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하지 않고 저 홀로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당장 이 책의 책장을 덮으라. 읽을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대가 크게 혹은 작게 누군가와 함께 살아간다면 이 책은 분명 당신이 삶에서 승리하는 법을 알려줄 멘토가 될 것이다.

40대, 윗사람과 아랫사람의 틈바구니에 낀 숙제가 많은 세대.

그 40대를 그래도 나름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한 내게 조금은 더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를 돌아보게한 책이다. 더불어 나의 리더십을 돌아보고 마음가짐을 재 정비하는 계기가 되었다.

별점을 하나 뺀것은 도저히 현실감도 흥미감도 없는 실제 전쟁(군인)이라는 특수한 상황속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 점이 읽는 동안 지루함을 이끌어 냈기 때문이다. 허나, 돌아보면 또한 그러한 상황이기에 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힘이 있다.

읽는 동안 속이 후련했던 것은 바닥을 헤매고 있는 사람들까지 감싸 안으라고 말하지 않는 점, 그리고, 상부의 지시니까 무작정 팀원들을 설득하여 팀을 성공으로 이끌라고 말하지 않는 점이다.

리더십 이전에 당신이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속에서 승리하고 싶다면,

- 변명하지 말라, 남탓하지말라.(14p)

- 자존심을 버려라. 계획을 수립하고, 충고를 받아들이고, 건설적인 비판을 수용하라.(130p)

그리고, 극한의 오너십으로 무장하라.

- 팀이 없다면 리더십도 있을 수 없다. 팀은 하나의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개인들의 집합이다. 좋은 리더십과 나쁜 리더십을 가늠하는 유일한 척도는 팀의 성공이다.(27p)

- 리더십은 팀의 성패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일 변수다. 승리를 위해 리더는 팀원들과 함께 최고의 성과를 낼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나쁜 팀은 없다. 오직 나쁜 리더만 있을 뿐이다.(88p)

- 모든 팀원이 팀의 성공에 없어서는 안 될 일을 맡고 있지만 주된 업무와 부수적 업무는 명확하게 구분되어야 한다. 팀원 중 일부가 임무에 성공했더라도 팀이 실패하면 팀원 전체가 실패하는 것이다.(154p)

그리고, 기억하라. 규율은 자기 통제와 금욕을 요하지만 결국 자유로 연결된다.

아침에 일찍 기상하는 규율이 몸에 배면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보상받는다. 전장에서 늘 헬멧과 방탄조끼를 착용하는 규율을 따르면 장비에 익숙해져 더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매일 체력을 단련하는 규율을 엄수하면 몸이 더 가볍게 느껴지고 더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308p)

『365 매일 읽는 감성트윗』- 글 박성철 / 책이있는풍경 / 2013. 7. 1. 읽기 마침.

좋은 글들이 많습니니다.

매일 한 구절씩 읽으면 365일 자신을 변화시키는 문구와 만날 수 있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지만.....)좋은 글 몇구절을 소개합니다.

이외에도 좋은 글이 많습니다.

독서불식포 ⓒthisway

『역사ⓔ 세상을 깨우는 시대의 기록』- EBS.국사편찬위원회 공동기획<역사채널ⓔ> 지음 / 북하우스 / 2013. 06. 26. 읽기 마침.

영상으로 보았는가? 그래도 책으로 또 한 번 보시길.....
독자들에게 스스로 생각해 볼꺼리를 던저준다.

내 아이들이 이런책을 읽으며 자랐으면 하는 바램이다.

내 마음에 의미있게 다가온 글들을 몇자 적어본다.

1. 요즘 허준을 보고 있는데...광해군이 허준과 관련있는 부분이 있다.

quaestio 02 이상한밀지(p46)
한편 전쟁 이후 황폐해진 국가를 다시 세우는 데에도 주력하였다. 농지를 많이 소유하면 세금을 더 많이 내게 하는 대동법을 실시하는 등 민생을 돌보고 국가재정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개혁정치가들의 단골 주장이었으나 사대부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되었던 법을 실행에 옮긴 것이다. 또한 백성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선조의 죽음을 막지 못한 죄를 뒤집어쓰고 억울한 귀양살이를 하던 허준을 불러내『동의보감』을 편찬하도록 지원했다.

2. 우리가 쓰고 있는 단어들에 얽힌 유래도 있네요..

cogito 03 고향으로 돌아온 여인들(p164)

화냥년이라는 말의 뿌리는 '환향녀還鄕女' 곧 '고향에 돌아온 여자'다.

'환향녀'라는 단어가 처음 생겨난 것은 16세기 말에서 17세기 초,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대전란이 조선을 휩쓸고 지나간 후였다. 많은 이들이 희생됐고, 피 흘렸고, 적에게 강제로 끌려갔다. 그리고 모진 목숨을 이어 다시 살아 돌아왔다. 그중에는 살았어도 죽은 목숨보다 못한 삶을 이어가야했던 이들이 있었다. 고향에 돌아왔기에 '환향'이라 했지만 결코 환영받지 못했던 이 비극의 주인공들은 바로 환향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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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에서 임신하고 돌아온 여인들이 낳은 자식들은  '호로자湖奴子'라고 불리며 손가락질받았다. '호로胡虜'는 북방 오랑캐인 흉노匈奴를 낮추어 카리키는 말. 따라서 '호로자식胡虜子息'은 오랑캐 자식을 뜻한다. 훗날 '호로'는 '호래' 또는 '후레'로 음이 변하여, '호래아들'이니 '후레자식'이니 하는 표현으로 굳어갔다. '배운 데 없이 막되게 자라 교양이나 버릇이 없는 사람'을 얕잡아 이를 때 이말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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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실이 나쁜 여인을 '화냥년'이라고 함부로 욕했던 시대의 뒤안길에는 전쟁의 희생물이 되었던 여인들의 통곡이 담겨있다.

3. 우리의 위대한 스승이자 임금, 세종의 이야기도 볼만하다.

cogito 06 조선의 시간(p215)

세종은 개기일식이 예고된 그날 밤, 중요한 행사를 앞두고 있었다. 일식은 달이 해의 일부나 전부를 가리는 자연현상이지만, 조선 사람들은 일식을 하늘의 경고라고 보았다. 그래서 그것을 그치게 하려고 구식례를 행하려 했지만 시간은 맞지 않았다. 1각, 오늘의 시간으로 15분가량이 어긋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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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왕들은 그냥 지나쳤을 15분의 차이에 대해 세종은 계속 질문을 던졌다. 그리고 곧 '오차 줄이기 프로젝트'에 나선다. 조선만의 달력을 만드는 대장정이 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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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현전 학자들을 대거 투입한지 10년이 흘렀다. 비로소 세종 24년(1442년) 조선의 달력이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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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유교 정치의 기본은 '백성은 하늘이다'라는 문장에 압축되어 있다. 늘 하늘을 살피던 세종이 진정 살피려한 것은 하늘같은 백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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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종속되어 있던 현실에서 쉽지 않았을 작업이었겠지만, 세종은 우리만의 시간을 찾아서 쓰게 만들었고, 뒤이어 훈민정음을 창제해 우리만의 독창적인 글자를 쓸 수 있게 했다. "나라 말씀이 중국과 다르다'는 『훈민정음』의 첫 문장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그것은 우리의 주체성 선언이었다. 세종은 조선의 자주성과 자존심을 세운 진정한 임금이었다.

600년 전 세계 최고를 자랑하던 우리의 천문학 연구 수준이었지만 현재는 어떠한가? 나로호 발사와 같은 우주개발에는 속도를 내면서, 그 기반이 되는 학문은 방치되고 있다. 더더욱 우리를 부끄럽게 하는 것은 표준시간이다. 도쿄와 서울의 시차가 30분이나 되는 데도 우리는 일본의 수도 도쿄의 시간을 쓰고 있다. 지금 우리의 표준시간은 과거 식민지 시대 조선총독부에서 정한 시간에 머물러 있다. 중국과 다른 우리의 시간을 찾아 노력했던 세종대왕의 뜻을 되새겨 보아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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