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알고 있던 큰 역사의 줄기에 역사적 fact를 이야기 한 내용이 아니라, 사람들의 이야기 였다.  지극히 주관적인 사람의 이야기.  북녘 어디에선가는 그러한 삶을 살았을거라고,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함께 살아가는 이야기 였다.  한번 손에 붙잡고 4권을 다 읽을때까지 놓지 못하고, 끝까지 한숨에 읽었다.   그 옛날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여자의 삶이란 그런 상황에 놓여서 내 의지대로 할 수 없는, 그 이야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자식이 많았던 그 옛날 어머니들의 삶에 대하여, 막연한 피곤만 느겼는데, 이 책의 어머니는, 옹기종기 모여 잠자는 자식들을 보면 그렇게 뿌듯하고 이뻣다는 그 이야기가 뭉클하다.  한명 낳으면, 두명은 사랑이 반으로 줄어드는게 아니라, 2배로 늘어난다는 자식 사랑에 대한 셈법은 내가 이해하는 그들의 피곤한 삶이 아니라, 그들의 행복이고 재산이였던, 자식에 대한 사랑이였던 것이다.  

 

그 삶에서 멀어져도, 놓치못하는 그녀들의 이야기, 그녀들의 기억이 남과 북 다르지 않고, 어제와 오늘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기억의 기록측면에서도 이쁘고 재미난 이야기 이다.  

어른의 이야기를 이해하기 위해, 이 책의 내용을 읽고,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고사성어를 어떻게 대화에 적용하고, 자연스럽게 쓸 수 있겠냐마는, 이 책을 읽고 난 후에는, 어른들의 이야기에 토를 달지 않고, 무슨 의미인지 이해할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다.   고사성어 란, 짧은 구절로, 말의 맛과 느낌을 깊게 전달하는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 이해하지 못하여도, 부디 만화책 읽는 느낌으로, 놀이한다는 생각에, 익혔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전히 깊은 설명을 하기에는 매우 부족한 설명들로 나열된 책이지만, 아직은 여기 까지가 딱 알맞은 수준이라고 생각해 본다.   이 책이 고사성어를 멀리하게 하는 시작이 되지 않기를 바라며, 이해 안되면, 덮어 두었다가 나중에 읽어보면 될 일이니…

 

초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조카를 위해 구매한 책입니다.   팝업이라 흥미를 갖게 할 수는 있으나, 내용이 어려워 과연 이 초딩이 읽어내고 이해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내가 읽었을 때, 나는 이해도, 활용도, 읽기도 힘들었는데.  힘의 논리를 설명하여 동물원을 탈출하는 내용인데, 힘의 논리조차 어려워 몇 자 읽다가 포기했다.  물리를 싫어했던 나의 학창시절이 떠오른다.  아주 쉬운 이야기로 설명하지만, 내용은 아주 어렵고, 그걸 풀어내기는 더 어려웠던, 속도와 힘의 이야기.  나는 찍었다.  생각하는 것을 싫어하지 않는 성격이지만, 인문학에 대한 사색이 아닌, 물리학에 대한 사색은 쉬운 원리로, 이해의 끝을 혼돈에 빠트리는 그 성격에 질려버렸던 것 같다.  

 

부디, 잘 읽어내기를 바라며, 나처럼 물리를 포기 하지 않기를 기도하며,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