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이제 만14개월이 되었어요..
아이를 갖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지라 임신기간동안 너무 행복했고,
임신기간 및 출산 후에도 꾸준히 육아서적을 읽고 좋은 엄마가 되기 위해 노력했건만,,,
이제 만 한살이 된 우리 아들에게 저는 요즘 매일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가 점점 자아가 생기면서 고집도 생기고 짜증도 많이 내지만,,
제가 그것을 못 견뎌서 울컥해서 화를 내고 또 자책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어 매우 지친 와중에
제목만으로도 위로가 되는 '하루 10분, 엄마의 행복한 시간'을 만났어요..
저자는 저와 같은 워킹맘이고 엄마로서 비슷한 어려움 및 경험을 가진 평범한 엄마예요..
제가 느끼고 있던 감정들을 모두 비슷하게 느꼈더라구요..
많은 육아서적들이 '~~해라', '~~하지 마라'라고 나와있는 반면에
엄마가 느끼는 어려움들을 위로해주고 있었어요..
아이를 키우면서 끊임없이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일까라를 걱정했는데,,,
남과 비교하지 말자,,엄마 혼자 책임지려 하지 않아도 된다..나를 위한 시간 및 내 삶도 중요하다 등등
무겁지 않지만 가볍지도 않은 문장들로 저를 위로하네요..
그래서 앉은 자리에서 금방 읽을 수 있었어요...
책에서 꼭 무슨 교훈을 얻어야 된다는 것이 아닌 내 자신을 힐링하고
아이를 좀 더 사랑할 수 있게 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나도 사랑하고 아이도 사랑하는....
완벽하진 않지만 그렇다고 모자라지도 않은
그런 엄마, 나로 지낼 수 있도록 말이예요...
도치맘,
도치카페,
안도후사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