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두 얼굴'은 가족 사이의 갈등과 아픔의 원인을 분석하고 치유 방법을 안내하는 일종의 가족관계 회복심리 안내서. 현재 가족 사이가 일그러진 이유를 가족의 중심인 부부 각자가 자신이 나고 자란 원가족에게 받은 상처를 제대로 극복하거나 들여다보지 않고 새로운 가정을 꾸린 데 있다고 보고 어린 시절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돌아보라고 주문합니다. 거기서부터 시작해야 현재 가족의 아픔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들여다보는 것과 동시에 혼자가 아닌 가족과 함께 읽어야 하는 책. 가족 이야기를 통해 가족 혹은 사회 구성원들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가족과 나를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게 하고 가족 문제의 원인과 상처 치유까지 짚어 주며, 자신이 나고 자란 가족에게서 받은 상처를 그대로 안고서 새로운 가정을 꾸렸을 때 현재 가족 또한 비슷한 상처를 대물림할 가능성이 높고, 비슷한 아픔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가족의 아픔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이른바 트라우마를 파악할 수 있어야 가족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하며. 저자가 만난 다양한 가족들의 사례가 담겨져 있습니다. 우리 가족과 비슷한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세계 곳곳의 가족들의 사례를 읽다보면, 어느 새 스스로의 상처를 위로 받기도 하고, 또 가족을 다시 바라보는 새로운 시선을 갖게 됩니다. 가족의 두 얼굴 책은 가족간 끊이지 않는 갈등으로 고통받고 있는 사람들에게 가족 간 관계 회복의 방향을 제시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주고받을 수 있는 가족 간의 상처. 가족의 두 얼굴, 그에 대한 해답은 결국 사랑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