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글씨에 담는다니 어떤 글씨일까 궁금하기도 하고

‘ 캘리그라피’라는 생소한 예술분야가 알고 싶기도 하여 이 책을 신청해보았다.

 박병철님은 캘리그라피 1세대 글씨 예술가라고 한다.

근데 글씨 예술이라고 하니 문득 pop가 떠오르기도 하였다. 일전에 예쁜 글씨를 쓰고 싶어 POP를 배운 적이 있다.

그런데 한글 획순과 다르게 예쁘게만 쓰려고 하니 뭔가 어색하기도 했는데

‘캘리그라피’는 또 어떤 글씨 예술인가 궁금하여 살펴보았다. ‘

캘리그라피’ 작품으로 어우러진 이 책은 제목처럼 자유로우면서 자연스러움을 내세운 것 같다.

그래서 물 흘러가듯 자연스러우면서 규칙이 있는 아름다움이 있는 마음을 담은 글씨모음집이자 그림책이며 시집이라고 해도 좋을 듯하다.

어찌 보면 서예라고도 할 수 있을 법한데 서예의 정해진 규칙보다는 자유로움이 돋보이고  글씨 예술 작품에서 마음의 평화가 오는 것 같다.

또 ‘캘리그라피’ 작품과 함께 옆에 시처럼 적어놓은 글들이 마음을 잔잔하게 만들어준다.

그리고 사계절의 변화에 따른 그의 작품과 글은 바삐 움직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여유를 갖고 세상을 보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책과 함께 엽서, 몇 장의 카드도 첨부되어 있어 더 기분좋게 만들어 준다.

그리고 여러 광고에서도 박병철님의 캘리그라피 예술을 만날 수 있고,

한컴에도 그의 서체가 담겨 있다고 하니 눈 여겨 보면 좋을 듯하다.

‘캘리그라피’라는 예술분야를 알고 싶다거나,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갖고 싶다면 깊은 여운을 주는 이 책을 읽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