상의 현상들에 대해 짧게나마 필력해 두었다.

재미있게 읽다보니 정확한 수치에 반하고 그 수치에서 통계까지...그렇게 좋은 글귀까지....콕콕들여 다시 읽어보는 계기가 되었다.

 

칵테일이라서 그런가

목차에서 분류해 둔 파트를 보게 되면 깜짝놀라게 되낟.

핫이슈부터 건강 의학 식품과학 인류학 고생물학 심리학 신경과학 문학 영화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까지...

이분야에 전문가라면 한번쯤 읽게 된다면 자신이 원하는 답을 찾을 수 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나는 특히 심리학 신경과학과 문화 영화 생명과학이 재미있었다.

 

우리 인생에서는 고요한 휴식과 꿈도 갖지 못하는 깊은 잠보다 더 감미로운 일은 느껴볼 수 없습니다. 소크라테스

 

이런 글귀는 한번 더 새겨봐야 한다. 인생의 명언과 같다.

 

"우리는흔히 누군가가 잠을 자다 죽으면 특히 나이가 많을 경우 편안하게 세상을 떴다고 말한다. 필자 역시 잠자다 맞이하는 죽음이 당사로서는 고통스럽지도 죽음의 공포도 느끼지도 않을 죽음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지 186

 

필자 역시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음에 동감을 표하면서 피식 웃게되는대목들이 여럿나옴을 보게된다.

그래서 책은 매력적으로 공감을 이끌고 있음을 보게 된다.

 

 

" 그런데 명상 과학에 대한 글을 읽다가 그렇지 않을 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꿈이 신체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즉 악몽을 자주 꾸면 심장마비나 심혈관질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것이다. "

 

그렇게 보약을 먹게 되었다는 필자. 공감 또 공감 과학책이라서 어렵기보다는 재미로 다가옴을 보게 된다.

 

"남자는 천재지변의 비율이 높은 반면 여자는 인간관계의 비중이 두 배 이상 더 높았따. 남성은 돌아다니다 위기를 겪는 꿈을 더 자주 꾸는 반면 여성은 타인과의 갈등이라는 심리적인 문제 더 격렬히 반응한다는 말이다. " 페이지 188

 

나역시 정말 그런듯하다. 남자와 여자는 뇌구조가 다르다고 했던가. 요즘 그걸 엄청 실감한다. 인생의 한페이지를 쓸만큼. ㅜ

타인과의 갈등만을 생각하다가 내 주변의 가장 가까운 가족을 제대로 돌보진 않았는지 고민해야할 때이다. 내주변을 돌아보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정말 과학이나 수학처럼 딱떨어지는 정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 그런 과목을 못해서일까 요즘은 사람을 만나기 싫어지고 웃음 또한 잃었다.

책은 그런 나를 받아주니 정말 고마울 뿐.

 

 

"독일의 정신분석학자 에른스트 하트만에 따르면 경계투과성 이 큰 사람들이 악몽을 더 잘꾼다고 한다. 성격의 한측면을 나타내는 용어로, 경계투과성이 큰 즉 벽이 얇은 사람은 감수성이 예민하고 예술가적 기질과 창조적 소양을 갖고 있지만 상처받기 쉬운 성격이기도 하다. 악몽을 자주 꾼다는 건 그만큼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말이므로 약간의 위안이 되기도 한다. "

 

작가는 이렇게 마무리를 인간적으로 한다. 위안이라는 말을 썼다. 악몽을 자주 꾸지 않도록 감수성을 조금 닫아두어야할 거 같다. 성격이 다열질이라면 악몽을 꾸는 건 아닐까.

책은 주위에 일어날 만한 일들을 이야기하고 정확한 분석까지 해주고 그것을 알기까지의 고뇌를 통해 지식을 알게 하고 경험을 알게 했다. 그래서 이책이더 흥미로운 이유중 하나일것이다. 그리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을 경중을 제대로 얘기해주어서.

세상일을 혼자 다 짊어진 것처럼 온갖 고민 안해도 될 고민들을 서둘러 하는 바람에 일을 그르치거나 그래서 구박을 받는다면...아 정말 성격탓....그래도 서둘러 정리하고 서둘러 생각하는 내가 맘에 들기에 오늘도 서둘러 책을 마무리 하려한다.

 

또다른 과학을 향해 달려보자.

오늘은 길몽을 꾸길.

 

 

 

 

 

 

 

 

사이언스칵테일, 강석기, MiD

당신이 믿고싶은 진실은 무엇인가요?

라고 시작하는 책의 표지를 보면서 진실이란 정말 필요함을 느낀다.

어디에나 우리는 불공평한 일을 당하기 싫어한다.

공평한 것을 좋아하고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다.

사람은 언제나 흐르는 물처럼 계속해서 흘러가야만 하는 존재인듯 하다.

멈추어있기에는 너무 무서우니까.

요즘은 그냥 일상 다반사의 일들도 모두 내일처럼 여겨지고 마음이 뒤숭숭한게 그렇다.

 

진실....

사람사이에서 가장 필요한 게 아닐까.

딸아이의 도서 중에 읽지 않은 책이 바로 이책이라 집어들었다.

책은 언제나 교훈을 주고 나로하여금 삶의 활력을 더해준다.

무료한 시간을 알차게 채워주는 시간

바로 책이라는 존재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 사람으로 나을 수 있다지만 가끔은 이리 말없이 다가오는 존재로 위로받는다.

 

책을 읽고 있으면

지금의 어두운 나의 마음을 조금 쉴 수있도록 공간을 내어준다.

 

그래서 사람은 결국 살아지나보다. 그래도 내안에 실망만이 남아있지 않게...그래도 조심히 이것저것 만져보고 느껴보고...다시 이어지는 삶을 흐르는 물을 생각하면서 가끔 부딪히는 장애물을 만날지라도 그렇게 그렇게 흘러가야만 한다고 재촉해주는 그 무언가가 있나보다.

 

 

진실게임

주인공은 쌍둥이다.

그래서 비교도 그만큼 크게 다가온다.

주인공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발랄함 그자체라고 여겨진다.

이전에 묻어둔 진실을 그것도 나의 엄마의 일을 사건을 관계된 연루된 사건을 자신이 풀고 싶어하다니...그 용기가 대단했다.

쌍둥이들은 늘 싸우는 게 아닌데도 자꾸만 자신이 받은 고통을 나열해 두었다.

아픈 아이는 원래 부모의 사랑을 더 받는다고 생각하나보다.

나역시 둘째를 더 생각한 거 같은 행동으로 살지는 않았는지 첫째에게 미안함을 가져본다.

이야기는 시골로 전학을 가면서 전개가 시작된다.

가기 싫어하는 엄마...왠지 모를 사건의 일부를 품기는 듯...

솔구마을은 안개가 잔뜩 끼어 있다는 표현이 자주 나온다.

마치 그 속에서 무슨 사건이 일어났고 그 사건을 미궁으로 빠트리지 않기 위해 진실파악과 진위파악을 해야만하는 것처럼.

파헤쳐 달라고 아우성 치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다.

소설은 주변 상황을 가볍게 이야기 하는듯 툭툭 던지는 말투지만 자세히 보면 사건의 실마리가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렇게 책은 자꾸만 읽혀내려가게 했다.

 

늘 비교당하기만하고 태어나기를 부족함 가득으로 나온 듯 하지만 노래를 잘한다는 것을 알게 된 재영이. 재영이는 합창부를 들기 위해 엄마에게 조른다. 하지만 엄마는 결사반대한다. 이유는 모르지만 자신에게 늘 반대와 같은 시선을 보낸 엄마였기에 당연히 의미부여를 그런식으로 늘 이라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점점 아니라는 게 밝혀진다. 완강히 거부하는 것을.

우연히 친구로 인해 교회 성가대를 하게 되는데 그곳에서 사진속 엄마를 발견한다.

이상하리만치 자꾸 그것에 눈이 간다.

교회에서 만나게 되는 아주머니 엄마또래의 친구들을 보게 되고 그들에게 이전의 비밀을 물어보게도 된다.

사건은 사진 속 엄마가 왜 피아노를 치고 있는지...교회에 있는지..의문을 가지게 되면서이다.

 

어른들은 성가대를 만들면 안된다고 한다. 반대하는 이유를 아이들은 모르고 있다. 왜라는 의문이 주인공 재영의 주변인물들로 통해 밝혀지게 된다. 아이들이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나가는 부분이 점점 재미로 다가온다.

대화형식으로 많이 등장하는 할머니부터 닮아있는듯 또다른 할머니들....그들의 등장으로 사건은 점점 풀리기 시작한다.

엄마의 자취를 점점 알게 된다. 그러면서 엄마가 왜 자신의 일에 반대를 했는지...그것에서 엄마를 조금 알게 된다.

 

엄마가 살던 이 곳 마을에서 자살사건이 벌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자살 소녀가 바로 엄마의 친구였다는 충격.

왜그렇게 솔구마을을 오기 싫어했고 다시 서울로 가고 싶어하는지가 풀리게 된다.

 

"함부로 말하지마 그렇다고 해서 보영이 죽음에 당신들 책임이 없어지는 건 아닌까. 어쨌거나 당신들은 이렇게 살아 있고 보영이는 없잖아!"

아줌마 목소리가 좀 전과는 다르게 힘이 빠진 것처럼 느껴졌다.

"살아서 살아 있어서 넌 좋았니? 난 안 그랬어. 한동안은 보영이가 죽은 게 꿈같이 느껴졌고, 지금은 그전에 우리가 여기서 보낸 시간이 꿈 같아. 거의 하루도 빠짐없이 보영이와 함께 있는 꿈을 꾸지. 그러다 깨면 보영이가 없는 현실이라는 게 끔찍했어. "

페이지 269

 

보영이라는 인물이 자살하게 된 동기가 이 마을 사람들에게 얽혀있었던것이다. 피아노 대회를 나가게 되면 외국에 있는 엄마를 볼 수 있을 거라는 보영이를 둘러싼 진실인지 아닌지 모를 보영이가 그리워하는 엄마에 대한 소문이 자살로 이어지게 한 거 같은데 그 자살의 진위를 제대로 알지 못하고 이 마을 사람들은 재영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게 되면서 묻혀지게 되는 것이다.

가까이 지내던 인물이 재영이 대신 눈총을 받게 되고 그 눈총을 받은 사람 아르테미스는 재영을 이해하는 듯 했다. 자신이 모든 이들의 원성을 받아내었으니...그시절 그 때로 돌아간다면...진실은 그대로 드러날 까. 이미 죽고없는 이만 그 답을 알기에.

재영의 엄마는 이사라는 도피 아닌 도피를해야만 했을 것이다.

 

인간이 원하는 욕망은 언제나 너무 과하게 되면 화를 불러오게 되나보다.

피아노를 잘치는 자질을 그대로 대회에서 증명하면 될것을 ....소문은 늘 사람들의 영혼을 좀먹고 또 갉아먹는 거 같다.

소설은 증명이 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떠들어대는 이들에게 경종을 울린다

지금의 시대에도 댓글을 무방하게 아무런 진위여부 없이 쓰여지는 것을 믿는 이들이 있기에 이 소설 속의 진실게임은 또다른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메세지를 담고 있는 듯 하다.

 

 

시간이 흐르면 기억은 희미해지고 그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은 그 옛날 일을 바로 어제 일처럼 떠올리며 괴로워했다는 사실을 주인공과그 친구들에 의해 밝혀졌다. 저수지 쪽은 절대 가지마라....저수지를 멀리해라...등등의 일들이 물위로 떠오른다.

 

"내 귀에는 진실은 각자 자리에서 모양이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말만 확실하게 들어왔다. 사람마다 믿는 진실의 모양이 다를 수 있다......" 페이지 274

 

그 당시의 사건은 그 누구의 잘못이라고 하고 싶지는 않는듯하다. 엄마가 그 굴레에서 벗어났음 하는 바람을 가졌음 하는 바람이 느꼈졌다. 제대로 될지는 모르지만. 소설은 딸과 엄마사이를 풀어놓으면서 결국 이어지는 삶은 그 누구도 장담할 수 없음을 예견한다.

 

오늘도 여전히 우리 집 천체는 재서를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한다. 재영은 전투적인 냄새를 풍기면서 지낸다고 막을 내린다. 여전히 이어지는 진실게임을 보게 된다. 엄마의 따뜻한 말한마디가 얼마나 중요하지 새삼 느낀다. 딸을 통해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게 되었고 그러면서 다시 이어지는 삶이 조금은 그 과거의 기억에서 옅어졌을 지도 모른다.

재영은 자신의 마음을 늘 전투적으로 만들어놓은 듯 강단이 있는 아이로 성장할 것임을 미리짐작해본다.

 

나역시 아픔이 있다면 그것을 그대로 천천히 들여다보고 이겨내려고 노력해볼것을...재영에게 약속해본다.

 

 

 

최나미장편소설, 사계절, 진실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