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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울집에서 적용하고 있는 수납법의 대부분이 이 작가님의 아이디어이다‥
장농속 정리‥씽크대 하부장 정리‥양념통정리‥
속옷접는 방법‥침대 밑공간 활용‥등등 많은 부분을 배워서 적용하며 살고있다‥
파워블로거인 까사마미로 유명한 이 분의 세번째 책‥새로 책이 출간될때마다 감탄하게 만들었는데 이번 책 역시~

기존의 수납법만 알려주던 책들과는 다르게 한 여자의 인생을 그린 소설책 같은 느낌도 들고‥마치 내 이야기인듯 느껴지고 하고‥내 맘을 알아주는 언니와 대화하는듯한 느낌도 들었다‥

집정리가 단순하게 눈에 보이는 정리가 아니라 내 마음의 정리가 된다는걸 느끼고는 있었지만 인생과 연결되어 나에게 큰 도움을 주는것이라고 까지는 생각을 못했던듯 하다‥

나중에 쓸것 같아서‥치워도 소용없으니까‥비싼거니까‥등의 이유로 못버리는것들‥
집만 더 넓었어도 깨끗할텐데 하며 한탄하고‥

작가님의 말처럼 지금의 행복을 위한게 아닌 행복해 보이려는데 더 초점을 맞추고 산건 아닌가 되돌아본다‥

당장에 싸게 판다해서 잔뜩 쌓아두게 되면 쌓인만큼 집은 좁아지는거고 많다보니 더 아끼지 않게 된다는 말‥좁아지는 집을보며 더 넓은 집을 갈망하게 되고‥그렇다고 넓혀 이사를 가도 변함은 없다‥이 역시도 공감함‥

지금 내 집의 정리를 통해 여백의미를 알게되면 넓은집에 관한 갈망도 줄고‥ 내게 필요한것과 필요없는 것들을 구분해가면 자연스레 소비습관도 좋아지고‥이런 것 역시 또다른 제테크가 아니겠냐는 말에 그럴수 있단 생각이 들기도 했다‥

내가 까사마미의 수납법을 보고 적용해가며 느낀 한부분도 집 크기에 관한것도 있었다‥예전엔 궁궐같이 넓은 집을 바라곤 했지만 지금은 전혀 그렇지가 않으니까‥전문가만큼 깔끔하게 정리하지는 못하지만 나름 정리하며 하나.둘 버리다보니 큰 집이 굳이 우리에겐 필요하진 않다는 결론이 나왔고 신랑역시 같은 생각이다‥3개월 전 이사하면서 집의 크기는 아주 조금 커졌지만(커졌어도 방두개있는 실평수 12-13평빌라ㅋ) 짐은 더 줄여서 이사했다‥장농한통을 버리면서 남은것들 정리가 될까 싶었는데 왠만큼 버리니 불가능한건 아니었다‥
이사하면서 더 크게 느낀것 같다‥꼭 필요한것만 둔다면 우리에겐 지금집도 넓다고‥

장농 한통을 버리고 게다가 큰방을 딸에게 내주었어도 우리침실은 사용하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작가님의 수납법을 배우지 못했다면 아마 시도조차 못했을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여자 마음이 아프면 집도 아프다는 말이 가장 큰 공감이 된거 같다‥
나역시도 힘들고 지치면 손하나 까딱하기 싫어진다‥그런데 그렇다고 다 손 놔버리면 엉망인 집을 보면서 더욱 지쳐간다‥지쳐있을때 쉬어야 하는 집안까지 엉망이면 더욱 심란해지곤 한다‥그렇게 하나.둘 쌓이고 쌓이다 보면 정리는 엄두도 못낼만큼 집은 짐들로 쌓여가고‥

그렇지만 청소후의 개운함은 마음의 힐링까지 해주는것을 작가님은 알기에 출발점을 만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 담겨 있는 이야기들이었다‥

작가님의 의도대로 난 책을 다 읽은 직후 장농에서 버릴옷을 또다시 추려냈고‥ㅋ 다음엔 어디를 정리할지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수납법을 배워가면서 짐이 줄어들었고 이사하면서 한번 더 정리하고 나니 한두평 넓어진 곳으로 옮긴건데도 훨씬 넓은곳으로 온듯한 기분이다‥
지금의 울집은 꼭 필요한거 외에는 안두려 노력하는 편이다‥
전문가만큼은 못하지만‥ㅎ그래도 나름 깨끗해 보인다는 소리는 종종 듣곤한다‥^^까사마미님 덕에‥ㅎ

항상 이 분의 책을 보고나면 빨리 치워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집 정리 시작을 하게된다‥
새로운 책이 출간되는 시점마다 울집은 대청소 시작이다‥ㅋ 이 시점이면 왠지 청소뿐 아니라 마음가짐도 새롭게 출발하는 기분도 함께 들곤한다‥

여자에게 마음정리가 필요할 때

작가: 심현주(까사마미)
출판: 동아일보사
발매: 2014.05.20

마흔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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