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디자인은 지금까지 나왔던 월야환담 시리즈 인쇄 중 가장 깔끔하고 소장욕구를 충족시켜 준다. 다만 박스의 내구성이 조금 불안한 감이 있고 책을 험하게 펼치면 연결부분이 망가질 듯한 위기감이 든다. 좀더 튼튼하게 마감하지 못한 점이 많이 아쉽다.

개정을 한 번 거친 이후라 과거 초판에 나오는 일부 장면과 대사가 수정된 점이 오랜 팬 입장에서는 아쉬웠지만, 채월야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와 액션감, 글을 읽을 때 머릿속에 박진감 넘치게 펼쳐지는 묘사는 여전하다.

현재 포탈 상에서 연재 중인 신 광월야를 읽으려면 가장 우선 순위로 읽어야 할 첫번째 월야환담 시리즈이고, 초판과 과거 양장본을 도서관 외에는 더 이상 구해볼 수 없는 만큼 주변 이들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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