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제나 스포 포함 ㅋㅋㅋ>

 

빈둥빈둥~ 읽을만한 책 없을까?? 하던중 날라온 인터파크 도서 메일.

미니북을 증정한다나 뭐라나에 혹해서 열어봤으나 3만원 이상 구매시 선착순 ㅋㅋㅋㅋ

딱히 미니북때문에 사는건 아닌거 같아서 훓어 보던중

어라? 히라시노 게이고???

히라시노 게이고의 작품을 읽은건 용의자 X의 헌신밖에 없지만

최근들어 읽은 추리소설중 단연 최고라고 극찬할수 있었던 작품이었다.

(언제나 주관적인 리뷰 ㅎㅎㅎㅎ)

대충의 줄거리를 파악해 보니 추리소설은 아니지만 독자평도 좋고 괜찮은듯한 스멜~~~

구매 ㄱㄱ

이틀만에 배송이 왔으나, 생각보다 두꺼운 두께에 깜놀.

아.. 생각보다 두꺼운 책이구나...

그냥 가볍게 출퇴근용책인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너무나 당연하게 페이지 확인을 안했네 ㅋㅋㅋ

총 455페이지!!!

안 두꺼워 보이나? 엄~~~청 두껍다기 보다는 줄거리 요약으로 봤을땐

두꺼울것 같지 않은 책이였다 ㅡㅡ^

 

줄거리를 요약하자면,

삼인조 도둑 아쓰야, 쇼타, 고헤이는 도둑질을 하고 나오던중 훔친차가 고장이 난다.

당장에 차가 고장났으니 도망칠수 없게 된 삼인조 도둑들은 사전조사하다 발견한 폐가에 숨어들어 아침이 올때까지 피신해 있기로 결정한다. 그곳이 나미야 잡화점!

잠시 머물기로 한 잡화점에 이유모를 한통의 편지가 도착하고 그 편지는 나미야 잡화점으로 보낸 달토끼란 익명의 고민편지.

나미야라는 이름의 앞뒤 글자만 바꾸면 나야미가 되는데 일본어로 나야미 なやみ는 고민이라는 뜻으로 아이들이 장난으로 나야미 나야미 하다 고민 잡화점이 된것.

처음에는 장난으로 시작된 고민상담이 점점 진지한 인생 상담이 되어 당시엔 유명한 고민상담소로 운영이 되었던 것이다. 30년 전에...

근데 30년이 지난 이 시점에 다시 고민 편지가 날아든 것이다.

3명의 좀도둑들에게 말이다.

 

여기서 좀도둑이란 설정은 잔악무도한 살인범이 편지상담을 해주면서 개과 천선한다는 해피엔딩보다는 현실성있고 공감할수 있는 내용이었다. 어짜피 판타지물이지만 ㅋㅋㅋㅋ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신비한 나야미 잡화점에서 과거 인물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던중

3인조 도둑들은 모든 고민상담자들이 자신들이 자란 환광원과 연결된, 그곳에서 자란 사람들의 고민이라는걸 알게된다. 동변상련이랄까? 가볍게 생각했던 고민상담은 점점 진심을 다해 상담해 주게 되면서 익명의 편지 발신자들은 나미야 잡화점의 조언을 듣고 (사실은 3인조 도둑들의 답장이었지만) 자신의 고민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여 좋은결과든 나쁜결과든 각자의 인생을 찾게 된다.

하나하나의 고민들이 얼키고 설켜 상황을 만들어내고 서로 모르는 사이에 서로의 인생에 영향을 준다.

책의 내용 자체가 세상의 모든 인생과 인연들은 실타래처럼 연결되어 세상은 혼자 살아가지 않는다. 그냥 스쳐 지나가는 인연이란 없다 등의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된다

너무나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고민상담자들의 연결고리가 들어남에 따리 정말 이 작가는 천재인듯

여타의 그럴꺼야, 라는 예상을 뒤집는 명탐정 코난 같다랄까?ㅋㅋㅋㅋㅋ

딱히 하나하나의 에피소드를 설명하는건 별 의미 없는것 같고,

이책은 실제로 읽으면서 하나하나 연결고리를 찾아가는 재미가 있는 책인것 같다.

근데 결과적으로 기승전결 모두 판타지 ㅋㅋㅋ

현실세계에선 있을수 없는 무한 사랑에 의한 결정체였다는 설정이다.

뜬금없지만 탄탄한 구성에 허무하진 않은 책.

머리쓰면서 고민할 내용은 없지만 뒤가 궁금해서 손에서 놓을수가 없는 책이었다.

처음 배송받았을때의 두껍다는 생각은 기우일뿐 시간이 허락한다면 하루이틀내에 읽어지는 책이다.

 

이번주는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님 덕에 힐링~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었다♡

<리얼 스포>

<<<< 스포스포>>>>

 

내가 산 책은 인터파크에서 4200원 주고 샀는데 배송와서 살펴보니 정가 6800원.

배송비 들어갔으면 무지 억울할뻔 했다는;;;

너무나 유명한 에거서 크리스티의 대표작중 하나인 오리엔트 특급살인.

어릴때 에거서 크리스티 작품이라면 책방에서 주저없이 빌려보던 때도 있었는데

너무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가물 ㅋㅋㅋㅋ

오늘 한번 추억 돋아봐? 라며 구매했으나 스토리가 생각나지 않아 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난 이책을 읽었는데 말이지.....

읽으면서도 아~ 뭔가 잡힐듯, 잡히지 않는 기억.

뭐 결론은 보기좋게 범인을 알아내는데 실패!! 쿡쿡

 

딱히 리뷰라고 일일이 열거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몇해전 미국에서 어린이 유괴사건이 발생했는데 범인은 사실 아이는 죽여놓고 돈을 요구했던것.  그아이는 암스트롱가의 아이였으며 유괴사건의 범인은 대륙횡단하는 오리엔트 특급 열차에서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전혀 개연성 없어 보이던 열차의 승객들이 사실은 암스트롱가의 사람들이었고, 법의 심판대에 섰던 그 유괴범이 보석으로 풀려남에 따라 자신들이 심판하기로 결정하고 살인을 저지른것.

 

이렇게 스토리를 알고보면 별거 아닌것 같지만 범인이 한명이 아니라 열차안의 승객전부가

범인이라니 정말 기발한 생각인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이 이야기를 유추해 낸 독자가 있다면 존경을 표하지 아니할수 없다.

당신은 천재다!!! ㅎㅎㅎ

 

그냥 끗.

 

그냥 어렴풋이 유명하다~ 정도로 알고 있었던 소설.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은 처음 접해보지만 일단 추리소설이고

독자평이 좋길래 덥썩!!

 

 

오... 이 작가... 쓸만하다 -_-+

괜히 유명한게 아녔어!!!

그 시작은 미비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딱 들어맞는 소설

 

 

 

추리소설이라는게 대부분 범인이 누구인가를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이야기를 끌어 가는 반면 이 소설은 범인이 누구인지 지목하고 소설이 시작된다.

범인은 하나오카 야스코.

옛날 긴자에서 일했으나 지금은 도시락 가게에서 종업원으로 일하고 있다. 언제나 그렇듯이 긴자에서 만난 전 남편 도미가시 신지는 놈팽이였고 이혼했음에도 끊임없이 돈을 요구하며 야스코를 괴롭힌다.

여자저차해서 야스코는 도미가시를 죽이게 되고 옆집에 살던 (야스코를 짝사랑하던) 이시가미가 이사실을 알고 야스코가 범인일수 없도록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어준다.

알리바이가 거짓임을 증명해야 하는 경찰과  그녀를 지켜야 하는 이시가미의 숨박히는 두뇌대결.

 

 

이 소설은 하나의 커다란 줄기를 가지고 그 사건으로 쭉 이어간다.

여타의 소설처럼 지저분하지 않다.

얼핏 범인도 알겠다 대충 내용도 알겠다 지루할것 같지만 하나의 사건을 두고 각자의 입장에서 보는 시각의 차이와 상황묘사가 뛰어나기 때문에 책을 한번 잡으면 중간에 덮기가 쉽지 않다

 

 

 

간만에 정말 단숨에 읽은 소설.

과연 나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이정도의 헌신이 가능할까?

 

 

 

용의자 X의 헌신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