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의 99%는 환율이다 -

평소에는 환율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 내가 유일하게 환율에 관심을 가질때는 해외를 나갈때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을 하며 환율을 본다.
은행에서 환전을 하다 한번은 이런 생각이 들었다. 환율은 왜 자꾸 바뀌는 것일까?
어떤 영화에서 호주에서 일을 하여 돈을 번 한국 여성이 자신이 호주에 들어올때보다  환율이 낮아져서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는 말을 한다.
환율은 고정되어 있을 수는 없는 것인가?
환율은 외국한시세, 즉 자기나라 돈과 다른 나라 돈의 교환 비율을 말한다.
왜 환율이 바뀌는지도  궁금하고, 이 환율이 경제의 99%를 차지한다는 의미가 무엇인지도 궁금하여 책을 펼쳤다.
내가 제일 궁금해했던 환율이 자꾸 바뀌는 이유는 금방 알수 있었다.
환율은 절대가격이 아니었다. 상대가격이었다.
교환 비율 자체가 가격 변수가 되어 서로 다른 2개의 대상을 비교한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상대가격에 노출되는 일이 우리는 별로 없다.
그래서 환율이 익숙하지 않고, 그렇다보니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다.
나 자신만을 바라볼때보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며 나를 바라볼때 나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듯, 환율 또한 세계 속의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을 파악하기에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익숙하지 않아 어렵긴 하지만 조금씩 환율에 대해 알아보고싶은 마음이 생겼다.

우리는 외환시장을 바라볼때 한국 경제와 원화로 바라보는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저자는 외환시장을 달러화 중심으로 바라봐야한다고 한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발원지가 미국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달러는 가치가 떨어지지않고 초강세를 보였다.
2017년 전 세계 외환부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63.5%에 이른다고 한다.
글로벌 외환 시장 거래의 87.6%가 달러화를 상대한다고 한다.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수록 수요가 늘고 가치가 높아지는 통화를 안전통화라고 하는데 안전자산도 역시 달러화라고 한다.
이렇듯 외환시장은 달러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2017년 비트코인의 열풍이었다.
사실 나는 비트코인이 화페처럼 인식되지 않았다. 게임머니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게임을 하는 사이버공간안에서만 사용되는 가상화폐라고 생각하였다.
영미권에서는 비트코인 같은 디지털화폐를 암호화폐라고 하고, 암호화폐도 가상화폐에 포함됨으로 비트코인은 가상화폐인 것이다.
내가 생각하던 사이버화폐와 비트코인은 조금 달랐다.
실제 화폐와 교환, 온· 오프라인 공간에서 지급수단으로 사용된다.
그렇다면 이렇게 사용되는 비트코인이 안전한 것인가가 궁금해졌다.
우선 비트코인의 공급은 제한되어 있다. 최대 2,100만 개 중 2017년말 1,600개가 발행되었다고 한다.무엇보다 교환수단이 되려고 하면 신뢰가 중요한데 신뢰성 있는 집단이 화폐를 보장해주지 않으면 교환수단으로 활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익명성이 특징인 비트코인을 자금세탁등 범죄로 사용되는 폐단이 있기도 하다.
중앙 은행의 디지털화폐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아직 확실한 것도 아니다.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를 해야겠다.

저금리시대에 해외투자는 필수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다.
타이밍에 의존하지 않는 자산 배분차원에서 환율을 보는 것부터 해야겠다.
아직도 잘 모르겠는 암호화폐에 대해서는 좀 더 공부해야겠다.
경제와 환율에 대해 모르는 이들에겐 입문서로 좋을 듯 하다.
나도 책을 읽고 나서 경제와 환율에 관심이 생겼으니.   

 

- 아이가 잠들면 서재로 숨었다 -

나는 세아이의 엄마다.
어릴적 나는 아이들을 좋아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 나서는 아이 없는 결혼 생활도 괜찮을꺼 같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한동안 2세에 대한 생각 없이 결혼 생활을 하였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자 양가 부모님들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시더라.
혹시 문제가 있는건 아니냐고?
그때서야 나는 결혼을 하면 아이를 가져야 하는구나, 아이가 없으면 부모님이 걱정을 하는구나, 결혼과 아이는 함께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리고 첫째를 낳았다.
딱 100일 쉬고, 큰 아이를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일을 나갔다.
혼자는 외로울것 같은 마음에 둘째를 가졌다.
또 딱 100일 쉬고 둘째도 친정엄마에게 맡기고 일을 했다.
일을 하면서 아이를 키우는게 힘들었지만, 내가 아이를 돌보는 시간은 퇴근 후 출근 전, 주말뿐이었다.
아들만 둘 있으니 딸에 대한 욕심이 생기더라.
그래서 셋째를 출산하게 되었다.
다행이 딸이었다.
나이가 많으신 친정엄마에게 셋을 맡길 순 없어 일을 그만 두고 그때부터 세 명의 아이의 독박 육아가 시작되었다.
그때를 돌아보면 나는 제정신이 아니었던 것 같다.
거의 연연생으로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아기였다.
이뻐야했던 아이들이 나에게는 나를 힘들게 하는 존재로 밖에 생각되지 않았다.
엄마로써의 자질에 대해 수없이 고민하게 되었고, 내 안에 다른 인격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내가 아닌 내가 튀어나왔다.
아이들에게 감정적인 나를 돌아보며 후회와 반성을 매일 밤 하면서도 다음날에는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정신적으로 아픈거라 생각하여 심각하게 전문의와 상담을 해 볼까 고민하기도 하였다.
저자는 이런 나와 닮았다.
그녀는 아이가 하나이고 나는 셋이라는 차이일뿐.
책을 읽으며 너무나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대한민국에 사는 엄마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귀중한 한 생명을 탄생시킨  엄마만 있을뿐 그 곳에 '나'는 없다는 사실을 ....
저자는 그래서 책 속으로 빠져들었다.
책을 보며 위로받고 책을 통해 성장해 나갔다.
독서 모임도 스스로 만들고, 1년에 책 100권 읽기에 도전하여 100권이 넘는 책을 읽으며 점점 스스로를 찾아간 그녀.
그녀의 삶이 멋있다.
남들이 보기에는 이기적인 엄마일수도 있겠지만 나는 그녀가 선택한 그녀의 삶이 현명한 선택이라 생각한다.
그녀가 소개한 모든 책들을 만나보고싶다.
그리고 나도 올해 목표로 100권의 책 읽기에 도전중인데 그녀처럼 멋있게 성공하고 싶다.
지친 엄마들에게 작은 위로가 되는 책이다.

- 킬링 마케팅 -

사업을 시작하고 나는 끊임없이 마케팅에 대해 고민했다.
아무리 좋은 제품을 만들어도 제대로 팔지 못하면 그건 좋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없다고 생각했기때문이다.
많은 사람들이 좋은 제품을 만들어 낸다.
하지만 그것을 소비자에게 잘 전달하지는 못한다.
나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내가 마케팅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다. 
마케팅(MARKETING)은 사전에서 찾아보면 생산자가 상품 또는 서비스를 소비자에게 유통시키는 데 관련된 모든 체계적 경영활동을 말한다고 한다.
제품이나 서비스를 어떻게 원활하게 소비자에게 이전시키냐 하는 것이다.
즉, 소비자가 어떻게 하면 내 제품을 더 많이 찾게 할 것인가 하는 것이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바로 이것일 것이다.
하지만 나는 책을 읽으며 마케팅이 뭘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많은 제품을 팔수 있다면 그것이 최고의 마케팅인가?
많은 소비자를 확보하기만 하면 되는 것인가?
수익이 많으면 그것으로 되는것인가?
지금 사업이 잘 된다고 그것을 그대로 유지하면 되는 것인가?
비용을 최대한 줄이는 마케팅이 꼭 좋은 것인가?

조 풀리지와 로버트 로즈는 우선 마케팅을 그저 수요 창출 수단으로 바라보는 것부터 버려야 한다고 한다.
이 시대의 마케팅은 생산한 것을 영리하게 처분하는 것이 아니라 가치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다.
단기간에 오디언스가 제품을 구매하는 기존의 방식을 버리고, 장기간으로 가치를 제공한 오디언스 구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얼마나 많이'가 아닌 '누구'에게에 집중하면 호감을 열정으로 변화 시킬 수 있다고 한다.
레드볼, 레고,메리어트의 공통점은 세계적 수준의 인쇄 잡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인데, 이들처럼 오디언스에게 오프라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우리 회사가 무엇을 하고 있고, 그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우리가 만들어낸 실패와 성공에 대해 인지 할 수 있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많은 이야기 속에 담긴 마케팅은 한마디로 '가치'인것 같다.
'어떻게'게 아닌 '왜' 우리가 이 사업을 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해진 것이다.
제품이 아닌 가치를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
내가 할 일은 내 회사가 추구하는 가치는 무엇인지, 내 제품의 가치는 무엇인지를  찾는 것부터인것 같다.
그리고 그것을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100년 기업이 될 수 있는 방법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