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기출문제를 반드시 확인하라고들 합니다.
기출문제가 중요하다고들 하는 이유는 합격수기를 조금만 읽어봐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경험상 기출문제를 봐야 하는 이유를 3가지 정도로 뽑아보자면,
우선 기출문제를 직접 겪어봐야 문제 유형이나 출제자들이 중요하게 여기는 단원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고난도 기출문제를 통해 개념별, 단원별로 나올 수 있는 고난도 문제를 예상해볼 수도 있죠.
마지막으로 실전 감각을 유지한다는 의미에서 기출문제 분석은 중요합니다.

이놈의 공무원 책은 다들 왜 이렇게 두껍다냐….
공무원 시험을 준비할 때 항상 불만이었습니다.
그래서 돈을 들여 분철(스프링)을 하거나 직접 파트별로 나눠 테이프로 덕지덕지 붙여서 다니곤 하죠.
그런데 에듀윌의 9급 공무원 기출문제집은 그런 불편함을 깔끔하게 해결했네요.
책을 받아보면 첨엔 엄청 두껍습니다만,
표지만 싹 뜯어내면 깔끔하게 기출문제집과 기출분석 해설 노트로 나누어집니다.
이런 아이디어 정말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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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말을 잘하는 사람이 아니다.
남자인 나는, 아무도 없는 미용실에 원장님과 둘이 있는 그 서먹한 시간이 곤혹스럽다.
어색한 적막함…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하나? 하는 고민으로 땀이 절로 난다.
대화가 서툰 나에게 침묵은 고문이나 다름없다.

얼마 전 오래 다니던 미용실이 문을 닫았다.
별수 없이 다른 미용실을 찾았는데, 하필이면 손님이 나밖에 없었다.
한숨이 절로 나왔지만, 원하는 스타일을 말하고 자리에 앉아 머리를 깎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상하게 원장님과는 대화가 없어도 딱히 어색하지 않았다.
그 이유를 이 책을 읽고서야 알게 되었다.

서로 말이 없어도 서먹하지 않은 사이가 있다.
서로를 속속들이 아는 연인이나 친구, 긴 세월을 함께 지낸 부부가 그렇다.
이런 사이는 잠깐 동안 말을 하지 않더라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들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그 시간은 '서먹한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놓을 수 있는 편안한 시간'이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미용실 원장님은 미소로 날 맞이해주고, 머리를 자르며 노래를 흥얼거렸다.
그게 내게 '나는 지금 당신과의 침묵을 즐기고 있습니다'라는 태도로 느껴져서 편안했던 것 같다.

대화에 능숙한 사람은 내가 고문이라 생각했던 그 침묵을 '신뢰를 형성할 좋은 기회'라고 여긴다고 한다.

 

 

 

1. '숫자'를 말한다는 것은 '놀라워해 달라'는 신호

"야, 나 어제 3대 450 쳤어."
"어? 그래? 대단한데?"

같이 운동하는 친구와 며칠 전 나눈 대화다.
친구는 '3대 450'이라는 숫자를 강조했지만, 나는 칭찬 한마디로 대화를 끝냈다.
만약 '3대 450'이라는 수치에 집중했다면, 대화가 더 풍성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운동 시작하고 얼마 만에 450을 친 거야?"
"벤치, 스쿼트, 데드 각 얼마씩 치는데?"
"난 400에서 더 이상 안되겠더라 체중을 늘리는 편이 좋을까?'

이처럼 대화 속에 숫자가 끼어드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단순한 숫자 같지만, 사실 그 안에는 말하는 이의 감정이 담겨 있다고 한다.
400을 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는지, 기뻤는지, 혹은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친구도 이런 감정을 담아 이야기 한 것일 거다.
이럴 때는 말하는 이의 속내와 감정을 자연스럽게 건드는 것이 좋다고 한다.

2. 상대방이 원하는 '대화 포인트'를 포착하라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생소한 단어를 듣는 경우가 있다.
사람들은 새롭게 알게 된 신조어나 비즈니스 용어를 대화 속에서 실험하려 하기 때문이란다.
이럴 경우 저자는 그냥 흘려버리지 말고, 대화를 이어갈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인간은 남에게 무언가를 알려줄 때 기쁨과 성취감을 느낀다고 한다.
그러니 모르면 모른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대게 흔쾌히 나서서 자세한 설명을 해준다고 한다.
평소의 나는 얄팍한 자존심 때문에 물어보지 않고 그냥 흘려버리는 편이었다.
이제서야 그동안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다.

좋은 대화는 인생을 변화시키는 힘이 있다고 한다.
이제는 대화를 두려워 하지말고, 하루하루 마주치는 이들과 진심으로 마음을 나눠는 연습을 해야겠다.

사회생활에서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가는 기술을 안다는 건 굉장히 중요하다.
당장 직장 내 인간관계를 맺을 때도, 회의나 협상을 할 때에도, 심지어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에도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평소 대화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자기계발, 잠시도말이끊기지않게하는대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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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준생일 때, 이놈의 취업만 되면, 절대 공부 따윈 다시 하지 않으리…  다짐하고 다짐했지만,
사회는 마치 정글과도 같아서 자기계발과 자기관리를 꾸준히 하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든 곳이었다.
이 정글 같은 곳에서 살아남으려면 나만의 무기가 필요했다.
그래서 나는 업무에 도움이 될만한 자격증을 찾아 도전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러다 ITQ 파워포인트 자격증을 알게 되었다.
업무상 프레젠테이션이 필수이기 때문에 익숙하기도 하고, 진입 벽도 낮아 보여서 도전해보기로 했다.

 

 

 

책은 단권이다.
이론을 바탕으로 기출문제를 따라 익힌 다음,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실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248페이지 정도로 얇아서 휴대하기도 좋고, 공부할 때도 부담 없어 좋은 것 같다.

영진닷컴의 이기적 시리즈의 좋은 점이라면 당연 무료 동영상 강의가 아닐까 싶다.
컴퓨터 관련 자격증은 비전공자가 독학으로 하기엔 한계가 있기 마련인데, 이 무료 동영상 강의는 큰 도움이 된다.

 

 

 

책의 초반에는 ITQ 시험에 대한 설명이 있다.
ITQ 파워포인트는 파워포인트에서 사용하는 기능을 두루 이해하고, 또 활용할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시험이라고 한다.
총 6개의 슬라이드를 작성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면에서 난이도가 높다고 한다.
취업 준비를 십수 년 전에 해본 사람이라 ITQ 시험이 생소했지만,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설명 덕분에 시험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본격적으로 학습내용이 시작되는 파트 1에서는 출제 유형으로 이론을 정리한다.
문제와 더불어 해당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 기능과 작업과정이 한눈에 들어와 보기 편하다.

 

 

 

대부분의 자격증 교재들이 그러하듯 후반 부분에는 모의고사와 기출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책이 두꺼운 편이 아니라 많은 기대를 안 했는데, 모의고사와 기출문제가 각 10회씩이나 실려있어 조금 놀랐다.

먼저 준비하고 있는 시험이 있어서 책을 완벽하게 보지 못했지만,
32년 노하우로 컴퓨터 자격증 수험서의 명가인 영진닷컴 이기적 시리즈라 믿을 수 있다.
이 글을 쓰며 책장을 보니 예전에 취득한 컴퓨터 활용능력, 정보처리 기사 수험서도 이기적 시리즈였다.
올해가 가기 전까지 자격증 3개는 더 따야 할 텐데….

수험서, ITQ파워포인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