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천의 발명으로 유명한 홍대용이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단순히 그가 천문학에 관심이 많았던 과학자만은 아니었습니다.

"큰 의심이 없는 자는 깨달음이 없다." 라는 믿음으로

꾸준히 의심을 품고 천문기구를 만들었을 뿐만이 아니라

또한 중화사상이 지배적인고 낡은 생각으로 가득 찬 시대에 스스로 그 틀에서 벗어나

우주와 세상에 대한 자기 주장을 과학적으로 펴낸 <의산문답>이란 책을 완성하기에 이르럽니다.

그 당시에 "지구가 둥글며 하루에 한 바퀴 스스로 돈다."라는 주장을 펼쳐내면서

지구도 우주의 하나일 뿐이며, 지구도 우주의 중심이 아니고,

중국이 세상의 중심이 아니라는 걸 젊은 지성인에게 알려주려고 애 썼습니다.

그는 결국 단순한 천문학자 일 뿐만 아니라 사상가였습니다.

과학적 업적만 다루었다면 이 책의 재미나 '홍대영'의 업적이 반감되어 보였겠으나

이 그림책은 아름답고 치밀한 일러스트와 함께

'홍대영'의 정신을 잘 살려낸 인물이야기가 결국은  우리에게 기억에 남는 그림책으로 만들어줍니다.

그리고 책의 마지막장에 <사진자료제공>에 삽화에 들어간 원 사진의 설명편도 재미를 더해줍니다.

우리 아이도 이런 좋은 책을 읽고서...

인물의 업적이나 일에 대한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보는 눈'을 열어주고

'자신에 대한 열정'을 가지게 고취해주면 좋을 것 같아 추천드립니다.

미래아이 인문그림책 시리즈 03인 책입니다.

저자는 캐스린 래스킨 저/ 케빈 호크스 그림이구요

글과 그림이 모두 탄탄하며 그림책이지만 생각하면서 읽어야 하는 내용이기에 초등생이 보기에 적절합니다~

출판사 서평 :

역사와 과학 그리고 상상력을 버무려 추적한 천재 과학자 에라토스테네스의 일대기!
에라토스테네스(?기원전275～?194)는 키레네에서 태어난 고대 그리스의 과학자이자 수학자, 지리학자입니다. 지구 둘레를 잰 위대한 과학자이자 최초의 지리서인 <지리학>의 저자로, 후세에서 크게 추앙받는 에라토스테네스는 기원전 235년에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장을 지냈다는 기록을 제외하고는 알려진 바가 거의 없습니다. ‘인문 그림책 시리즈’ 세 번째 권인 <지구 둘레를 잰 도서관 사서>는 베일에 싸인 에라토스테네스의 삶을 상상력의 힘으로 흥미롭게 재창조한 논픽션 그림책입니다. 뉴베리상 수상작가인 캐스린 래스키는 고대 그리스에 대해 쓰인 여러 기록들에서 에라토스테네스의 발자취를 퍼즐을 맞추듯 추리하여 그의 일대기를 완성하였습니다.

================================================================

예전에 우리딸이 1학년일때 하교 하던중에

친구 딸 왈  (땅을 보며 걸으면서)

"지구까지 몇 걸음일까?"

저...

 "띵~!!!!!"

돌 맞은 듯한 기분...

(흑..울  딸은 이런 과학적 질문이나 호기심을가지고 있을까 하며 괜시리 속으로 비교했었다는... )

이 책을 보는 순간 그 때의 일이 떠오르더라구요~

<에라토스테네스>란 인물은 일단,,,네 낯설구요...들어본 적은 없네요

 <자음과 모음 시리즈>에 보면 ’에라토스테네스가 들려주는 지구이야기’란 책이 있구요 과학자라고 되어 있죠

제가 소개하는 책에서 저자는 이 책을 쓰게 된 경위가 우연히 남편의 연구 노트를 뒤적거리다가

낙타와 수직추 그리고 막대의 그림자만으로 지구 둘레를 측정한 ’에라토스테네스’란 사람에 대한 궁금증에서 시작되었죠~

아~! 역시 모든 시작은 작은 호기심...궁금증...

그 작가가 역사의 문헌에서 에라토스테네스를 퍼즐맞추기 하듯 재구성하여 들려주는

<지구의 둘레를 잰 도서관 사서 에라토스테네스>는 우리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 주는 듯 합니다.

한 사람의 일대기를 소개하는 내용인 것 같은 잔잔한 스토리에서 힘이 느껴지는 것은

에라토스테네스라는 사람의 끈질긴 지적호기심과 일대기 그리고 도서관 관장으로 일하면서 지구의 둘레를 직접 재는

실험과정을 재현해 낸 듯한 역사적 시간여행이 잘 버무려져있기 때문이지요~

본문의 그림만 일단 먼저 보시면요



저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면서 진한 감동을 느꼈는데요 ’왕성한 지적호기심을 실제로 해결하려는 끈질기고 창의적인 노력을 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린 부분에서 그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우리 아이들이 가장 필요한 부분들이 -수많은 책들과 자연환경을 접하면서 -

이런 호기심, 궁금증을 가지고...그리고 그런 것들에 대한 자신만의 탐구력을 가지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구요

이런 저의 간접적이 메세지를 알아주었으면 좋겠건만... 그리 소망도 해봅니다.

더불어서 미래아이의 인문그림책 시리즈도 함께 참고해보세요~

http://book.interpark.com/display/collectlist.do?_method=listSeriesBook&sc.seriesNo=14411&sc.shopNo=00004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