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아이 미래그림책 121권인 <우리는 친구>를 만났어요.

온라인 서점에 우리는 친구 검색하면 여러 그림책이 나올 정도로 친구를 주제로 한 책이 많지요.

하지만 이 책은 그 어느 그림책보다 아름답고 따뜻한 감성을 자극하는 책이었어요.

두 주인공인 작은 새와 곰의 관계를 통해 친구의 진정한 의미를 아이들과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둘은 덩치와 다르게 숲 속에서 가장 친한 친구랍니다.

함께 통나무집에서 살면서 서로를 기쁘게 하며 도우며 살아요.

그저 평범한 친구 사이같아 보이지만,

땔감을 구하러 나간 곰이 한참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걱정이 된 새는 직접

곰을 찾으러 추운 겨울밤 숲속을 헤매게 되어요.

그러면서 숲 속에서 만나는 다른 동물들을 통해 가장 친한 친구 곰의 소중함을 알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어요.

숲 속을 한참 헤맨 후 드디어 곰과 만나게 되는데요.

 

그 동안 친구인 곰에게 받기만 하고 주지는 못한 새가 이제는 새롭게 바뀌게 되어요.

어떻게 바뀌게 되었을까요?

책을 통해 꼭 만나보길 바래요.

 

이 책의 전체적인 느낌은 추운 겨울 따뜻한 통나무집 화덕에 모여 온기를 느끼는 것처럼 따뜻한 한 편의 그림책이에요.

작은 새와 곰의 성격을 직설적으로 표현한 문구는 전혀 없지만,

그림을 통해 그들의 성격이 보이는 재미있는 그림책이에요.

그림을 자세히 보며 그들의 행동과 표정을 읽는 재미가 쏠쏠할 거에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아기 그림책 126권인

<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 이에요.

정말 가장 큰 낱말 그림책인 거 같아요.

6살인 첫째말고, 이제 16개월인 둘째 녀석에게 따로 책을 사준 적이 없이

누나가 보던 책을 그대로 보고 있어서 이번 <세상에서 가장 큰 낱말 그림책>은 둘째의

첫 낱말 그림책이 되었답니다.

이 책의 그림과 글을 맡은 올레 쾨네케의 또 다른 작품인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186권인 <나뭇잎이 달아나요>를 집에 보유하고 있어서

크기 비교도 해볼겸 같이 찍어봤어요.

<나뭇잎이 달아나요>는 보통 그림책들의 크기에요.

 

 

큰애로 인해 작가 올레 쾨네케의 이전 작품 <나뭇잎이 달아나요>를 만났었기에

작가의 스타일을 미리 알 수 있어서 도움이 되었다.

애니메이션을 연상시키는 단순한 선과 색으로 표현된 그림이지만, 생동감있는 장면을 페이지마다 넣어서

지루하지 않고 긴장감 있게 표현되었던 그림책이었었다.

그 작가의 이번 책은 대상을 조금 낮춰서 아기들에게 재미있는 낱말 그림책을 만들었다.

 

책을 펼치면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가득하다.

집안 곳곳에서 볼 수 있는 물건

사계절과 관련된 물건 및 자연

바같에서 볼 수 있는 공구들

과일 및 열매

동물

탈 것들

악기

스포츠

놀이기구

그리고

숫자와 영어, 표정, 색, 모양, 행태 등...

나열할 수 없을만큼 다양한 낱말들이 가득하다.

 

단순한 터치로만으로 묘사된 그림이 귀엽고 아기자기하고 앙증맞게 표현되었지만

간단 명료해서 아기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거 같다.

그래서 일러스트 스타일이 사랑스러움이 묻어난다.

 

사실 낱말 그림책은 실사의 느낌도 중요하지만,

이 책처럼 아기자기하게 아이들 눈높이에 맞는 앙증맞은 일러스트의 묘사도 필요한 거 같다.

사물을 소개하기 위해 이용된 등장 동물들의 모습이 너무 귀엽기만 하다.

잠옷, 팬티, 양말, 러닝ㅅ츠, 아래옷, 윗옷을 설명하기 위한 그림또한

등장 동물이 직접 순차적으로 입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실제 우리네 아기들이 입는 모습같아서 귀엽다.

생활속에서 쓰이는 여러 낱말들 중 비중이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지만,

마치 애니메이션의 등장 동물 친구들이 움직이며 보여주는 것처럼 느껴지는 그림책같다.

그래서 아이랑 서로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상상하며 스토리를 만들어 볼 수 있는 재미도 있는 낱말 그림책!

 

더 많은 책 속의 그림을 상세히 보여주지 못한 게 아쉽지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아이의 첫 낱말그림책을 추천합니다.

 

3~7세용 우리 아이 첫 유아 경제 동화

<이거 얼마예요?>를 다소 생소한 경제 동화라는 점에 우선 매료된 책이에요.

수학 동화는 집에도 있어서 6살 아이랑 즐겨 보는 책인데, 사실 경제 동화는 처음 들어봤지요.

경제 동화... 생활 동화나 수학 동화 속에 포함되어서 아마 그랬던 거 같아요.

 

경제하면 가장 먼저 '돈' 이 떠오를거에요.

하지만 취학전 아이들에게 경제에 대해 알려주면 너무나 고리따분하고 어렵게 느껴질거에요.

수학도 마찬가지기 때문에 수학 동화라는 재미있는 접근을 시도된 책들이 나오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경제 개념을 알려주는 방법 또한 그림책으로서 재미있는 접근법이 중요하다고 봐요.

실생활에서 접하는 경제 관련 현상들을 책을 통해 먼저 쉽고 재미있게 알아간다면

아이가 밖을 나와 실생활에서 어렵지 않게 접근하고 다가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이 책은 한 권의 책 속에 8가지의 경제 이야기가 예쁜 그림과 함께 따로따로 소개되고 있어요.

그래서 글은 한 분이 다 하셨지만, 그림은 총 네 분이서 파트별로 그렸어요.

 

이 책의 구성은, 아래와 같아요.

 

01. 화폐단위 : 100원짜리 다섯 개가 모이면 얼마일까요?

02. 물물 교환 : 서로서로 물건을 바꾸어요.

03. 교환 가치 : 물건은 제각각 가격이 달라요.

04. 물건 값의 수리적 인식 : 물건 값을 알아보아요.

05. 물건 가격 책정 : 물건 값은 어떻게 정해질까요?

06. 교환 가치 : 물건을 사려면 돈이 필요해요.

07. 합리적인 물건 구매 : 물건을 사기 전 어떤 고민을 해야 할까요?

08. 월급 : 부모님은 왜 회사에 다녀야 하나요?

 

첫번째 이야기 : <피자 빵은 500원>

100원짜리 5개가 모이면 500원이 되고, 500원짜리 2개가 모이면 1,000원짜리 지폐 한 장이 된다는 화폐의 단위를 알게 해줍니다. 피자 빵을 사는 과정에서 화폐가 필요하고 그 화폐의 크기와 거스름돈까지 배우게 됩니다.

 

두번째 이야기 : <땅콩이 너무 많아요>

친구들과의 놀이 속에서 자신에게는 필요없지만 다른 이에게는 정말 필요하거나,

다른 이에게는 필요없지만 자신에게는 필요한 물건들을 서로 교환하며 행복하고 만족할 수 있음을 배우게 됩니다.

 

세번째 이야기 : <엄마의 생일 선물>

아기 들쥐가 엄마의 생일 선물을 사기 위해 자기가 가져온 호두 10개로 교환하려는 과정에서

물건의 가치에 따른 가격이 다르게 매겨짐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네번째 이야기 : <아빠 부엉이는 잠꾸러기>

아이들은 물건의 가격에 대한 인식이 아직 부족하고 또 가격표가 어디에 있는지 잘 모르지요.

물건마다 가격을 다 있고 또 그 가격은 제각각 가치에 따라 다르다는 걸 배우게 됩니다.

 

다섯번째 이야기 : <세상에서 가장 값비싼 과자>

물건마다 가격이 다 다른 이유는 물건마다의 가치가 다르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에게 가격이 어떻게 책정되는지에 대해 배우게 됩니다.

 

여섯번째 이야기 : <곰돌이와 아기 너구리>

돈을 주고 물건을 사는 과정, 즉 거래 과정이 있어야 하고 함부로 물건을 가져가서는 안된다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일곱번째 이야기 : <승우의 운동화>

돈이 있다고 무조건 사야되고, 또 갖고 싶다고 무조건 사야되는 건 아니지요.

아이들이 꼭 필요한 물건만 사야되는 합리적인 구매를 배우게 됩니다.

 

여덟번째 이야기 : <아빠 엄마, 고맙습니다>

월급이 무엇인지, 부모님이 가져다주는 월급이 얼마나 가치있고 중요한 것인지를 배우게 됩니다.

 

 

이런 경제적인 용어들이 나와서 딱딱한 그림책이겠지라고 생각하면 절대 오산입니다.

경제를 설명할때 필요한 돈 부터 시작해서 거래, 교환, 화폐, 가격, 구매 등의 용어들이 나오지만

등장인물이나 그밖의 요소들이 일반 생활 동화나 수학 동화처럼 친숙하고 따뜻한 느낌과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내용으로 실생활과 연관지어 만들어진 아주 훌륭한 경제 동화 그림책이랍니다.

 

6살인 딸과 책을 만나자마자 첫 이야기부터 마지막 여덟번째 이야기까지 읽어보았는데,

너무너무 이야기가 재미있다고 합니다.

아이들이 보고 읽는 책은 우선 재미가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재미나 아이들의 심리를 움직이는 감동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책이라고 해도 전 별로더라구요.

이 책은 그런 점에서 3~7세 취학전 아이들에게 보고 읽혀주면 아주 좋은 그림책이에요.

 

한권의 책 속에 여덟가지의 경제 이야기가 아주 재미있고 기발하고 흥미있는 전개 방식이라

경제에 대해 어렵지않고 만날 수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