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다.'
  너와 나는 같을 수 없다. 아니 같다면 더욱 이상하다. 사람은 모두 다른 환경에서 태어나 다른 문화를 접하고 성장한다. 요즘 우리사회에 '소통, 공감, 융합'이라는 말이 자주 들린다. 예전보다 우리가 서로를 이해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단어가 자주 들리는 것이 아닐까? 차별, 차이라고 하면 어떤 단어가 떠오르는가? 인종차별, 세대차이라는 거창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가? 하지만 차별과 차이는 먼곳에 있지 않다. 혹시 당신은 편의점을 자주 이용하는 편인가? 그러면 혹시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알바(아르바이트)생의 다수가 미성년자라는 사실을 아는가? 또 그들이 어떤 처우를 받고 일하고 있는지 아는가? 현실은 다음과 같다. 그들은 당연히 비정규직으로서 법정 최저인금인 시간당 3770원조차 받지 못하고 시간당 3000원을 받고 일한다. 교대할 사람이 없으면 화장실에도 가지 못하고 4~5시간씩 근무지에 붙어있어야한다. 식사는 한끼에 고작 삼각김밥 1개를 먹는다. 그것도 유통기한이 지난 것으로...

  우리는 정작 우리 주변에서 나와 함께 살아가고 있는 사람에 대해서는 관심이 적다. 우리가 현 시대를 글로벌 시대, 소통의 시대, 평등의 시대라고 말하지만 정작 그런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필자는 이 소수가 결코 부도덕하다거나 악한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필자는 글로벌 리더라고 불리는 이 소수가 세상에 대해 이웃 사람에 대해 더욱 관심을 가져주길 바랄 뿐이다.

  겉으로 보기에 이 책은 '어떤 능력을 갖추면 국제기구에 들어갈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적절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필자는 이 책을 '어떤 사람이 국제기구에 들어가야 할까?'라는 관점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지난 2006년 제 8대 UN사무총장으로 취임한 '반기문'이라는 사람이다. 이 책속에 나와있는 반기문총장을 보면 '성공한 사람은 모자란 구석이 없다.'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된다. 그는 비전, 도덕성, 리더쉽, 어학능력 등 리더가 갖추어야 할 조건은 빠짐없이 두루 갖췄다. 이러한 능력을 갖춘 사람이 국제기구의 수장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보통 사람인 내가 쫓아가기엔 반총장은 괴물 같은 사람이다. 국제기구에 들어가는 것이 꿈이 아닌 평범한 직장인, 자영업자, 학생들이 꼭 갖춰야 할 덕목은 무엇일까? 탁월한 리더쉽으로 다른 사람을 설득해 목돈을 만드는 능력일까? 이러한 능력은 겉으로 보기엔 대단해 보인다. 하지만 나만을 위해,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더 강한 사람이 되고자하는 '이기적인 꿈'은 그 사람의 미래를 더욱 서글프게 만든다. 이 이기적인 굼은 개인을 물질적으로 풍요롭게 만들어 줄수는 있어도, 결코 궁긍적인 만족이나 행복을 줄수는 없다.

 한 사람이 한 분야에서 인정을 받으려면 그 분야의 지식에 대해 깊이 있는 학습을 하는 한편 사람으로써 갖추어야할 기본적인 덕목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 덕목으로는 도덕성, 글로벌 매너 등이 있다. 사람은 습관에 의해서 살아가기 때문에 위와같은 덕목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으면 금새 잊어버리게 된다.

  이 책의 말미에서 언급된 '새로운 꿈'을 찾는 방법은 자신만의 멘토를 찾는것이다. 자신이 본받고 싶은 성공한 사람을 만나 자극을 받는 방법과 사회적인 약자에서 희망을 찾는 방법이 있다. 이 두가지 방법 모두 한 개인이 균현잡힌 세계인으로 자라는데 없어서는 안될 요소이다. 진정한 꿈은 먼 곳에 있지 않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면 지금 보다 행복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  혼자만 잘살믄 별재미 없니더.
뭐든 여럿이 노나갖고 모자란곳을 두루 살피면서 채워주는것 그게 재미난 삶 아니껴. 
삶이란 그무엇(일)엔가에 그누구(사람)엔가에  정성을 쏟는일이라고
  의료보험을 내라고 끈덕지게 고지서가 오더니한번은  직원들이 우르르 몰려왔읍니다.그중에서 좀 높아 보이는 -가장 비인가적인-사람이 보험료를 내지않음 국민이 아니라면서 전화를 압류하라고 부하들한테 명령을  합디다. 그렇게 하랬더니 그냥 갔읍니다.  알다시피 난 이세상에 가진것이라고 책몇권뿐입니다.  전화도 아들놈의 것입니다. 
  예식이 끝나자 사진을 찍대요. 이사진찍는데 사진장이가  별의별 간섭을 다해요.그뿐아니라 모두들 그의말에는  순순히 잘도따라요. 언제부터 사진 찍는 풍토가 그렇게 되었는지는 몰라도 마치 모리꾼이 짐승을 몰듯 사람들을 몰아세우고 얼굴표정과 몸가짐을 간섭헤요.  가장 간단한 사진틀만 잡아도 이렇게 사람이  건방지게되는구나. 그러니 권력이나 돈 을 가지면  사람이 형편없이 되는 도리를 알듯합니다. 
  스스로 설계하고 나무베어 집을 짓는다는것이 요즘에는 흔한일이 아니지요. 남이 지어준집 도배까지 해놓은집에  스위치만 올리면 불이 켜지고 조절 장치틀면 방이 적당히 덥혀지는 이른바 현대식주택과 견주면 이거집이 아니라  헛간입니다. 자연과이어 진것이 헛간이라면 자연과 완전히 차단된  중환자들도 불편할것 없이 손가락하나만으로  거처할수있는것이 현대식 주택입니다...

 - 전우익 "혼자만 잘살믄 별재미 없니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