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역사의 바퀴를 움직이면서 놀라운 문명을 만들어내었다.

특히 현대사회는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속도로 발전하면서 기계문명의 첨단을 양산하고 있다.

하지만 거대한 기계문명 속에서 인간은 점점 초라해지고 고립되어짐으로 재충전의 기회마저 잃어가고 있다.

 

내셔날지오그래픽에서 출간한 일생의 한번은 가고 싶은 성지여행은 현대인에게 좋은 충전의 정보들을 보여주고 있다.

자연의 거대함과 조화로움에서 느끼는 경외가 우리를 압도하지만 한편으론 포근한 엄마의 품으로 다가온다.

자연이 만들어낸 기묘한 조화가 우리를 충전시켜주고 있고 과거 선조들의 지혜로운 작품들이 현대인을 아우러고 있다.

자연과 유적 축제 등의 다양한 주제별로 정리하여 곳곳의 여행지를 주요정보를 잘 간추려 담아냈다.

사진과 함께 보충설명을 하는 팁과 여행정보까지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

책을 읽는 동안 세계 곳곳을 누비는 자신을 그려볼 수 있도록 여행지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각 단락의 주제에 맞춰 세계탑텐의 여행지를 다시 정리하여 독자의 마음을 부풀리고 있기도 하다.

여행의 참목적은 어쩌면 자신을 찾아가는 여행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하는 책이다.

자연속에 동화되고 과거와 만남으로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게 하는 그러면서 욕심을 버리고 자유인되게 하는 것이 여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 특히 성지여행을 통해 번아웃된 현대인은 쉼과 회복을 얻게 될 듯하다.

그리운 사람을 다시 돌이키는 시간이었다.

정치를 잘 모르는 사람이지만 사람사는 상식은 안다.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의 가야할 길은 어렴풋이 그려볼 줄 안다.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 간 그분을 그리워하는 마음으로 읽었다.

응징-제목에서 느끼는 울분이 책을 통해 그리움으로 나타났다.

저자는 우리가 마땅히 알아야할 것들에 대해 스스로 자각하도록 지면을 할애하고 있다.

전반부에서는 참여정부의 애정과 애증을 다루고 있고, 후반부에서는 참여정부와 현정부의 정치를 비교하고 있다.

저자는 책의 주인공을 끝까지 그분으로 표기하고 있다. 그래서 더욱 그립다.

우리가 왜 그분에게 열광했고 희망을 가졌는지 그리고 대통령이 되고 나서는 왜 그토록 등을 돌렸는지 이유를 찾아가고 있다.

아마도 우리는 우리 정치사에 큰 변화를 낳았고 큰 물줄기를 만들었다는 승리감에 취했던 것 같다.

참여와 자치라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스스로 흔드는 오류를 범하지 않았나 생각된다.

미처 스스로도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그저 그분에게 요구한 것이다.

제왕적 통치를 내려놓고 국민이 주인되는 사회를 힘들게 만들어 놓고서는 결국 우리는 왕에게 모든 것을 맡기며 선물만을 바라는 어리석음이 있지 않았나 싶다.

링컨대통령의 게티스버그 연설처럼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한다.

정권 획득도 국민을 위한 전술이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진솔한 마음을 가진 사람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저자의 시선을 그분에 대한 재평가에 중심을 두고 있지만 실제 책을 읽는 동안 나처럼 남은 자들의 정치적 시각을 넓혀주고 있다.

행복한 대통령을 만들어가는 행복한 국민이 되기를 바라며 지도자를 꿈꾸자는 것이 저자의 소박한 꿈이자, 그분의 유지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응징이라는 표제는 보복이 아니라 희망을 만들어 가는 우리의 선택이 되는 것이다.

분노를 넘어 행복으로 넘어가는 즐거운 선택-그것은 고무신 선거도 아니고 막걸리 선거도 아니다.

건강한 상식으로 선택하고 행동하는 건강한 사회를 국민의 힘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다.

애써 지켜온 것을 잃지 않고 후대에 당당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 위해 해야할 일이란 결국 건전한 상식인 것이다.

오늘밤도 그분이 참 그립다.

 

어느샌가 아저씨란 말이 자연스럽게 들리더니 벌써 마흔을 훌쩍 넘긴 나이가 되었다.

마음에는 서른에서 나이가 멈춘 것 같은데 벌써 중년이 되었다.

어느 모임에 가든 막내는 벗었다.

정신없이 달려오다 보니 나이도 잊고 가정도 잊고 친구도 잊고 오직 마흔이라는 나이만 남긴 것 같다.

[아플 수도 없는 마흔이다]라는 책을 읽는 동안 마치 나 자신을 되찾은 기분이다.

아니 오래된 친구를 마주하고 기억의 언저리를 더듬어가며 과거를 찾아다니다가 현실의 답답함을 진솔하게 이야기 할 수 있었다.

책에는 내가 미처 뱉어내지 못한 쓰라린 이야기들이 적나라하게 적혀있기 때문이다.

마치 내 이야기를 대변한 듯한 공감대가 형성된 것은 바로 내가 마흔을 넘긴 중년이었기 때문이다.

첫장을 넘기면서부터 이것은 마치 내이야기를 속마음까지 읽으며 적어놓았네라는 생각이 들어 몰입하며 단숨에 읽었다.

가슴 먹먹한 이야기, 서글픈 현실을 공감하면서도 오랜 친구의 조언이 참 고맙게 다가왔다.

캐캐묵은 이야기가 아니라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나를 돌아보게 하고 힘을 갖게 하였다.

물론 책을 읽은 후에도 뾰족한 돌파구가 생긴 것은 아니지만 마냥 외롭지만 않다는 뿌듯함과 암담한 현실이 결코 절망적이지만은 않다는 희망을 찾은 기쁨이 있었다.

함께 살아가는 마흔의 중년들이 있어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외로운 가장들에게 힘이 되는 책이었다.

아내와 자식 그리고 직장과 미래 모두 녹록치 않은 주제들이지만 우리 아버지가 그러했듯 이 시대의 마흔지기들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위로가 참 고맙게 다가왔다.

외롭고 지친 대한민국의 사십대에게 꼭 권하고픈 책이다.

특히 숨돌릴 틈조차 없는 답답한 마흔의 남성들은 꼭 읽어야할 필독서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